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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감자 눈의 분포(좌) 및 싹의 이차 휴면 상태 |
○ 줄기와 잎의 생육
- 충분한 잎의 면적 확보하는 것이 중요
- 엽면적지수가 증가할수록 수량은 증가하나 일정수준 이상에서는 감소하므로 질소시비에 유의, 잎줄기가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
○ 뿌리의 생육
- 뿌리의 분포가 낮음(천근성) → 수평으로 60cm, 깊이로는 120cm
- 토양수분 변화에 민감
- 봄 재배⋅겨울재배 : 싹을 틔워 아주심기 할 때 토양이 건조하면 활착이 늦어지고 초기생육이 지연 → 아주심은 후 수분공급 필요
○ 꽃피는 습성
- 줄기가 20∼30cm 자라면 꽃봉오리 출현
- 꽃의 발달은 일장(장일)과 온도의 영향, 야간 온도 12℃ 이하에서는 꽃이 형성되지 않고 18℃ 이상에서 형성 가능
- 꽃이 핀 후 열매가 맺히는 경우 수량에 영향, 대부분 꽃이 핀 후 떨어지므로 재배기간 중 꽃 제거작업은 필요 없음
○ 복지(stolon)의 생육
- 호르몬의 영향(지벨렐린 → 복지의 신장 촉진, 괴경 형성 억제)
□ 괴경의 형성
○ 괴경형성시기의 엽면적지수는 1∼2에 도달
○ 10∼14일간 지속
○ 외부환경조건(온도, 일장, 일조)의 영향 → 식물체내 호르몬 변화
○ 제베렐린과 괴경형성
□ 괴경의 비대
○ 괴경비대기의 엽면적지수는 3.5∼6.0 정도까지 증가
○ 30∼60일간 지속
○ 비대초기(꽃이 처음 필 때) → 비대성기(꽃이 많이 필 때) → 비대종기(잎줄기의 황변기)
□ 괴경의 성숙
○ 엽면적지수는 1 정도까지 감소
○ 괴경의 표피층이 코르크화 → 단단해짐
○ 잎줄기의 동화물질이 괴경으로 전류 → 건물률 증가
2. 괴경의 휴면과 생리적 서령
□ 휴면의 정의
○ 수확 후 적당한 조건이 주어져도 싹이 나지 않는 현상(자발휴면)
○ 휴면이 종료된 후 불량한 환경조건에 의해(예, 저온) 싹이 나지 않는 현상(타발휴면, 이차휴면)
□ 휴면기간
○ 복지의 끝에 괴경이 형성되는 시점부터 괴경에서 싹이 나는 순간까지
○ 수확한 시점부터 저장 후 싹이 나오는 시점까지(재배 측면)
○ 품종에 따라 차이 : 1개월 미만 → 4∼5개월
- 우리나라 품종 : 대지(30∼50일), 수미⋅대서(3개월 정도)
○ 수확 시 상처가 난 괴경 → 휴면기간 짧아짐
○ 저온저장(3∼4℃) → 휴면기간 연장
□ 인위적 휴면타파 방법
○ 물리적 휴면타파 방법
- 열처리 : 18∼25℃ 암 상태, 환기, 높은 습도(85∼90%)
- 저온 및 열처리 : 4℃에서 2주 이상 저장 → 열처리
- 상처저장 : 감자를 4/5정도 절단하고 절편이 떨어지지 않도록 저장
○ 화학적 휴면타파 방법
- 지베렐린 : 통감자 절단 → GA 2ppm 수용액에 30∼60분간 침지 → 그늘에 말린 후 파종 *효과 빠르나 모서부패, 기형서, 흑지병
- 티오우레아 : 괴경 기부쪽에 칼자국을 낸 후 0.5∼1.0% 용액에 침지
- 에틸렌-클로로하이드린, 린다이트, 카본-디설파이드
□ 생리적 서령
○ 괴경의 생리적 활력의 변화 정도를 의미
○ 조기 수확 : 저장온도 상승 → 생리적 서령을 빠르게 진전시켜 파종
<표 1> 감자의 생리적 서령과 생장⋅발육 특성 | ||||||
생리적 서령 |
생장과 발육 | |||||
출 현 |
잎생장 |
괴경형성 |
괴경수 |
괴경성숙 |
수 량 | |
어린 종서 |
늦다 |
많다 |
늦다 |
적다 |
늦다 |
많다 |
늙은 종서 |
빠르다 |
적다 |
빠르다 |
많다 |
빠르다 |
적다 |
3. 생장단계별관리요령
□ 파종∼출현
○ 파종후 20∼30일 경에 땅위로 싹이 출현
○ 봄 재배, 겨울재배 : 온도가 낮아 파종 후 출현이 늦어짐
- 봄 재배 요점 : 출현기간 단축(비닐피복재배) → 여름장마 전 수확
○ 봄 감자 비닐 피복재배
- 수미 품종 출현소요일수 : 직파재배 40일, 비닐피복재배 28일
- 경운, 쇄토, 이랑 → 곧바로 파종 → 비닐피복
□ 잎이 필 때
○ 잎이 전개되는 시기
- 뿌리 발달 왕성 → 토양으로부터 양분 흡수
- 이 시기에 활력이 좋아야 괴경비대에 충분한 생육조건 구비
- 복지 발생 → 깊게 파종하거나 북주기를 할수록 증가
*봄 재배 : 깊은 파종, 북주기 → 가뭄 피해 경감, 괴경수 증가
□ 괴경 형성기
○ 잎줄기가 20∼25cm 자랐을 때, 꽃봉오리가 생길 때의 10∼15일간
○ 복지 중에서 괴경이 형성되어 비대 되는 비율 : 50∼70%
○ 유전적 특성(품종), 씨감자 전처리(산광싹틔우기⋅육아), 재배관리(시비⋅배토)가 괴경형성에 영향
□ 괴경 비대기
○ 개화기부터 잎줄기가 황변 되는 시기
- 괴경비대 초기 : 잎줄기의 신장생장이 가장 왕성
- 괴경비대 성기 : 잎줄기의 양분이 괴경으로 이행, 잎줄기 생장 둔화
- 괴경비대 종기 : 잎줄기 쇠퇴, 광합성능력 감퇴 → 괴경비대 저하
*봄 재배(5월 중순∼6월 상순), 가을재배(9월 중순∼10월 상순)
*봄 재배는 일찍 파종, 초기생육 촉진 → 괴경 비대기가 기온이 너무 높지 않은 시기에 도달되도록 조절
○ 감자재배 요점 : 꽃이 필 때까지 잎면적을 최대한 확보
- 비료의 균형시비(질소⋅칼리)
- 잎의 크기, 잎 수 : 광⋅온도⋅습도 등의 영향
○ 수분 요구량이 감자 생육기간 중 가장 많은 시기
○ 주⋅야간 온도차가 커야 괴경의 비대가 빠르고 전분의 축적이 양호
- 가을재배는 후기로 갈수록 온도가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므로 괴경비대 속도가 봄 재배보다 빠름
<표 2> 잎줄기의 생육과 괴경의 발달관계 | |||
구 분 |
괴경 형성기 |
괴경 비대기 |
괴경 성숙기 |
꽃의 발달 |
꽃봉오리 발달 |
꽃이 핌 |
꽃이 떨어짐 |
잎의 형태 |
직립성 |
얇아지고 개장 |
윤기가 없고 아래쪽 낙엽 |
잎의 색깔 |
농록색 |
연록색으로 변하며 아랫잎이 황화됨 |
연록색으로 퇴색 되고 황화됨 |
줄 기 |
직립이고 곁눈 발생이 없음 |
직립상태에서 누우며 원줄기 생장이 멈추고 곁가지가 발생 |
색깔이 퇴색되고 잎수가 적어짐 |
□ 괴경 성숙기
○ 괴경의 비대가 정지되고 잎줄기가 말라죽는 시기
○ 괴경의 표피가 충분히 굳어져야 기계적 상처 감소, 저장력 향상
○ 토양수분을 다소 건조하게 관리
- 봄 재배 : 여름장마로 감자 품질 크게 손상 → 우기 전에 수확완료
4. 생육단계와환경
□ 온도
○ 싹 자람 온도 : 5℃ 이상, 최적 온도 : 18∼20℃
○ 생육적온 : 14∼23℃
○ 잎⋅줄기의 생육 적온 : 21℃
○ 덩이줄기(괴경) 비대 적온 : 14∼18℃
* 감자의 최적 온도 : 주간 23∼24℃, 야간 10∼14℃
□ 일조량
○ 햇빛이 많으면
- 동화작용(광합성) 왕성
- 잎⋅줄기의 조직이 견고해지고 생육이 촉진
- 덩이줄기의 형성이 빠르고 비대가 충실
○ 햇빛이 부족하면
- 잎줄기가 웃자라 병충해 저항력이 약해지고
- 덩이줄기의 비대가 불량
□ 강수량
○ 전 생육기간 필요 강수량 : 400∼800㎜
○ 감자는 과습보다는 비교적 건조한 편이 재배에 유리
○ 수분 부족에 가장 민감한 시기 : 괴경비대기, 출현기
* 봄 재배는 생육중기(4∼5월), 가을재배는 생육후기∼수확기 건조에 유의
□ 토양
○ 토성 : 참흙 또는 모래참흙
- 작토층이 깊고 유기물이 풍부, 배수와 통기가 양호
○ 토양산도(pH) : 5.0∼6.0
- 산성토양에서는 흑지병,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더뎅이병 발생
감자 품종 구분 및 특성
1. 좋은 품종은?
- 육종목표에 맞는 품종
- 숙기가 빠르고 수량이 많은 품종
- 역병, 바이러스병, 더뎅이병 등 기존 발생하는 병해충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라 새로 나타나는 풋마름병, 감자뿔나방, 가루더뎅이병 등 새로운 병해충에도 저항성을 가진 품종
- 가공용으로 쓰일 경우에는 환원당이 낮고 건물함량이 높은 품종이 좋으며 특히 오랫동안 저장하면서 사용하기 위하여 저온당화저항성이 있는 품종이 좋음
- 모양이 둥글고, 땅속줄기 길이가 짧으며, 땅속줄기에서 감자가 잘 떨어지는 등 재배하기 쉽고 기계화하기 쉬운 품종
- 2기작용은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이 좋으나 1기작용으로 오랫동안 저장하여야 하는 품종은 휴면기간이 길고 저장성이 좋은 품종 등
2. 감자품종 구분방법에 따른 감자품종
우리나라의 감자 품종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되어 왔다. 과거에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들을 정부 장려품종으로 지정하여 보급하였지만, 2000년대에 종자산업법이 개정된 이래로는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을 하고 있다.
특히 감자는 벼, 보리, 콩, 옥수수와 함께 국가품종목록등재 5대작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1년 말을 기준으로 새로 육성된 새봉, 방울을 포함하여 약40여 품종이 출원(등록)되어 있다.
○ 재배시기(작형)에 따른 구분
감자는 재배시기에 따라 크게 1기작용과 2기작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1기작용은 휴면기간이 길어 1년에 한번 즉 봄재배 또는 여름재배에 이용되는 품종들이며, 반면 2기작용은 휴면기간이 짧아 1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60∼70일 가량의 휴면기간을 가지는 품종들이 2기작용으로 육성되어 왔다.
- 1기작용 : 남작, 수미, 조풍, 세풍, 대서, 남서, 자심, 가원, 자서, 신남작, 조원, 가황, 하령, 서홍, 자영, 홍영
- 2기작용 : 대지, 추백, 추동, 추강, 추영, 고운, 새봉, 방울
○ 용도에 따른 구분
용도에 따라 식용, 칩가공용, 프렌치프라이 가공용 및 전분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칩 가공용 품종은 감자 덩이줄기 모양이 둥글고 속색이 흰색이며, 건물함량이 높고 환원당 함량이 낮아 감자칩으로 가공하였을 때 칩의 색이 밝은 것이 좋다. 프렌치프라이용은 건물함량이 높고 모양이 길쭉한 것을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다. 전분용 감자는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개발된 것이 없다.
- 식용 : 남작, 수미, 대지, 조풍, 남서, 자심, 자서, 신남작, 조원, 추백, 추동, 추강, 추영, 하령, 서홍, 자영, 홍영, 방울
- 칩용 : 대서, 가원, 가황, 고운, 새봉, (수미)
- 프렌치프라이용 : 세풍
○ 숙기에 따른 구분
감자품종은 숙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육기간이 조생종은 80∼95일, 중생종은 95∼110일 정도이며 110일 이상이면 만생종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후특성상 조생종이 유리하기 때문에 조생종을 중심으로 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 조생종 : 남작, 수미, 조풍, 추백, 가원, 추동, 조원, 가황, 고운, 새봉, 방울
- 중생종 : 대서, 세풍, 남서, 자서, 신남작, 추영, 하령, 서홍, 홍영
- 만생종 : 자심, 대서, 추강, 자영
3. 주요 감자품종의 특성
우리나라에서 육성한 감자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과 민간, 대학 등에서 육성한 품종을 포함하여 40여 품종이 넘는다.
1) 수미
수미(Superior)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심겨지는 품종으로 미국에서 도입되었다. 우리나라 환경조건에서는 90∼100일로 숙기가 빠른 편이다. 덩이줄기 모양은 편원형이고 덩이줄기 겉색은 담황색이다. 휴면기간이 80∼90일 정도로 길어 가을재배가 어렵다. 감자잎말림바이러스에는 다소 약하지만 더뎅이병에 매우 강한 품종으로 일반식용으로 사용되지만 기술개발에 따라 감자칩 가공용으로도 사용된다.
<표 1> 수미의 고유특성 | ||||||||
숙기 |
초세 |
초형 |
잎크기 |
꽃색 |
덩이줄기모양 |
표피색 |
육색 |
눈깊이 |
조생 |
강 |
개장 |
중 |
담홍 |
편원 |
담황 |
백색 |
얕음 |
2) 대지
대지(Dejima) 품종은 1971년 일본에서 육성하였으며 1976년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1978년 장려품종으로 등록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봄⋅가을 2기작용 품종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대지는 봄과 가을 2기작재배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품종으로 식용전용 품종이며, 숙기는 봄재배시에는 중만생이지만 가을재배시에는 조중생으로 잘 자라는 편이다.
덩이줄기 모양은 편원형이며, 덩이줄기의 겉과 속 색이 담황색이고 휴면기간은 수확한 후 50∼60일로 짧아서 봄재배에서 캔 씨감자를 가을재배에 심을 수 있다. 바이러스병에는 강한 편이나 역병 및 더뎅이병에는 매우 약하고 풋마름병에도 저항성이 없다.
<표 2> 대지의 고유특성 | |||||||
숙기 |
초세 |
초형 |
꽃색 |
덩이줄기모양 |
표피색 |
육색 |
눈깊이 |
중만생 |
강 |
직립개장 |
백 |
편원 |
담황 |
담황 |
중 |
3) 조풍(早豊)
조풍은 농촌진흥청 고령지 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1988년 조풍으로 명명되어 장려품종으로 등록되었다. 조풍은 생육기간이 수미보다 다소 빠른 극조생의 식용품종이다. 덩이줄기가 빨리 굵어지며 상품성 있는 감자의 수량이 높아 조기출하에 적합한다. 덩이줄기형태는 편원형으로 수미품종과 비슷하며 표피와 육색은 담황색이다. 감자잎말림바이러스병과 역병에 강하여 친환경재배가 가능한 식용 전용 품종이다.
