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는 난청인입니다. 후천적으로 아무 원인 없이 차차 청력을 잃어갔습니다. 20대 때 한번 보청기를 해봤고 30대 중반에도 해봤지만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3년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청기를 했는데 행운이 따랐던지 제 귀에 맞는 보청기를 하고 적응해가며 그동안 잃었던 소리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살아오면서 중도에 난청이 된 분들은 보청기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피팅(보청기 조절)과 보청기 적응에 대한 의지가 중요한 일인 것도 알았습니다.
보청기를 하기 이전에는 수화를 배우는 것에 자주 관심을 가졌습니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건청인들인지라 수화가 과연 나와 내 주위사람에게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배우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알게 된, 농아인 복지관에서 일을 하는 난청인이자 수화를 잘하는 사람을 따라 처음으로 농아인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대부분 선천적으로 듣지 못하는 농아인은 듣지 못하기에 말을 배우기도 어려운 사람들이더군요. 저는 후천적으로 청력이 차츰 나빠진 완전히 못 듣지도 않고 말은 평범하게 잘 하는 난청인이어서 농아인과 섞이는 일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습니다.
농아인은 어려서부터 농아인을 위한 특수학교에 다니며 수화를 익히고 그들만의 교육과 친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니 단결이 쉽습니다. 난청인에 비해서는 소수이긴 하지만 그들에게는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일테죠. 농아인 협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고 그들만의 권리를 행사하며 현재는 농아인복지관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난청인은 어떤가요? 협회도 없거니와 모두 뿔뿔히 흩어져서 건청인들 속에서 힘들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호주와 일본 등 외국에서는 이미 농아인협회와 난청인 협회 두 군데를 국가에서 인정하며 지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아인협회 하나에 난청인을 포함하고 난청인에게도 많은 지원을 해준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아인협회와 국가에서 우리 난청인에게 해준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기본적으로 양이착용 500만원하는 보청기 가격 중 겨우 20,30만원 지원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보청기 기준액은 겨우 34만원이며 30만원짜리를 산다고 가정할 때 구입비용의 80퍼센트인 24만원을 지원하는군요.
보청기 30만원 짜리로 무슨 효과를 본다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한쪽 귀에 15만원짜리 보청기가 대체 있기나 한가요?
자 그럼 전동휠체어가격을 알아봅시다. 조금 비싸다 싶은게 300만원대로군요.
전동휠체어 기준액은 209만원이네요. 보통가격인 200만원짜리 전동휠체어를 할 경우 160에서 170만원을 지원해준다는 것이죠.
보청기가격은 전동휠체어보다 배 이상이 비싼데도 겨우 2,30만원 지원이 고작입니다.
보청기 기준액 30만원은 너무 어처구니 없습니다.
보청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든 우리 난청인들은 봉입니까? 억울하다 생각지 않으세요?
수화는 농아인의 영역이지 보청기를 사용하고 말을 잘하는 우리 난청인의 영역이 아닙니다. 수화 통역이나 수화자막으로 인해서 우리가 지원받았다 하는 것 또한 어불성설입니다.
인공와우를 지원해줬다고요? 후천적 난청인들 중에 인공와우 수술을 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인공와우도 농아인의 영역이지 우리 중도 난청인의 영역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 난청인이 원하는 바는 대부분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보청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고 비싼 것에 비해 나라의 지원이 지나치게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자막의 활성화입니다. 한국영화, 연극, 뮤지컬, 오페라 음악공연등, 저는 대부분 포기하고 삽니다. 무슨 뜻인지 정확히 모르며 맥없이 앉아 있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학교나 학원 등에서 강의를 할 때도 자막 없이는 반 정도밖에 이해할 수가 없으니 배움의 기회도 지례 포기하고 맙니다.
보청기 가격과 자막의 대중화, 공부할 때 속기사의 1대1 도입이나 즉석으로 음성을 문자로 전달해주는 방식 등이 난청인에게는 중요한 요구사항입니다.
따져보면 농아인협회에서는 대부분 농아인만을 위한 일에 열중하지 난청인을 위해서는 그다지 해주는 일이 없습니다.
농아인협회라는 어원자체도 단지 농아인을 위한 협회이지 난청인을 위한 협회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농아인 협회와 난청인 협회는 외국의 사례대로 따로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친목적인 모임으로 우선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차차 난청인 협회도 설립되어야 합니다. 우리들만의 교육과 나라의 지원, 복지관등도 차차 지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난청인은 농아인도 아니고 건청인도 아닌 중간에 방황하고 떠도는, 뿔뿔이 흩어진 외로운 사람들에서 탈피해야합니다.
농아인 대부분 청각장애 2급과 언어장애를 가진 중복 장애인이지만 난청인은 말은 잘 하지만 청력이 나빠진 사람들이며 보청기를 하면서 청력보완을 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청각장애라고 하면 대부분의 건청인들은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으로 농아인인줄로 알고 손짓 발짓 하려고 합니다. 그저 나를 바라보고 평상시대로 이야기 해주면 알아듣는 난청인이라 황당할 때가 많습니다. 이미 말을 다 배운 상태에서 후천적으로 청력을 잃어간 사람이기에 구화도 능하고 어음이해력도 높기 때문입니다.
