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탄자니아(Tanzania)의 응고롱고로(Ngorongoro) 분화구
톡.톡.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곳 Ngorongoro Wild Life Lodge 모닝콜은 전화벨이 아닌 종업원이 일일이 방을
찾아다니며 기상을 일깨워 준다고 했다.
해발 2.400m가 넘는 고도 때문이었을까 밤에 좀 추위를 느껴 담요를 한 장 더 청해
덮고 잤는데 그런대로 기분은 괜찮은 것 같다.
커튼을 열고 밖을 보니 날은 아직 밝지 안했으나 탁 트인 분화구의 모습이 희미하게
닦아오면서 원시림이 욱어진 깊은 산속임을 느끼게 한다.
어쩐지 새소리가 요란할 것 같은데 주위는 고요하기만 했다.
-----Ngorongoro Wild life Lodge에서 맞난 일출----
-----아루샤(Arusha)에서 Ngorongoro로 가면서 스처 지나는 마을-----
----아루샤(Arusha)에서 Ngorongoro로 가는 도중 휴계소 앞 베짜는 새집들-----
-----베짜는 새(Weaver)-----
베짜는 새(Weaver)는 몸길이 약 15cm. 몸무게는 약 40g정도 되는 작은 새이다.
위버(Weavre)라는 뜻은 베짜는 사람 즉 직조공을 의미하는 것인데 직조공이 베를 짜듯
둥지를 조밀하게 만드는 새를 말한다.
깃털은 주황색을 띤 노란색이고 얼굴과 멱은 검은색이며 날개깃과 꽁지깃은 검은색 또는
어두운 올리브색이다.
부리는 두껍고 짧은데 암컷은 얼굴과 가슴의 빛깔이 밝고 눈은 빨간색을 띤다.
주로 씨앗과 쌀 등의 곡물을 먹고 알은 한배에 2~4개를 낳는다.
이들은 모두 작은 곤충을 잡아먹으며 대부분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살고 집단을 이루어
번식한다.
번식 기에는 수컷 1마리가 암컷 여러 마리를 거느리는 일부다처제이고 가느다란 나무
끝에 조롱박처럼 매달아 둥지를 튼다.
둥지의 입구는 밑바닥에 만드는데 이유는 비를 피할 뿐 아니라 다른 맹금류 새들이나 뱀
등 천적을 피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 숨어 있다.
수컷은 긴 풀잎으로 날실과 씨실을 이리 꿰고 자리 빼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튼튼한
둥지를 짓고 둥지에 거꾸로 매달려 울고 날개를 퍼덕거리며 암컷을 유혹한다.
화려한 깃털과 무용으로 구애를 하는 극락조와는 달리 위버새는 멋지고 튼튼하게 만든
둥지로 암컷에게 구애를 한다.
이는 후천적 학습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전자에 내재된 정보에 의한 것이라는데 그렇게
정성들여 지은 집도 한번밖에 사용을 못한다고 한다.
또다시 암컷을 유혹하려면 갓 뜯어낸 녹색의 풋풋한 풀로 새로 만든 둥지에서 암컷을
맞이하여야 한다니 종족 번식의 신비는 불가사의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아프리카를 여행 하다보면 종종 베짜는 새 집을 자주 보게 된다.
----아루샤(Arusha)에서 Ngorongoro 가는 길옆 기념품점----
어제는 아침 일찍 나이로비(케냐)에서 출발하여 “나망가” 국경을 거쳐
“아루샤“(탄자니아)까지 오는데 정말 고생을 했다.
자동차는 22인승 일제 중고 “도요다“미니버스였는데 도로노면이 너무나 엉망이어서
먼지와 튀어 오르는 바퀴의 굴음에 감당을 못해 인내의 한계를 느꼈다.
4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고 하던 일정이 6시간 넘게 걸렸으니 말이다.
쎄렌게티나 마사이마라 하면 세계인이 몰려드는 사파리 관광지인데 케냐나 탄자니아
정부에서 어째서 이제껏 도로 포장에 주력을 안했는지 모르겠다.
겨우 일부 포장이 지금 진행되고 있었지만 공사 진척이 늦어 언제 완공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아프리카에서 다 그렇진 않겠지만 제반사가 급한 것 없이 처리되고 지연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어서 지역특성과 맞게 기후와 연결된 토착화 된 관렴이고 정서인 듯싶다.
우리 일행은 “아루샤”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하게 짐을 꾸려 사파리차로 갈아탔다.
특수 제작된 4륜구동 지프차(도요다)는 사파리 전용으로 기사포함 11명이 타게 되었는데
천정 뚜껑이 열려 일어서서 바깥을 조망하는데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우리일행 17명은 3차에 나누어 분승하고 응고롱고로 입구 Visitor Center까지
약 3시간 가량을 시원스러이 달렸다.
--------Ngorongoro visitor Center-------
일본에서 자금을 대어 아스팔트로 포장했다고 하는 이 길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6.7시간 걸리는 사고가 빈번한 험한 도로였다고 하는데 기사는 노면에 자신이
생겼는지 120km이상 속력을 내면서 한손으로 무전으로 연속 이야기를 해 운전에
경험이 있는 여행자로서 다소 위험스러움을 느꼈다.
