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를 시작하고 낮선 학우님들과 첫 수업은 왠지 어색하고 불편한 자리였다. 선배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생겨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학우님들과도 점차 편해지고 친해져간다. 가온이라는 소속감이 생겨나니 더욱 열심히 동참 하게되고 이제는 정으로 의리로 똘똘뭉쳐 서로 나누고 배려하는 따듯한 가온스터디 가족이 되었다.
수요일 저녁 비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멀거나 가까운 곳에서 찾아드는 성수캠퍼스 220호 강의실엔 장미보다 더 붉은 뜨겁고 고운 사랑으로 꽃이 피었다. 불편한 다리를 목발에 기대어 힘이 드셨을텐데도 우리를 위해 찰밥을 배낭에 가득 담아오신 양순언니를 필두로 남이 총무님은 그 맛있는 퐁립을 구어와 입맛 당기게 하고 휴대용 핸드크림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경순이는 디저트로 방울토마토를 사오고 한 선배님은 달랑무를 한통 주시고 또 다른 선배님은 피로회복제를 택배로 보내주시니 고맙고 영광스럽다. 나는 밑반찬을 준비해서 그야말로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우리가온 식구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세계사 강의를 맡은 남이 총무님! 열정의 명강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학기동안 애쓰고 챙긴 우리의 호프 최진아 팀장님을 비롯해 양순언니 서윤언니 지민언니 남이 경순 미영 서희 나를 포함한 우리 가온은 대선배님들께서 이끌어 주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1학기를 마무리 한다. 이제 남은 기말고사! 잘 치룰 것이고 새로운 가족이 될 세분 포함해서 2학기 과정도 차분히 준비 할 것이다. 관심갖고 응원을 해 주신 관광학과 교수님과 모든 학우님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 기말고사만 끝나면? 야~~~~호 우리는 제 2차 지리여행 떠난다~~~ 또 한페이지의 추억을 채우러~~~ 탈일상성 여행을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