<표 1> 수미의 고유특성 | |||||||||
숙기 |
초세 |
초형 |
잎모양 |
꽃색 |
덩이줄기모양 |
표피색 |
육색 |
눈깊이 |
덩이줄기 휴면 |
극조생 |
중간 |
개장 |
타원 |
담홍 |
편원 |
담황 |
담황 |
중 |
중(90일) |
4) 남서(南瑞)
남서는 1995년 장려품종으로 등록되었으며, 연중 감자 가격이 가장 좋은 4월중하순 출하를 목적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재배에 적응되도록 육성한 품종으로 하우스내 환경만 충분히 유지시키면 가장 경제성 있는 품종이다. 지상부 초세는 개장형이고 잎은 갸름하며 반듯하며, 착뢰기까지의 상위의 새로운 잎은 황색을 띄나 꽃이 핀 후에는 녹색으로 바뀌는 것이 특색이다. 덩이줄기는 조풍과 비슷하게 줄기 근처에 가까이 달리며 덩이줄기 모양은 편원형이다. 역병에 대해서는 조풍과 비슷한 정도로 강하지만 바이러스병에는 중간정도이고 더뎅이병에 약하므로 더뎅이병 발생이 많은 곳에서는 재배하지 말아야 한다.
<표 4> 남서의 고유특성 | ||||||
형태 |
엽형 |
신초엽색 |
화색 |
모형 |
육색 |
눈깊이 |
개장형 |
난형 |
황 |
백 |
편원형 |
유백 |
얕음 |
5) 대서(大西, Atlantic)
대서 (Atlantic) 품종은 1976년 미국에서 칩가공용으로 육성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는 1982년 도입되어 부분적으로 칩가공 원료용 품종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1995년에 장려품종으로 선발되었다. 대서는 직립형으로 수미보다 크며 생육이 왕성하며, 감자가 자라는 동안 온도변화에 민감하여 고랭지 여름재배는 생육기간이 110일정도로 중생종에 속하고, 봄재배는 90∼100일 정도로 조생형으로 자랍니다. 덩이줄기 모양은 약간 긴 원형인 편원형으로 눈의 깊이가 얕고 완숙된 덩이줄기는 표피가 갈색으로 코르크화되며 감자 속 색은 흰색이다. 덩이줄기 모양이 둥글며, 건물함량이 높고 환원당함량이 낮아 감자칩 가공용으로 매우 우수한다. 휴면기간은 수미와 비슷하고 대부분의 병에 대하여 중간정도의 저항성이다. 다만 모자이크바이러스에 약하므로 씨감자 생산을 목적으로 재배할 때는 진딧물을 철저히 방제하여야 한다.
<표 5> 대서의 고유특성 | ||||||
생육형 |
잎모양 |
꽃색 |
지 하 부 | |||
모양 |
표피색 |
육색 |
눈의 깊이 | |||
직립 |
넓은 계란형 |
담자홍 |
편원 |
담황 |
힌색 |
얕음 |
6) 추백(秋白)
추백은 숙기가 매우 빠른 극조생종으로 수량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하여 1999년 새로운 2기작 품종으로 선정되었다. 추백은 극조생종이고, 초형은 개장형이며 잎이 연하면서 큰 편이다. 덩이줄기의 모양은 둥근 편으로 표피색은 담황색이나 속 색은 흰색이다. 추백은 봄재배후 가을재배시 휴면이 거의 비슷하게 깨고 뿌리가 잘 나기 때문에 육아후 옮겨 심을 때 본밭에 옮겨 심었을 때 고르게 자라는 특성이 있다. 추백의 휴면기간은 약 50∼60일 정도로 중남부지방의 2기작재배에 적합하며 감자에 혹이 나거나 쪼개지는 등 덩이줄기의 생리장해 발생이 대지에 비하여 매우 적습니다.
<표 6> 추백의 고유특성 | ||||||||
품종명 |
지 상 부 |
지 하 부 | ||||||
초형 |
엽 형 |
줄기색 |
화색 |
모양 |
표피색 |
육색 |
눈깊이 | |
추 백 |
개장 |
광란형 |
담녹 |
담자 |
편원 |
담 황 |
백 |
보 통 |
7) 하령 (夏嶺)
하령은 2005년 선발되었으며 역병에 매우 강하고 줄기가 강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라며, 이에 따라 감자 덩이줄기도 환경조건만 좋으면 오랫동안 충실하게 자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봄재배나 고랭지 여름재배에서 재배기간이 길어지면 감자가 너무 굵어지고 큰 감자에서는 중심공동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수확할 필요가 있다. 감자 모양은 둥글며 껍질은 황색이고 육색은 담황색이다. 감자가 건물함량이 높고 분질로 쪘을 때 분이 많이 나면서 맛이 좋다. 감자역병과 감자 잎말림바이러스에도 매우 강하지만 모자이크바이러스와 더뎅이병에는 다소 약한 편이므로 씨감자 채종시 주의하여야 한다. 땅속줄기가 비교적 길게 자라기 때문에 이랑을 넓게 해주고 이랑 내에서는 좁게 심는 것이 좋다.
<표 7> 하령의 고유특성 | ||||||||
품종명 |
지 상 부 |
지 하 부 | ||||||
형태 |
엽 형 |
줄기색 |
꽃색 |
모양 |
표피색 |
육색 |
휴면기간 | |
하 령 |
직립 |
넓은 계란형 |
녹 색 |
힌색 |
편원형 |
황 색 |
담황색 |
80-90일 |
8) 고운(高賱)
고운은 2006년 선발되었으며 휴면기간이 60∼70일정도로 대지나 추백에 비해서는 길지만 가공용품종인 대서에 비해서는 짧기 때문에 남부지방에서 봄-가을 연중 두 번 재배할 수 있어 씨감자 생산 및 공급이 다른 품종에 농가에 빨리 보급할 수 있는 품종이다. 또한 건물율이 21%정도로 높고 칩색이 밝기 때문에 감자칩 가공용으로도 적당하다.
<표 8> 고운의 고유특성 | ||||||||
품종명 |
지 상 부 |
지 하 부 | ||||||
형태 |
엽 형 |
줄기색 |
꽃색 |
모양 |
표피색 |
육색 |
휴면기간 | |
고 운 |
반개장 |
좁은 계란형 |
녹 색 |
힌색 |
편원형 |
담 황 |
힌색 |
60-70일 |
가을에 감자를 심는 시기는 매우 덥고 습도가 높아 씨감자가 썩을 우려가 있으므로 씨감자로 사용할 감자는 봄감자 채종시 빨리 캐어 서늘한 곳에 두면서 충분히 휴면을 타파시키고, 씨감자를 자를 때 칼 소독을 잘하여야 한다. 휴면기간이 대지나 추백에 비하여 다소 긴 편이기 때문에 가을재배용으로 쓰기 위한 씨감자의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9) 서홍(薯紅)
서홍은 2006년 육성되었으며, 지상부 식물체는 반개장형으로 햇빛을 잘 받고 숙기는 ‘수미’ 품종보다 약간 늦은 조⋅중생종이다. 감자는 원형에서 짧은 타원형이고 껍질은 홍색이며 속색은 흰색이다. 감자더뎅이병에 매우 강하지만, PVY와 감자역병에는 중간정도의 저항성을 보인다.
<표 9> 서홍의 고유특성 | ||||||||
품종명 |
지 상 부 |
지 하 부 | ||||||
형태 |
엽형 |
줄기색 |
꽃색 |
모양 |
표피색 |
육색 |
휴면기간 | |
서 홍 |
직립 |
난형 |
녹 색 |
담홍 |
원형 |
붉은색 |
힌색 |
80-90일 |
10) 자영
‘자영’은 2007년 육성된 컬러감자 품종으로 덩이줄기모양은 짧은 타원형으로 겉과 속이 모두 짙은 자주색이다. 전립선암이나 통풍을 억제하거나 노화를 방지하는 생리활성기능과 기호성이 높은 품종으로 칩가공시 색이 밝은 편이기 때문에 칩가공도 가능한 식가공 겸용 품종이다.
덩이줄기 모양은 타원형이고 표피와 육색 모두 자주색이며, 숙기는 만생으로 초형이 반개장형이다. 감자더뎅이병과 감자잎말림바이러스에 강하나, 감자역병에는 다소 약하다. 감자의 색소함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을이나 겨울시설재배로 심는 것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표 10> 자영의 고유특성 | ||||||||
품종명 |
지 상 부 |
지 하 부 | ||||||
형태 |
엽형 |
줄기색 |
꽃색 |
모양 |
표피색 |
육색 |
휴면기간 | |
자 영 |
반개장 |
계란형 |
부 분 자주색 |
짙 은 자주색 |
타원형 |
짙 은 자주색 |
짙 은 자주색 |
80-90일 |
11) 홍영
홍영도 자영처럼 2007년 육성된 컬러감자품종으로 덩이줄기 겉과 속이 모두 붉은 항산화 기능성 품종이다. 덩이줄기모양은 둥글거나 짧은 타원형이고 덩이줄기 겉과 속 색이 모두 붉은 색으로 기호성과 생리활성 기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상부 식물체의 형태는 반개장형이며 숙기는 중생종으로 고랭지 여름재배나 겨울시설재배에 적합하다.
<표 11> 홍영의 고유특성 | ||||||||
품종명 |
지 상 부 |
지 하 부 | ||||||
형태 |
엽형 |
줄기색 |
꽃색 |
모양 |
표피색 |
육색 |
휴면기간 | |
홍 영 |
반개장 |
계란형 |
부 분 자주색 |
자주색 |
원형~ 타원형 |
붉은색 |
붉은색 |
80-90일 |
12) 새봉
새봉은 2010년 육성된 칩가공용 2기작감자 품종이다. 덩이줄기모양이 둥글고 숙기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재배에 적합하다. 감자 덩이줄기의 겉은 담황색이지만 속은 흰색이다. 잎이 작고 좁으며 꽃은 흰색으로 많이 피며 열매가 많이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표 12> 새봉의 고유특성 | ||||||||
품종명 |
지 상 부 |
지 하 부 | ||||||
형태 |
엽형 |
줄기색 |
꽃색 |
모양 |
표피색 |
육색 |
휴면기간 | |
새 봉 |
반개장 |
좁은 계란형 |
녹 색 |
힌색 |
원형 |
담황 |
힌색 |
50-60일 |
건물함량이 높고 환원당 함량이 낮아 칩가공 수율이 높으며, 바이러스에 매우강하기 때문에 씨감자 생산이 비교적 수월하다. 더욱이 휴면기간이 50∼60일 정도로 ‘고운’에 비하여 짧고 ‘대지’나 ‘추백’과 비슷하여 동해안이나 서해안에서도 봄재배에서 생산된 씨감자를 가을재배에 파종할 수 있는 장점이 잇습니다. 다만 조생종으로 재배기간이 길어지면 기형감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른 감자보다 빨리 캐는 것이 좋고, 더뎅이병에 다소 약하기 때문에 더뎅이병 병원균 밀도가 높거나 발생이 많은 지역에서는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
13) 방울
○ 육성경위
방울은 2010년 말 새로 육성된 일반식용 2기작 감자품종으로, 덩이줄기모양은 둥글고 숙기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재배에 적합하다. 건물함량이 높고 감자가 큰 것보다는 작은 감자가 많이 달리는 편이기 때문에 휴게소에 판매하는 알감자 조림용으로도 적합하다. 감자 덩이줄기의 겉은 황색이고 속은 담황색이며, 휴면기간이 50∼60일로 짧기 때문에 동해안이나 서해안에서도 봄재배에서 생산된 씨감자를 가을재배에 파종할 수 있다.
<표 13> 방울의 고유특성 | ||||||||
품종명 |
지 상 부 |
지 하 부 | ||||||
형태 |
엽형 |
줄기색 |
꽃색 |
모양 |
표피색 |
육색 |
휴면기간 | |
방 울 |
반개장 |
좁은 계란형 |
녹 색 |
힌색 |
원형 |
황색 |
담황 |
50-60일 |
방울은 더뎅이병에 대하여 중간정도의 저항성을 보이므로 더뎅이병 밀도가 높은 밭에서는 재배하지 말아야 한다.