가는 도중에 마사이 마을이 보이고 마사이족들의 목축하는 풍광들이 시야에 들어와 사진을
촬영하려 카메라를 들자 가이드겸 운전사가 이를 제지했다.
원래 마사이족은 사진 촬영하는 것을 혼을 빼간다고 여겨 질색을 하고 또 사진을
촬영하는 차량 번호를 기억해 두었다가 신고를 하여 기사를 곤욕스럽게 한다고 했다.
------Ngorongoro Visitor Center 의 원숭이-----
잠시 응고롱고로 비지터 쎈터에서 수속을 하는 동안 차에서 내렸는데 울창한 숲이
사방을 가린 밀림속의 정글이었다.
어느 틈엔가 개코원숭이 가족들이 호기심 어린 몸짓을 하면서 주위에 몰려들었다.
가까이서 사진 촬영을 하려니 조심하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순식간에 휴대품을 나까 채가 당황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잠시 이곳 원숭이들의 인간과의 생활실태를 잘 몰라 긴장감을 소홀한데 금세 후회하면서
이곳은 동물의 낙원 아프리카라는 것을 되뇌였다.
-----Ngorongoro 전망대 근처에 있는 표지석-----
(코뿔소 보호구역임을 표시하고
그 아래에는 코뽈소 혹은 사고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등을 기재해 둔것 같다)
희생자 추모비인가 보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Ngorongoro -----
-----Ngorongoro 전망대에서-----
Visitor Center에서 전망대 까지는 황토로 된 비포장도로다.
무성히 욱어진 원시림속 경사진 비탈 커부길을 돌아 30분쯤을 올라가니 응고롱고로
분화구가 한눈에 보이는 표고 2300m의 전망대(View Point)가 나왔다.
태초의 원시 자연이고 신이 창조하신 에덴동산인 응고롱고로!!
엷은 운무에 살짝 가려져 넓게 시야에 펼쳐진 분화구의 모습은 정말 신비스럽고
아름다웠다.
동물의 낙원 그대로 수천 년 세월이 지나 오늘에 이르도록 태초의 창조물들은 창조와
진화를 거듭하고 오늘의 응고롱고로를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다.
생명과 신비의 땅인 응고롱고로는 21세기 인간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포근한 휴식처이며
동물과 인간이 태초에 하나였음을 보여주는 대자연이자 아프리카의 마지막 낙원인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가슴 벅차오르는 이 환상적인 장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될까?
* * * * * * * * * * *
세계 8대 불가사의이며 세계 최대크기의 분화구인 응고롱고로는 각종동물들이
서식하여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야생동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마사이어로 “큰 구멍”이라는 뜻의 응고롱고로는 화산 폭팔로 생겨난 칼데라(Caldera)다.
그 크기가 무려 남북으로 16km. 동서로는 19km나 되어 우리나라 백두산 천지의
30배나 된다고 한다.
특히 화구의 턱 높이가 표고 2.300~2.400m이고 크레이터(Crater) 바닥의 표고가
1.800m로 그 안의 깊이가 600m나 되는 세계 유수의 분화구라 한다.
크레이터를 중심으로 내부의 면적이 539km2이나 되는 칼데라에는 초원. 호수. 습지가
펼쳐졌는데 기린을 제하고는 동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기후가 온난하고 짧은 시간에 비가 많이 내려서 동. 식물이 다양하게 생장. 분포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기 때문이다.
화구원내에 있는 마가디 호수(Lake Magdi)에는 홍학(flamingo)이 무리를 지어 분홍빛
띠를 이루고 근처 수초가 욱어진 웅덩이에는 백로와 하마가 그림 같이 어울려 살아
자연의 낙원. 에덴 동산이라 부르기도 한단다.
동물 백화점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응고롱고로는 다른 공원과 보호구역에 비하여
비교적 짧은 시간에 쉽게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린은 살지 않는다고 하는데 분화구를 둘러싼 외각 지역의 경사가 아주 심하여
험준하고 좁은 길 뿐이어서 평원에서만 익숙하게 자란 기린은 산비탈 굴곡진 길을 헤쳐
넘지 못한 때문이란다.
그도 그럴 것이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 모두가 경사가 심하고 좁고 험악하여 자동차도
4륜구동이 아니면 출입이 안 된다고 하니 말이다.
응고롱고로는 1979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바 있다.
----분지에서 본 Ngorongoro Wild life Lodge----
(응고롱고로에는 Crater Lodge. Wildlife Lodge. Forest Lodge. Sopa Lodge가 있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롯지를 출발하여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우리가 머문 Wildlife Lodge는 화산 단층이 병풍처럼 둘러싼 절벽위에 파노라마 같이
지어졌기에 사파리를 하려면 600m 아래 분화구 밑바닥 초원으로 내려가야 했다.
곧장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도 있었지만 동쪽으로 30분을 돌아 내려갔는데 분화구의
정상 길을 딸아 펼쳐지는 울창한 열대 우림과 왼쪽으로 응고롱고로 밑바닥의 아스라이
내려다보이는 넓은 초원의 Caldera가 어울려 눈 맛을 즐겁게 해 줬다.
