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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추진된 상황입죠. 내용이 바뀔 수 있고, 연락이 아직 안 된 분도 계시니 종종 카페에 드셔서 확인해주세요~~
《전남들꽃연구회 10주년 가회》
일시: 2014, 10, 4(토) 오후 3시 장소: 화순군 도암면 원천리 권동길 42-44(도암중 뒤 언덕)
1부> 풀빛문화공간 【갤러리 - 진】 "개관 기념 회원전"
강인숙(수묵), 김대성(조각), 김수현(퀼트), 김순옥(도예), 김영만(판화), 이윤숙(수묵), 김준권(판화), 김진수(판화), 김태완(유채), 김흥준(도예), 문명자(도예), 문인상(수묵), 박은후(염색), 박종선(유채), 박진희(수묵), 박철우(유채), 백두선(목공예), 양은선(수묵), 이사범(유채), 이영희(공예) 조대현(사진), 조재환(수묵) 조창익(서예), 최상호(유채)
* 전시기간 : 2014. 10. 4 ~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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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전남들꽃연구회 10주년 기념 『작은 음악회』 "당나귀풀과 사람주나무"
초대
독창: 《도라지꽃》《옥잠화》- 김정호 기타 연주: 정지수 시: 정라진, 정양주 노래: 들꽃화가, 양은선 노래: 가객, 정용주 시: 정혜숙, 이봉환 춤: 이경옥 노래: 강물, 김금자 독창: 《사계》- 태너, 정태석
판소리: 소리꾼: 이병채 / 고수: 이창환 시: 송태웅, 김진수
<오시는 길>
"도암중학교로 오세요!!"
'화순군 도암면 원천리'를 쳐서 스카이뷰로 보시면 오르는 길을 똑똑하게 볼 수 있어요. 오르는 길은 모두 셋으로 어느 길이든 올라오면 돔 위에서 T자로 만납니다만, 젊으신 분, 건강하신 분, 초행길, 고급차는 산책 삼아 걸어올라오세요. 비켜갈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도암중에서 올라가는 길을 일방통행로로 정하였습니다.
위에 2주차, 3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오전에 행사 준비차량은 가운데 길을 이용하여도 좋겠습니다. 오후2시 이후엔 2길과 3길은 내려가는 길로만 사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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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식구들은 '울력'을 위해 추석이 낀 주말에 모두 모였지요. 김승민샘네와 우순일샘네의 공간을 비워 주차장을 대비하자고요. 아침부터 종일 예초기를 돌려 그 쑥대며 명아주며 여뀌들 억센 밑둥을 잘라 훤하게 눕혀두었답니다. 어제는 두 곳에 차를 끌고가 뱅뱅 맴돌아봤어요. 낮은 승용차는 조금 조심해야 할 정도이니 몇 번 더 굴려야할까봐요. 흙이 더러 둔덕이 된 곳은 삽을 넣어 골라야겠고, 계단으로 인도할 주변은 손을 써서 잡초며 돌멩이들을 깨끗이 치워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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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선님은 요새 목공예삼매에 빠져 탁자를 맹글다 이번엔 손을 바꿔 솟대를 만들고 있지요. 이 솟대를 제 집 연못 뒤로 세워서 축제일의 입맛을 돋굴 준비에 여념이 없답니다. 실은 제가 하려고 몇 번을 벼르다가 어디 용접하고 시멘트를 바르고 못질하고 전기 손보는 일이 바쁘다가 문득 장날이 가까이 와버린 거에요. 애들 가르치며 하루 종일 자르고 톱질하고 깎는 재미에 빠져 있는 백두선샘이 생각나 예의 <솟대 설치작품>의 출품을 요청했지요. 군더기가 없는 그는 단박에 오케이했고 오늘날 저는 이 설치작품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 아닙니까.