농아인에 비해서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난청인의 수가 많습니다. 난청인들만의 소통이 되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상의 모임이 진행되고 있는 카페를 소개합니다.
Daum의 “이명난청” 카페와 “작은 소리를 모아모아”카페입니다. 적극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우리들만의 친목과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가입하셔서 정보 공유하시고 모임에도 참석해 주세요. 보다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며 살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난청인들끼리 서로 작은 힘을 모으고 뭉치자는 취지로 이 문건을 작성했습니다.
http://cafe.daum.net/hearingme (작은 소리를 모아 모아)
http://cafe.daum.net/hearing (이명난청)
다음에서 카페검색 “작은 소리를 모아 모아”, 또는 “이명난청”을 검색하면 됩니다.
직접 만나기를 원하시면 쪽지나 문자 주세요. 언제든 달려가겠습니다^^
이름: 박미경
이메일:mkp1116@hanmail.net
연락처:010-3900-3272( 문자 주실 분도 환영합니다.)
첫댓글 주변에 저와 비슷한 난청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위 글은 농아인협회를 비방하는 취지가 아닙니다. 난청인으로서 현실적으로 보고 느낀 것을 썼으며 저와 같은 난청인입장에서는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글이라 판단합니다.
100%공감합니다. 서로 힘을 모아야지요...
누리님 감사합니다. 이 카페에도 자주 와야 겠네요.^^
직찍입니까? 사진은 무슨뜻인지 잘 이해가.........
겟글제목은 "농아인과 난청인은 다릅니다" 보다 "농아인과 농설인은 다릅니다" 더욱 더 맞겟습니다
겟글내용은 좀 어렵습니다 무슨내용인지 잘 이해가......
제가 잇는곳으로 찾아 오셔서 겟글과 댓글을 읽으면서 수화로 가르쳐 주시면 안됩니까?
작은소리를 모아 모아?<-청각장애 몇급인데? 6급은 작은소리? 큰소리? 2급은 작은소리? 큰소리? 보통소리와 큰소리는 필요 없고?
큰소리 보통소리 작은소리<-청각장애1급부터 6급까지
보청기 착용해도 말귀과 글귀을 잘 알아 듣고 잇겟습니까? 청설인랑 비슷합니까?
사진은 별다른 뜻 없습니다. 예뻐서 올린거구요. 직접 찍은 것입니다.. 농설인이 대체 무엇인지요?
농아인과 난청인은 다르다는 뜻을 이해 못하신듯합니다.^^
저는 수화를 전혀 할 줄 모르는 난청인입니다. 수화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생각도 그리 해보지 않았으며 수화를 못한다고 크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저는 청각장애 2급이지만 보청기 착용을 하면서 건청인들과 섞여서 지내고 있는, 말은 일반인과 다르지 않게 잘하는 난청인입니다. 제 글에 대해 이해 못한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글을 더 자세히 읽으시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수화를 할 줄 알앗는데(아까비 아쉬비)..........
다른사람에게 질문하고 글공부를 하겟습니다
수화를 배워서 농아인들에게 글을 가르쳐 주시면 안되나요?
다른이야기입니다(제가 사진 찍는거 좋아합니다)
질문 해도 되나요?
jpg 보면 앞에 잇는 사람은 "시청자"입니까? 아님 "시자"입니까? 아님 "청자"입니까?
퍼퓸님 대해서 알고 싶지 않고 그냥 통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 일을 하고 잇는 나마스떼님 대해서 많이 알고 싶겟는데
네티즌들에게 난청인협회 만들자고 홍보하는분(나마스떼님)은 TV볼때 영화볼때 시청자입니까? 시자입니까?
나마스떼랑은 친합니다. 저와 생각하는 방향도 같고 농아인에 비해 난청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아직 나서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니다. 작은소리를 모아 모아카페에서는 이미 오프라인쪽으로 모이는 인원이 20여명쯤 됩니다. 카페 인원 150명에 비하면 모임 참가율이 아주 많은 편이죠. 아픈곳은 곪게 마련이고 곪으면 터지게 되있습니다. 지금 한참 곪아가는 중이고 곧 터질 날이 올 것입니다.
아직까지 수화를 배워서 농아인을 위한 일을 해보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야할 일, 제가 원하는 일이 따로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 친하게 되엇습니까?
저랑 나마스떼님랑 견원지간입니다
작소모카페는 회원들중에 저를 좋아하는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옹호자도 없고요 제가 왕따입니다
대화연습팬 1명 잇엇는데 탈퇴 햇습니다( 탈퇴클릭 하라고 햇지만 글공부때문에 탈퇴 안합니다 그냥 눈팅만...)
