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 |
점수 |
분류 |
점수 |
所ㆍ箚ㆍ狀ㆍ啓類 |
44 |
詩文ㆍ記錄類 |
24 |
牒ㆍ關ㆍ通報類 |
39 |
行狀ㆍ祭文類 |
63 |
戶籍類 |
2 |
事目ㆍ節目類 |
13 |
證憑類 |
3 |
名簿類 |
83 |
明文ㆍ文記類 |
50 |
成冊古文書 |
702 |
書簡ㆍ通告類 |
774 |
其他 |
3 |
置簿記類 |
328 |
계 |
2,128 |
① 所志(43점) : 대개 서원소유 노비들의 소유권문제와 관련하여 잘못된 처분의 시정을 관에 진정하는 내용이 주류이다. 이외에 1855년(철종 6)에 사도세자 추존상소가 있다. 소위 萬人疏로 널리 알려진 이 상소는 李彙柄을 所首로 하고 모두 1,0094명이 참여했으며, 길이는 100M에 가깝다. 이를 통해 서원이 학문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정치의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② 明文(38점) : 田畓을 매매하거나 매도한 증명서로서 16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다. 이 전답들은 서원의 유지와 교육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되었다.
③ 簡札(402점) : 『도산급문제현록』간행과 관련해 보낸 것이 많은데, 급문제현의 후손이 급문록 간행을 축하하며, 선조의 사적을 보내니 참고하라는 내용이다. 또 간역에 부조금을 보낸다거나, 선조의 기록 중 누락된 부분에 대한 이의제기 및 보완요청도 있다.
④ 通文(357점) : 개인 내지 타 서원에서 보내온 것이며, 모두 도산서원과 관련된 것이다. 통문을 보면 도산서원은 지역사회에서 공론을 모아야할 사안이 발생하면 그 판단자의 입장에 섰으며, 전체적으로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통문은 도산서원의 입장을 직접 반영하지는 않지만, 당시 도산서원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과 도산서원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 내용은 『도산급문제현록』간행을 둘러싼 문제, 사도세자 추존 및 서원훼철이나 위정척사와 관련한 만인소를 제작할 당시의 상황, 한려시비ㆍ병호시비, 嫡庶간의 是非와 관련한 내용 등이 있다.
⑤ 성책고문서(702점) : 내용적으로 置簿記, 座目, 日記, 通文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많은 것은 米穀을 비롯한 제반 물자의 출납, 서원소유 토지장부, 소출과 지세납부 상황, 집사분정, 각종 행사시 좌목, 광명실 소장 서적목록, (刊行)扶助記, 중건 및 수리시 금전출납, 所屬奴婢案, 守護軍案 등이다. 특히, 서적 목록은 당회나 포쇄시, 新舊有司遞任時 작성한 것으로 서원 소장 전적의 내력과 현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 고문서 목록은『도산서원 고전적』(한국국학진흥원, 2006)을, 해제는 유교넷(http://
www.ugyo.net) 의 <도산서원 고문서>를 참조 바람.
3) 서원소장 판목
판목은 책판, 시판, 서판, 현판 등이 있는데, 모두 57종 4,014점이다. 책판, 시판, 서판은 2003년에, 현판은 2007년 6월에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 되었다. 책판은 28종 3,928점으로 가장 많은데, 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584년에 제작된 松齋 李堣의 『松齋先生文集』55점이다. 『陶山及門諸賢錄』책판은 102점으로 1914년에 제작되었지만, 筆寫校訂本, 刊役時日記와 간행과정을 기록한 각종 고문서까지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시판은 8종 43점이며, 서판은 9종 30점, 현판은 12종 13점이 있다.
