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송가해설] 새찬송가 563장 : 예수 사랑하심은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불린 찬송가는 어느 찬송일까? 누가 언제 무슨 찬송을 불렀을까? 기록된 문헌만으로 본다면, 한국에서 최초로 부른 찬송가는 ‘예수 사랑하심은’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리고, 한국에서 최초로 찬송가를 부른 사람은 백홍준 장로라고 한다.
이 찬송가의 작사자 '안나 바틀렛 와너' (A.B. Warner;1824~1915)는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 출신의 여류 소설가로 많은 책을 저술하였으며, 어린이를 위한 찬송도 수편을 지었다고 한다. 찬송 작곡자 '윌리암 바첼더 브래드버리' (William B. Bradbury, 1816~1868)는 미국 메인 주 태생으로서, 19세기 중엽 교회음악의 주도적 인물 중에 한 사람이며, 특히 어린이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주일학교에서 사용할 어린이찬송가를 많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수 사랑하심은’찬송가에 얽힌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1949년에 모택동(毛澤東)이 중국을 공산화하고 그리스도인들을 심하게 핍박하여 서방 세계에 중국 그리스도인들의 소식은 거의 끊겨버렸다. 그런데 1972년 미국의 여러 사람들이 이상한 글을 중국 사람에게서 전해 받았다. 거기에는 한자로「万不錯人諸无事,만부착인제무사」 라고만 적혀 있었다. 영어로는 'this I know people' 인데, 중국어 찬송가 예수 사랑하심은의 첫마디 가사는 「萬不錯人,만부착인」(매사에 틀림없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예수 사랑하심'으로 시작하고 '예수 사랑하심'으로 끝나는 어린이 찬송가는 지금도 한국인이 많이 부르는 찬송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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