감자 작형별 재배기술
- 일반재배기술 및 가을재배
1. 씨감자 선택과 관리
□ 좋은 씨감자의 조건
○ 다른 품종이 섞여있지 않고 변이개체가 없는 것
○ 바이러스병, 둘레썩음병, 역병 등에 걸리지 않은 감자
○ 감자 외부에 기계적인 상해가 없는 감자
○ 휴면타파와 생리적 서령이 적절한 감자
○ 재배지역 및 작형에 적합한 품종선택
□ 씨감자 소독
○ 소독약제 : 메로닐분제, 토로스수화제⋅분제
○ 소독약제 처리방법
- 수화제 : 통감자를 펼쳐놓고 분무기로 살포
- 분 제 : 감자 1kg당 3∼5g 분의처리
□ 씨감자 절단
○ 절단 전에 반드시 칼 소독
○ 쪽당 30∼50g이 되도록 2∼4등분 절단
○ 정아부에서 기부 쪽으로 잘라야 세력이 균일함
○ 쪽당 1개 이상의 눈이 있어야 하고 기부의 1/5을 남겨 절단
※ 가을감자 재배시 씨감자 부패를 막기 위하여 완전히 절단하여 잘 말린 후 파종하여야 함
○ 절단면 치유 : 온도 17∼18℃, 습도 70∼80%, 4∼7일
○ 파종 10일전에 절단하되 늦어도 파종전 3∼4일전에는 잘라야 함
|
|
□ 씨감자 싹틔우기
○ 감자싹이 치밀하고 강건해져서 병원균(흑지병) 침입 방지
○ 발아와 초기생육이 촉진되어 덩이줄기의 형성과 비대 촉진
○ 산광싹틔우기 방법
- 통풍이 양호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
- 온도 15∼20℃, 습도 80∼90%
- 통기가 잘 되는 상자 이용 또는 바닥에 씨감자를 펼쳐놓고
- 25∼35일간(봄 감자의 경우, 수미 25일, 대지 35일)
- 적당한 싹 길이는 수미 10mm, 대지 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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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씨감자 싹기르기(육아)
○ 봄 조기재배, 가을재배, 겨울시설재배 시 입모율 향상
○ 대면적 재배 시에는 산광싹틔우기 후 직파
○ 육아적기
- 봄, 겨울재배 : 아주심기 20∼30일전
- 가을재배 : 아주심기 10∼15일전
○ 육아상 설치
- 장소 : 북서풍이 막히고 햇빛 쪼임이 좋으며 배수 양호지역
- 면적 : 20㎡ (6∼7평)/10a
- 가을 재배시에는 비가림하우스에 차광망을 씌우거나 서늘한 곳에서 모래를 깔고 씨감자를 놓은 뒤 다시 모래로 덮어줌
2. 밭준비와 파종
□ 밭 준비
○ 퇴비살포 : 1.5∼2.0톤/10a
○ 경운 : 20cm 이상 심경
○ 포장정지 : 파종(정식) 하루 전 또는 당일
○ 시비 및 토양소독 : 비료와 토양살충제를 혼합하여 전면 살포
○ 멀칭 : 봄, 겨울재배(투명 PE필름), 여름, 가을재배(흑색 PE필름)
<표 1> 작형별 시비량(kg/10a) | ||||||
작 형 |
성분량 |
실제시비량 | ||||
N |
P |
K |
요소 |
용과린 |
염가 | |
봄 재배 |
10 |
10 |
12 |
23 |
50 |
20 |
가을재배 |
15 |
10 |
12 |
33 |
50 |
20 |
겨울재배 |
10 |
10 |
12 |
23 |
50 |
20 |
□ 파종(정식)
○ 재식거리(이랑간×포기간)
- 1열 파종 : 70∼80cm×20∼25cm
- 2열 파종 : 이랑폭 60∼75cm, 조간 40∼50cm, 주간 20∼25cm
○ 파종깊이 : 15cm이상 깊게(특히 멀칭재배시)
○ 씨감자 소요량
3. 파종후 관리와 수확
□ 밭관리
○ 잡초방제
- 무멀칭 재배시에는 김매기를 겸해 1∼2회 북주기
⋅1차 : 파종 후 40∼50일경(경장 약 10cm)
⋅2차 : 1차 북주기 후 15일경에 실시(개화기)
- 투명필름 멀칭재배시에는 감자싹이 자란 구멍으로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흙을 충분히 넣어줌
○ 토양수분
- 봄 재 배 : 생육중기(4∼5월) 가뭄, 성숙기(6∼7월) 장마
- 여름재배 : 생육초기 장마, 생육 중후기 가뭄
- 가을재배 : 생육중기 가뭄
- 겨울재배 : 생육 중후기 과습으로 인한 역병 발생
□ 수확과 저장
○ 수확적기 : 잎이 마르고 주피(周皮)가 두꺼워지는 황엽기∼고엽기
○ 예비저장(큐어링) :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얇게 편 상태로 10∼14일간 말림
○ 본 저장 : 이용목적에 따라 저장온도를 달리함
- 씨감자 : 4℃(싹 발생 억제하여 장기간 저장)
- 칩가공용 감자 : 7∼10℃
- 여름재배산 씨감자로 겨울시설재배를 할 때는 20℃에 저장
4. 봄재배시 주의사항
□ 봄재배시 유의사항
○ 감자를 심는 시기가 온도가 낮기 때문에 감자싹 출현기간 (35∼45일)이 길어짐
○ 감자싹이 출현된 후 늦서리피해가 빈번함
○ 덩이줄기 비대기 (4월∼5월) 가뭄으로 토양수분 부족
○ 성숙기 이후 6∼7월 장마로 수확기 상품성 불량요인
○ 6∼7월 홍수출하로 농가소득 감소
□ 봄재배시 주요 관리방법
○ 봄재배시 생육초기∼덩이줄기 비대기까지 물주기 작업 추진
- 경사지 :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 살수작업
- 평탄지 : 골에 물을 흘려 대는 것이 효과적임
※ 덩이줄기 비대가 완료되는 시기에 물을 주면 부패 우려가 있음
○ 봄감자 수확기에는 장마기 이전에 수확이 완료되도록 함
□ 품종별 봄재배용 씨감자 관리방법
○ 보급종 수미, 조풍, 하령
- 추기공급분(전년 10∼11월 공급)은 씨감자를 수령한 후 저온창고(4∼5℃)에 저장하거나 반지하저장고에 저장하였다가 파종하기 한 달쯤 전에 꺼내어 산광싹틔우기를 함
- 춘기공급분(당년 2∼3월 공급)은 씨감자를 수령하는 즉시 산광싹틔우기 시작
○ 가을재배에서 생산된 추백, 대지, 고운 등
- 가을재배시 수확시기가 11월 상중순이므로 얼지 않도록 저장고나 헛간에 넣어 10∼20℃로 저장하다가 파종 한 달 전부터 산광싹틔우기를 실시
5. 가을재배시주의사항
□ 가을재배의 장점
○ 초기생육이 빠르고 생육기 주야간 온도차가 크므로 덩이줄기 비대가 빨라 짧은 생육기간에 재배가능
○ 단경기 햇감자 출하로 농가 소득 면에서 유리
□ 가을재배의 난점
○ 파종∼출현기 (8월중하순∼9월상순)까지 늦장마, 태풍으로 인한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씨감자가 부패하기 쉬워 입모율 확보가 어려움
○ 9월 중순이후 늦장마와 태풍이 지나가면 온도가 낮아지고 가뭄이 지속되면서 감자 생육과 괴경 비대가 늦어짐
○ 봄재배에 비하여 감자 생육기간이 짧고, 생육후기 갑작스러운 서리, 냉해, 동해의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음
○ 수확시기 저온으로 가공용 감자의 당함량 증가 및 열개서 발생이 많음
○ 저온단일 조건에 따라 괴경비대에 적합하지만, 일부 품종에서는 급격한 괴경비대로 중심공동 발생이 많음
□ 가을재배 파종기와 품종 선택
○ 파종적기 : 7월 하순(중부지방 육아상 설치시)∼8월 하순경(남부지방)
○ 적정품종 : 반드시 휴면이 짧은 2기작 품종(대지, 추백, 고운 등) 선택하여 재배하거나 당년도 시설재배산, 작년도 추작산 등 휴면이 완전히 깬 씨감자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
□ 씨감자 싹틔우기
○ 싹틔움상 설치시기
- 중부지방 : 7월 하순, 남부지방 : 8월 상순경
○ 싹틔움상 설치방법 : 최아상은 주위보다 높게 바닥을 고른 후 깨끗한 모래에 씨감자를 절단면이 밑으로 향하게 놓고 모래로 덮음
○ 적정 육아 기간 : 10∼15일
□ 파종 및 아주심기
○ 파종적기
- 중부지방 : 8월 상중순, 남부지방 : 8월 중하순
○ 이랑 : 동서방향으로 설치 (씨감자 부패 방지)
<그림 1> 가을감자 아주심는 요령
○ 재식밀도 : 70×20㎝ (6,600주/10a)
- 봄재배 보다 약간 배게 심음
○ 시비기준 (N : P : K+ 퇴비 = 15-10-12-1,500∼2,000㎏/10a)
- 실제 시비량 : 33(요소)-50(용과린)-20㎏/10a(염화칼리), 감자전용복비로 시비할 경우 7∼8포 (140∼160kg)/10a
□ 가을재배시 주의사항
○ 휴면이 완전히 깬 씨감자 사용
○ 생육기간 및 입모율 확보를 위해 싹을 틔워 아주심기
○ 가을재배는 입모율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얕게 심은 후 빨리 싹이 올라오면 북을 깊게 주는 것이 좋음
감자 품질 및 수확 후 관리
1. 감자에 함유된 성분의 종류와 함량
감자의 화학적 성분은 감자의 이용적인 측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전분 원료용 감자는 품질 좋은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수분 함량은 적어야 유리하다. 삶은 감자, 부식(副食) 등 일반식용으로 이용될 감자는 색깔, 육질, 풍미, 영양가 등에 관계되는 성분들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장에서는 감자의 이용성 면에서 가장 관계가 깊은 화학적 성분인 건물(고형물), 전분, 당, 단백질, 색소 등의 성분들에 대해서 품종 또는 재배조건에 따른 영향을 설명하고자 한다.
가. 건물함량(Solid content)
건물함량은 감자에서 매우 중요한 성분으로서 건물함량은 주로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품종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다. 건물함량의 60∼80%는 전분으로 구성되어있으므로 덩이줄기의 건물함량과 전분함량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건물함량은 감자를 칩으로 가공할 때 제품의 생산성과 매우 높은 상관이 있으며, 삶았을 때에도 중요한 맛의 구성요소로 매우 중요한 품질 요인이다.
건물함량에 미치는 요인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요한 요인들로는 품종, 숙기, 질소 시비량에 따른 생장 양상, 토양, 칼륨시비량 등이며, 이 중 가장 주요한 요인은 품종의 선택이다. 일반적으로 숙기가 빠른 조생종이 만생종보다 건물함량이 낮다. 동일한 품종이라도 재배되는 토양 조건에 따라서도 건물함량이 다르며, 포장에서의 재배기간이 길어질수록 건물함량도 높아진다. 또한 같은 품종에서도 덩이줄기의 크기가 작을수록 건물함량이 낮다. 그러나 일정크기 이상의 덩이줄기에서 부터는 오히려 건물함량이 낮아진다.
감자의 생육에 미치는 질소의 시비의 영향은 매우 크다. 왜냐하면 질소는 적정한 생육기간을 연장시켜 덩이줄기의 성숙을 방해하기 때문에 건물함량이 낮아지게 된다. 만약에 적정한 질소 시비량보다 더 많은 질소질 비료를 주게 되면 광합성에 필요한 적정량 이상으로 지상부가 번무하게 되어 덩이줄기의 건물함량은 떨어지게 된다. 또한 토양 내에 칼륨의 함량이 낮을수록 건물함량은 높아진다.
나. 전분
덩이줄기에서 수분을 빼면 덩이줄기는 대부분 전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분은 세포내에서 전분입자의 형태, 아밀로스(21∼25%)와 아밀로펙틴(75∼79%)의 두 중합체로 존재한다. 감자 건물함량의 55∼75%는 전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분함량은 재배지역, 재배조건, 수확시기, 저장조건 및 저장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고 품종에 따른 차이가 크다. 일반적으로 신선한 괴경의 건물율은 18∼28%인데 대개 건물율에서 약 6%를 뺀 수치가 전분함량에 해당된다. 따라서 괴경의 건물율이 낮으면 건물중의 전분함량도 낮아지는 경향을 알 수 있다.
감자전분은 단립상태로서 입경이 2∼100㎛이며 평균 약 30㎛이고 입경의 크기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품종간 차이는 재배지역에 따라서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 감자의 전분은 다른 전분에 비하여 호화온도가 낮고 용이하게 호화되며 점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전분의 점도는 품종간 차이와 재배지역에 따라서 다르다.
전분 중 무기성분의 조성도 품종 및 재배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전분에서 인산 함량은 대게 0.063∼0.124% 함유되어 있는데 인산 함량이 증가될수록 감자의 점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당
감자의 당에는 주로 비환원당인 서당(sucrose)과 환원당인 포도당(glucose)과 과당(fructose)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자에 있어서 당함량은 가공에 있어서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대단히 중요하다. 예를 들면 당함량이 높은 감자를 칩(Chip)이나 감자튀김(French Fry)등으로 가공했을 때 갈변화반응(Maillard reaction)에 의해서 제품 색깔이 암갈색으로 되어 상품성이 떨어진다.
수확직후 성숙괴경의 당 함량은 낮으며 일반 괴경의 건물중에는 서당이 0.5∼1.0%이며 그 중에 환원당(포도당과 과당)은 0.05∼0.2%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당함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확후 저장조건이며, 특히 저장온도와 저장기간이 큰 영향을 미친다. 즉 4℃의 저온에 저장하게 되면 환원당 함량이 증가되고 18∼20℃의 고온에 저장하면 감소되므로 4℃에 저장된 감자를 가공하려면 얼마동안 고온에 저장하여 환원당 함량을 가공에 적합한 농도 이하로 낮춘 후 가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가온조정(reconditioning)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 동안 덩이줄기에 집적된 환원당 함량 중 약 80%가 다시 전분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20%는 호흡으로 손실된다.
일반적으로 생감자를 칩으로 가공할 경우 허용되는 가장 이상적인 환원당 함량은 0.2%이하로 보고되어 있다. 감자튀김의 경우에는 칩보다 약간 높은 0.5%이다.
라. 단백질
일반적으로 감자는 생체중 100g당 1.6∼2.1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감자가 가지고 있는 단백질의 양을 다른 식품들과 비교해 보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주요한 단백질의 급원으로 이용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감자 소비량이 많은 나라들에서는 매우 중요한 양분의 급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전체 단백질 흡수량을 다른 식품들과 비교했을 때 3.4%를 감자에서, 계란에서 4.6%, 생선에서 4.8%, 치즈에서 5.8%로서 감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단백질 함량은 품종이나 재배조건, 요리방법이나 저장조건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토양 중에 인산(P), 칼륨(K), 마그네슘(Mg) 등이 결핍되면 높아지지만 감자수량이 감소되며 질소의 증시는 단백질 함량을 증가시킨다.
마. 비타민
감자에는 여러 종류의 많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신선하게 수확된 생감자의 100g중에는 15∼25㎎의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서 비타민C의 손실 정도를 보면 감자 껍질을 벗기지 않고 감자를 찐 경우 10∼15%, 껍질을 벗기고 찐 경우 10∼30%, 압력솥에 찐 경우 15∼25%, 삶거나 구운 경우 20%, 전자렌지에서 조리할 경우 25%, 오븐에 구운 경우 20∼45%, 칩가공의 경우 35∼50%, 감자가루나 후레이크의 경우 약 70%의 손실이 발생한다.
바. 색소
감자의 표피색과 육색에 관여하는 색소로는 황색 계열은 카로티노이드, 자주색과 적색계열은 안토시아닌이 있다. 이들 색소는 모두 후대로 유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생감자 100g 당 카로티노이드의 함량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14∼343㎎ 정도로 함유되어 있다. 괴경내 카로티노이드 색소의 분포는 일정하지는 않고 표피조직에서 더 많이 관찰된다.
국가 또는 지방종 감자의 표피 또는 육색에서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적색이나 청색, 자주색 등으로 착색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괴경 내부의 주피 또는 외피세포의 즙에 녹아 있는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2. 감자의 성분에 따른 이용과 품질
가. 용도별 성분적 품질
(1) 전분 원료용
전분용 감자로서 요구되는 건물함량은 최소 20% 이상이 되어야 한다. 감자의 전분입자는 비교적 잘 분리되며, 불순물이 적으며, 백색도가 높고 호화할 경우 점도가 높게 되는 특색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러한 성질은 대부분 원료에 의해서 좌우된다.
우리나라에는 전분용 품종의 재배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현재 재배중인 품종에서 일부 전분을 추출하고 있다. 이는 국내 감자 가격이 비싸므로 전분을 추출 시 외국산 전분에 비하여 가격경쟁에서 어렵기 때문이다.
(2) 조리용
감자의 조리용은 외관에 관계되는 품질과 요리 후에 관계되는 품질 등이 유통과정에서 가격과 관계된다.
감자의 껍질을 벗겨 놓으면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서 육질의 색깔이 흑색으로 변화되며 이것은 삶은 후에도 흑색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복지부분에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흑변 현상은 효소에 의한 것으로 식용감자의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흑변은 감자에 함유된 철분과 페놀화합물의 반응으로 생성되며 구연산등의 유기산, pH, 혹은 효소의 반응에 관련이 있다. 이와 같이 삶은 후의 흑변 현상은 품종간 차이가 크므로 흑변현상에 강한 품종의 선발이 효과적이다.
분질의 정도는 전분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전분함량이 높을수록 분질성이다. 삶는 정도에 따라서도 분질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
동일 품종내에서도 최적조건에서 충분한 생육기간을 확보하였을 경우에는 그 품종의 최고치 전분가를 나타내며 정상적인 감자의 성숙기보다 빨리 수확한 감자에서는 전분가가 낮게 된다. 그러므로 알맞은 생육조건하에서 충분한 생육기간이 확보 되도록 재배하는 것이 감자의 품질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3) 가공용
가공식품 원료로 쓰이는 감자는 가공제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공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적인 요인들로는 원료 감자의 외적⋅내적 품질 및 제품의 수율 등에 관계되는 요인이 중요하다.
