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6.25
휴전선에서
정일권 총사령관은 국군 제1군단장을 찾아가 공격명령을 하달했지요
그리하여 제1군단 제3사단 제23연대(김종순) 3대대가 마침내 38°선을 넘어
13km 전방의 양양을 향해 적을 추격하기 시작했어요
이때 3사단장은 참군인으로 이름 높은 이종찬이었지요
곧이어 38°선의 동쪽 끝이 무너지면서 모든 부대들이 경쟁적으로 38°선을 넘어
북으로 북으로 진격 패주하는 적을 무서운 속도로 추격했어요
국군이 진격해 들어가는 곳마다 그곳 주민들이 열렬히 환영해 주었고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적들은 계속 투항해왔지요
그 후 정부는 국군이 단독으로 38°선을 넘어 북진을 시작한 10월1일을 기념하여
국방부는 1956년 9월 21일 대통령령 제1173호에 의거 국군의 날을 10월 1일로 제정하게 되었어요
사실 최초로 38선을 넘은 3사단은 백골부대로 상징되는 신화적인 부대 이지요
공산당의 만행에 참고 견디다 못해 월남한 서북청년회 출신 청년들이
자진 입대하여 주축을 이룬 당시 수도사단 소속 제18연대 병사들이
죽어서 백골이 되더라도 공산당과 싸워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의미로
철모에 백골을 그려넣었는데 이 제18연대가 백골부대가 되었지요
북한에서는 "백골부대 놈들은 미국 놈들보다 더 악독하여 사람만 보면 죽인다"고 선전하여
국군을 보면 '백골부대'는 지금 어디쯤에 있냐며 걱정했다고 하지요
또한 국군 포로 중에 백골부대원이 있으면 무조건 총살했다고 하지요
북한군 내 백골 공포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1950년 11월 22일~24일 주을 전투 중에서
너무 치열한 교전에 질린 하사관 한 명이 벌떡 일어나
"이 새끼들아! 백골부대다!"하고 외치며 뚜벅뚜벅 걸어나가니
그토록 완강하게 버티던 북괴군이 삽시간이 무너졌다는 일화도 있어요
그 외에도 많은 신화적인 전설이 많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