그뿐입니까? 100명 분 탁자를 구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요새 피크철이라 사방팔방에서 행사고 축제고가 꽉 차서 렌탈업체에서도 딸리는 판국이니 사통팔달하는 김양순국장님도 솔찬히 애를 쓰고 있던 찰나에 제가 백두선아우께 '긴급구조요청'을 했지요. "행님, 걱정도 마쑈 구해놔씅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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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선생님 다 아실거에요. (구)김장임샘.^^ 개명하여 부르기 어색하였다가 요샌 괜찮습니다. 젊은 배우 이름이라카여 더러 '야유'도 있다 하지만 ㅎ 선생님의 기품과 성품에 잘 어울리는 고운 이름입니다. 선생님은 지난 봄부터 저로선 세상에서 듣도 보도 못한 주제인 <베낭>을 퀼트로 제작하고 있다죠. 이불홑창도, 베갯닢도 핸드백도 심지어 화장지싸개까지 다 보았지만 베낭은 또 처음입니다. 출품을 위해 한여름의 한옥공방은 얼매나 뜨거웠을까, 콧잔등에 맺힌 땀은 또 얼매나 송글송글하였을까 생각하니 [갤러리-진]이 민망하고 진즉에 복받았습니다.
전원주택을 함께 준비하다 따로 완성하였지만 도곡이다 도암이다가 형제처럼 가찹고 순조로워 머잖아 이짝으로들 눈길을 꽤 돌리지 않을까 바라보기도 합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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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미안하고 감사하여 설레기를... 지금은 오십 줄에 가까워진 첫 제자 이현금(차오름), 김종군, 임창규, 이삼남들이 이번에는 여수쪽에서 회를 준비한다캅니다. 초대손님들의 면색과 맑은 횟살의 중첩은 잘 된 회화작품처럼 눈이 달콤합니다.^^ 어찌 갚아야 할지...
사랑방신문 창업자의 한분이기도 한 김용인님은 도곡 신성리에 귀촌하여 사시는데, 평소 즐기고 아끼던 장인의 숨결이 배인 전북의 '송명섭 막걸리'를 준비한다 하더니
오홋, 그 막걸리를 예견했던 것처럼 나주의 호호아줌마 김양순님은 홍어를 몰고 온다잖아요글쎄!
어젯 밤에는 아틀리에에 나가 전기 플러그 한나 연결하여 '간판'을 밝혀보고, 창문에 블라인더를 달고, 작품도 옮기고 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해요. 요새 해남 송지쪽에서 먼길을 애쓰시는 이영희샘 전화가 왔다네요. 찰밥을 닷되 하고 인절미를 두되 할까요? 윽,,, 제가 이러고 여러 골 여러 홈을 괴롭히고 산답니다...
5주년을 김금자샘 정원에서 갖을 때도 그러시더니들 항, 마냥 감사하무니다. ^^ 하여 맘 심란하게 고민만 하지 말고 걍 넙죽 받아 먹고 솔로로 행복만 하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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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시 <도리지꽃>과 <옥잠화>를 유명 작곡가 신동민교수께 전해 명곡을 만들어주더니 이번엔 <사계>를 홍승현님께 드려 민요풍의 어여쁜 악보를 내었고 또 근래엔 어여쁜 홍현주 작곡가님께 청하여 보표가 4배 늘어난 편곡으로 합창곡으로까지 이끌어 화려한 옷을 입혀준 우리의 조르바 정태석샘,
나와의 인연을 위해 일거에 부부동반으로 판소리와 노래, 회화작품까지 준비하실 부럽고 행복한 부부 양은선샘 이병채샘,
역시 예사 인연이 아닌 아름다운 음악인 이경옥샘이 요새 여기저기서 초대 받는 예술가신데, 그대의 춤사위 퍼포먼스가 기대됩니다.
들꽃이 좋아하고 선생님들이 사랑하며 우리 모임의 뭇 중년남자들의 로망이 깃든 감성적 음성의 여인 김금자샘의 노래, 제 집에서 다시 듣게 되어 많이 설렙니다.
어려우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애쓰고 계신 광주의 가수 박문옥님 고맙습니다. 이기고 제 품에 꼭 돌아오시길^^!
금번에 새로 시집을 내신 정라진, 정혜숙, 이봉환님도 이 기회에 합동으로 축하합니다.
서울, 충남, 전북에서 작품을 들고오실 전시 작가님들 원로에 조심하시고, 여수, 순천, 곡성, 광주, 목포에서 준비하시는 작가님들 두루 감사합니다.