아프리카 특유의 멋진 풍광속에 드넓은 평원의 초지가 펼쳐지면서 얼룩말과 누가
보이기 시작하었다.
-----얼룩 말(Zebra)-----
* 얼룩말은 말과의 포유류로서 하얗고 까만 줄무늬가 있는 말을 가리킨다.
큰 머리와 짧고 빳빳하게 서 있는 갈기가 특징이고 좁은 발굽의 발에는
발가락이 하나씩 있어 발끝을 이용해 아주 빨리 달릴 수 있다.
줄무늬는 피부에도 진하거나 엷게 나타나는데 종류에 따라 줄무늬의 굵기가
다르고 배의 아랫면과 다리에 줄무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목의 등 쪽 중앙에 있는 갈기는 항상 서 있으며 꼬리털은 끝 부분에 있는
것만 길다.
수천 마리가 큰 무리를 지어 영양류 등의 다른 초식동물과 함께 지내는데 수컷
한 마리와 암컷 여러 마리가 새끼들과 무리를 이루어 산다.
누와 기린 같은 다른 초식 동물들과 같이 이동하며 풀을 뜯지만 좋아하는 풀이
서로 달라 사이좋게 지낸다.
천적은 사자와 표범인데 얼룩말의 예민한 포식자에 대한 경계가 다른 영양류에
비하여 감각이 특출하다고 한다.
그리고 풀숲에 숨은 얼룩말의 흑백 줄무늬는 풀과 색깔이 달라 사람의 눈에는
잘 식별되지만 색깔을 구별할 수 없는 육식 동물에게는 혼란을 주어 위험에서
벗어 날 수 있다고 한다.
임신기간은 380일이고 한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고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니며 수명은 약 25년 정도다 *
.
-----와일드 비스트(wildebeest) 또는 누(gnu)-----
* 누(Gnu)는 아프리카 남부 및 동부에서 분포하고 초원지대에서 서식하는 소과
포유류의 하나다.
얼룩말과 함께 무리를 지어 살고 소처럼 앞으로 휜 뿔과 갈기와 꼬리에 긴 솜털이 있어서
“뿔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뿔은 옆쪽에서 아래쪽으로 구부러졌고 몸 빛깔은 옅은 밤색을 띤
어두운 회색이며 흰 턱수염과 검은 꼬리가 특징이다.
습기가 있는 초원을 풀을 찾아 항상 이동하며 살아가는 누는 먹이의 98%가 풀이며
건기에는 새로운 풀을 찾아 1,6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한다.
보통 수만 마리의 큰 무리를 이루어 이른 아침과 저녁에는 풀을 뜯고 낮에는 휴식을 취하며
물과 풀을 찾아 끝없이 이동을 계속한다.
물은 매일 먹어야 하지만 식물에서 섭취한 수분으로 5일쯤은 견딜 수 있다.
임신기간은 8∼9개월로 대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고 수컷은 각기 세력권을
구성하여 암컷과 새끼를 보호한다.
천적은 사자 치타 표범 하이에나 등이며 지역에 따라 사자의 주요 먹이가 되기도 한다 *
------응고롱고로 초원의 사자 -------
* 사자는 고양이 과에 속한 포유동물로 몸집이 크고 기운이 세어 “백수(百獸)의
왕으로 잘 알려졌다.
크기는 암숫에 따라 다르지만 수컷은 약3m의 몸길이에 높이는 약 1m이고
몸무게는 약230kg가 나간다.
색깔은 황갈색이며 털이 짧고 머리는 몸통에 비해 크고 꼬리의 끝에는 털이 많이
나 있고 색깔이 진하다.
수컷의 뒷머리와 앞가슴에는 긴 갈기털이 더부룩하게 나 있으나 암컷에는 없다.
사자는 군집을 형성하는 동물로서 암컷과 새끼 몇 마리가 가족을 이루어 광활한
초원을 옮겨 다니며 산다.
사냥도 무리를 지어 하는데 대개 암컷들이 하며 두 패로 갈려 잠복과 몰이를
분담해 한쪽으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다른 한쪽에선 빠른 속력으로 돌진하여
먹잇감을 제압한다.
시속은 보통 60km로 달리지만 최고 속도는 80km에 이르는데 추적거리는
100~200m 밖에 안된다.
사자는 눈과 귀가 매우 밝아 먹이가 있는 곳을 쉽게 알아 낼 수 있다.
사자는 일정하게 정해진 번식기가 없고 임신기간은 108일이며 한배에 태어나는
새끼는 2~5마리 정도를 낳는다.
수명은 야생 상태에서는 8~10년이지만 사육할 때는 25년 정도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광활한 야생에서의 아침저녁으로 크게 울부짓는 사자의 포효는 유명하다.*
응고롱고로 분화구안의 Safari Game Drive는 어느 동물 보전구역(NCA) 보다도 가장
경제적으로 동물관찰을 흥미롭게 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지역의 넓이가 좁고 야생동물의 밀도가 높기 때문이라는데 대부분의
동물들이 이곳을 영주장소로 생각하고 이동을 않는다는 것이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Big Five를 볼 수 있고 더욱이 일 년 내내 마르지 않는 Magadi
호수가 있어 그림 같은 홍학의 군무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축복 받은 에덴동산인가
-----코뿔소(무소. rhinoceros)-----
*코뿔소(무소)는 말목에 속하는 포유류다.