제품의 수율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괴경의 건물율이다. 포테이토 후레이크 및 그레뉼 등의 탈수제품 등에서는 건물율이 제품의 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튀김의 경우에도 건물율이 낮으면 튀김용 기름의 소비가 많고 연료 소비도 많아지게 되어 생산비가 증가되어 불리하게 되고 제품에 기름의 함유량이 많아 품질이 나빠진다.
후렌치 후라이(냉동감자), 감자칩 등에 있어서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환원당(glucose, fructose) 함량인데, 원료용 감자에 환원당 함량이 높으면 기름에 튀긴 후에 제품의 색깔이 암갈색으로 나타나 제품의 품질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감자를 장기간 저장할 때에는 병해발생, 괴경의 탈수에 의한 양분손실, 맹아방지 등을 위해서 10℃ 이하여 낮은 온도에 저장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저온저장을 하게 되면 저장중 감자 내부에 환원당 함량이 급격히 증가되어 가공을 하려면 괴경내 환원당 함량을 낮추는 조치가 필요한데, 이렇게 하려면 단계적으로 온도를 서서히 높여 집적된 환원당의 농도를 낮추어 주어야 한다.
3. 감자의 수확방법
수확 후 관리라 함은 통상 수확작업 단계부터 수집, 선별, 포장, 저장 및 운반등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의 손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작업들을 통칭한다.
가. 수확작업
감자에 있어 수확은 괴경을 식물체로부터 분리해 내는 과정을 의미한다. 수확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 시기의 선택이며, 수확 후 저장, 유통 단계에서 발생되는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인 괴경의 상처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 수확시기의 선택
감자 괴경을 수확하는 가장 적정한 시기는 지상부에서의 동화물질 전류가 마무리되고 괴경 표피조직이 완성되었을 때이다. 일반적으로 지상부가 고사하기 7∼10일 전, 본격적인 잎의 황화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괴경의 비대와 성숙은 정지되고, 표피가 경화되며 복지와 괴경의 연결부분이 말라 분리하기 쉬워진다.
그러나 기후여건이 다소 특이한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감자 식물체의 생육단계만으로 수확시기를 결정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 봄재배의 경우, 비록지상부의 상태가 다소 양호하더라도 괴경의 호흡이 증가하여 동화물질 축적의 측면에서 손실을 가져오고, 특히 침수로 인한 부패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여름 장마철 이전에 수확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가공원료의 경우 파종 100일 이후에는 생육기간 연장이 수량증대에는 다소 유리하나 품질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므로 가능한 파종 후 100일을 전후하여 수확하는 것이 좋다.
나. 수확작업 전처리
수확작업이 지상부가 완전 고사하기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경우 인위적으로 지상부를 고사시켜야 할 경우가 발생한다. 경엽 고사제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약제는 레그론이다. 보통 수확예정 7∼10일 전 맑고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하여 10a당 300cc 정도의 양을 지상부에 골고루 살포하면 된다. 처리 후 2∼3일이 경과하면 지상부가 고사되기 시작하여 10일이 경과되면 지상부가 완전 고사된다.
다. 수확방법
감자 괴경을 수확작업은 다양한 방법들이 이용된다. 여건에 따라 어떤 방법이 이용되든 다음과 같은 점들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① 박피, 절단, 균열, 타박 등의 괴경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② 수확된 괴경이 직접적인 태양광을 받거나 고온 또는 저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 수확 후 농지에는 가능한 괴경들이 남지 않아야 한다.
감자를 수확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괭이나 호미 등을 이용한 인력작업이다. 작업이 조심스럽게 이루어진다면 괴경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인력작업에 의해 수확된 감자의 경우 저장중 부패율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호미나 괭이에 깊게 상처받은 괴경이 많기 때문이다. 상처가 깊어 수확 후 상처치유가 어렵고 상처를 통해 세균감염이 쉬워져 저장중 부패율이 증가된다.
대관령과 같이 감자밭이 급경사에 위치한 곳에서는 여전히 소 등의 축력을 이용한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다. 급경사에서는 경운기나 트랙터 같은 농기계를 운전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의 쟁기 등으로 땅속 괴경을 파헤쳐 놓은 후 수집작업은 다시 인력에 의존해야 한다. 이 경우 쟁기 날에 의해 절단되는 괴경은 많이 발생되나 기타 손상은 적게 된다.
트랙터나 경운기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굴취기(Digger)는 최근 들어 이용이 급속히 늘고 있다. 기계의 동력을 이용하여 쟁기형태의 날이 감자 골을 파서 들어 올리고 벨트 형태의 진동기가 진동을 이용 토양과 괴경을 분리한다. 토양과 분리된 괴경은 벨트를 타고 다시 땅위에 놓여지고 인력에 의해 수집된다.
대면적 재배가 이루어지는 국가에서는 규모가 큰 감자 수확기가 이용된다. 굴취되고 토양과 분리된 괴경이 벨트를 타고 기계에 부착된 자루나 트레일러 등으로 옮겨지는 작업까지 기계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기계를 이용한 작업에서는 인력작업에서 나타나는 괴경의 깊은 상처는 적게 발생되나 벨트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껍질이 벗겨지거나 충격에 의한 상해 발생이 많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4. 감자의상처치유방법
수확 작업중 발생된 기계적인 상처는 감자 조직으로부터의 증산작용을 촉진하여 수분손실의 원인이 된다. 또한 괴경의 호흡을 증가시키고 상처조직을 통한 세균의 감염을 용이하게 하여 부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모든 식물처럼 감자의 괴경 또한 상처를 입게 되면 그 상처조직을 치유하기 위하여 보호조직을 재생시킨다. 상처치유 (curing)이라 함은 감자를 수확하여 저장하거나 유통시키기 전에 괴경 자체의 보호조직 재생활동에 가장 적절한 환경조건을 인위적으로 조성시켜 기계적 상처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수확 후 관리기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처의 보호조직은 저온보다는 고온에서 효과적으로 재생된다. 2.5∼5℃에서 2주의 기간이 소요되는 반면 10℃에서는 4일, 20℃에서는 2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고온에서는 상처 보호조직의 재생이 빠른 반면 세균이나 곰팡이류의 활동 또한 왕성하기 때문에 20℃ 이상의 온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온도 뿐 아니라 습도도 매우 중요하다. 상처조직 외부의 습도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상처조직의 건조를 가져와 보호조직의 재생을 억제하며, 호화 수증기 상태는 상처조직 세포의 분열이 지나치게 왕성해져 보호조직의 재생이 지연된다.
따라서 상처치유는 12∼18℃의 온도와 80∼85% 습도조건에서 10∼14일 정도 처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상처치유 도중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능한 환기를 피하고 지나친 온도와 습도의 상승도 막아야 한다. 특히 온도가 22℃ 이상 유지될 경우 호흡량과 세균의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5. 수확한 감자의 선별 및 포장
가. 선별
감자를 선별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기준은 괴경의 크기이다. 학술적인 분류기준은 대서(大薯), 중서(中薯), 소서(小薯) 및 설서(屑薯) 등으로 구분되지만, 통상 200g 이상의 특대서, 80∼200g의 상품서 및 80g 이하의 조림용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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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감자 선별기 선별 <그림 3> 괴경으로부터의 규격외서 제거 |
최근에는 농협이나 작목반 등을 통한 계통출하가 늘어나면서 인력에 의존하던 선별방법도 선별기를 이용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선별기는 벨트에 원형의 구멍이 뚫린 형태와 회전하는 봉 사이의 간격을 달리하여 선별하는 형태로 대별된다. 어떤 형태이든 부피를 기준으로 한 선별에는 유효하나 상처를 입거나 기형 등 별도의 규격외의 감자를 선별하는 것은 여전히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나. 포장
최근까지 국내 감자 유통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인 포장방법은 20kg 규격의 종이박스 형태였다. 산지에서 수확된 후 인력에 의해 등급별로 포장된 후 소매시장에 이르기까지 계속되는 포장형태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핵가족화 추세에 따라 농산물의 소포장 형태가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감자 또한 5kg 단위의 종이박스나 망대 포장형태가 급속히 증가되고 있다.
한편 포장지에 해당 농산물의 이용법 등을 간단히 표기하는 방법도 소비자에게 해당 농산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활용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6. 감자의 저장방법
과거에는 움저장, 반지하 저장을 했었다. 현대에는 저장시설의 발전으로 온⋅습도 장치가 구비된 시설에서 저장을 하므로 감자의 품질관리가 수월해졌다. 감자의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는 이용할 목적에 맞게 저장조건이 달라져야 한다.
<표 1> 이용목적에 따른 저장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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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온도(℃) |
습도(%) |
저장기간(월) |
씨 감 자 |
2-3 |
85-90 |
5-6 |
5-7 |
85-90 |
2-4 | |
식용감자 |
4-6 |
85-90 |
4-6 |
8-9 |
90-95 |
2-3 | |
가공감자 |
7 |
90-95 |
3-4 |
10 |
90-95 |
2-3 |
감자 병해충 관리-곰팡이병
1. 역병
□ 병의 증상
역병은 곰팡이 병으로 잎, 줄기와 덩이줄기를 침입한다. 잎과 줄기에는 갈색 또는 흑색 병 무늬가 형성되고 흰색의 균사가 잎 뒷면에서 보인다. 병든 덩이줄기는 표면에 불규칙한 변색이 있고 돌처럼 딱딱한 경우가 많으며 잘라보면 갈색의 병 무늬가 겉에서 안으로 번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발생 환경
병원균은 저온에서 생육이 왕성하며 생육적온은 18∼20℃이며 25℃ 이상과 5℃ 이하에서는 생장이 멈추고 활성이 현저하게 감소된다. 병원균은 병든 씨감자에서 포자낭이 형성되어 전염되거나 토양에서 살아남은 난포자가 발아하여 1차로 잎과 줄기에 감염한다. 감염 후 15℃ 전후의 저온과 다습한 환경이 되면 3∼10일 사이에 대량의 포자낭을 형성하여 바람이나 빗물 등에 의해 멀리까지 옮겨져 기주식물(감자, 토마토)의 잎 표면에 있는 기공을 통해 침입한다. 기공은 표면보다 뒷면에 더 많이 분포되어 있으므로 잎 뒷면의 포자낭 형성량이 표면보다 훨씬 많다. 잎, 줄기 등 병든 조직위에 형성된 포자낭이 땅으로 떨어질 때 노출된 덩이줄기의 피목이나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기도 한다.
□ 방제법
병이 없는 씨감자를 사용하고 조풍, 조원, 홍영, 자영, 하령 등 저항성 품종을 재배 목적에 맞게 선택하여 재배한다. 파종 후에는 남은 씨감자를 밭 주변에 버리지 않아야하고 잡초와 돌감자 등을 제거한다. 질소질 비료를 추비하면 덩이줄기의 표피가 늦게 경화되어 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또 덩이줄기가 노출되면 병원균 감염이 쉬우므로 개화기까지 충분한 북주기를 하고 밭이 습하면 발병이 쉬우므로 밭의 물 빠짐을 좋게 한다. 밭을 수시로 살펴 발병이 확인되는 즉시 약제를 살포하면 방제효과가 높지만 병이 눈에 띄게 퍼진 후에는 방제를 해도 퍼지는 것을 막기 어렵다. 역병에 등록된 약제는 56종이 있는데 같은 약제를 계속 살포하면 병원균의 저항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살포하여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조한 날 상처가 없도록 수확하고 잘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2. 겹둥근무늬병
□ 병의 증상
초기 감염은 아래의 노화된 잎에서 나타나고 1∼2mm 정도의 작은 반점이 생겨 차츰 사격 표적판과 비슷한 둥근 동심원의 증상을 만든다. 덩이줄기에는 불규칙한 함몰이 생기고 회갈색 또는 흑색의 변색이 나타나고 부패가 진전되면 수침형 병반이 형성되기도 한다.
□ 발생 환경
이병조직에서 월동 후 이듬해 봄 포자가 비산하여 전염. 생육기에 고온 다습한 기후가 교차할 때 바람에 의해 병이 확산되고 기주가 상처를 받거나 영양물질이 부족할 때 발병이 심해진다. 병원균은 토양이나 식물체 잔해에서 균사 또는 포자로서 월동하며 저장중인 덩이줄기에서 생존한다. 병원균은 표피를 통하여 직접 잎에 침입하고 1차 감염은 노화된 잎에서 먼저 나타난다. 그러나 왕성한 생육을 하는 잎과 질소질 비료가 적당한 식물체에서는 병의 진전이 어렵다.
□ 방제법
아족시스트로빈⋅클로로타로닐, 파목사돈⋅만코제브 등의 약제를 살포한다. 병원균의 확산 전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물체 활력을 증진시키고 급속한 경엽의 노화를 방지하는 경종적 관리가 필요하다. 덩이줄기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병든 잎은 수확 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 후에는 덩이줄기를 잘 말리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3. 검은무늬썩음병
□ 병의 증상
덩이줄기 표면에 부정형의 암갈색 균핵이 부스럼처럼 생겨 물에 씻어도 잘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또 덩이줄기 표면에 균열과 함몰이 생기고 복지 끝이 갈변되기도 한다. 이른 봄 파종 후 감염된 식물체들은 대부분 지하부 싹이 죽어 출현이 지연되고 이는 특히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심하다. 어린 줄기가 감염되면 줄기에 검은색 띠가 형성되어 자라고 심하면 원줄기는 죽고 병반 아래에서 측아가 자라나온다. 복지에 발생한 적갈색 병반은 덩이줄기의 발육을 지연시켜 기형감자가 된다. 병반이 진전되면 양분의 지하부 이행을 방해하여 줄기 끝의 소엽이 말리고 적자색으로 변해 잎말림바이러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병이 심해짐에 따라 땅위 줄기에 감자가 달리게 된다.
□ 발생 환경
18°C의 저온다습하며 산성토양에서 잘 발생한다. 씨감자와 토양을 통해 전염하며 싹이 트면서부터 수확기까지 전 생육기간에 걸쳐 지하부를 감염한다. 병원균은 토양에서는 균핵으로 식물체 잔재에서는 균사 상태로 월동한다. 봄에 생육 조건이 좋아지면 균핵이 발아하여 식물체 줄기나 출현하는 싹에 침입하는데 특히 상처를 통해 잘 침입한다. 병원균의 밀도는 감자를 연작한 토양에서 증가하며 균핵에 감염된 씨감자를 심게 되면 번식한다. 토양 내 수분함량이 높고 특히 배수가 불량하면 새로 형성된 감자에 균핵 형성이 현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 방제법
병원균 밀도는 연작에 의해 증가하므로 한 번 밭에 정착하면 최소한 3년 이상 비기주 작물과 윤작을 하는 것이 병 방제에 효과적이다. 저항성 품종 또는 무병씨감자를 산광최아하여 파종하고 재배 중에 배수가 잘 되도록 하며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면 병 발생이 좋아지므로 균형시비로 식물체의 활력을 키운다. 이 병에 등록된 약제에 씨감자를 침지처리한 후 말려서 사용하거나 분의처리하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4. 가루더뎅이병
□ 병의 증상
덩이줄기의 감염은 피목과 상처, 드물게 눈을 통해 일어나며 피목을 중심으로 0.5∼2mm 직경의 반투명 갈색무늬가 생기고 3∼5mm크기의 돌출물을 형성한다. 후기에는 표피가 터져 내부에서 황갈색 또는 자색의 분상물을 배출하며 달의 분화구와 비슷한 병반이 생긴다. 뿌리와 복지의 감염은 괴경에서와 동시에 일어나는데 직경 1∼10mm의 흰색 혹이 형성된다. 뿌리상의 혹들은 심할 경우 어린 식물체의 위조와 고사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성장함에 따라 흑갈색으로 변하고 점차 썩어서 토양 내로 휴면포자 덩어리를 방출한다.