번호 |
분류 |
명칭 |
수량 |
1 |
책판 |
계몽전의(啓蒙傳疑) |
42 |
2 |
책판 |
계산세고(溪山世稿) |
56 |
3 |
책판 |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 |
26 |
4 |
책판 |
교남빈흥록(嶠南貧興錄) |
24 |
5 |
책판 |
도산급문제현록(陶山及門諸賢錄) |
102 |
6 |
책판 |
몽재유고(蒙齋遺稿) |
49 |
7 |
책판 |
문순공퇴도이선생묘갈명(文純公退陶李先生墓碣銘) |
2 |
8 |
책판 |
송재선생별집(松齋先生別集) |
40 |
9 |
책판 |
송재선생속집(松齋先生續集) |
21 |
10 |
책판 |
송재시집(松齋詩集) |
55 |
11 |
책판 |
오가산지(吾家山誌) |
37 |
12 |
책판 |
온계선생문집(溫溪先生文集) |
119 |
13 |
책판 |
운암일고(雲巖逸稿) |
6 |
14 |
책판 |
월천선생문집(月川先生文集) |
109 |
15 |
책판 |
송계원명이학통록(宋季元明理學通錄) |
300 |
16 |
책판 |
자성록(自省錄) |
42 |
17 |
책판 |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 |
462 |
18 |
책판 |
진성이씨족보(眞成李氏族譜) |
10 |
19 |
책판 |
치재유고(恥齋遺稿) |
70 |
20 |
책판 |
퇴계선생문집(退溪先生文集 庚子本) |
753 |
21 |
책판 |
퇴계선생문집속집(退溪先生文集續集) |
150 |
22 |
책판 |
퇴계선생문집신판(退溪先生文集 甲辰重刊本) |
1,143 |
23 |
책판 |
퇴계선생언행록구판(退溪先生言行錄舊版) |
102 |
24 |
책판 |
퇴계선생언행록신판(退溪先生言行錄新版) |
100 |
25 |
책판 |
퇴계연보(退溪年譜(新)) |
65 |
26 |
책판 |
퇴계연보(退溪年譜(舊)) |
40 |
27 |
책판 |
무서변파록(誣書辨破錄) |
1 |
28 |
책판 |
후계집(後溪集) |
2 |
29 |
시판 |
퇴계시(退溪詩) |
5 |
30 |
시판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
3 |
31 |
시판 |
회재시(晦齋詩) |
5 |
32 |
시판 |
도산잡영(陶山雜詠) |
8 |
33 |
시판 |
매화시(梅花詩) |
13 |
34 |
시판 |
성재팔영(惺齋八詠) |
4 |
35 |
시판 |
사시음(四時吟) |
4 |
36 |
시판 |
이정두 근제(李廷斗 謹題) |
1 |
37 |
서판 |
적선(積善) |
1 |
38 |
서판 |
병명(屛銘) |
9 |
39 |
서판 |
사물잠(四物箴) |
4 |
40 |
서판 |
篆書體 |
1 |
41 |
서판 |
무자기 신기독(無自欺 愼其獨) |
1 |
42 |
서판 |
송주희서(宋朱熹書) |
1 |
43 |
서판 |
사무사 무불경(思無邪 毋不敬) |
1 |
44 |
서판 |
징분질욕(懲忿窒慾) |
1 |
45 |
서판 |
대보잠(大寶箴) |
11 |
46 |
현판 |
청계서원(淸溪書院) |
1 |
47 |
현판 |
청량정사(淸凉精舍) |
1 |
48 |
현판 |
계현사(啓賢祠) |
1 |
49 |
현판 |
향현사(鄕賢祠) |
1 |
50 |
현판 |
역락서재(亦樂書齋) |
1 |
51 |
현판 |
암서헌(巖棲軒) |
1 |
52 |
현판 |
관란헌(觀瀾軒) |
1 |
53 |
현판 |
광명실(光明室) |
2 |
54 |
현판 |
도산서원(陶山書院) |
1 |
55 |
현판 |
농운정사(隴雲精舍) |
1 |
56 |
현판 |
시습재(時習齋) |
1 |
57 |
현판 |
완락재(玩樂齋) |
1 |
소계 |
57종 |
4,014 |
※ 출전 : 『도산서원 고전적』(한국국학진흥원, 2006)
4) 서원소장 자료의 가치