코끼리 다음으로 큰 대형 육상동물로 몸집이 뚱뚱하고 몸 전체가 두꺼운
피부로 덮여 있다.
코뿔소의 피부는 두껍고 딱딱하게 각질화 되어 있으며 털은 없으나 꼬리에는
굳은 털이 나 있다.
몸은 회갈색이고 무늬는 없으며 어깨에 혹 모양의 융기가 있고 어깨의 앞뒤와
앞다리의 밑 부분 허리에서 뒷다리의 밑 부분에 걸쳐 깊은 주름이 있다.
코뿔소의 최대의 특징인 뿔은 위치나 모양이 다른 동물과는 완전히 다른데
코뿔소의 뿔은 뼈와는 일체화되어 있지 않다.
두골과 뿔은 결합조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피부에서 뿔이 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정확 할 것이다.
출생 직후부터 자라기 시작하는 뿔은 평생 성장을 계속하는데 암수 모두에 있고
종류에 따라 두 개인 2각 코뿔소와 한 개밖에 없는 1각 코뿔소가 있다.
물체에 부딪혀 뿔이 밑동에서부터 부러지면 그 자리에 다시 돋아난다.
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단독 또는 어미와 새끼가 함께 생활한다.
낮에는 쉬고 밤에 활동하는데 풀을 주식으로 하고 그 밖의 종류는 나뭇잎과
과실을 먹는다.
큰 몸과 뿔을 무기로 갖추고 있기 때문에 천적이 거의 없고 수컷은 오줌을
뒤쪽으로 뿜어서 나무 등에 뿌려 세력권의 신호로 삼기도 한다.
임신기간은 15-19개월로 한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고 태어나자마자 걸어 다니며
5-6세면 성숙한다.
수명은 40년 정도이고 출산과 새끼 보호에 있어서 코뿔소는 특별하다 *
-------응고롱고로의 코끼리(Elephant)------
-----응고롱고로에서 사파리차를 탄 관광객들-----
보통 상식으로 동물들은 사람을 보면 피하거나 공격할 것 같은데
이곳 자연보호 구역에서는 대부분 무심하게 그냥 지나쳐 버린다.
지프차를 타고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연중 10만이 넘는 오랫동안 계속되어온 사파리 관광이 그들을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주입 식혔기에 감싸져 있는 자연과 똑 같이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파리 Game Drive 하는데 에는 원칙이 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에서는 현지인의 안내를 받아야 하고 지정된 차량을 이용하여
지정된 도로로만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절대 인간의 음식물을 주어서는 안 되고 출입 및 퇴장시간을
엄수해야 하고 최적의 환경 유지를 위해 일체의 오염행위를 금한다고 한다.
또 사파리 Game Drive 하는 동안에는 50km의 차의 속도를 유지해야 하며 동물들과
조우했을 때는 반드시 차량을 정지시켜 동물들의 이동에 방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사파리 차량 안에서 동물을 관찰 할때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것은 상식이고 앞차와의
차간 거리도 항상 유지해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기본 사항이다.
사파리 관광하는 동안 차에서 내릴 수도 없고 큰 소리로 떠들어도 안 되지만 차창 밖으로
몸을 내미는 행동도 바람스럽지 못 하다.
모든 규칙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동물들의 생리를 잘 파악하는
철저한 교육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들의 안내를 받아야 하는 이유에서다.
그렇기에 국립공원인 응고롱고로 자연보호구역내에선 개인의 차량으로 자유롭게
사파리 관광은 불가능하다.
사파리 관광은 인간의 질서에서 벗어나 자연의 생태를 느껴 보는 것으로서 인간위주의
생활이 필연적으로 파괴와 가치상실의 모순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파리관광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음으로 필히 대자연의 섭리에 조화롭게 순응하여야
하고 이 선물을 맘껏 즐기면서 엄청난 신비로움에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
-----응고롱고로(Ngorongoro) 동물들의 행렬-----
-----아프리카 물소(African buffalo)-----
* 아프리카물소(Syncerus caffer)는 소과의 포유동물이다.
버팔로라고도 부르며 시속 5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대형동물로 긴 뿔과 큰 몸집에
큰 머리와 팔다리를 가지고 있다.
뿔은 암수 모두에게 있고 기부(基部)는 매우 폭이 넓고 이마 가까이에 나 있는데 앞
끝은 가늘고 날카로우며 안쪽으로 굽어져 있다.
몸 색깔은 흑갈색 또는 검정색이고 귀는 크고 아래로 처져 있으며 가장자리에 긴 털이
나 있다.
몇 마리에서 몇 백 마리까지 무리를 지어 살며 낮 동안에는 풀이 무성한 곳에서 쉬고
해질 무렵부터 밤 동안에 활동한다.
초식 동물이지만 화가 나면 성질이 난폭해져 맹수처럼 뿔로 공격하므로 아프리카의 사냥
짐승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동물 중의 하나이다.