□ 발생 환경
괴경과 뿌리의 감염은 초기에는 서늘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일어나며 후기에는 점차적인 토양의 건조에 의해 더욱 촉진된다. 휴면포자는 토양에서 6년 이상 견디며 괴경과 뿌리감염으로부터 혹의 형성까지는 16∼20℃에서는 3주가 채 안걸린다. 토양 pH 4.7∼7.6에서 발병이 잘 일어나며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비료 성분이 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생각되나 유황에 의해서는 발병이 감소한다고 한다.
가루더뎅이병균은 감자몹탑바이러스(PMTV)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방제법
병원균의 휴면포자는 토양에서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윤작을 하는 것이 좋다. 씨감자는 병징이 없고 무병토양에서 생산된 감자를 선별하여 심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이병지로 알려진 토양에서는 재배를 피하고 비기주작물로 윤작한다. 병원균은 동물의 소화기관에서도 생존하므로 병든 감자를 먹은 동물의 배설물을 퇴비로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 홍색부패병
□ 병의 증상
감자 수확기에 주로 발생하며 덩이줄기 외부는 연갈색으로 부패증상이 나타나고 내부는 삶은 감자처럼 스폰지 형태로 변하고 냄새가 없으며 덩이줄기 절단면은 핑크색으로 변색되는 특징적인 병징을 유발한다.
□ 발생 환경
병원균은 토양과 이병식물체 잔재물에서 난포자 형태로 생존하며 식물체가 모두 부패한 경우라도 수년 동안 생존이 가능하여 지속적인 피해를 유발 할 수 있다. 병원균은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대량 증식하여 관개수나 빗물 등에 의하여 전반된다. 뿌리, 줄기 및 복지 등 지하부에 위치하는 감자의 여러 부위에 감염될 수 있으며 주요한 침입경로는 괴경과 연결된 복지를 통하여 감염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과습한 포장에서는 눈이나 피목을 통해서 괴경에 직접 감염되기도 한다.
□ 방제법
생육후기에 고온과 과습을 피하고 과습지에서 발생이 확인되면 분리 수확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병든 감자가 저장 중 2차 전염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장 중에 감자홍색부패병이 발생하면 환기를 충분히 하고 병든 감자를 가급적 분리하여 상처치유가 완전하게 될 때까지 건조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좋은 방제방법 중 하나다. 현재로서는 감자홍색부패병에 강한 저항성 품종이 없고 등록된 방제 약제도 없으므로 과습지나 발생이 확인된 밭에는 일정기간 감자를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균핵병
□ 병의 증상
이 병은 초기에 시들음 증상이 생기지만 포장에서 이런 증상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전형적인 증상은 솜털 같은 흰색의 병원균 균사가 수침형 병반을 형성한 줄기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또한 줄기가 말라 죽은 후 감염된 줄기의 안쪽을 보면 특징적인 균핵이 내부에 형성된 것을 볼 수가 있다. 균핵은 생존을 위하여 형성되지만 전체 식물체나 국부적인 영양이 고갈될 때까지는 균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 발생 환경
병원균은 균핵의 형태로 땅에서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고 이들 균핵은 수년 동안 병원성을 유지한다. 이 병원균은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지제부를 중심으로 자낭각에서 발아하기 시작한다. 또한 병원균의 조직침투 및 자낭포자 발아에는 높은 습도가 요구된다. 이 병은 감자가 토양과 접하고 있는 경우에 심하게 발생한다.
□ 방제법
윤작으로도 방제가 매우 어려운 병해로 4년 이상 비기주 작물로 재배하여야 병원균의 밀도를 줄일 수 있다. 감자밭에서 이 병을 방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기에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다. 살균제는 특징적인 병반이 발생하기 전이나 병원균에 의한 침입이 일어나기 전에 살포해야만 효과적이다. 또한 저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10일 이내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감자 병해충 관리-세균병
1. 무름병
□ 병의 증상
토양과 접한 부분의 잎⋅줄기에 수침상 암녹색의 부패가 일어나고 고온 다습조건에서는 급격히 병징이 확대된다. 줄기 표면에는 암록색 내지 암갈색 얼룩무늬로 무름증상이 나타나며 감염된 줄기는 급격히 시들게 된다.
감염은 병든 씨감자나 괴경의 피목과 상처를 통해 일어난다. 괴경의 피목으로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나타나는 병징은 처음에는 연한 갈색으로 햇볕에 탄 것처럼 보이다가 나중에는 직경 0.3∼0.6 cm 정도의 암갈색 수침상 병반으로 변하며 부패한다. 그러나 건조한 조건에서는 병반부위가 갈색으로 딱딱하게 마른다. 상처를 통해서 병원균이 침입했을 경우에 나타나는 병반의 모양은 불규칙하며, 병이 진전되면 흑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되고 내부는 크림같이 부패하며 악취가 난다.
땅가 줄기와 줄기 상부의 무름병징
□ 발생 환경
무름병의 1차 전염원은 병든 씨감자이며, 씨감자를 절단하거나 파종하는 과정에서 병원균으로 오염된 절단용 칼이나 토양 내의 병원균에 의해 건전한 씨감자로 병원균이 퍼지게 된다.
2차 감염은 부패한 씨감자에서 나온 세균이 토양수분을 통해 이동하면서 이루어진다. 또 감염된 씨감자의 복지를 통해 새로 달린 감자에 세균이 옮겨지면서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괴경이 부착한 부위에서 부패가 시작된다. 표면이 세균에 오염된 감자는 수확이나 저장작업을 할 때까지 증상 없이 남아 있다가 수확작업 동안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면서 부패가 진행되는데, 특히 미성숙한 감자에 상처가 생길 경우 병원균 감염 통로가 된다. 또 수확 중에 비가 오거나 수송이나 저장 중에 감자 표면이 수분막으로 덮이게 되면 조직에서 산소가 고갈되고 상처 치유가 잘 안 되어 병원균의 침입이 용이해진다. 또한 마른썩음병과 역병균 등이 침입한 상처를 통해서도 무름병의 감염기회가 증가된다.
부패한 씨감자에서 방출된 수많은 병원균은 감자나 잡초의 근권에서 월동한다. 따뜻한 기온(25∼30℃), 태양광선, 높은 습도, 혐기적 조건이 무름병의 감염을 촉진하며, 재배기에 질소시비량이 많아도 감염을 조장한다.
□ 방제법
1. 절단면의 상처가 잘 치유된 건전한 씨감자를 사용한다.
2. 지상부 식물체가 출현되지 않은 포장에는 관수를 하지 않는다.
3.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한다.
4. 토양온도가 20℃ 이하 일 때 수확한다.
5. 저장하기 전 상대습도는 95%, 온도는 10∼13℃ 에서 10일에서 14일간 두어 상처를 잘 치유시킨다. 이후에는 감자 괴경의 온도를 10℃ 이하로 낮게 해주고 적당하게 환기를 해주어 산소가 고갈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6. 수확이나 선별, 저장 작업에서 괴경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7. 포장에서 이병식물체와 괴경을 제거한다.
8. 토양 내의 세균 밀도를 줄이기 위하여 비기주 작물로 윤작한다.
2. 줄기검은병
□ 병의 증상
(1) 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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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제부(좌)와 괴경(우)의 암갈색 병징 |
감자 재배기간 중 모든 생육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병든 식물의 줄기는 전형적으로 검은 잉크색으로 변한다. 이 병은 씨감자 절편이 부패하면서 발병하여 땅가 줄기까지 진행되거나 때로는 줄기 전체가 흑변 부패한다. 병든 식물체는 잘 자라지 못해 위축되거나 생육초기에 뻣뻣해지고 직립하는 경향이 있다. 지상부 잎이 황화되고 소엽은 끝이 위로 말리며 나중에는 식물체 전체가 시들어 죽게 된다. 어린 싹이 감염되면 출현 전에 죽게 된다. 줄기, 엽병과 잎은 비바람이나 태풍에 의한 상처를 통해 감염되고 위, 아래로 병이 퍼져나가 전형적인 줄기검은병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습한 기후에서는 병든 조직이 부패하여 흐물거리고 끈적해지며 이러한 증상은 식물체 전체에 퍼지게 된다. 건조한 조건에서는 병든 조직이 마르고 시들시들해져 병징이 줄기의 지제부 아래에 한정된다. 병든 식물에 달린 괴경은 기부에 약한 유관속 변색 증상에서부터 괴경전체가 썩는 증상까지 다양한 병징을 보인다.
□ 발생 환경
이 병의 1차 전염원은 병원균에 감염된 씨감자다. 씨감자의 부패한 조직에서 발생하여 줄기가 병들고 병원세균은 복지를 통해 새로운 괴경으로 침입하게 된다. 또한 씨감자와 줄기의 병든 부위에서 병원균이 토양으로 유출되거나, 빗물이나 곤충에 의해서 다른 식물체로 옮겨진다. 병원세균의 씨감자 감염은 파종기의 토양이 습하고 온도가 비교적 서늘한 때(18∼19℃) 잘 이루어지며 건조하고 따뜻한(23∼25℃) 조건에서는 괴경 감염이 적다. 그러나 출현 후에는 높은 토양온도에서 병 발생이 증가하고 씨감자 부패와 줄기고사가 잘 일어난다.
□ 방제법
1. 무병종서를 사용한다.
2. 절단용 칼 소독을 철저히 한다.
3. 발생포장은 윤작하고 병에 걸린 포기는 조기에 제거한다.
4. 수확한 괴경은 충분히 말린 후 저장한다.
3. 풋마름병
□ 병의 증상
포장에서 식물체에 병원균이 침입하면 잎이 시들고 황화되며 식물체의 왜화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생육기 중 어느 시기라도 나타날 수 있다. 씨감자가 감염되었거나 식물체가 어리고 감수성 품종일 때, 잎의 위조와 식물체의 고사가 급속히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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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마름병에 감염된 식물체와 줄기로부터의 세균 누출 |
이러한 식물체의 줄기를 잘라보면 도관부가 갈변되어 있고, 절단면을 투명한 물속에 넣어보면 유백색의 세균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병든 식물체는 한낮에 시들었다가 아침에는 회복되는 증상을 며칠 반복하다가 결국 전체가 위조 고사한다.
병든 괴경은 정단부의 눈이 갈변되는 경우가 있으나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은 아니며 절단해 보면 유관속이 특징적인 회갈색을 나타낸다. 이 때 손으로 누르지 않아도 괴경의 유관속 부위에서 회백색의 세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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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위의 감염 증상과 유관속의 세균 누출 |
□ 발생 환경
뿌리에 난 상처를 통해 침입하는 토양전염성 병원균이다. 따라서 토양 내 해충의 밀도가 높으면 병원세균의 침입을 도와서 병 발생이 많아진다. 식물체 사이의 감염은 인접한 감염주와의 뿌리 접촉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또한 이 병원균에 감염은 되었으나 병징이 발현되지 않은 잠복감염 상태로 씨감자를 통해 먼 거리로 확산되어 전염하므로 매우 위험성이 높은 병이다. 따라서 여러 나라에서는 검역을 통해 이 병이 발생한 국가로부터 씨감자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씨감자는 온도가 낮고 병 진전이 잘 되지 않는 높은 지대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이 때 잠복 감염되어 있던 병원균에 의해 저지대 지방에서 병의 확산이 이루어지는 예가 많이 있다. 이 병의 진전에는 온도와 높은 토양습도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온도가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race 1은 34℃ 부근에서 가장 생육이 왕성하며 온도가 낮아질수록 생육이 저조하나, race 3은 오히려 온도가 16℃ 까지 낮아질수록 생육이 왕성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풋마름병은 사토에서 점토에 이르는 토성, 넓은 토양 pH 범위에서 발생한다. 또한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 잘 발생하고 오염된 관개수에 의해 잠복 감염되어있던 잡초가 있을 경우 수년간 재배되지 않은 포장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 방제법
1. 무병 씨감자를 사용하고 파종시 씨감자 절단 작업에 사용하는 칼 등을 철저히 소독한다.
2.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비기주 작물로 윤작한다.
3.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배수를 좋게 한다.
4. 상습발생 포장은 토양을 소독한다.
5. 저항성 품종을 사용할 수도 있으나 병원균의 잠복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씨감자 관리를 철저히 한다.
4. 더뎅이병
□ 병의 증상
괴경에 나타나는 병반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지름 5∼8mm 정도의 원형이지만, 병반이 합쳐져서 나타날 때는 모양이나 크기가 불규칙한 경우도 있다. 감염된 감자 조직은 밝은 황갈색에서 갈색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병징이 1∼2mm 높이로 융기한 증상(융기형, raised or erumpent scab), 15mm까지 괴경 내부로 움푹 들어간 증상(함몰형, pitted scab), 병징이 표면에만 그치는 증상(표면형, superficial scab)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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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형 증상 |
함몰형 증상 |
융기형 증상 |
융기형은 세계 대부분의 감자 재배지에서 발생한다. 이 병징은 중성 혹은 약 알카리성 토양에서 확인되었으나 지금은 pH 5.2 아래의 산성토양에서도 발생한다. 함몰형은 괴경 품질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다. 파종 후 50일 안에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괴경이 비대하면서 병징도 심해진다.
표면형은 표면에 둥근 갈변과 조직의 거칠어짐으로 나타나나 융기하거나 함몰되지는 않고 감염도 표피세포에 한정된다. 여러 종의 더뎅이병균이 한 가지 이상의 다른 병징을 나타내고 다른 병원균과 선충 등에 의해서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징만으로 더뎅이병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 발생 환경
병원균은 감염된 종서를 통해서 새로운 곳으로 유입되며 감자를 재배하지 않은 토양에도 부생균으로 생존할 수 있다. 병원균이 오염된 지역에 감수성 품종을 계속 재배하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하게 되고 따라서 병 발생이 많아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 병은 pH가 높은 토양일수록 발생이 많은 경향이 있다. 또한 병원균은 왕성하게 성장하는 괴경의 피목을 통해서 침입하며 표피의 기공이나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한다. 괴경이 형성되고 비대하는 동안에 포장용수량 정도의 토양습도 유지가 더뎅이병 억제에 효과적이다.
이 병원균은 감자 이외에도 무, 당근, 근대, 사탕무, 순무와 같은 근채류의 뿌리에 발생하므로 윤작작물 선정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 병은 한 포장 내에서도 발병정도가 다른데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방제가 매우 어렵다. 보통 따뜻하고 건조한 해에 심하고 이러한 해에는 저항성 품종에서도 발생이 심하다.
□ 방제법
1. 무병 씨감자를 이용한다. Streptomyces 속 병원균의 종류와 생태가 다르기 때문에 병든 괴경을 심게 되면 포장에 다양하고 병원성이 강한 종들을 확산시키게 된다.
2. 저항성 품종을 재배한다.
3. 3∼4년간 파, 콩 등의 비기주 작물로 윤작하거나 호밀, 헤어리베치, 알팔파를 녹비로 이용하면 토양내 병원균의 밀도를 상당량 감소시킬 수 있다.
