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돌림
소나무 나무채취 시기는 한더위와 추운 겨울을 제외하면 어느 때나 가능하며, 작업시는 우선 아래가지를 수간 가까이로 유인하여 작업이 편리하도록 한다.
분의 직경은 근원경에 3∼5배정도 되게 하고 같은 깊이만큼 흙을 돌려서 판다.
돌려서 팔 때 나오는 측근을 모두 끊게 되면 수세가 약해지고 나무가 흔들리게 되므로 사방에 큰 뿌리를 3∼4개 남기되 환상으로 15cm 정도 박피하여 둔다.
소나무 이식할 때에는 많은 뿌리를 절단하게 되므로 이식 후에 지상부와 지하부와의 불균형을 덜기 위하여 사전에 뿌리돌림을 하여 세근의 발전을 촉진시켜야 한다.
뿌리돌림은 나무의 크기에 따라 이식 1∼3년 전에 실시한다.
귀중한 나무와 약한 나무는 일시에 파지 않고 1년에 2∼3회로 나누어 일부씩 단근하든가 2∼3년에 걸쳐 나누어 단근을 한다. 뿌리돌림이 끝나면 비옥한 흙을 원상태로 메운 다음 잘 밟아주되 관수는 하지 않는다.
뿌리돌림을 해 놓는 이유는 나무뿌리가 길게 뻗어서 잔가지가 멀리 퍼져 있어서 새뿌리가 묘목채취시 잔뿌리가 많이 붙어 있어 나무를 옮겨 회생율이 높다.
소나무 분뜨기[캐기]
굴취작업은 2∼3일 전에 충분히 관수하고 나무 밑의 잡초나 오물 등을 깨끗이 제거하며
큰 나무는 뿌리돌림을 한 후에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나무를 캘 때에는 흙이 붙어 있는 상태로 캐고,
뿌리가 긴 것은 톱 또는 전지가위로 자른다. 분의 크기보다 약간 넓게 원형으로 파되 수직으로 파 내려간다.
굴취작업이나 운반시에 상처가 날 염려가 있으므로 수간이나 가지를 새끼나 반생 등으로 감아 보호한다.
뿌리는 잘 드는 칼이나 전지가위 등으로 깨끗이 절단하여야 되며 분이 깨지지 않도록 하고 새끼감기가 끝나면 밑부분으로 파 들어가 곧은 뿌리를 끊고 나무를 눕힌 다음 가마니나 푸대 등 다시 새끼나 반생 등으로 아래위로 돌려가면서 단면을 잘 다듬어가면서 새끼로 단단히 감아 감싸준다. 운반중 분이 깨지거나 흙이 쏟아질 염려가 있으면 가마니나 녹화마대로 싸고 다시 새끼로 단단히 감는다.
작은 묘목은 바로 채취가 가능하며 신문지 등으로 파낸 흙 중에서 속에 고운 흙(축축한 흙)으로 감싼 후 비밀봉지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