시력보단 청각이 더 발달하여 이주는 거의 하지 않고 물가나 편안이 휴식할 수 있는
특정지역을 배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임신기간은 340일이며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고 야생에서 수명은 약 18년 정도 산다.
초식성이고 흙탕물로 목욕하기를 좋아해 주로 물가에서 가까운 초원에 서식하며
아프리카의 세렝게티 평원이나 칼라하리 사막에서는 800마리가 넘는 큰 무리를 지어
대이동을 한다 *
-----희색 관두루미(Gray Crowned-crane)-----
* 정수리에 밤송이 같은 보리빛이 아름다운 관모가 나 있는것이 특징이다.
우간다의 국조(National Bird)이고 강가나 습지에 터를 잡으면 이주하지 않고 평생을 산다.
풀씨나 곤충.개구리등을 잡아 먹고 살며 암컷과 숫컷의 겉 모습은 구별되지 않는다 *
-----아프리카 큰 느시(Kori Bustard)-----
* 지구상에서 날수 있는 조류중 몸집이 큰 편으로 들어가는 새 중 하나다.
배는 회갈색이며 등은 갈색을 띠고 다리가 길고 날개가 잘 발달되어 있다.
번식기가 되면 칠면조와 비슷한 교묘한 소리로 암컷을 유혹하고 사바나 초원이나 반 사막지대 등
건조한 자역에 서식한다.
잡식성으로 풀 곤충.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건기에는 흰 개미 먹는 것을 좋아 한다.
번식은 풀밭의 움푹 팬 곳을 둥지로 선택하고 한배에 14개의 둥근 무늬의 반점이 있는 알을 낳는데
부화한 새끼들은 5-6주가 되면 비행을 한다.
주로 낮에 작은 무리를 지어 활동을 하고 매우 조심스러운 새로 약간의 위험함이 느껴져도 긴
다리로 아주 빨리 달려 도망을 간다.
(몸집이 매우 작은 새인 붉은 벌잽이새(Merops nubicus)들은 큰느시의 등을 타고 풀숲을 걸을 때
날아오르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
-----하테비스트(Harte beest)-----
* 아프리카의 사바나 지역에서 살며 큰 무리를 이루거나 얼룩말과 섞여서 지낸다.
큰 몸집에 긴 얼굴과 입이 좁아서 말과 비슷하다고 하여 말 영양이라고도 한다.
암수 모두 뿔이 있으며 네 다리는 가늘고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높아서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뿔은 갈고리 모양으로 가로로 솟아오른 부분이 있고 앞발의 제간선(蹄間腺)과
안하선(眼下腺)이 발달하였다.
몸 빛깔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말처럼 수컷 한 마리가 여러 마리의 암컷과 새끼들을
거느리고 때로는 암수가 단독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사바나의 다른 초식 동물들처럼 항상 경계하면서 살며 키가 낮은 풀이나 새로 돋아난
풀을 좋아한다.
아침과 저녁에 경계 태세를 취하면서 머리를 높이 들고 장시간 풀을 먹고 낮에는
그늘에서 쉰다.
임신기간은 8개월로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Namibia 20Dollars 화페의 뒷면에 Hartebeest가 그려져 있다 *
-------응고롱고로의 하이에나(Hyena)------
하이에나는 비교적 머리가 큰 동물로 몸통 후반보다 전반부가
다부지게 생겼다.
입이 크고 맹수 중에서 턱의 힘이 가장 강력 하며 꼬리는 털이 많고 귀는 둥글다.
턱의 힘은 사자보다 월등히 세기 때문에 사자와 치타의 먹이를 빼앗을 수 있고
수사자에게는 공격을 못하지만 대신 암사자에게는 공격을 한다.
청소동물의 대명사이기도 한 하이에나는 네다리는 길고 발가락은 앞 뒷다리에
네 개씩밖에 없고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다.
집단은 철저하게 서열화 되어 있고 심지어 새끼들도 어릴 적부터 힘에 의해 서열화
되어 경쟁에서 밀려 나면 친형제둘 간에도 싸워 죽기도 한다.
먹이를 사냥하면 서열이 높은 순위로 먼저 먹어 이런 습성으로 서열이 낮은
새끼들은 굶어 죽기 까지 한다.
사자나 치타 등 맹수가 사냥한 먹이를 빼앗아 먹는 것이 주특기지만 후각을
사용한 사냥 기술도 뛰어나 협동해서 제법 큰 짐승을 잡기도 하며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곤충이나 과일 나무뿌리 등으로 허기를 면하기도 한다.
주로 다른 동물이 쓰던 굴이나 동굴 그리고 짙은 관목 숲에 보금자리를 튼다 *
-----금빛 재칼(Jackal)-----
황금 재칼(Canis aureus)이라고도 하며 동부 유럽과 남북부 아프리카에서 서식한다.
재칼은 3종이 있는데 동부 유럽에서 서식하는 금빛재칼과 남북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검은등 재칼과 가로줄무늬재칼이 있다.
35cm의 꼬리를 포함하여 몸길이는 약90㎝이며 몸무게는 7~11㎏이다.