4. 괴경이 착생하고 비대 발달하는 4∼6주 동안 토양습도를 포장용수량 정도로 유지한다.
5. 석회시비를 금하고 유황이나 산성비료를 이용하여 시비한다.
6. 씨감자가 병원균에 오염되었을 경우 만코지수화제로 침지처리하면 병발생을 다소 줄일 수 있고 토양 오염이 심할 경우 다조메입제로 소독을 하면 병원균 밀도를 떨어뜨려 방제효과가 있다.
7. 다량의 미숙퇴비 사용을 금하고, 전염원이 될 수 있는 토양 내 병든 잔재물을 제거 한다.
감자 해충의 진단과 방제
1. 진딧물 소개
진딧물은 종류도 다양하고 기주범위가 넓어 작물이면 대부분 한 종 이상의 진딧물이 발생 하는데, 감자에서도 이렇게 감자잎 뒷면을 보면 쉽게 발생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씨감자 재배에서는 바이러스 매개충으로서 중요하기 때문에 심도 있게 다루고자 한다. 진딧물은 성충(어른벌레) 시기에 날개가 있는 유시충과 날개가 없는 무시충으로 나눌 수 있다.
진딧물은 직접 흡즙 피해보다도 바이러스 매개를 통한 피해가 더 큰데, PVY등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시기는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약충 및 성충 전 기간에 걸쳐 매개가 가능하다.
진딧물은 교미없이 번식하는 단위생식과 교미 후 번식하는 유성 생식을 번갈아가면서 한다.
특히 작물을 가해하는 봄∼가을 시기에는 암컷이 암컷을 낳는 단위생식을 하여
기하급수적으로 밀도가 증가하여 큰 피해를 준다.
이러한 진딧물은 앞서 언급한대로 감자밭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때로는 사진과 같이 굉장히 높은 밀도로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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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딧물 모니터링
바이러스 매개 충인 진딧물은 초기 발생을 예찰하여 조기 방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대관령지역의 비래진딧물을 예찰 한 결과이다.
5월 초순이면 비래를 시작하여 감자가 재배 중인 6월에는 밀도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10월에는 가을 기주로 날아가기 때문에 비래량이 증가 한다.
비래진딧물을 동정하고 정확한 양을 측정하는 것은 연구기관에서 해야 할 일이지만 지역 마다 일일이 할 수는 없을 뿐만 아니라 농가마다 환경이 다르므로 농가에서도 손쉽게 비래진딧물을 예찰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황생수반과 끈끈이만 있으면 황색수반에 잡힌 진딧물은 끈끈이를 물위에 살짝 대기만하면 끈끈이에 붙게 되는데 이 진딧물을 확인한 후 일정 밀도 이상이면 방제를 한다. 이때 진딧물 종류 보다는 마리수를 측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진딧물을 동정하는 것은 육안으로는 힘들고 현미경을 이용하여 머리 모양, 뿔 관 등의 주요 분류키를 이용하여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딧물 중에서도 복숭아혹진딧물은 감자 방러스 매개충으로서 매우 중요한데, 세계적으로 66과 3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은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에는 PVY, PLRV등 많은 바이러스를 매개함으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 중 하나이다.
이러한 복숭아혹진딧물은 머리의 모양이 아주 독특한 요철 모양이다. 감자를 가해하는 주요 진딧물로는 복숭아혹진딧물 외에 목화진딧물, 감자수염진딧물 등이 있다.
4. 감자해충소개
1) 감자뿔나방
감자뿔나방은 잎은 물론 줄기, 괴경까지 가해하는 전세계적인 주요 감자 해충이다. 산란은 감자 싹주위에 하며 저장시 발생하면 매우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저장시에는 꼭 저온저장을 하여 피해를 막는 것이 좋다 1968년에 경북 영덕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 이후에는 발견되지 않다가 1978년에 남부지방의 감자, 담배 등에서 피해가 극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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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난화와 더불어 매년 남부지방은 물론 강원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국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서는 감자뿔나방의 친환경적 방제를 위하여 천적자원을 탐색하여 대량사육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 파밤나방
파밤나방은 세계적으로는 40과 200여종의 기주식물을 가해하는 광식성(polyphagous) 해충의 하나로 최근에는 감자뿔나방, 담배거세미나방과 더불어 노지감자 포장에서 큰 피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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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아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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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방아벌레류는 83종 정도이지만, 그 중에서 약 4종이 감자를 가해하며, 대관령 씨감자 재배지대에서 발견되는 방아벌레의 대부분은 청동방아벌레이다. 유충시기에 괴경을 가해하기 때문에 토양 살충제를 처리한 후 경운을 하면 효과적이다. |
4) 큰28점박이무당벌레
주로 가지과 작물의 잎을 가해하는 식식성 해충으로, 이른 봄부터 늦가을에 걸쳐 유충과 성충이 감자 잎의 뒷면에 서식하면서 잎맥과 표피만 남기고 엽육을 먹어 치우는 것이 특징이어서 피해엽은 잎맥만 그물처럼 남는다. 등록된 약제는 카바릴수화제 한 종으로 발생 초기에 방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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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은실가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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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생이 증가고 있으며 약제 저항성 발달이 빨라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다. 발생 초기에 방제를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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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총채벌레
가루이류와 더불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미소해충으로 총채벌레 역시 저항성 발달이 빠른 해충임으로 발생 초기에 방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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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잎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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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습한 논 재배 시 발생하기 쉬운데, 2012년 밀양 지역에서 대량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기도 하였다. 최근 특정 약제에 대한 저항성 이 보고되고 있어 약제 선택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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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콜로라도감자잎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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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슈퍼 페스트라고 할 정도로 매우 피해가 심한 해충이나 다행히 국내에 발생하지 않았다. 금지해충으로 발생이 확인되면 즉시 관계 기관에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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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최근 해충 발생 동향 등
포장에 서 생육 중일때는 해추의 발생이 쉽게 눈에 보일 수 있으나 저장시에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저장시에 감자뿔나방 발생을 수시로 확인하여 적절한 방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진딧물의 살충제 저항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진딧물 발생 유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방제 해야 하는 가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방제 약제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감자 생리장해
감자에 나타나는 생리장해는 병원균이나 해충에 의한 장해가 아니라 기상조건이나 토양관리 상의 문제가 감자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사람이 살기에는 좋지만 반면 온도가 낮을 때 잘 자라는 감자를 재배하기에는 적당하지 않고, 그렇다보니 다양한 생리장해 발생도 많다.
이러한 생리장해는 크게 외부 생리장해, 내부생리장해와 관리부실로 인한 장해로 나눌 수 있다. 모든 장해는 온도, 토양내 산소, 습도 등에 의해서 크게 영향을 받다.
생리장해의 종류
○ 외부생리장해 :
- 기형서(Knob, abnormal tuber, 혹이 나거나, 괴경이 연이어 달리는
Chain tuber, 땅속에서 감자에 싹이 나는 증상 등)
- 열개서 (Cracking, 감자가 쪼개지거나 실금이 가는 현상)
- 일소 및 녹화 (빛에 노출되어 감자가 녹색으로 되거나 데는 현상)
○ 내부생리장해 :
- 중심공동 (Hollow heart, 감자속이 비는 현상)
- 내부갈색반점 (Internal heat necrosis, Internal brown spot 등, 어떤 원인에 의해서 감자 속에 반점이 박히는 현상)
○ 재배관리 부실로 인한 장해 :
- 피목비대 : 습도가 높아 감자의 숨구멍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
- 흑색심부 : 산소부족으로 감자속이 검게 변하는 현상
- 절편부패 : 씨감자가 썩는 현상
- 제초제 피해
1. 외부생리장해
□ 기형서
○ 피해증상
- 눈이 돌출하거나 혹이 달리는 모양을 취하는 경우가 많음 (Knob)
- Chain tuber : 봄재배시 수확이 늦어져 땅속 온도가 높아지게 되면 땅속 줄기 끝에 괴경이 형성되고 그 괴경에서 다시 땅속줄기가 나오고 괴경이 이어달리는 현상
- 한편 감자를 얕게 심거나 온도가 높아질 때 땅속 감자 괴경 정아부에서 싹이 나오는 경우
○ 원인 : 가장 큰 원인은 감자가 한창 굵어지는 괴경비대기에 잎줄기 생장을 촉진하는 환경조건에 조우되는 경우이다. 오랜 가뭄 끝에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고온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내서성이 약한 품종에서 많이 발생한다.
○ 대책 : 봄재배시 수확기에 고온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빨리 수확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감자가 자라는 동안 정기적인 관수를 통해 토양수분을적절하게 유지시켜주고, 시비량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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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이난 감자 |
Chain tuber |
땅속에 싹이 난 감자 |
□ 열개서
○ 증상 : 감자 괴경 표면이 갈라지는 현상
○ 원인 :
- 감자를 얕게 심어 괴경이 안을 수 있는 체적이 적을 경우 외부환경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질소비료 과다, 부정기적인 관수로 인한 충격, 식물체 뿌리, 수확시 충격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 품종에 따라서는 특히 가을재배나 겨울재배시 온도가 낮을 때 수확하게 되면 감자에 실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 (하령 품종의 경우 많음).
- 감자를 운반할 때 서로 부딪쳐서 깨지는 경우도 있다.
- 바이러스 특히 PVY (Potato virus Y)에 감염된 감자가 온도가 낮을 때 괴경이 찾생되는 경우 품종에 따라서 열개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추백 품종이 심하며, 수미에서도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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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 : 적정시비량을 준수하고 정기적인 수분관리를 실시한다. 날씨가 차가울 때 수확하지 말고, 어느 정도 날씨가 따뜻해졌을 때 수확하도록 한다. 또한 운송중 감자가 깨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완전히 여물지 않은 감자를 운반할 때는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 일소 및 녹화
○ 피해증상
녹화는 덩이줄기 표면이 녹색으로 변색되며 심한 것은 녹화가 후피까지 미치고 화농은 난지 등에서 미숙 감자가 햇볕에 노출될 때 생기며 표면이 갈색이 되어 감자가 딱딱해지면서 검게 변한다.
○ 발생원인
감자 덩이줄기를 며칠이상 가시광선에 쪼이면 표피가 녹화되는데 표피 바로 밑에 나타나는 녹색은 엽록소가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녹화가 되는 부위는 표피에서 3.2㎜이상까지는 엽록소가 형성되지 않고 그 생산량도 소량으로 한정된다. 감자녹화의 경제적 중요성은 이것이 시장가치가 없고 쓴맛을 가진 녹화된 감자는 먹을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엽록소의 발생을 방지하려면 북을 깊게 주고, 감자를 캔 후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다.
○ 방제법
보통 녹화는 북을 제대로 주지 않았을 때 발생하기 쉽다. 급속한 덩이줄기 비대를 목적으로 한 멀칭 재배도 북을 주지 않으면 녹화율이 10%에 이르게 된다.
남작 품종에서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아도 1-2㎝정도로 얕게 북을 주면 녹화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감자칩용 원료감자들은 녹화되면 칩색이 나쁘고 아린 맛이 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하며, 표면이 거칠거칠한(러셋트 형)가 있는 품종은 녹화에 비교적 저항성 반응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2. 내부생리장해
□ 중심공동
○ 피해증상
대개 구멍(공동)은 덩이줄기의 중심부 주위에 형성된다. 여러 품종에서 공동은 코르크조직에 둘러싸여 있는 소형의 별모양 또는 몇 개의 구멍이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 큰 감자가 많이 생산되는 남작과 대서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덩이줄기를 잘랐을 때 공동의 내부벽은 희거나 엷은 황갈색인 경우가 많다. 공동이 발달하기 전에 중심부 조직은 수침상으로 되거나 또는 투명화 된다.
○ 발생원인
주요원인은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거나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을 때와 불안정한 기상환경, 퇴비의 과다사용 등으로 덩이줄기가 급속히 비대할 때 발생한다.
포기사이가 너무 넓거나 중간에 포기가 빠져 결주가 발생할 경우 또는 포기당 줄기수가 1-2개로 적어 적은 수의 덩이줄기가 달릴 때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또 수분변동에 의한 2차 생장이 장애를 받는 경우나 외부수분과 중심부의 생장이 불균형을 이룰 때 그리고 중심부에 탄수화물의 공급이 부족하여 생장이 제한되는 경우에도 발생하며 감자가 한창 자랄 때 경엽고조제의 처리나 토양 pH가 높은 경우에도 중심공동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방제법
감자품종에 따라 발생정도가 다르고 공동의 형태도 다르므로 발생이 적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한다. 재식 거리를 좁히고 일정한 간격으로 심으면 포기간 경쟁이 증가되어 덩이줄기가 빨리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중심공동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료를 적당히 주고, 북을 충분히 주며 일정한 생장이 가능하도록 토양수분이 일정하게 조절한다.
□ 내부갈색반점(Internal brown spot, internal heart necrosis)
○ 피해증상
생육기간 중 어느 때나 발생 할 수 있으며 덩이줄기 비대 직후나 활발한 비대기 동안에 흔히 발생하는데 덩이줄기 표면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감자를 잘라보면 크고 작은 불규칙한 갈색반점이 다수 산재되어 나타난다. 변색부위 세포는 죽어서 코르크상태로 되고 이 부분은 전분립이 거의 소멸되어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가 낮고 식용으로도 곤란하다. 이 증상도 큰 감자에서 발생이 많다.
○ 발생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영양생장을 유지하기 위한 수분과 다른 양분의 재흡수 때문이라고 하며, 엉성한 토양, 온도가 높고 건조한 기후, 높거나 낮은 토양온도와 상관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재배되고 있는 감자 품종 중에는 남작, 수미, 조풍에서는 발생이 적으며 대서, 고운 등은 발생이 심한 편이다.
○ 방제법
토양의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퇴비를 충분히 사용하고 덩이줄기의 급격한 비대를 억제하면 발생을 줄 일 수 있다. 파종기를 조절함으로서 고온건조기를 피하고 식물체와 덩이줄기가 스트레스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고 재배기간 중에 균일한 생육이 되도록 물과 비료량을 적절히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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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색 심부
○ 증상 : 괴경의 중심부가 검은색으로 변색된다.
○ 원인 : 너무 낮은 온도(0℃) 또는 너무 높은 온도(>21∼40℃)에서 저장하거나 운반할 때 산소가 부족하여 감자 괴경의 호흡이 저해 받아 나타난다.
○ 대책 : 감자를 저장하거나 운송할 때 환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해주고 적절한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 최근 저온저장고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6월 중하순 수확한 감자를 가격이 높은 10월 이후 판매하기 위하여 저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지식부족과 저장관리의 불충분으로 저장중 흑색심부병 발생이 많아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 장기간 저장용 품종으로는 수미, 남작, 대서 등 휴면기간이 길고, 주피가 두꺼운 품종이 좋으며, 추백, 남서, 대지처럼 수분함량이 많고,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은 적당하지 않다.
○ 오랫동안 저장하기 위해서는 장마가 오기전 빨리 수확하여 충분한 예비저장을 거친 후 깨끗한 감자만 잘 선별하여 저장하여야 한다.
○ 저장온도는 4∼5℃가 적당하며, 저장할 때에도 쌓아두거나 마대에 넣어 쌓기보다는 바람이 잘 통하는 플라스틱이나 나무상자에 넣어 쌓아두는 것이 좋다.