나마스떼와 저는 보청기를 하고 티브이도 보고 영화도 보지만 사람의 음성에 비해 기계음성을 듣는 부분은 약합니다. 반 정도 알아듣는 다고 봐야할테고요 그런 이유로 한국영화나 티브이등에서 보편적인 자막이 빨리 활성화되어야 하구요.
반 정도 알아 듣는 다고 봐야할테고요?
100%중에 반정도 알아 듣고 반정도 못알아 듣고?
시청자 아니고 시자 아니고 뭐시미? 시청자와 시자 사이?
청각장애들중에 시청자 잇고 시자 잇겟고
시각장애들중에 시청자 잇고 청자 잇겟죠
이해하기 힘들게 글을 쓰는 님에게는 거부감이 드는군요, 그러니 왕따를 당하셨을테고요.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잘 판단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나마스떼와는 소리모아카페를 통해 알았고 이미 미팅도 여러번 했습니다.
저와 뜻이 너무 통하는 사람이라서 난청인협회를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고요.
현재 있는 농아인협회와는 별개로 난청인협회를 설립하기 위한 기초를 다잡으며 준비하고 ,추진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더이상 님의 댓글에는 답하지 않겠으니 그리 아시기바랍니다.^^
재미잇으니까 종종 댓글대화 하고 싶습니다
왜 거부감 드는다고 생각 하시나요? 왜 왕따 당하도록 만들엇나요?
왕따 안당하는 방법 무엇입니까?
협회 둘다 관심 없습니다 글관심 잇습니다^^
퍼퓸님은 답하지 않겟으면 않아도 됩니다 네티즌들중에 읽은 사람 잇어서리......
농아인은 어려서부터 농아인을 위한 특수학교에 다니며 수화를 익히고 그들만의 교육과 친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니 단결이 쉽습니다.
->청설학교(비특수학교)에 다닌 농아인 잇는거 모르나 봅니다 퍼퓸님은 농아인 대해서 아직도 모르고 잇겟는듯
농아인협회와 국가에서 우리 난청인에게 해준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농아인협회와 국가에서 퍼퓸님에게 못해준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젤 먼저 질문은 퍼퓸님 지하철 무료로 타고 안다닙니까?^^
수화는 농아인의 영역이지 <---------누가 그래는데..........?
수화는 수화주의자(농아인 농설인 청설인)의 영역이지..........
작소모 이난 둘 카페는 설화주의자이고 보청기동호회 맞죠?
농아인협회는 수화만 사랑하고 보청기사랑 별로 안한것 같습니다
농아인협회회원들 직원들 그중에 보청기 착용해서 농아식 수화로 대화 하고 잇는거 못봣습니까?
농아식수화를 공식언어로 해야하고 공식활동도 농아식수화가 우선해야하기때문입니다
청설식수화로 대화하는사람 잇어요
CI수술 대해서는 가면 알게 될것 같겟은듯 http://cafe.daum.net/ciuc.kr / http://cimembers.com
청각장애<--청력검사 정상 아닌때 청각장애뜻입니다
님같이 꽉막힌 사람이 이런 카페에 들어와서 설치니 이 카페의 앞날이 보이는듯하네요.^^
이해를 못하는 사람에게 쇠귀에 경읽기를 하기 싫어서 더이상의 반론은 하지않겠습니다.
더 크게 보고 더 넓게 생각하는 방식을 배우셔야 할듯합니다.
저는 농아인협회를 비난하는 것도, 농아인들을 배제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현재 실정이 위에 제가 언급한 바이고 현실이기에 위 글을 쓴 것이고요.
조만간 글 정리해서 개인적으로 적은 서술식이 아닌
논리적인 문서로 작성할 것이고 언론에도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해를 못하는 사람에게 쇠귀에 경읽기를 하기 싫어서 더이상의 반론은 하지않겠습니다.
->이해를 못하는 사람은 "저(대화연습)"입니까? 경읽기 대신 댓글대화하기하면 되잖앙 이해못하는것은 이해할때까지 댓글대화하면 안됩니까? 그리고 저를 "소"입니까? "사람"입니까? 우이독경 아니고 인이독경(사람귀에 경읽기) 님은 저의 귀에 경읽기 해 보십시요 저를 알아 듣는거 같습니까?^^ 청설인은 님에게 사람귀에 경읽기 하면 알아 듣습니까? 농이독경<--무슨뜻인지 모르는거 아니죠?^^
국어사전에 없는 내용으로 그냥 재미로 읽어 보면 되겟죠
한국영화, 연극, 뮤지컬, 오페라 음악공연등, 저는 대부분 포기하고 삽니다.
->연극 뮤지컬 오페라 3가지 잘 모르겟는데 수화연극 잇고 수화뮤지컬 잇고 수화오페라는 잘 모르겟습니다 제가 딥디(오페라의 유령) 보관하는중입니다 한국영화는 딥디로 보면 되겟지 않습니까? PDFF제1회때부터 필화자막나온한국영활 보고 해 왓엇습니다 음악공연은 대형스피커옆에 앉으면 어떻죠?^^어떤행사때 수화노래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