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투싼(코드네임 TL)은 2015년 3월 3일 제네바 모터쇼에 첫선을 보이고 같은달 17일에 국내 시장에 출시되었다. 이름은 최근 현
대/기아의 작법대로 '올 뉴 투싼'으로 확정하였고, 유럽시장에도 ix35라는 이름을 버리고 투싼으로 통일한다. 대체적인 반응은 싼타
페 DM 디자인의 좋은 점을 잘 수용했다는 것인데 이는 1세대 투싼과도 유사하다. 판매시장별로 엔진 라인업이 다른데, 우리나라에는
가솔린 엔진 없이 디젤 엔진으로만 간다. 기존 2.0리터 R 디젤엔진은 유로6 배기가스 기준에 맞춰 다시 만들어졌고, 하위트림으로 4
기통 1.7 디젤 141마력 엔진 및 7단 DCT 파워트레인이 추가되었다. LED 헤드램프, AEB(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 제네시스~에쿠스
급 고급 첨단 옵션도 늘어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가격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이 있는 편인데, 2.0 디젤 2WD 기준 2250만~2920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투싼ix 2.0 디젤 2WD(2090만~2
610만원)와 비교하면 약 160~310만원 가량 비싸졌다. 유로6 배출가스기준에 맞춰 엔진과 미션을 개량하고 각종 편의안전사양들이 추
가된 결과다. 기존 투싼ix에 있었던 2.0 가솔린을 없애고 1.7리터 u2 디젤엔진 트림을 신설하여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 쌍용
티볼리를 사려던 사람들까지 타게팅하고 있다. QM3(2280만~2570만원)과 비교해보면 실제로 투싼 1.7이 오히려 더 싸다. 향후 나올
티볼리 디젤이나 트랙스 디젤도 2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점을 고려하면 투싼의 가격경쟁력은 아직은 유효하
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투싼TL보다 2세대나 오래된 QM5는 디젤 깡통모델 가격이 2670만원... 이 돈이면 투싼 중급형 뽑고도 돈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