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철쭉 산철쭉의 구분
개화기 다르고 꽃과 잎의 특징도 달라
진달래 : 셋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피어 구분된다. 잎이 나기 전인 4월초부터 4월말까지 꽃이 핀다.
진달래는 산성 토양에 강한 나무로, 어떤 산에 이 식물이 대 군락을 이룬다면 그 지역의 심각한 오염상태를 대변해주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진달래가 화려하게 수놓은 산을 마냥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일이다. --> 두견주 담금
철쭉 : 잎이 먼저 나거나 잎과 동시에 꽃이 핀다. 잎 모양은 달걀 모양이다. 꽃색깔이 세 식물 중에서 가장 연하다.
철쭉을 우리나라 국화로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계적으로도 만주와 한반도에만 분포하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물로 꼽을 만하다 하겠다. 다만 제주도에 자라지 않으며, 예로부터 꽃잎을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 철쭉을 개꽃이라 부르던 이미지가 남아있어 조금은 꺼림칙하다.
산철쭉 : 전국의 계곡이나 높은 산 능선에 분포한다. 잎이 꽃보다 먼저 난다. 잎 모양은 긴 타원형. 잎에 털이 많고 점액 성분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린다. 잎 뒷면의 맥 위에는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난다. 꽃색은 철쭉에 비해 진하다.
산철쭉은 지역에 따라서 수달래 또는 물철쭉이라 부르기도 한다. 해마다 청송 주왕산에 열리는 ‘수달래제’의 수달래가 바로 산철쭉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식물은 지리산, 한라산 등지에서는 높은 지대의 능선에도 자란다. 철쭉이 자라지 않는 한라산에서 6월에 피는 ‘철쭉’은 산철쭉을 잘못 부르는 것이다.
[진달래]
[철쭉]
[산철쭉-1]
[산철쭉-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