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돌이.
들물이나 날물이 끝나고 잠시가 조류가 멈추는 것처럼 느껴지는때. 조류의 성질이 변한다고(물이바뀐다고) 이렇게 부른다. 낚시하기 편하고 입질이 잦아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때다.
조류의 흐름방향이 바뀌는 때를 말함. 들물이 끝나고 날물이 시작되기 직전의 약 30분 정도나 날물이 끝나고 들물이 시작되기 전에 흔히 이렇게 부른다. 조류가 빨라 공략이 어려운 포인트를 노리는 경우 가장 효과적인 때이고 입질도 자주 받을 수 있어 많은 꾼들이 노치기 싫어하는 황금 물때이다.
물목.
물이 흘러가는 어귀. 섬과 섬, 여와 여, 섬과 여사이처럼 물의 흐름이 좁아지면서 지나는 지역
물골.
섬과 섬사이, 바닥의 굴곡진 곳사이, 섬과 작은 여 사이 등과 같이 조류가 두지점을 통과하면서흐르는 속도에 가속이 붙어 주변의 다른곳보다 거세게 흐르는곳. 이런 지역에서는 채비가 수면 가까이 떠버린다. 밑채비를 무겁게 하는것이 정석이며 릴찌낚시를 할 경우에는 반유동낚시 보다 전유동낚시를 하는곳이 효과적이다.
본류대.
조류는 크게 본류와 지류로 나뉘는데 엄청난 힘으로 흘러가는 주된 물흐름의 세기를 본류라 한다. 이 본류에서 빠져나와 갯바위 근처를 타고 흐르는 약한 조류가 지류다. 지류대 낚시는 편한데다 많은 물고기들이 이 지류를 타고 논다. 하지만 영등철 대물들은 이런 지류대쯤은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콸콸 흐르는 본류대를 파고들며 먹이활동을 하는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들물은 동남에서 북서방향으로 흐르고, 날물은 그반대 방향인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주변에 큰 섬이 있거나 내만에 들어와 있는 갯바위에서는 흐르는 방향이 달라지기도 한다.
백중사리.
음력 칠월 보름 백중날의 사리를 말한다. 이날은 일년중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온다.
뻘물.
바닥이 모래와 진흙으로 되어 있는 지역은 조류가 거세게 흐르거나 파도가 높아지면 가라앉아 있던 바닥의 진흙, 모래층이 바닷물과 뒤섞여 흙탕물을 이룬다.
제로찌.
부력이 제로인 찌를 말한다. 벵에돔 낚시에서 벵에돔을 띄워 낚을 때 주로 사용한다. 고정채비에 크릴 무게만으로 하는 낚시로 G2 정도의 좁쌀봉돌을 채우거나 또는 봉돌을 전혀 달지 않고 하는 낚시다.
뺀찌.
손바닥 크기의 새끼돌돔을 말할때 꾼들사이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돌돔은 이빨이 대단히 강해서 낚싯줄은 물론 바늘까지 쉽게 끊어버린다고 이렇게 말한다.
샛바람.
바람은 불어오는쪽을 기준으로 이름을 정하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동풍을 말한다. 일반적인 경우 동풍이 불면 갑작스럽게 날씨가 나빠진다. 또한 활발하게 입질하던 물고기들도 입을 다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동풍이 불면 낚시대를 접고 철수를 준비하는게 현명하다.
생자리.
낚시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자리. 원래는 지금까지 한번도 낚시꾼이 내리지 않은 자리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곳을 이르는 말로 뜻의 범위가 넓어졌다.
속조류.
바닷물의 흐름을 조류라 하는데 이 조류는 우리가 눈으로 느낄 수 있는 겉조류. 즉, 표면조류와 채비가 닿아있는 속조류, 즉 밑조류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만약 속조류를 생각하지 않고 낚시를 하다간 찌가 놓여있는 위치와 미끼가 닿아있는 위치간에 차이를 느끼지 못해 제 포인트를 공략하지 못하게 된다. 채비를 견제하지 않고 자연스레 흘러가도록 해보면 속조류의 흐름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와류.
