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3년 6월 11일 22시 ~ 6월 13일 23시30분
2. 날 씨 : 6월12일 ..... 흐림 (안개비 보슬비)
6월13일 ..... 맑음
3. 기 온 : 낮 기온 20도 내외(6/12)~25도내외(6/13)
4. 인 원 : 8 명
5. 산행 인원 : 6 명 (산행 지원 : 지병용, 조일제)
6. 산 행 자 : 이효윤, 권종천, 허 장, 김무규, 최병길, 정성채 ...6명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22시10분에 테라칸1대와 산타페1대로 출발하여 (35번중부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경유) 6월 13일 03시40분에 도착하였다.
성삼재에서 헤드렌턴을 켜고 각자의 배낭짐을 점검하고 04시에 노고단으로 향한지 40여분이 지나면서 동이트이기 시작했고 안개로 인하여 헤드렌턴의 불빛이 시야를 흐리게 됨을 느끼면서 걷는순간 어느덧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다. 지금시간은 04시 50분!
대피소에서 약15분을 걸어올라가 노고단정상산거리에서 바람을 피해 간단한 행동식과 휴식!
05시20분에 점심을 연하천산장에서 먹기로 정하고 향했다.
전에 비가내린후라 산훍과 미끄로운바윗돌을 조심스럽게 한발씩 디뎌가며 숲터널을 빠져나오니 시야가 트이고 밝고 맑은 공간의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때마침 김무규가 인증샷을 하면서 처에게 보낸다.
안개속과 슾속길을 걸어가는 늠늠하고 씩씩해보이는 친구들의 모습이 아주 좋아 보인다.
정말 잘 왔구나! 모든 스트레스를 팍팍 날려버리고 지리산이 기를 흠뻑받아 가야겠다는
동료들의 마음이고 각오다.
한참이나 걷다 쉬었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임걸령삼거리.
이정표를 바라보면서 1.7km의 위치에 있는 노루목에 도착한 시간은 07시20분.
노루목에서 아침을 먹자고 제안해 지병용이 준비해준 토스트와 햄버거로 그리고 여기에 녹지않은 베지밀과 방울토마토, 그리고 물로 간단히 해결했다.
배고풀때먹으면 안되기에 배고프기전에 먹어야 한다고 고집해 아침을........
허장이가 피곤해 지친듯 졸음이 온다고 해 내심 걱정했다. 조금 걷다보내 삼도봉이 보인다.
전라남도.전라북도. 경상남도 3개도의 경계봉이다.
기념촬영를 간단히 하고 다시 화개재로 출발한다.
화개재에서는 내가 영역표시를 해야 하기에 배낭을 내려놓고 조금밑 숲속으로 갔는데 등으로 떨어지는 보슬비가 제법 십상치 않다. 그래서 배낭카바를 하고 비옷을 입자고 제안했다.
08시40분경 화개재를 출발하여 연하천산장으로 향했다.
노루목에서 아침을 하고 김무규에게 배낭을 바꿔메자고 제안해 화개재까지 왔는데 김무규도
잚이 모자라 피곤해 보인다. 그래서 내가 다시 내배낭을 메고 11시50분경 연하천산장에 도착해 우선 휴발유버너에 불울켜고 라면을 먹기위해 물을 끓인다.
6명에 라면4개을 끓여 먼져 먹고 라면물에 누룽지를 끓여 먹은후 따뜻한 커피를 후식으로
마시고 12시10분에 연하천산장을 떠났다.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는 3.6km로 약 1시간50분이 소요되는데 벽소령에 14시10분경에
도착했다.
나의 발바닥과 새끼발가락에 통증이 와서 양말을 벗고 스프레이파스로 간단하게 응급조치를
한후 이효윤의 맛나는 곶감을 한 개씩 먹고 세석으로 출발했다. 또다시 새끼발가락이 문제가 발생하여 샘터에서 오른쪽양말을 벗어 다시 잘 싣고 물한모금 마신다.
벽소령산장에서 세석산장까지는 6.3km에 소요시간이 3시간 30분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
40분정도 더 소요되었다. 지금까지 걸어온 구간중 제일 힘든 구간이다.
모두가 비몽사몽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걸었는데 뒤에서 이효윤과 김무규, 앞에서는 허장과 최병길, 중간에는 나와 권종천..........
이렇게 짝을 이루다가 허장이가 선두로 혹은 최병길이가 선두로 또는 권종천이가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힘이 남아있으면 선두치면서 뜃따라오라고 하는 신호였다.
허장도 그랬다. 혹 허장의 켠디션이나 상태파악을 위해 거의 내가 밀착했다.
