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7일 07시 호텔서 조반후 배낭을 정리하고 15시09분발 쳉뚜 ~우한 기차 타기까지
여유 시간이 있어서 다시 단골 안마집으로 ..... 여기저기 아프던곳이 시원 하다며 한번더 받았으면 하기에 ~~
호텔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기차역에 가니 웬사람들이 그리도 만은지 인산인해다 , 침대표는 특별대우로
VIP 대기룸이 따로 있다 시원하고 넓직하며 승차 입구도 일반석과 다르다 , 먼저 들어간다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고
침대 좌석을 살때 장거리 경우 무조건 르완워(軟臥)를 사는게 좋으며 ,1층이 모든면서 편리하다 (가격차이 약간있음)
나는 기차에 앉아 차창밖 풍경을 바라보는걸 좋와한다 , 것도 초행길일 경우는 그 기대감은 배가된다
그래서 20시간 정도는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보낼수 있다 ,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여기저기 문자도 날리면서
도시락도 사먹고 , 맥주도 한잔하고 , 해넘어가면 한잠 자기도 하면서 말이다 .....
더구나 2층 사람들을 잘만나면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는 재미또한 쏠쏠한게 기차 여행의 묘미라 할수 있을것이고
대화가 어려우면 노트를 꺼내놓고 필담을 나누다 보면 서로에게 호감을 느낄수 있으며 펑요우(朋友)가 되어
목적지에 도착후 식사 초대를 받는 경우도 있을수있다 , 대개 제주도 관광을 동경 하는 사람들이 만다 .
5/7일 운좋게 藏族 시장이 서는 날 , 일부러 보기는 시간 맞추기 어려운데 마지막날 선물을 안겨준다 .... 대박 !
시내 중심 로마휴일광장(로마지아르쾅장)안 시장에서 한달에 2번 이장이 선단다 ~~~
단골 안마집 사람들이 거의 가짜가 만다며 사지 말라고 귀뜸 해준다 , 진짜를 운좋게 산다해도 공항서 뺏기고 벌금을 .....
목에 주렁주렁 매단 친구가 전형적인 장족(골격으로봐서 캄장족) 의 포스 !
캄장족이 만이 사는 간즈의 리탕쪽을 가보면 나는 중간정도의 체격이다 , 이들의 골격은 장대한편이다
이들 커다란 체격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 한복판에 중국 인민 공화국 군대가 주둔하고 있으니 자존심이 ...
해서 이들의 눈동자 안에는 중국인을 바라보는 감춰진 눈이 하나 더있는듯 하단걸 가보면 느끼게 된다.
밤새 달린 기차가 충칭(重慶) 베이짠(北店)에 정차해 있다
계획대로 였다면 어제 충칭에 도착해 임시정부건물을 비롯해 삼국지 관련 유적지를 찾아 다니고 있었겠지
인구 3.000만명이 넘는 중국최대도시 , 스촨성 구역에 있지만 이곳은 중국 4대 특별시중 한곳이다.
쳉뚜에서 우한까지의 농촌 풍경은 보리를 수확 하는중 이었으며 그자리에 벼를 심기위한 작업들을 하고있다
몆시간째 사진과 같은 풍경들이 연속되는 평야지대 , 가끔 나타나는 산들은 그모습이 얌전해 보인다 ......
기차 옆칸의 애기엄마 인데 우리가 아이를 귀여워하니 수시로 들락 거리며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데 ....
쳉뚜거주, 27살 , 남편은 현역 군인으로 우한에 근무 , 해서 만나러 가는중 이라고 ....
알아듣기 좋으라고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이야길 한다 , 아이 코가 납작 하다고 걱정 스럽게 쳐다보니
괜찬단다 좀크면 한국에 데리고 가서 세워 주면 된다며 ....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
대략 100만원~150만원정도 ....
현재 중국서는 80십만원정도 해요
그래도 한국에 가서 해줄거라며 웃는다 ~~
안그래도 손자가 보고싶다고 노래를 하던차였는데 .....
한커우짠 (漢口店)
우한역이 아니라 가만이 있었드니 새댁이 내려야 된다고 , 여기가 우한역 이라고 한다
한구 ? 한나라 목구멍 ... 점잔게 야그하면 중국의 입구라 생각할수 있는데 , 언놈의 아이디언지 멋지게 작명햇군 !
5/8일 11시도착한 우한의 하루가 시작된다 , 우선 숙소부터 잡아서 어깨와 등판을 괴롭히는 놈부터 분리 해야지 ....
호텔 후론트 샤오지에(아가씨)에게 말한다
난 한국 사람인데 한국말 할주 아니 ? 당연히 모른다 ...
플리스 캔유 스피크 잉글리쉬 ? 또 당연히 몰라야 된다 ~~
이때부터 중국어로 말하는 타이밍이다
워샹취후베이보우구안 , 전머조우 ?(호북성박물관 가고싶은데 ,어떻게가지?)
공지아처(시내버스)를 타고 장강대교를 건너 제법 먼거리에 위치한다 ....
춘추시대(BC 770~BC220년경) 楚나라 궁궐을 벤치마킹해서 건축한 후베이성 박물관 전경
春秋 - 공자에 의해 새롭게 엮은 魯나라(산동성임기 ,칭다오지역)의 역사서
戰國 - 전한의 유향 , 북송의 중공등이 완성한 전국시대의 역사서(책략가들 이야기)
춘추 , 전국 역사서에 나오는 기록 연대를 춘추전국시대로 분류한다
제일 반가웠던 越王 구천의 劍 !