조류가 수중여에 부딪히거나 다른 조류와 만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물이 빙빙도는 경우가 많다. 와류지역은 감성돔 낚시를 할 때에 포인트가 되는 지역이다.
여치기.
만조때는 잠겼다가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간출여나 아주 소규모의 작은 여를 공략하는 공격적인 낚시.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시작돼 이제 나라안 낚시터 전역으로 퍼져가고 있는 추세이다. 주로 파도와 바람이 잔잔한 날 고무보트를 이용해 여에 진입한다. 약간의 파도에도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여 주변에 항상 보트를 대기시켜 놓아야 한다. 동해안의 경우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물 때에 따라 치고 빠지는 남해안과는 여치기 낚시 개념이 아주 다르다. 바다에 따로이 떨어져 있는 여에서 행하는 낚시를 통틀어 여치기 라고 한다.
작밭.
물밑에 자갈이 깔려있는 곳을 뜻하는 남해동부지역 방언이다. 흔히 말하는 몽돌밭과 비슷한 의미지만 꾼들이 말하는 작밭은 몽돌과 작은 수중여가 모여 있는 곳을 의미한다. 참돔포인트를 선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찾는곳이며 특히 대형급 참돔이 많이 모여드는곳이다.
조경지대.
두 조류가 만나 한 방향으로 흘러들어갈 때 생기는 '조류의 띠'라고 할 수 있다. 작은여를 예로들면, 조류는 여의 어느 한부분에 부딪혀 두갈래로 갈라진다. 조류가 부딪히는 반대쪽에는 갈라진 두 조류가 만나 한쪽으로 흘러간다. 이때 어는 한쪽의 힘이 강하면 두 조류가 섞이지않고 서로 부딪히면서 긴 조류의 띠를 형성한다. 높은곳에 올라가 바다를 보면 이런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이렇게 조경지대가 형성되는 곳에 밑밥을 던지면 흩어지지 않고 띠를 따라 난바다로 계속 흘러간다. 밑밥효과가 좋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조경지대가 포인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조경지대가 포인트가 되려면 물 흐름이 교체되는 지점에 수중여가 있어야 한다.
종조류.
일반적인 조류가 평면적으로 흐르느데 반해 지형적 여건이나 다른 조류의 영향으로 인해 상하로 움직이는 조류가 발생하는데 이를 종조류라 한다.
축양장.
물고기를 양식하는 곳으로 축양장에서 나오는 물은 항상 일정한 수온을 유지하므로 주위 바닷물보다 안정된 수온을 유지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주위 바닷물보다 온도가 높으므로 물고기들이 잘 모인다.
여치기
잠겨있던 여가 물이 빠지며 드러 났을때를 이용해 그 곳에 내려서 하는 낚시를 뜻했으나 요즘은 일반적으로 섬보다 작은 규모인 여에서 하는 낚시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침.
낚시꾼들 사이에 통하는 은어로 낚시도중 고기가 바늘에 걸렸을때 마무리까지 하지 못하고 중간에 놓쳐 버리는 경우 '침' 놓았다고 한다. 바늘에 걸렸던 고기가 달아나면 주위의 무리들도 함께 달아나므로 '침'을 놓게되면 그날 조황은 신통찮은게 당연하다.
합수현상.
두 개의 물길이 만나 하나의 큰 흐름으로 합쳐지는 현상. '조경'이나 '조목'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나 갯바위 가장자리 근처에서 방향이 다른 두 조류가 만나 섞이면서 방향을 틀어 새로운 물길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홈통.
갯바위 지역이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곳을 일컫는 말. 남해서부 지역에서는 '통'이라 하고 남해동부 지역에서는 '강정'이라 한다.
훈수지역.
섬이나 여를 돌아 흐르는 두 조류가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나면 조류는 여러가지 모양을 만든다. 일정한 방향으로 거세게 흐르거나 원을 그리며 넙적한 나이테와 같은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앞의 것은'조경지대'며 뒤의 것이 '훈수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