○ 저장하는 중간 중간 저장고를 열어 감자를 확인하고, 환기를 시켜주며, 특히 온도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3. 재배관리 부실로 인한 장해
□ 피목비대
○ 증상 : 감자 표면의 피목(숨구멍)이 하얗게 부풀어 오른다.
○ 원인 : 감자가 굵어질 때 과습한 토양에서 호흡을 할 수 없는 것이 원인이다.
○ 대책 : 감자가 비대 되거나 수확할 때 밭의 배수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특히 피목은 병해충의 침입통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 잘편부패
절편부패는 씨감자를 절단한 후 관리를 잘못하여 절단면이 부패되거나, 갈색 또는 흑색 반점이 생기면서 짓무르는 증상을 보인다. 감자를 파종한 후 출현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결주 발생이 많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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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편 부패는 씨감자 산광최아시 온도가 너무 높고 건조하거나 직사광선에 노출되었을 때 많이 발생하고 저장할 때 환경이 불량할 경우에도 발생이 많다. 따라서 적절한 환경에서 감자 절단면을 치유하고 저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제초제 피해
감자밭 제초제는 파종후 3일 이내에 살포하여야 한다. 제초제 살포시기가 늦어져 감자싹이 출현할 무렵 제초제를 살포하게 되면 제초제 약성분이 감자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펜디 성분이 포함된 약제에 감자싹이 노출되면 모자이크바이러스 증상과 비슷한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감자 환경장해
1. 저온피해(동해)
○ 봄 재배 및 여름재배는 파종 후 감자싹이 출현하는 시기에 발생
- 봄 재배(3월 하순∼4월 상순), 여름재배(5월 중순∼6월 상순)
○ 겨울시설재배는 출현 후 생육초기(1월)에 피해 발생
○ 피해시간 : 해가 진후부터 다음날 해가 뜨기 전
○ 피해온도 : 일반적으로-5∼5℃
- 감자 잎은 0℃ 이하에서 덩이줄기는-1.7℃ 이하에서 피해
○ 피해증상
- 어린잎 : 활력을 잃고 시들다가 갈변되면서 말라죽음
- 성숙잎 : 잎맥사이 조직이 탈색되거나 누렇게 변함
- 줄기 : 크게 피해를 받지 않으며 새로운 곁가지를 2∼3개 발생시킴
○ 품종별 저항성 : 추백<대지
○ 수량에 미치는 영향
- 생육을 다소 지연시키나 수량을 크게 제한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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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조피해(한발)
○ 감자 재배기간 동안의 요구 강수량 : 400∼800㎜
○ 피해시기 : 파종기에는 토양수분이 크게 부족하지 않으나 4월부터 6월 중순 장마 전에 종종 발생
○ 피해증상 : 잎이 시들고 땅속감자의 비대가 제한
○ 주요 대책 : 인공관수
- 평탄지 : 골관수 가능
- 경사지 : 살수관수(스프링쿨러)
- 토성에 따라 토양수분 공급의 차이 발생
3. 고온 및 장마피해
○ 수확기(5월하∼7월상)의 기온이 높고 잦은 강우 → 부패서 발생
○ 피해증상 : 잎이 시들거나 누렇게 변함
○ 주요 대책
- 가능한 장마 전 수확을 완료
- 장마기에는 쉽게 썩으므로 맑은 날을 골라 수확
- 강우로 인해 노출된 감자는 즉시 수확하거나 노출 후 3일 이내에 흙으로 덮어주어 녹화서 및 부패서 발생 억제
- 감자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손으로 수확하지 말고 기계수확 권장
- 수확 후에는 감자를 밭에 오랫동안 방치하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운반 → 상처받은 괴경 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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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리피해
○ 봄 재배 또는 여름재배는 파종 후 감자싹이 나올 때 피해(늦서리)
○ 가을재배는 생육후기 수확기에 피해(첫서리)
○ 피해증상 : 잎이 활력을 잃고 시들음 → 1∼2일 후 갈변고사
○ 피해정도 : 망실하우스 재배는 노지재배보다 피해 적음
○ 피해 후 줄기 하부 또는 땅속의 줄기에서 새로운 곁가지 발생
○ 감자에 미치는 영향 : 1∼2주 정도 생육 지연
○ 주요 대책
- 서리피해 우려 지역은 크기가 큰 감자 파종, 조기수확, 막덮기
- 봄 조기재배 시에는 찬 공기가 밀려들기 쉬운 저지대 밭 회피
- 서리피해 우려 시 톱밥, 왕겨 등을 태워 피해 예방(연소법)
- 야간에 살수 및 송풍 등을 통해 피해 발생 억제
- 출현기에 피해가 발생하면 영양제를 살포하여 생장 촉진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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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재배 감자의 서리피해 |
가을재배 감자의 서리피해 |
5. 우박피해
○ 준고랭지에서 봄 감자 생육초기에 종종 발생
- 지름 2cm 이상의 우박이 30분 이상 내리면 피해 발생
○ 피해증상
- 잎이나 줄기가 대부분 상처를 입음(줄기는 꺾이고 부러짐)
○ 피해 후 건전한 마디에서 새로운 곁가지 발생
○ 감자 수량에 미치는 영향
- 생육초기 우박피해 → 수량감소 24%(고농연, 2001)
○ 주요 대책
- 상습피해 지역은 감자 재배 회피
- 피해 우려 시 연소, 살수, 송풍, 막덮기
- 피해 직후 항생제 살포, 4종복비 등 영양제 살포, 병해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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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재배 감자의 서리피해 |
가을재배 감자의 서리피해 |
이것만은 알아두자 !
감자 품종 구분 및 특성
1. 좋은 품종은?
육종목표에 맞는 품종
숙기가 빠르고 수량이 많은 품종
기존 발생하는 병해충 및 새로운 병해충에도 저항성을 가진 품종
오랫동안 저장하면서 사용하기 위하여 저온당화저항성이 있는 품종
재배하기 쉽고 기계화하기 쉬운 품종
휴면기간이 길고 저장성이 좋은 품종
2. 감자품종 구분방법에 따른 감자품종
감자품종은 재배시기(작형)에 따라 크게 1기작용과 2기작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자품종은 용도에 따라 식용, 칩 가공용, 프렌치프라이 가공용 및 전분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자품종은 숙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3. 주요 감자품종의 특성
수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심겨지는 품종으로 덩이줄기 모양은 평원형이고 겉색은 담황색이다. 대지는 현재 우리나라의 봄.가을 2기작용 품종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다.
조풍은 농촌진흥청 고령지시험장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생육기간이 수미보다 다소 빠른 극조생의 식용품종이다.
남서는 연중 감자 가격이 가장 좋은 4월 중하순 출하를 목적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재배에 적응되도록 육성한 품종이다.
대서는 직립형으로 수미보다 크며 생육이 왕성하며, 덩이줄기 모양이 둥글고 건물함량이 높고 환원당함량이 낮아 감자칩 가공용으로 매우 우수하다.
추백은 숙기가 매우 빠른 극조생종으로 수량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하다.
하령은 역병에 매우 강하고 줄기가 강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자라며, 감자 모양은 둥글며 껍질은 황색이고 육색은 담황색이다.
고운은 휴면기간이 60∼70일 정도로 대지나 추백에 비해서는 길지만 가공용품종인 대서에 비해서는 짧기 때문에 씨감자 생산 및 공급이 다른 품종의 농가에 빨리 보급할 수 있는 품종이다.
서흥은 지상부 식물체는 반개장형으로 햇빛을 잘 받고 숙기는 ‘수미’ 품종보다 약간 늦은 조.중생종이다.
자영은 컬러감자 품종으로 덩이줄기 모양은 짧은 타원형으로 겉과 속이 모두 짙은 자주색이다.
홍영은 자영처럼 컬러감자 품종으로 덩이줄기 겉과 속이 모두 붉은 항산화 기능성 품종이다.
새봉은 칩가공용 2기작 감자품종으로 잎이 작고 좁으며 꽃은 흰색으로 많이 피며 열매가 많이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방울은 일반식용 2기작 감자품종으로 건물함량이 높고 감자가 큰 것보다는 작은 감자가 많이 달리는 편이기 때문에 휴게소에 판매하는 알감자 조림용으로도 적합하다.
감자 작형별 재배기술
-일반재배기술 및 가을재배
1. 씨감자 선택과 관리
다른 품종이 섞여있지 않고, 병해충에 걸리지 않으며, 외부에 기계적인 상해가없는 등 좋은 씨감자의 조건에 충족하는 것을 선택한다.
소독약제를 이용하여 씨감자를 소독한다.
씨감자를 절단하기 전에 반드시 칼은 소독해야 하고, 쪽당 30∼50g이 되도록 2∼4등분 전달한다.
씨감자 싹틔우면 감자싹이 치밀하고 강건해져서 병원균 침입을 방지한다.
봄 조기재배, 가을재배, 겨울시설재배 시 입모율이 향상된다.
봄. 겨울재배는 아주심기 20∼30일 전, 가을재배는 아주심기 10∼15일 전이
육아적기에 해당한다.
2. 밭준비와 파종
퇴비살포는 10a 당 1.5∼2.0톤을 사용한다.
파종(정식) 하루 전 또는 당일 포장 정지한다.
비료와 토양살충제를 혼합하여 전면적으로 살포한다.
15cm이상 깊게 파종해야 한다.
3. 파종후 관리 및 수확
무멀칭 재배시에는 김매기를 겸해 1∼2회 북주기 한다.
투명필름 멀칭재배시에는 감자싹이 자란 구멍으로 잡초가 자라지 못하도록 흙을 충분히 넣어준다.
잎이 마르고 주피가 두꺼워지는 황엽기∼고엽기가 수확의 적기이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얇게 편 상태로 10∼14일간 말린다. 씨감자, 칩가공용 감자 등 이용목적에 따라 저장온도를 달리한다.
4. 봄재배시 주의사항
감자를 심는 시기가 온도가 낮기 때문에 감자싹 출현기간(35∼45일)이 길어진다.
감자싹이 출현된 후 늦서리 피해가 빈번하다.
덩이줄기의 비대기(4월∼5월)에는 가뭄으로 토양수분이 부족하다.
성숙기 이후 6∼7월은 장마로 수확기의 상품성이 불량인 요인이다.
6∼7월 홍수출하로 농가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5. 가을재배시 주의사항
가을재배는 초기생육이 빠르고 생육기 주야간 온도차가 크므로 덩이줄기 비대가 빨라 짧은 생육기간에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을재배는 단경기 햇감자 출하로 농가 소득 면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휴면이 완전히 깬 씨감자를 사용한다.
생육기간 및 입모율 확보를 위해 싹을 틔워 아주심기를 한다.
가을재배는 입모율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얕게 심은 후 빨리 싹이 올라오면 북을 깊게 주는 것이 좋다.
감자 품질 및 수확 후 관리
1. 감자에 함유된 성분의 종류 및 함량
건물함량은 감자에서 매우 중요한 성분으로서, 주로 유전적으로 결정되어 품종에 따라 차이를 나타낸다.
전분함량은 재배지역, 재배조건, 수확시기, 저장조건 및 저장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고 품종에 따른 차이가 큽니다.
당함량은 가공에 있어서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대단히 중요하다.
단백질 함량은 품종이나 재배조건, 요리방법이나 저장조건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감자에는 여러 종류의 많은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감자의 표피색과 육색에 관여하는 색소로는 황색 계열은 카로티노이드, 자주색과 적색계열은 안토시아닌이 있다.
2. 감자의 성분에 따른 이용과 품질
전분용 감자로서 요구되는 건물함량은 최소 20% 이상이 되어야 한다. 감자의 전분입자는 비교적 잘 분리되며, 불순물이 적으며, 백색도가 높고 호화할 경우 점도가 높게 되는 특색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러한 성질은 대부분 원료에 의해서 좌우된다.
조리용 감자는 외관에 관계되는 품질과 요리 후에 관계되는 품질 등이 유통과정에서 가격과 관계가 있다.
가공식품 원료로 쓰이는 감자는 가공제품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가공제품에 영향을 미치는 공통적인 요인들로는 원료 감자의 외적.내적 품질 및 제품의 수율 등에 관계되는 요인이 중요하다.
3. 감자의 수확 방법
수확작업은 괴경을 식물체로부터 분리해 내는 과정이다. 이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 시기의 선택이며, 수확 후 저장, 유통 단계에서 발생되는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인 괴경의 상처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감자를 수확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괭이나 호미 등을 이용한 인력작업이다.
대관령과 같이 감자밭이 급경사에 위치한 곳에서는 여전히 소 등의 축력을 이용한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다.
트랙터나 경운기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굴취기(Digger)는 최근 들어 이용이 급속히 늘고 있다.
4. 감자의 상처 치유 방법
수확 작업 중 발생된 기계적인 상처는 감자 조직으로부터의 증산작용을 촉진하여 수분손실의 원인이 된다.
괴경의 호흡을 증가시키고 상처조직을 통한 세균의 감염을 용이하게 하여 부패의 원인이 된다.
상처치유는 12∼18℃의 온도와 80∼85% 습도조건에서 10∼14일 정도 처리하는 것이 적당하다,
상처치유 도중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능한 환기를 피하고 지나친 온도와 습도의 상승도 막아야 한다,
특히 온도가 22℃ 이상 유지될 경우 호흡량과 세균의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5. 수확한 감자의 선별 및 포장
감자를 선별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기준은 괴경의 크기이다.
최근, 농협이나 작목반 등을 통한 계통출하가 늘어나면서 인력에 의존하던 선별방법도 선별기를 이용하는 형태로 변화되고 있다.
국내 감자 유통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인 포장방법은 20kg 규격의 종이박스 형태이다.
최근, 핵가족화 추세에 따라 농산물의 소포장 형태가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5kg 단위의 종이박스나 망대 포장형태가 급속히 증가되고 있다.
6. 감자의 저장 방법
과거에는 움저장, 반지하 저장을 했다.
현대에는 저장시설의 발전으로 온.습도 장치가 구비된 시설에서 저장을 하므로 감자의 품질관리가 수월해졌다.
감자의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는 이용할 목적에 맞게 저장조건이 달라져야 한다.
감자 병해충 관리-곰팡이병
1. 역병
역병은 곰팡이 병으로 잎, 줄기와 덩이줄기를 침입한다.
잎과 줄기에는 갈색 또는 흑색 병 무늬가 형성되고 흰색의 균사가 잎 뒷면에서보인다.
덩이줄기가 노출되면 병원균 감염이 쉬우므로 개화기까지 충분한 북주기를 하고 밭이 습하면 발병이 쉬우므로 밭의 물빠짐을 좋게 한다.
건조한 날 상처가 없도록 수확하고 잘 말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2. 겹둥근무늬병
초기 감염은 아래의 노화된 잎에서 나타나고 1∼2mm 정도의 작은 반점이 생겨 차츰 사격 표적판과 비슷한 둥근 동심원의 증상을 만든다.
덩이줄기에는 불규칙한 함몰이 생기고 회갈색 또는 흑색의 변색이 나타나고 부패가 진전되면 수침형 병반이 형성되기도 한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병든 잎은 수확 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 후에는 덩이줄기를 잘 말리고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3. 검은무늬썩음병
덩이줄기 표면에 부정형의 암갈색 균핵이 부스럼처럼 생겨 물에 씻어도 잘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표면에 균열과 함몰이 생기고 복지 끝이 갈변되기도 한다.
특히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 심하게 나타난다.