와신상담 (臥薪嘗膽),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사자성어를 남긴 吳王 부차와 월왕 구천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월왕이 포로가 되어 오나라에서 마굿간지기를 할때 , 구천의 책사 범려는 아끼는 애첩 서시를 부차에게 상납해 그를
미인계로 타락 시키고 , 구천은 부차에게 신용을 쌓기위해 식중독걸린 부차의 대변을 부차 앞에서 찍어 먹는다 .....
와신상담후 결국 계획대로 구천은 부차에게 복수를 하게되고 ......
오월동주는 원수지간이 조그마한 배를 함께 올랐으니 얼마나 불편 하겠나 ... 매우 불편한 관계를 이름 ~~
이후 吳와 越은 우한지역에 근거를 두고 있엇던 楚나라에 흡수된다 .
이도자기 색깔은 무척 예쁘더군요 ....
영락 이라는 글자가 있는걸로 볼때 明나라때 만들어진게 아닐지 ....(영락제는 명3대황제)
황 학 루 (黃 鶴 樓)
현존하는 중국 최대 최고의 누각 이라고 한다
처음엔 東吳의 손권이 유비를 경계하기 위한 군사적인 목적으로 높게 지었다는 天下江山第一樓
박물관서 여기 찾아가는데 애먹었습니다 , 분명히 기차 2층 젊은 친구가 황호루 라고 발음 한거로 들었는데
우한 사람들은 못알아 듣더군요 , 결국 카메라에 들어있는 미엔양의 부성루 사진을 보여주니 .....
아 ! 거기 라며 가는 버스 몆개를 가르쳐 줍니다 , 이날 느낀게 지명은 꼭써가지고 다니며 , 성조도 분명히 알아야 된다
黃鶴樓 정확한 발음은 huang(2성) he(4성) lou(2성) , 후앙허로우 인데 나는 황호루 라고 했으니 .....
비록 처남매부 지간 이었지만 권력앞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 늘 코앞의 형주성(후베이징저우시)에
촉의 관우가 버티고 있었던걸 불안하게 생각하던 손권은 마침내 형주를 함락 시킨후 관우부자를 참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남매간이 서로 犬猿지간이 되버린겁니다 .....(관우는 虎고 손권은 犬이라 했엇는데)
손권이 얼마나 불안 했을까요 , 정략적으로 여동생을 유비에게 출가 시켰지만 원수지간이 되고 , 더구나 관우를 ....
유비가 자기 몸처럼 아끼는 의제를 죽였으니 말입니다 해서 223년 황학루를 높게(약57m)지었답니다
촉나라 유비를 경계하기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말입니다 , 후일에는 유명한 문객들이 이곳을 올라 흐르는 장강을
바라보며 멋진 시와 글을 남겼다고 하더군요 (입장료 80위안)
저는 당연히 안들어 갔습니다 , 왜냐구요 前言한바와 같구요 , 이건물이 불타 없어졌는데 1985년 복원 했다고 하네요
어김없이 시멘트 콘크리트로 범벅을 해댓다고 합니다 , 미엔양의 부성루도 마찬 가지였구요 (부성루는 공짜)
위치와 형태만 확인하고 저렇게 사진한방 남기는걸루 충분 합니다 , 왜냐구요 저는 중국인이 아니거든요 ......
楚天極目
누각 상단 현판에 초천극목 이라고 보이는군요 , 초나라 하늘을 끝까지 바라다본다 라는 뜻 같은데 .....
삼국당시에는 초나라는 없었는데 라는 의문이 생기는군요 , 만약 손권이 저현판을 걸었다면 오천극목 이라
했을텐데 이상 합니다 , 과거 이름의 향수 때문에 그랬을까요 ? 아무튼 이대목은 의문으로 남는군요 !
或 楚나라 수도가 영성(영도 ,후베이성강릉현)으로 지금의 우한 근처인걸로 봤을때 吳가 과거 강성 했엇던 楚를
계승한 명분과 역사가 있는 나라임을 은연중 초천극목 4글자에 담은거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
武漢 이라는 명칭의 유래
후베이성(湖北城) 현재의 무한 근처엔 長江을 사이에두고 武昌 , 漢陽 , 漢口 3도시가 있었답니다
이들 3을 합쳐 武漢 이라는 도시가 형성 되어 진거구요 , 지금 우리나라 마창진(마산 창원 진주) 처럼 말입니다 .
후베이성은 이름처럼 江南 북쪽에 위치한 물의 도시고 그중 무한은 장강과 한수가 교차해 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중국인들끼리는 남방인 북방인 그리고 베이징인 샹하이인 하며 서로 콧대를 세우기도 한답니다
손바닥만한 우리나라 경상도와 전라도도 그러할진대 大陸은 더할나위가 없겠죠 ?
5/9일 귀국 (우한국제공항 , 대한항공이용)
終 言
후베이성은 오나라 손권의 근거지로 , 형주성 , 적벽 , 이릉(이창) ,백제성 등 삼국지 유적과 은시 대협곡이
연관된 절경을 간직한곳이 몆군데 있다 , 후일 계림과 장가계를 갈때 무한을 시작으로 심국지 기행을 마무리 할까 한다
갑자기 계획해서 떠나느라 준비와 공부또한 만족할만한 상태가 아니었음에 불구 함께 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이번 여행에 대한 자평을 하라 한다면 ..... 삼국지연의는 說客들에 의해 설객들을 위한 설객들의 이야기다 ! 라고
감히 정의 하고 싶으며 ,한예로 소설속 지역간의 거리와 시간 개념은 전혀 배제된게 이를 증명 한다 생각 합니다 .
책을 읽으며 품었던 여러가지 궁금증中 상당 부분을 이해 하게되어 속이 후련해진 여행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