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2013.9.10.화요일. 흐림
*산행시간:7시간25분(도상거리:15km)
용산역(05:35)-대천역(08:17)/택시(08:25)-바래기재(08:35)
바래기재(08:35)-왕자봉/△515봉(09:00)-519봉/향천봉(10:00-10:25)-583봉/장군봉표시(10:40)-△677봉/성주산(11:40)
-문봉산/△632.5봉(13:10)-임도(13:50)-만세봉(14:30)-성태산/△623.7봉(14:40)-월치(15:17)-월티저수지(16:00)
나원리상중/히치(16:20)-청라면소재지(16:27)/대천행버스(16:40)-대천/버스(17:00)-대천역(17:10)/(17:26)
-천안아산역(18:41)/(18:47)-용산역(19:25)
*후기
바지 주머니속에 꼬깃꼬깃 구겨진 복사된 지도를 꺼내 택시기사에게 디밀고 바래기재로 가자고 했다.
명천동에서 성주로 넘어가는 40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대흥사 방향으로 올라가는 비포장길은 중간에 차단기가 있어
올라갈 수 없으므로 일단 성주터널을 빠져나간 후 유턴하듯 구 도로를 따라 바래기재로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택시는 대천 외곽으로 돌아가는 신설된 고속화도로를 따라 순식간에 성주터널을 빠져나와 왼쪽으로 유턴하듯 휘돌아 오르는
옛길로 접어들어 정자가 있는 바래기재에 도착하였다. 대천역에서 약 10분이 소요 되었고 미터기에 10,300원이 찍혔다.
(클릭하면 원본)
(바래기재에서 왕자봉 방향으로 올라가고)
(시종 이런 소나무숲 길을 따라 왕자봉으로)
(왕자봉에는 돌탑이 있고)
(△515봉인 왕자봉/삼각점은 없다)
가느다란 스틱을 뽑고 왕자봉 1.5km의 이정표를 따라 올라간다. 왕자봉은 지도상 해발 △515m인 성주산을 말한다.
이번 구간에는 성주산이 두개인데 첫번째인 △515봉과 대천의 진산이며 성주지맥의 대표 △677m봉인 성주산이다
고속도로 같이 넓은 등로를 따라 왕자봉으로 이어진 길 주변에는 오래된 적송들이 즐비해서 기분이 좋았으나 많은 소나무들이
일제시대에 송진 채취 흔적들이라고 적힌 설명분이 보인다.
바래기재에서 25분 걸려 왕자봉에 도착하니 표석과 돌탑이 있는 봉우리이다. 왕자봉에는 장군봉5.9km, 옥마정1.7km,
한내여중1.7km의 이정표가 보이고 "옥마산-왕자봉-성주산"으로 이어진 등산안내도가 있다. 왕자봉에서 대천시내을 바라보고
싶었지만 안개가 낀 관계로 조망이 없어 재게재게 갈 길을 재촉한다.
바래기재에서 부터 북동방향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같은 등로는 왕자봉을 지나면서오솔길로 바뀌고 군데군데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왕자봉과 ×444봉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 만나는 ×342봉을 넘어 잘록이 안부를 지나 오름길로 접어들어 ×519봉인
향천봉에 올라서니 장군봉3.1km, 왕자봉2.8km의 이정표가 보이고 긴 의자 두개가 설치되어있다. 향천봉에서 약 30분간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다.
(왕자봉을 지나자 헬기장이 나타나고)
(멀리 성주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주변의 산세들이 보기좋고)
(강아지 바위도 보이고)
(이쪽 산들은 거진 송림길을 따라간다)
(×519봉은 향천봉으로 되어있다)
(×583봉은 고려말 왜적 3,000명을 섬멸한 역사속의 장군봉으로 되어있다)
하늘은 구름 많은 흐림이면서 산속은 송림을 헤치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온다. 왕자봉을 지나면서 등산객 한사람 만나고
부터는 혼자만의 호젓한 기분을 만끽하며 이어간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521봉을 넘어 내려가 만나는 안부를 지나 완만한 오름을 따라 ×583봉에 이르니 예전 왜구와 싸우던
기록이 있는 장군봉에 도착한다.
장군봉에는 고려말 장군인 도만호 김성후 장군이 의평리. 즉,청라저수지 인근에서 왜적 3,000명을 섬멸한곳이라 적혀 있다.
장군봉에서 승전지인 북쪽의 의평리를 바라보고 동남방향의 줄기를 타고 이어간다.
앞에 뾰족히 솟은 정상을 바라보며 이어가 성주산 장군봉에 서니 등산객 남여 두분이 옆에 있다
대천11/1988복구의 삼각점이 설치된 정상석 부근에서서 앞에 보이는 △632.5봉인 문봉산과 그 너머 흐릿하게 보이는
△623.7봉인 성태산을 바라본다
뿌연 개스속이지만 백월산도 조망되고, 이정표에는 문봉산1.8km,왕자봉5.9km, 심연동 1.8km의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심연동은 성주산 남쪽에있는 성주면의 심원동을 말하는것 같다. 발 아래에는 보령시 나원리가 내려다 보이고
월티저수지가 선명하다.