때로는 권종천과도 붙어가곤 했다.
세석산장에 제일먼저 도착한 최병길 그리고 허장과 나 이어서 권종천이었다.
10여분이나지난 후에 이효윤과 김무규가 무사히 도착했다.
김무규는 더더욱 잠이 모자라 지치고 힘든상태에서 14시간에 걸친 강행군으로 이효윤과
함께 모두 탈진 직전의 상태였다.
세석에 도착한 시간은 18시에서 18시10분사이 모두 완주한 것이다.
이슬비가 내려서 인지 산장은 조금 한산했다. 7명을 예약했으나 여유가 있어 10명정도의 자리공간을 받고 짐을 풀었다.
2층보다 1층이 좋아 2호실 하단 97~106호
어둡기전에 밥을먹어야 하기에 서둘렀다.
씻어서 말린 쌀 6인분을 버너에 올려놓았으나 물이부족하여 선밥이되어 다시 찬물을 붙고
수저로 저어서 간신히 익혀 밥이 되었다. 김무규가 잘 해 냈다.
반찬은 물고기 조금에 마른반찬 몇 개뿐이다. 반찬이부족해 불고기의 간을 좀 쎄게 했었으면 했다.
준비부족과 소통의 부재로 미흡했음을 인정한다. 찌개용 고추장에 비비기도하고 남은밥은
끓여서 숭륭으로 먹기도했다.
세석선장에서는 14시간의 긴 산행과 벽소령에서 세석까지의 6.3km가 제일 힘든 구간이었기에 피곤하여 8시30분경부터 모두가 잠에 빠졌다.
나는 이른 잠이 안되어 21시가넘어 자려고하니 옆에서 김무규의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김무규의 머리를 옆으로 돌이고 조용한사이에 잠이 들었다.
아침5시에 일어나니 밤새 사건이 발생했었다고 한다. 권종천의 허벅지에 쥐 4마리!
고통스럽다고 신음하는 소리에 이효윤이가 깨어나 맛사지를 하고서야 잠이들었다고 한다.
2013년 6월 13일(목) 아침 날씨는 맑고 파아란 하늘이였다.
아침식사준비를 위하여 05시에 일어나 쌀을씻어 부풀게하고 숨겨둔 묵은지김치찌게로
든든한 아침식사을 마쳤다. 그 과정에서 밥의 뜸이 덜 들어 수저로 저어가며 밥을 했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버너의 불꽃이 좁고 불이 쎄어 그런것을로 판단되었다.
드디어 세석산장을 떠날시간, 07시50분이었다.
장터목산장으로 출발한 시간은 08시 정각이고 3.4km를 2시간정도 어렵지 않게 모두걸어가다보니 장터목산장이 시야에 들어왔다.
잠시 휴식을 취해가며 산행코스를 논의한끝에 2개조로 나누고 한조는 이효윤, 허장, 김무규.
3명을 바로 중산리로 또다른 조는 정성채, 권종천, 최병길이고 천왕봉-로타리산장-중산리코스로 가기로 확정하고 10시20분에 장터목산장을 출발했다.
지리산이 처음인 권종천은 먼저 출발하면서 내가 뒤를 따랐다, 이미 최병길은 앞서가고 있었다. 언덕을 올라가면서 기념사진 몇장하고 천왕봉에 도착하니 11시30분이었다.
최병길과 내가 먼저 기념인증을 뒤따라올라온 권종천의 기념인증을 마치고 중산리로 출발한
시간은 11시 45분이었다.
로타리산장을 거쳐 법계사입구에 도착하니 14시35분!
드디어 종주를 마치면서 모두가 지쳐 14시50분에 절버스를 타고 중산리 주차장으로 향했다.
한 10여분이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테라칸은 보이고 지병용은 없었는데 알고보니
이효윤 허장 김무규조의 마중으로 칼바위까지 가서 허장의 배낭을 메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니 반가움과 기뿜으로 포옹을 하고 말았다. 35시간만의 만남이었다.
8명 모두가 모여 지리산 우렁쌈밥 집으로 향했다.
모두가 고생많았습니다. 특히 밑에서 기다리고 준비해준 지병용. 조일제에게 특히 고마움을 전한다.
첫댓글 글까지 기록으로 남기고, 후날 다시 읽어 보면 추억에 젖을듯..
권선배님 대단 하심니다. 그연세에 지리산 종주 하시다니.
멋지다. 기막힌 기록이다. 우리 정대장, 못하는게 없네. 대단혀^^^^
사진까지 곁들이니 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