저는 데크무대와 갤러리 입구에 달 프랑이며 기념판화, 증정판화를 열심히 찍고 간단한 리플렛도 마련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먼 길을 휘돌아오실 회원 및 초대손님들께서는 동안 몸을 아끼시고 시간과 사업들을 땡기시거나 밀치셔서 가벼운 몸으로 이 가회에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행복한 만남의 시간 고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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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9월 25일. 저녁무렵에 가까이 사시는 은우근교수와 김순옥 사모님이 오셨어요. 커다란 도자기 출품작을 미리 가져오신 것인가 했더니 또 이번 가회를 위한 먹거리 소식도 들고 오셨더군요. 사모님께서 손수 ㅋ '핑크푸드' 두 종을 맨들어 오신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음식에 눈이 반짝이더니 냉큼 오케이 하고말았죠. 여자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거 뭔 빵조각이든 뭐든 가볍고 빛깔 고운 입가심거리는 없나 싶었죠. 내 속을 어찌 아셨스까이... 또 뷔페쟁반을 대신할 작품접시들과 삼합을 위한 묵은김치까지! 어디 그뿐입니까? 예의 그 멋진 서방님께서 사회도 맡아주시겠답니다. 제가 집주인이면서 콩치고 팥치고 멍이야 장이야 하는 것이 이영 고민이었는데, 많은 것을 생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모두 소개하고 싶어 마이크만 잡으면 즉흥성을 놓치 않는 제 고질을 싹 고쳐줄 처방전이 마련된 셈. ㅎ 이렇게 기쁠 수가! 캄사하무니다.(제가 맛이 가면 갱상도 말씨나 일본말이 막 튀어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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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7일 감기 기가 있어 진맥을 받겠다는 핑게로 도곡 신성리 한옥에서 나병후 김수현샘이 찾아오셔서는 이번엔 돼지수육을 맡으시겠답니다. 김수현샘의 친한 친구 '김연' 님은 이 분야에 조예도 계시고 하니 김선생 집에다 솥을 걸어 직접 삶기로 하셨다죠. 동안 돼지보쌈을 수소문하고 있던 터라 넘 기뻤어요. 돼지보쌈을 주문하면 꽤 비싸답니다. 잔칫집의 돼지머리처럼 제가 씨익 웃었답니다.^^ 참말로 고맙습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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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 선생님 저 마이크 체질 아닙니다. 그리고 낭송은 낭송가에게 맡기심이 옳은 줄로...더구나 제 시조는 짧아서 낭송하는 맛이 전혀 나질 않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알겠어요. 걱정 마세요... 저는 마이크체질이 맞는데... 한 번 잡으면 좀체로 놓지 몬하는 고질. 저 '안'은 또 수정하게 되고 9월 말에서야 또렷해지면 리플렛을 만들 거에요. 시 낭송은 부산의 한 아름다운 (노?)부부가 계시긴 하지만 먼 길을 모시기 민망하야 입을 다물고 있답니다. 우리도 시낭송이 딱 초딩 국어책이 맞지요. '선수'는 실은 저로선 '닭살'입니다.^^
전남들꽃연구회 10주년 가회!!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꽃회장님!!...
벌써부터 설레고 고맙네.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넘어 '사계'를 이끌어준 것도... 신동민교수껜 내가 전화를 할테니 자넨 작곡가 홍선생님께 연락하시게. 피아노 조율 잘하는 데 알고 있으면 연결해주곰...
방금 전 나주에 있는 제가 알고 있는 조율사님께 연락해두었습니다. 조율일자는 9월 27일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만... 조율비용은 8만원으로 이야기가 되었는데..피아노 상태에 따라서 부품을 손봐야할 경우에는 그 이상의 비용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갤러리에 놓여있는 피아노건반 상태를 보았는데..아마도 기본 조율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알겠네 고맙고. 당일 피아노를 갤러리 출입구께에 옮겨서 해야할 것 같제? 데크로 나오면 바닥이 지탱할 수 있을지 몰라. 피아노는 왜 그리 무거워야하는건지 원...