(가야할 지맥 방향을 바라보고)
(고려말 왜구 3,000명을 섬멸시켰다는 의평리쪽을 바라보고)
(성주지맥을 있게한 성주산 장군봉에 도착하고)
(성주산의 삼각점)
(2억2천만년전에 형성되었다는 성주산 역암)
(역암 설명문)
(성주산에서 문봉산과 성태산을 바라보고)
성주산에서 가파른 내림길의 밧줄을 타고 내려 가다가 성주산을 올라가는 산악회 한팀을 만난다
잠시후 ×500봉을 넘어 지나온 성주산을 바라보면 매우 인상깊게 느껴진다.
×577봉을 니자 문봉산에 오르니 성태산 2.3km, 상수리재1.3km, 장군봉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와 등산 안내판이 보이고
남쪽으로 향하는 산줄기가 갈려지는데 지맥은 북동방향으로 이어진다. 건너편에 보이는 성태산을 바라보며 내려 가다가
만나는 안부는 비포장 임도이고 차량통행 흔적도 보인다
문봉산을 지나자 돌 채취 흔적의 둥근 돌들이 널려 있는 것이 보이고 바로 옆 봉우리에 다시 성주지맥 문봉산 △632m 라고
적혀 있는 준.희님의 이정표가 보인다.
(중간 전망대에서 백월산도 바라보고)
(중간에 헬기장도 나타나고)
(벌목지대에서 지나온 성주산을 바라보고)
(문봉산/헬기장)
(등로상에 널린 채취 흔적들)
(헬기장에서 조금 떨어진 △632.5봉인 문봉산 정상/삼각점이 없다)
(문봉산에서 ×580봉과 성태산을 바라보고)
(문봉산을 내려오니 차량통행이 가능한 임도가 나타나고)
문봉산에서 앞에 보이는 580봉과 성태산을 바라보고 호젓한 길을 따라 내려가니 임도가 지나는 넓은 공터를 만난다.
임도에는 만수산-성태산 등산안내도와 충남도유림사무소에서 세운 안내판이 보이고 비포장도로지만 좌우로 차량통행이
좋게 길이 잘 나있다.
임도에는 문봉산1.1km, 수신리3.6km의 이정표가 보이고 잠시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 가는데 소나기가 내려 비옷을 꺼내 입고
×580봉을 지나가니 631봉인 성태산 만세봉의 표석이 있는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지맥의 분기봉인 성태산을 말하는 천세봉0.1km, 문봉산2.5km, 옥기실1.8km의 이정표가 보인다
(성태산 만세봉)
(만세봉의 이정표)
(성주지맥이 시작되는 성태산 천세봉에 도착하고)
(성태산 천세봉의 이정표/백월산 방향으로 진행하고)
(월치로 내려 가는길)
(월치)
(월치의 이정표/왼쪽의 보령방향으로 내려가고)
능선길을 따라 성태산에 도착하니 성태산 천세봉 △626m의 정상석이 있다.조금전 잔뜩 흐려 있던 풍경이 천세봉에서는
금새 환해져 있다. 뜨거운 햇살이 나와 비옷을 벗고 지난 겨울 금북기맥 하면서 지나간 반고개 쪽 길을 잠시 바라보고 건너편
백월산과 지나온 성주산 방향을 바라 본다
성태산에서 월치로 내려가는 길은 한여름 무성하게 자란 풀섶이 허리춤까지 웃자라 있고 조금 전 내린 비에 젖은 풀잎새에
바지를 적시면서 천천히 내려가니 군데군데 야영데크 같은 휴식시설이 보이는데 월치 까지는 지난겨울 반대로 올라온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다.
월치에 도착하니 청양 방향은 도로공사중이고 월티저수지방향인 왼쪽편으로 들어서니 내 키 만큼웃자란 무성한 풀섶을 헤치며
내려간다. 중간에 웅덩이가 있어 간단히 목욕을 하고 다시 무성한 숲을 헤치고 월티저수지가 보이는 임도로 내려섰다.
넓은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도로 3거리가 나오고 3거리에서 지나온 성태산과 문봉산 그리고 성주산을 바라보며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이어간다.
(숲길을 빠져 나오니 임도가 나타나고)
(뒤돌아 빠져나온 길을 바라보고/오른쪽 흐릿한 윗길에서 내려왔다)
(임도를 내려가면서 성주산을 바라보고)
(3거리를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월티저수지)
(저수지 건너 백월산을 바라보고)
(버스정류장이 있는 나원리 상중마을로 가는길)
(상중에서 히치하여 청라면 소재지에 도착)
(청라우체국 건너편 슈퍼 앞에서 대천행 버스를 기다린다)
옆으로 월티저수지를 바라보며 나원리 상중마을로 향해 가는데, 200m 전방에 대천행 시내버스가 16시17분에 상중마을에서
내려간다.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치고 터벅터벅 포장된 마을길을 따라 가다가 마침 달려오는 소형트럭을 얻어 타고
청라에 도착하였는데 빛 바랜 건물과 함께 사람이 거의 보이질 않아 활기없고 낙후된 동네 같았다.
면사무소와 버스정류장, 그리고 우체국이 몇 걸음 사이에 있다. 청라우체국 앞에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대천으로 향한다.
첫댓글 성주지맥을 하셨네요.금북기맥에서 내려가지 않고,거꾸로 올라오셨네요~~~언제나 가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