재칼은 탁 트인 지역에 사는 야행성 동물로서 홀로 쌍으로 또는 무리지어 산다.
작은 동물이나 식물 썩은 짐승 고기 등 어느 것이나 잘 먹는데 사자 등 대형 고양이과
동물이 포식하고 남은 시체를 먹기 위해 따라다닌다.
무리를 지어서는 영양이나 양처럼 큰 먹이를 사냥할 때도 있다.
새끼는 굴에서 낳는데 한배에 2~7마리가 태어나며 임신기간은 57~70일이다.
늑대나 코요테처럼 재칼도 집개와 교배가 가능하다.
응고롱고로는 워낙 넓기 때문에 기후도 무상하다고 했다.
한쪽에는 눈부신 햇볕이 내려 쪼이는가 하면 반대편에서는 먹구름이 끼고
비가 줄기차게 내리기도 한단다.
하얀 구름이 높은 화구 절벽을 타고 옆면을 뒤덮기도 하고 움푹한 분화구 전체를 메워
구름바다를 이루기도 한단다.
이럴 때면 관광객들은 불안하기도 하면서 변화무쌍한 자연의 조화에
기분이 하늘을 난다고 했다
화사한 햇볕 아래 멀리 주위를 아늑하게 감싸주는 병풍 같은 둥그런 화구벽 안 초원에서
뚜껑열린 지프차를 타고 야생동물들이 노니는 사파리를 하고 있는 것이
꼭 영화의 한 장면 같고 꿈만 같이 느껴졌다.
지난날의 빈곤과 설움에 고달팠던 세월들을 헤쳐 오면서 지금
여기 아프리카에서 이런 감격에 젖음을 누린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인가
-----멧돼지(Wild boar)-----
* 멧돼지는 야생 숲에 사는 집돼지와는 다른 동물이다.
몸은 어두운 갈색에서 엷은 갈색으로 변화가 많고 네 다리는 짧고 가늘며 겉보기와는
달리 빨리 달린다.
입 양쪽 아래턱에 예리한 송곳니가 있고 일생 동안 계속 자라 큰 어금니로 생장 한다.
이 어금니는 마치 칼날 같아 적을 공격하거나 위험에 부닥쳤을 때 긴요한 무기가 된다.
코뼈는 가늘고 길며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땅 속의 먹이를 파내는 데에 적합하다.
깊은 산 활엽수가 우거진 숲 속에서 살기를 좋아하며 눈이 많고 추위가 심해지면 야산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보금자리는 양지바른 곳에 굴을 파서 만들고 긴 주둥이로 땅을 파헤쳐 감자나 나무뿌리
등을 닥치는 대로 먹는다.
시력은 나쁘나 청각과 후각이 발달해 식물과 포유류는 물론 동물의 사체까지 먹는
억척스러울 만큼 잡식성이다.
번식 기는 1년에 한 번이고 임신기간은 4개월 정도이며 3~8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태어난
직후의 새끼는 곧 일어나 걸어 다닐 수 있으며 3개월이면 젖을 뗀다.
새끼의 엷은 갈색 몸에는 노란색과 흰색의 줄무늬가 수평 방향으로 그려져 있어
보호색이 되고 있다.
이 줄무늬 모양은 처음 영구치가 나오는 생후 5개월 무렵 없어져서 어미와 같은 센털로
변한다.
18개월이 돼야 짝짓기를 할 수 있고 수명은 약 20년이다 *
--------응고롱고로의 하마 (Hippopotamus)------
하마는 물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며 물에서 이동할 수 있으나 수영은 잘 하지 못한다.
잠수 시에는 눈과 귀를 닫으며 코와 눈만 물밖에 내놓는다.
주간에는 물속 또는 물 근처에서 잠을 자고 밤에 물에서 나와 먼 거리까지도 이동하여 풀을
뜯어 먹는다.
하마는 단독생활을 하거나 몇 백 마리의 큰 무리로도 관찰되며 보통은 10~15마리가 한
무리를 이룬다.
이러한 무리는 대부분 어미와 새끼들로 이루어지며 이중에 우월한 수컷은 자신의 세력권과
교미권리를 갖고 경쟁자에 의해 물러나지 않는 한 오랜 기간을 유지한다.
오줌과 똥으로 영역을 표시하고 꼬리로 쳐서 배설물을 흩뿌린다.
주변의 세력권자와는 보통 평화롭게 지내나 다툼이 생길 때에는 입을 크게 벌리고 큰
소리를 내나 심각한 싸움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암컷은 5-6년이 지나면 첫 새끼를 낳는데 분만은 보통 우기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분만은 육지 또는 물에서 하며 새끼는 걷기 이전에 수영을 배우고 물 안에서 젖을 먹는다.
새끼 하마는 태어나자마자 수영할 수 있으며 4-6개월이 지나면 풀을 먹기 시작하고 생후 약 4년이
지나면 성숙한다.
강에 물이 줄어드는 건기에는 하마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몸싸움을 하는데 이때 다른
어른 하마에 의해 새끼 하마들이 종종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
수명은 4-50년이고 초원과 가까운 하마의 몸 전체가 잠길만한 깊이의 강가나 호수에
서식한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한다.