한 번 밭에 정착하면 최소한 3년 이상 비기주 작물과 윤작을 하는 것이 병 방제에 효과적이다.
저항성 품종 또는 무병 씨감자를 산광최아하여 파종하고 재배 중에 배수가 잘되도록 하며,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면 병 발생이 좋아지므로 균형시비로 식물체의 활력을 키운다.
4. 가루더뎅이병
피목을 중심으로 0.5∼2mm 직경의 반투명 갈색무늬가 생기고 3∼5mm크기의 돌출물을 형성한다.
후기에는 표피가 터져 내부에서 황갈색 또는 자색의 분상물을 배출하며 달의 분화구와 비슷한 병반이 생긴다.
토양에서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윤작을 하는 것이 좋다.
씨감자는 병징이 없고 무병토양에서 생산된 감자를 선별하여 심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이병지로 알려진 토양에서는 재배를 피하고 비기주작물로 윤작한다.
5. 홍색부패병
홍색부패병은 감자 수확기에 주로 발생하며 덩이줄기 외부는 연갈색으로 부패증상이 나타나고 내부는 삶은 감자처럼 스폰지 형태로 변하고 냄새가 없으며 덩이줄기 절단면은 핑크색으로 변색되는 특징적인 병징을 유발한다.
생육후기에 고온과 과습을 피하고 과습지에서 발생이 확인되면 분리 수확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병든 감자가 저장 중 2차 전염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감자홍색부패병에 강한 저항성 품종이 없고, 등록된 방제 약제도 없으므로 과습지나 발생이 확인된 밭에는 일정기간 감자를 재배하지 않는 것이 좋다.
6. 균핵병
초기에 시들음 증상이 생기지만 포장에서 이런 증상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전형적인 증상은 솜털 같은 흰색의 병원균 균사가 수침형 병반을 형성한 줄기에서 생성되는 것이다.
전체 식물체나 국부적인 영양이 고갈될 때까지는 균핵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윤작으로도 방제가 매우 어려운 병해로 4년 이상 비기주 작물로 재배하여야 병원균의 밀도를 줄일 수 있다.
감자밭에서 이 병을 방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기에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다.
저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10일 이내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감자 병해충 관리-세균병
1. 무름병
괴경의 피목으로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나타나는 병징은 처음에는 연한 갈색으로 햇볕에 탄 것처럼 보이다가 나중에는 직경 0.3∼0.6 cm 정도의 암갈색 수 침상 병반으로 변하며 부패한다.
무름병의 1차 전염원은 병든 씨감자이며, 씨감자를 절단하거나 파종하는 과정에서 병원균으로 오염된 절단용 칼이나 토양 내의 병원균에 의해 건전한 씨감자로 병원균이 퍼지게 된다. 2차 감염은 부패한 씨감자에서 나온 세균이 토양수분을 통해 이동하면서 이루어지고, 또한 감염된 씨감자의 복지를 통해 새로 달린 감자에 세균이 옮겨지면서 일어나기도 한다.
2. 줄기검은병
씨감자 절편이 부패하면서 발병하여 땅가 줄기까지 진행되거나 때로는 줄기 전체가 흑변 부패한다. 씨감자의 부패한 조직에서 발생하여 줄기가 병들고 병원세균은 복지를 통해 새로운 괴경으로 침입하게 된다. 씨감자와 줄기의 병든 부위에서 병원균이 토양으로 유출되거나, 빗물이나 곤충에 의해서 다른 식물체로 옮겨진다.
3. 풋마름병
씨감자가 감염되었거나 식물체가 어리고 감수성 품종일 때, 잎의 위조와 식물체의 고사가 급속히 일어난다. 병든 식물체는 한낮에 시들었다가 아침에는 회복되는 증상을 며칠 반복하다가 결국 전체가 위조 고사한다. 토양 내 해충의 밀도가 높으면 병원세균의 침입을 도와서 병 발생이 많아진다. 병원균에 감염은 되었으나 병징이 발현되지 않은 잠복감염 상태로 씨감자를 통해 먼 거리로 확산되어 전염하므로 매우 위험성이 높은 병이다.
4. 더뎅이병
병징이 1∼2mm 높이로 융기한 증상(융기형), 15mm까지 괴경 내부로 움푹 들어간 증상(함몰형), 병징이 표면에만 그치는 증상(표면형)으로 나누어진다.
병원균이 오염된 지역에 감수성 품종을 계속 재배하면 병원균의 밀도가 증가하게 되고 따라서 병 발생이 많아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감자 이외에도 무, 당근, 근대, 사탕무, 순무와 같은 근채류의 뿌리에 발생하므로 윤작작물 선정에 주의하여야 한다. 한 포장 내에서도 발병정도가 다른데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방제가 매우 어렵다.
감자 병해충 관리-바이러스, 바이로이드
1. 바이러스병 진단의 종류
식물병의 원인이 바이러스라는 것을 결정하고 그 바이러스의 종류를 동정하는것이다. 외부병징에 의한 진단, 생물검정을 통한 진단,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진단, 혈청학적 진단, 유전자을 이용한 진단이 있다.
최근 현장 진단법으로 개발된 방법에는 면역 진단 막대가 있다.
2. 바이러스에 의한 퇴화
바이러스에 의한 씨감자 퇴화는 주변환경 및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높은 퇴화가 일어나는 경우 3세대에서 100%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퇴화가 늦게 되는 경우도 5∼6세대를 경과하면 100% 감염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강원도 일부 씨감자 채종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퇴화 지역으로 3세대면 바이러스에 100% 감염된다. 바이러스에 의한 수량감소율은 PLRV의 경우 60∼90%, PVY의 경우 30%이다. 똑같이 재배하여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량이 감소가 많아 농가소득이 감소하므로 무병 씨감자로 재배하기를 선호한다.
3. 감자의 바이러스 종류 및 전염
감자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30여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2종이 발생보고 되었다. 검역 바이러스 종은 18종이 있고 그 중 금지병은 감자걀쭉병(PSTVd) 1종이다. 감자의 바이러스병 방제는 매개충인 진딧물을 방제함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감자 바이러스병 방제로 진딧물 약제 방제방법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즘 총채벌레의 발생이 증가되고 있어 TSWV(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PVX, PSTVd의 경우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확산 속도가 빨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4. 감자의 주요 바이러스 병징 및 진단요령
PVY는 바이러스의 이동 양상이 감염된 잎에서 증식하여 도관을 통해 뿌리로 이동 한 후 신엽으로 장거리 이동을 한다. 따라서 신엽에서 2∼3 번째 잎에서 가장 뚜렷한 병징이 나타난다. 또한 PVY는 식물체의 정단부에 모자이크 증상유무를 관찰하며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PLRV는 사부 조직에만 존재하는 바이러스로 식물체의 사부조직에 증식하여 식물체에 영향을 끼쳐 잎이 말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나타나는 부위는 아랫잎에 나타나므로 하엽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5. 감자걀쭉바이로이드의 특징
바이로이드는 핵산(RNA)으로만 구성된 병원체로 바이러스가 핵산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병징 및 전염 방법 등은 바이러스병과 유사하다.
감자의 중요한 병인 감자걀쭉바이로이드는 식물검역법상 금지병으로 분류되어PSTVd가 발생하는 국가에서는 원천적으로 감자를 수입할 수 없다.
만일 이 병이 외국에서 몰래 들여온 감자에 감염되어 포장에서 확산되게 되면 우리나라는 청정국의 지위를 잃게 되어 외국의 감자가 국내에 수입되게 되어 감자 농가에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6. 감자 바이러스 방제 방법
감자의 바이러스 방제 방법에는 제일 중요한 것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지않는 무병 씨감자를 사용하는 것이다.
바이러스병의 전염을 방제하기 위하여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여야 하며, 이병주를 조기에 제거하여 전염원을 없애야 한다.
재배 포장 주변에 바이러스 전염원 및 진딧물의 기주가 없도록 하여 포장위생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감자 해충의 진단과 방제
1. 진딧물 소개
진딧물은 종류도 다양하고 기주범위가 넓어 작물이면 대부분 한 종 이상의 진딧물이 발생한다.
감자에서도 감자잎 뒷면을 보면 쉽게 발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씨감자 재배에서는 바이러스 매개충으로서 중요하기 때문에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교미 없이 번식하는 단위 생식과 교미 후 번식하는 유성 생식을 번갈아 가면서 한다.
작물을 가해하는 봄∼가을 시기에는 암컷이 암컷을 낳는 단위 생식을하여 기하급수적으로 밀도가 증가하여 큰 피해를 준다.
2. 진딧물 모니터링
바이러스 매개충인 진딧물은 초기 발생을 예찰하여 조기 방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복숭아혹진딧물은 감자 바이러스 매개충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복숭아혹진딧물은 세계적으로 66과 3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은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감자에는 PVY, PLRV 등 많은 바이러스를 매개함으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 중 하나이다.
복숭아혹진딧물 외에도 감자를 가해하는 주요 진딧물에는 목화진딧물, 감자수염진딧물 등이 있다.
3. 진딧물 내 바이러스 검출
진딧물의 바이러스 보독 여부는 식물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RT-PCR법과 동일하다.
RNA를 추출 후 바이러스 특이적 프라이머를 넣은 후 RT-PCR을 수행 한 후, 그 결과를 전기영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 감자 해충 소개
감자뿔나방은 잎은 물론 줄기, 괴경까지 가해하는 전세계적인 주요 감자 해충이다.
파밤나방은 세계적으로는 40과 200여종의 기주식물을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이다.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방아벌레류는 83종 정도이지만, 그 중에서 약 4종이 감자를 가해한다.
큰28점박이무당벌레는 주로 가지과 작물의 잎을 가해하는 식식성 해충이다.
온실가루이는 최근 방생이 증가고 있으며 약제 저항성 발달이 빨라 방제가 어려운 해충이다. 총채벌레는 가루이류와 더불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미소해충이다. 입굴파리는 주로 습한 논 재배 시 발생하기 쉽다.
콜로라도감자잎벌레는 세계적인 슈퍼 페스트라고 할 정도로 매우 피해가 심한해충이지만 다행히 국내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5. 최근 해충 발생 동향
포장에서 생육 중일 때에는 해충의 발생이 쉽게 눈에 보일 수 있으나 저장시에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저장시에 감자뿔나방 발생을 수시로 확인하여 적절한 방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진딧물 발생 유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방제 해야 하는 가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방제 약제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감자 생리장해
1. 외부생리장해
기형서는 혹이 나거나, 괴경이 연이어 달리는 Chain tuber, 땅속에서 감자에 싹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 가장 큰 원인은 감자가 한창 굵어지는 괴경비대기에 잎줄기 생장을 촉진하는 환경조건에 조우되는 경우이다. 봄재배시 수확기에 고온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빨리 수확하고, 토양수분을 적절하게 유지시켜주고, 시비량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열개서는 감자가 쪼개지거나 실금이 가는 현상이다. 질소비료 과다, 부정기적인 관수로 인한 충격, 식물체 뿌리, 수확시 충격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적정시비량 준수, 정기적인 수분관리를 실시하고, 날씨가 따뜻해졌을 때 수확하도록 한다.
일소 및 녹색서는 빛에 노출되어 감자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녹색은 엽록소가 존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시장가치가 없고 쓴맛을 가진 녹화된 감자는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엽록소의 발생을 방지하려면 북을 깊게 주고, 감자를 캔 후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시키지 말아야 한다.
2. 내부생리장해
중심공동은 감자속이 비는 현상이다. 대개 구멍(공동)은 덩이줄기의 중심부 주위에 형성되며,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거나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을 때와 불안정한 기상환경, 퇴비의 과다사용 등으로 덩이줄기가 급속히 비대할 때 발생한다. 비료를 적당히 주고, 북을 충분히 주며 일정한 생장이 가능하도록 토양수분이 일정하게 조절하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내부갈색반점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감자 속에 반점이 박히는 현상을 말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며, 토양의 수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퇴비를 충분히 사용하고 덩이줄기의 급격한 비대를 억제하면 발생을 줄 일 수 있다.
3. 재배관리 부실로 인한 장해
피목비대는 습도가 높아 감자의 숨구멍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감자가 굵어질 때 과습한 토양에서 호흡을 할 수 없는 것이 원인이며, 감자가 비대되거나 수확할 때 밭의 배수를 철저히 하고, 특히 피목은 병해충의 침입통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흑색심부는 산소부족으로 감자속이 검게 변하는 현상이다. 너무 낮은 온도(0℃) 또는 너무 높은 온도(>21∼40℃)에서 저장하거나 운반할 때 산소가 부족하여 감자 괴경의 호흡이 저해 받아 나타난다. 감자를 저장하거나 운송할 때 환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해주고 적절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절편부패는 씨감자가 썩는 현상으로, 감자를 절단한 후 관리를 잘못하여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에서 감자 절단면을 치유하고 저장해야 한다.
제초제 피해는 제초제 살포시기가 늦어져 발생한다. 감자밭 제초제는 파종 후 3일 이내에 살포하여야 한다. 또한 감자싹이 출현할 무렵 제초제를 살포하게 되면 제초제 약성분이 감자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자 환경장해
1. 저온피해(동해)
봄 재배 및 여름재배는 파종 후 감자싹이 출현하는 시기에 발생한다.
겨울시설재배는 출현 후 생육초기(1월)에 발생한다.
피해시간은 해가 진후부터 다음날 해가 뜨기 전이다.
피해온도는 일반적으로-5∼5℃이다.
어린잎은 활력을 잃고 시들다가 갈변되면서 말라 죽습니다.
성숙잎은 잎맥사이 조직이 탈색되거나 누렇게 변한다.
줄기는 크게 피해를 받지 않으며 새로운 곁가지를 2∼3개 발생시킨다.
2. 건조피해(한발)
파종기에는 토양수분이 크게 부족하지 않으나 4월부터 6월 중순 장마 전에 종종 발생한다.
잎이 시들고 땅속감자의 비대가 제한되는 피해가 발생한다.
3. 고온 및 장마피해
수확기(5월하∼7월상)의 기온이 높고 강우가 잦은 경우, 부패서 발생한다.
잎이 시들거나 누렇게 변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가능한 장마 전 수확을 완료해야 하며 장마기에는 쉽게 썩으므로 맑은 날을 골라 수확하여 피해를 예방한다.
강우로 인해 노출된 감자는 즉시 수확하거나 노출 후 3일 이내에 흙으로 덮어주어 녹화서 및 부패서 발생을 억제한다.
감자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손으로 수확하지 말고 기계수확을 권장한다.
수확 후에는 감자를 밭에 오랫동안 방치하지 말고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운반한다.
4. 서리피해
봄 재배 또는 여름재배는 파종 후 감자싹이 나올 때 피해 발생한다.
가을재배는 생육후기 수확기에 피해 발생한다.
잎이 활력을 잃고 시들며, 1∼2일 후 갈변고사하게 된다.
피해 후 줄기 하부 또는 땅속의 줄기에서 새로운 곁가지가 발생한다.
1∼2주 정도 생육 지연 등 감자에 영향을 미칩니다.
5. 우박피해
준고랭지에서 봄 감자 생육초기에 종종 발생한다.
잎이나 줄기가 대부분 상처를 입게 된다.
피해 후 건전한 마디에서 새로운 곁가지가 발생한다.
상습피해 지역은 감자 재배를 회피한다.
피해 직후 항생제를 살포하고, 4종복비 등 영양제를 살포하여 병해를 방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