지난 5월 중순, 혼자 유산록에 나오는 명당을 찾아 상주 와 구미를 다녀왔다. 봉황산 남하 20리하 화령근처에 맺은 상제봉조형 명당 혈터와 구미 천생산 38대제왕지지를 찾아 떠났다. 상제봉조형 명당은 찾았으나, 38대제왕지지는 찾지못해 다음에 찾기로하고 발길을 돌려 박통 생가터로 차를 몰았다. 난생 처음왔지만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찡해온다. 갖고간 나경패철을 펴서 좌향을 살펴보니 남쪽은 사랑채로 막혀있다. 왜 남쪽을 사랑채로 막았을까 ? 보통의 집은 남향으로 세우는 것인데, 사랑채는 원형 그대로 인데 본채는 그 자리에 박통이 새로 건축한 집이 서있다. 원래 본체의 좌향은 동향이며 정확히 천생산을 향해서 세워져있었다. 천생산은 토성체의 거문성이라 3길성중에 하나로 관직을 관장한다고 알려져있다. 즉 관운이 많이 생기도록 당시 풍수를 아시는분이 좌향과 자리를 잡아준듯 하다. 본체에서 봤을때 동향에 가까운 북동방향이다. 이 방향에 집을 세우면 남쪽은 황천살 방향이라 사람이 죽거나 몸이 심하게 상하거나 아프다. 그래서 그쪽으로 문을 내서는 안되는 방향이다. 그래서 사랑채를 짖고 벽으로 막아 버린 것 같았다. 사랑채 긴 벽에 아주 조그만 봉창만 3개 뚫어 놓았다. 그리고 좌청룡의 맥이 본체를 향해서 들어오고 우백호는 용맥이 없이 집에 별 영향을 미칠수 없는 계곡으로 잘려져있다. 즉 이 집터의 풍수적 해석은 딸들은 별 힘을 못받고 평범하게 살것같고 아들이 용맥의 힘을 받아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는 사격과 좌향을 갖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내가 알고 있는 풍수적 해석이 실제 박통의 생애와 누님들의 실제 상황과 너무나 일치 할 수 있을까 내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대구에 있는 내가 태어나서 자란 집의 터를 보면 우리집이 왜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 풍수를 알고 조상의 묘에 관심이 생겨 난생 처음 찾아본 조상 묘소들 13대조부터 쭈우욱 7대조까지 산소를 살펴보았다. 대체로 큰인물이나 부자가 날 묘소는 볼 수 없었다. 그러나 8대조의 산소에서 절을 하고 돌아서서 사격을 살피니 큰부자가 나는 것이 확 눈에 뜨인다. 보통 발복은 3~5대 후손이, 빠른 발복은 1~2대지만, 늦은 발복은 5대이후 후손에 발복이 일어날 것이므로 지금쯤은 발복이 일어날 때가 된 듯해서 친인척들 중에서 좋은 터에 살고 있는 사람을 찾아보았다. 딸보다는 아들 쪽이라 과연 터좋은 곳에 살고있는 2명의 졸부가 나타났다.
한 명은 나이트클럽 기도하다가 조그만 탱크로리 하나사서 차를 몰고 석유배달하는 고등학교후배지만 촌수가 나보다 높은 아재고 한명은 나보다 아래라 나보고 아재라하는데 이 조카도 집이 참 가난했다. 그래서 형제들 모두 공부가 짧다. 그런데 갑자기 한명은 60억대 현금이 생기는 부자가 되었고 또 한명은 100억대 부자가 되었다. 참 기가 막힌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한명은 무남독녀 부자집에 장가가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큰재산을 넘겨받았고 지금은 대구시의원이다. 한명은 남의 땅을 빌려 식당을 지어 하다가 매입해놓은 땅이 건설회사에 팔리면서 큰돈이 생긴 것이다. 모든 것이 마치 미리 짜놓은 각본같이 일어난 것이다. 보이지않고 느낄수도 없고 잡을수도 없는 이기론적 풍수해석 그리고 풍수가 좋은 터를 무시할 수 없음을 새삼느낀다. 한편 최근에
중국에서 대사직을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류유익씨의 상주에 있는 생가를 가 보았더니 마찬가지로 남향이 낙동강이 보이는 경치좋은 곳이었으나 좌향을 무곡성의 봉우리가 보이는 동향으로 잡았고 남쪽에는 집의 벽으로 완전히 막아 놓은 것을 확인하고 후손들을 위해서 풍수를 아는 분이 좌향을 잡고 지은 집임을 짐작해 알수있었다. 아래는 상주 상제봉조형 명당에서 바라본 조안산의 모습이다. 상제봉조형은 상주시 화서면의 봉황산에서 남쪽 20여리에 위치한 대와혈 명당으로 안산이 아미사로 왕비가 나올 자리이다. 안타깝게 혈처아래 오점된 묘지가 사진과 같이 하나 있었다.
상제봉조형 명당에서 바라본 조안산 모습
입수룡의 모습, 현재 산소의 위치는 진혈처가 아니다.
나경패철에서 바라보면 윗쪽에 산소자리를 지나 봉우리위에 대와혈이 진혈처다. 아직 비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