태초의 원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에덴동산 응고롱고로는 그야말로 동물의 낙원이다.
수천 년 세월이 지나 오늘에 이르도록 진화를 거듭하면서도 변함 없이 우리에게 원래 생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신비롭게 선사 해 주기 때문이다.
탄자니아는 비록 가난한 나라이긴 해도 자연보호 의지는 한국보다 훨씬 앞서 있기에 국토의
38%를 국립공원화 하여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는 것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이 넓은 땅에 사람의 막무가내 거주를 금지 또는 제한 시키고 사냥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게 지정하여 놓았다.
-----응고롱고로 메가디 호수의 홍학(flamingo)-----
* 홍학(紅鶴)또는 플라밍고(flamingo)는 홍학목 새들의 총칭이다.
다리와 날개가 큰 대형 조류로서 꽁지가 짧고 목이 길며 얼굴에는 깃털이 없는데
부리는 독특하게 중간쯤에서 급히 밑으로 굽었다.
발에 물갈퀴가 있어 물속을 긴 다리로 오가며 개구리·새우 등을 잡아먹는다.
깃털은 연한 분홍색에서 진한 분홍색까지 다양하고 날개 끝은 검정색이다.
대부분 물벼룩 같은 작은 동물과 조류(藻類) 같은 수생식물을 먹는다.
부리의 가장자리에 가는 빗살 모양의 여과기(濾過器)가 있어 물속에서 먹이를 찾을 때
진흙이나 모래를 거를 수 있다.
민물이나 소금기 있는 물 또는 바닷물이 고인 호수나 갯벌 등지에서 살면서
조류(藻類)나 갑각류(甲殼類) 등을 잡아 먹고산다.
둥지는 원뿔모양으로 진흙을 쌓아 만들고 1년에 한 번 1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함께
품어약 30일 만에 부화하는데 알에서 나온 새끼는 약 2주가 지나면 큰 군집을
이루고 스스로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자연 상태에서의 홍학의 수명은 약 20년이고 사육 상태에서는 더 오래 살며
전 세계의 많은 곳에 분포하여 일생 동안 호수 습지 바닷가에서 산다 *
--------응고롱고로의 타조(駝鳥 Ostrich)--------
* 타조는 지구에서 날지 못하는 가장 큰 새다.
날개의 퇴화로 날지 못하는 대신 달리기에 알맞은 길고 튼튼한 다리와 긴 목을 갖고 있다.
아주 큰 발에는 발굽처럼 생긴 발가락이 두 개 있는데 이 덕분에 최대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고 적을 만나면 발차기로 위험을 물리칠 수 있다.
타조는 잡식성이어서 얼룩말이나 누 같은 초식동물과 함께 풀을 뜯어 먹는다.
타조는 작은 무리를 지어 사는데 수컷이 암컷 보다 크고 넓적다리와 머리와 목의 깃털이
퇴화되어 발가숭이처럼 보인다.
보통 수컷 1마리가 암컷 3-4마리를 거느리는데 수컷이 땅 위에 오목하게 둥지를 만들면
암컷이 힌 색의 알을 12-15개 정도 낳고 낮에는 암컷이 포란하고 밤에는 수컷이 교대로
알을 품는다.
새끼는 40일 이내에 부화되고 1개월가량 자라면 성조가 되어 무리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된다.
아프리카의 건조한 대초원과 수목이 드문 반사막지대에서 적은 무리를 지어 살아가며
여러 가지 식물성 먹이와 작은 동물들을 먹고 산다 *
동부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 보호운동이 본격화한 것은 1950년대 말부터였다.
구미의 지식층과 케냐와 탄자니아 정부가 합심해 공원을 지정하고 사파리 차량만을 다닐 수 있게
길을 정비하는 한편 밀렵꾼 단속을 강화한 것이다.
당시 탄자니아에서 야생동물 연구와 자연보호 운동에 앞장선 인물은 독일의
베른하르트 그르지멕(Bernhard Grzimek) 교수였는데 그는 평생 모은 기금으로 동부아프리카
국가를 지원하고 동물보호운동에 불을 붙였었다.
-----응고롱고로 메가디 호수의 백로들-----
* 백로는 몸빛이 흰색인 새를 일컫는 말로 백로속(Egretta)과에 속한다.
수목이 자라는 해안이나 습지에 서식하고 종에 따라 단독 또는 무리생활을 한다.
극지방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으며 집단으로 번식하고 3~7개의
알을 낳아 암수 함께 품어 약 2개월간 새끼를 기른다.
대개 나무에 나뭇가지를 엮어서 접시모양의 둥근 둥지를 틀지만 드물게는 땅에도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한다.
몸길이는 30~140cm인데 종에 따라 큰 차이가 나고 날개는 크고 꽁지는 짧다.
다리와 발은 길고 검은 색이며 목은 길은데 S자 모양으로 굽어 있다.
대개 새벽이나 저녁에 활동하며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고 서 있는 상태에서 또는 걸어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천연 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으며 희고 깨끗하여 예로부터 청렴한 선비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워터벅(Waterbuck) 암컷-----
* 대형 영양으로 뿔은 수컷에게만 있고 뿔의 길이로
나이를 알 수 있다.