첫째, 도산서원은 4,600여 책에 이르는 방대한 古書와 4,000점이 넘는 목판, 약 2,100여 점의 고문서를 보존, 전승해 왔다. 이들 자료는 임고서원 소장전적(보물 1109호)과 필암서원 문서일괄(보물 587호)에 비하여 시대적으로나 내용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또한 서원운영과 관련하여 당시에 바로 작성된 고문서류가 거의 대부분 소장되어있다는 점에서 이들 자료는 조선후기 서원 운영내지 향촌사회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둘째, 도산서원 고서는 퇴계의 수택본과 역동서원 소장본 및 도산서당 소장본 등 임란이전 시기에 지어진 서적이 상당부분 남아있다. 뿐만 아니라 서원 자체로 발간한 서적도 많았는데, 특히, 『퇴계집』, 『도산제현급문록』의 간행과 관련한 각종 필사본과 간행본이 남아있어서 조선시대 私撰 서적간행의 과정과 내용을 거의 정확히 알려준다. 또한 국내에 현존하는 『퇴계집』중 가장 이른 시기에 간행된 목판본이 남아있어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셋째, 고문서는 조선시대 서원 내지 향촌사회의 구체적인 실상을 보여주는 일차적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현전하는 고문서류는 시기적으로 18세기 이후에 작성된 것이 대부분이며 특히 서원의 재정과 관련된 것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즉, 명문과 소지는 토지매매와 노비 신공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루며, 기타 성책고문서는 각종 제향 및 도회시에 소용되는 물목을 기록한 것이다.
넷째, 서원의 인적교류 및 운영과 관련된 고문서류이다. 특히, 심원록은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대부분이 남아있으며, 이외에도 집사 분정기와 건물 중수 및 수리시 일기, 치제시 일기 등이 남아있어서 당시의 준비사항과 진행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다섯째, 도산서원은 16세기 말 이래로 경상좌도의 서원과 사림들의 동향 및 그들을 이끌어 가는 이념을 형성하였다. 다시 말해 그들의 중심에 서서 시비를 조정하고, 향론을 모아 정치적 구심점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로부터 접수된 다양한 형태의 자료(통문, 간찰 등)를 소장하고 있으며, 이는 조선후기 영남 내 사회상을 밝히는데 중요한 것이다.
5. 향후 활용의 과제
1) 현전 소장 자료의 문화재 지정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전하는 고문서 자료들을 일괄하여 문화재로 지정하는 일이다. 도산서원 소장 古典籍類의 경우 일부 고서와 고문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8세기 이후에 작성된 것이다. 하지만, 도산서원의 역사적 위상, 소장 자료의 방대함과 다양성 및 각 자료 내용의 연계성과 연속성 등은 고려할 때 이미 보물로 지정된 임고서원, 필암서원의 자료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문화재 지정은 관리의 체계화와 안정된 재정지원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처이다. 다행히 도산서원 자료는 전문기관에 일괄 위탁되어 체계적 보존관리와 연구가 진행 중에 있지만 비단 연구자(기관)와 서원 관계자뿐만 아니라 정부(지자체)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려면 자료의 문화재 지정은 미뤄 둘 수 없는 과제이다.