네 네..그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피아노쪽이 안 보일 수 있으니.. 반주 소리가 밖으로 들릴 수 있도록 마이크만 설치해 주면 좋긴 하겠습니다만.. 이렇게 저렇게...마음쓰실 일도 많으실텐데..엠프 스피커와 마이크까지?? ㅜㅜ
응, 알았네. 곧 도담식구들도 만나 주차 공간 벌초도 좀 하고 음식 계획도 짜야겠어. 음향시설을 정용주님께서 돕겠다고 손님을 모시고 왔다네. 그 분께 갤러리쪽도 한 번 물어봐야겠구만.
이번 모임에서 도라지꽃과 옥잠화를 노래불러줄 친구는 전남대 성악과 4학년 김정호 입니다. 그 날 화순 도암중학교 앞에서 오후3시에 만날 수도 있고 교통편이 안되면 제 차로 함께 가는 것으로 하렵니다. 이름도 좋은 것 같지요? 이름모를 소녀와 하얀 나비를 노래했던 가수 김정호와 같네요, ㅎㅎ
가늘고도 강직하고 슬픔이 고래심줄 같았던 창법의 주인공 김정호, 나도 참 좋아했네. 애써 연습했을텐데 작은 선물이나마 준비하여 전 출연자들께 선물할 생각이야. 내 판화가 쪼맨 한 것도 한 50만원씩은 헌다네. 국립현대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이 정해준 것이니 공신력은 손톱만큼이라도 생긴 셈.^^ <쌍호통일도>를 준비할게. 그런디 '기념판화'를 언제 만들고 또 언제 100장도 넘는 거슬 손으로 문질러 찍지??? 항, 고민...
이번 모임 준비가 대단합니다. 기대가 됩니다. 무엇을 준비해 가야하는지요? 남편이랑 같이가자고 꼬셨는데- 90%는 오케이 사인이 나왔네요. 그날 순천서 점심 행사하고 같이 가려구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제가 사회를 보고, 10월 4일 김경흠 전 교육장님이 오신다면, 들꽃연구회 창립스토리를 풀어 김문주장학사님도 소개해드렸을텐데, 아쉽군요. ㅋ 교과연구회 활성화의 일환으로 들꽃연구회를 운영할 '꾼'을 찾으신 분은 당시 김경흠교육장님이셨고, 이를 수소문한 분은 정은정 장학사로 나중에 교장선생님이 되셨죠. 이를 안 당시 동복중 교무부장이었던 김문주샘이 날 '밀고'하여 영락없이 교육장실로 잡혀가는 꼴이 되었죠? ㅎ 정은정 교장은 박봉운 서방님과 함께 4일 참석하시기로 했어요. 아무튼 김문주샘은 '창립공신' 격이죠.^^
그날의 사건?은 연예인 기삿거리처럼 달콤한데, 교육장님은 시키려 하고 난 빼는 식으로 장기를 두는데, 안 되겠다 싶으셨는지 교육장님이 드디어 비장의 카드를 꺼내셨죠? "직장 따라 산골마을 학교에/혼자 집 떠나와 홀아비 된 두선이는/잠 못 이룬 봄날 새벽 고사리 꺾으러 다녔지요/수풀 양지 무덤가에 할미꽃 반갑고... 딱 이만큼 정도였던 것 같은 데 그걸 언제 다 외우셨는지 내가 아조 토깽이처럼 깜딱 놀랬죠. 그니까 정장학사님이 내 불온시집문서를 교육장님께 밀어넣었다는 거 아닙니까! 윽, 난 이 신통방통한 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이죽거리며 "교육장님... 그렇게 나오시면 저는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으하하하하..."
인연이란 이런 것입디다. 오늘을 열어주신 문주샘께 이 자리를 빌려 또 감사합니다. 아울러 시가 '아, 바부 두선이'로 끝나는 판에, 졸지에 유명바부가 된 백두선은 그래도 화를 내지 않고 너그럽게 '바부'를 받아주어 감사합니다. 내가 술이 취해 어느 날 백선생의 아들이 있는 앞에서 시낭송을 짓까불어도 그날도 조금만 인상을 쓰고 또 봐준 것도 감사해. ㅋ 아들은 아빠를 가리키며 죽는다고 바부바부놀리면서 자지러졌죠. 지금쯤 그는 전시에 출품할 솟대 설치물을 열심히 제작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랑스런.. 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