뿔은 8-9개월이 되어야 반달 모양으로 나오는데 앞으로 휘어졌으며 길이는
약 1m 가량 된다.
털은 거칠고 길며 목과 목구멍 주위에서는 특히 빽빽이 나서 갈기 모양을 이룬다.
주둥이와 눈 주위는 흰색이고 몸 빛깔은 회색을 띤 갈색 또는 검은빛을 띤 갈색이며
엉덩이에서 꼬리의 윗면까지 타원형의 흰 띠가 있다.
물이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초원지대에 살고 때로는 무리를 지어서도 이동을 하는데
밤에 주로 활동을 하고 헤엄을 잘 치는 것이 특징이다.
임신기간은 약 8개월이며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고 수명은 약15년이고
남아프리카에 분포한다 *
-----응고롱고로의 톰슨가젤(Thomson Gazelle)-----
* 톰슨가젤은 소과의 포유류이고 몸이 섬세하고 우아하며 몸통이 좁고 길다.
4다리는 가늘고 길며 암수가 모두 테가 있는 하프 모양의 뿔이 났는데 길이는 종류에 따라
다르고 털빛은 노란 빛을 띤 갈색이며 몸 옆구리에 짙은 색의 줄무늬가 있다.
적갈색 머리에는 어두운 색의 세로띠가 있고 눈가의 흰색 고리는 주둥이를 따라 뺨의
검은색 줄무늬 까지 이어진다.
사바나 건조지역에도 잘 적응하여 서식하고 계절에 따라 이동하며 우기에는 초원에서 건기가
되면 관목지대로 이동하면서 다른 가젤 영양들과 종종 함께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먹이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른데 주로 저녁에 어린 싹이나 연한 풀 관목의 잎 등을 찾아
먹고 물은 식물에서 얻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달리는 속도가 빠른데 비하여 천적이 사자 치타 표범 등이므로 항상 포식자로부터 주위를
게으르지 않고 경계를 하며 산다.
1년에 1회 1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케냐와 탄자니아 지방등지에 분포한다.
톰슨가젤(Thomson Gazelle)이라는 이름은 beautiful Grace의 의미에서 유래 된
것이라고 한다 *
-----개코 원숭이(Baboon)-----
*통칭 비비(狒狒)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프리카 전역에서 산다.
몸길이 70∼140cm, 꼬리길이 55∼70cm로 몸무게는 수컷 20∼40kg이며
암컷의 몸무게는 수컷의 약 절반가량이다.
수컷은 턱 부분의 돌출이 뚜렷하며 길고 큰 송곳니가 있고, 얼굴은 검은색이다.
암컷은 발정하게 되면 엉덩이의 성피(性皮)가 부풀어 오른다.
출산은 동아프리카에서는 우기(雨期)가 시작되기 전인 10∼12월에 가장 많은데 특정의
번식 기는 없으며 연중 교미와 출산을 볼 수 있다.
임신기간은 약 6개월이며 한배에 1마리를 낳는다.
생활은 땅이나 나무위에서 살고 나무의 잎과 열매 곤충을 주로 먹으며 영양의 새끼나
토끼도 잡아먹는다.
응집력이 있는 사회를 형성하며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수컷이 무리를 이끌고 보호한다.
개체들은 꼬리를 이용하거나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주로 하는데 상당히 지능이 높고
교육할 수 있는 동물로 간주된다.
보통 30∼50마리의 대군집(大群集)을 이루고 살며 암컷의 수가 수컷보다 2배가량 많다.
무리들은 10∼20 k㎡의 유동(遊動) 지역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 특히 항상 이용하는
중심지역(core area)이 있다.
무리의 사회적 구조는 일본원숭이와 비슷하며 수컷 사이에는 뚜렷한 순위가 있어서 몇
마리의 큰 수컷이 통솔하고 암컷의 순위는 분명하지 않다.
인접 무리의 유동 지역은 중복되지만 활동의 중심지역은 중복되지 않고 건조기에는 여러
무리들이 한 곳의 물 먹는 장소를 동시에 이용하기도 한다.*
응고롱고로는 원래 그 유명한 탄자니아의 전사 마사이 부족의 땅이다.
유럽인에게 마사이족이 처음 발견된 것은 1892년 독일인 지리학자이자 탐헌가인
오스카 바우만(Oscar Baumann) 박사에 의해서였는데 그들은 그때 그지역을 "끝없는 평원"으로
알고 가축을 기르고 살았었다고 한다.
200년 이상 동안을 그 넓은 평원에서 평화로이 지내 온 마사이족은 그 후 세계인의 관심과
유럽 탐험가들의 발걸음이 지속적으로 끊이지 않아 사파리관광의 명소로 변모하여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자연 그대로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사파리 관광도 흥미로웠지만
분화구 안의 경치도 이만 못지 않게 멋졌다.
시야에 펼쳐지는 초원과 호수와 하늘의 하얀 구름은 정말 경이로워
그냥 지나치면 생전 후회할것 같아 앵글에 잡히는대로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