2) 연구사업의 추진과 정례화
도산서원은 그 지역적, 역사적 위상에 비해 전문적 연구가 미진하였는데, 이는 자료의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퇴계학’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연구 성과가 나왔지만, 정작 도산서원과 관련된 연구는 매우 소략한 형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2003년 도산서원 자료가 한국국학진흥원에 일괄 기탁된 이후 최근에는 유교넷을 통해 서지사항, 간략해제, 원문텍스트, 원문이미지 등이 웹서비스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연구자들의 연구의욕을 높여줄 것이고, 제 분야에서 많은 연구들이 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좀 더 적극적인 노력으로는 이 기회에 분산 소장된, 그리고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도산서원 관련 자료들을 정밀 재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한국서원에서 도산서원이 가진 역사, 문화적 특성을 반영시킨 주제별 연구를 매년 진행(학술세미나, 연구논문(총) 발간)할 필요성이다. 서원정신과 역사의 올바른 이해와 계승이 우리에게 부여된 가장 큰 과제라고 볼 때 이 사업은 그 무엇보다 우선하여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2011년부터 <한국 유교문화 심층연구>의 일환으로 도산서원 자료를 활용한 학제간 정기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물이 2012년 내에 발간될 예정이며, 추후 이러한 연구는 각 문중 및 서원 자료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연구가 가능한 것은 지자체 및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가 활성화된다면, 도산서원의 홍보,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되어 그 문화사적 요소들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3) 기록 자료의 교육, 홍보자료 활용
기록 자료를 활용한 교육, 홍보를 위해서는 그 분야에 맞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이들 자료를 조사, 정리하여 자료집으로 발간하는 것이다. 자료집(서원지) 발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서원지들은 내용이 소략하거나, 서원 내지 연구자의 판단에 의해 자료가 취사ㆍ수록되었다. 이것은 예산의 한계로 자료집(서원지)의 지면이 제한되어 많은 자료를 수록하기 어려웠던 것도 한 요인이 된다. 앞으로 서원지 발간을 위한 조사는 유ㆍ무형의 자료가 포함되어야 하며, 그 목차와 내용 범위는 연구자, 개발자, 관계자(서원, 관공서) 들이 참여하여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온라인에서는 모든 수집 자료를 검색, 열람이 가능토록 하여 이들 자료를 활용한 연구와 일반인의 이용이 쉽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서원과 관련된 주변의 유물, 유적, 인물 등을 소개하고 나아가 여러 답사 코스 소개(개발)와 제향인 내지 서원과 관련된 각종 스토리텔링을 개발하여 관련 자료들을 함께 소개해야 한다. 이는 일반인, 교사, 연구자들의 자료 활용도를 높이고, 서원에 대한 관심 증대와 관광 수효가 확대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도산서원은 서원의 관광자원활용과 선비정신의 전승이라는 측면에서 타 지역의 서원들과는 달리 이미 가시적 성과를 이루고 있다.
첫째, 2001년 도산서원 부설 선비문화수련원 개설하여 선비정신의 전승을 위해 유교제례와 유학교육을 지속하고 있으며 둘째. 홈페이지(http://www.dosanseowon.com)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도산서원을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현장에는 문화유산해설사가 상주하면서 언제든지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있다. 셋째,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코스도 이미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코스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넷째, 기업, 학교, 관공서, 관광업체 등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교육ㆍ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수정ㆍ보완해야 할 점은 이들 기록자료를 제대로 활용한 도산서원의 교양 해설자료, 교육ㆍ홍보자료의 편찬을 강조하고자 한다. 현재까지의 관광 안내 자료를 보면 매우 소략하고, 건물과 제향인물 중심으로 획일화되어 있다. 역사와 정신이 포함되고 경관이나 건축, 제향인물의 행적이 수요층에 따라 알기 쉽고 다양하게 정리되어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주제와 특성, 도산서원만의 모습들이 축약적으로 편집 온축하려면 연구, 편집, 교육자들이 힘을 합쳐 수요자에 맞는 3-4종의 서로 다른 홍보ㆍ교육 자료들을 개발하여 간행하여야 한다. 도산서원만의 특징을 살린 홍보 자료집 발간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코스의 개발 및 숙박시설의 개선이 이뤄진다면 도산서원은 단순 유교건축물이나 특정 인물 중심의 유산이 아닌 한국의 대표적인 정신문화유산으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