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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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문론품목(十二門論品目)
제1 관인연문(觀因緣門)
만법(萬法)에 인(因)이 되는 것은 각기 성품[性]이 있는 듯하나, 고찰해 모아보면 실로 본래의 성품이 없다.
환하게 트여서 막힘이 없기 때문에 문(門)이라고 한다.
제2 관유과무과문(觀有果無果門)
성품이 없는 법을 거듭 고찰하면, 먼저 있다[有]가 생기기도 하고,먼저 없다[無]가 생기기도 한다.
유무(有無)는 생김이 없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3 관연문(觀緣門)
위에서는 인(因)을 고찰하고, 여기서는 연(緣)을 고찰한다.
4연(緣)의 자세하고 간략함이 모두 과(果)가 없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4 관상문(觀相門)
위의 세 가지 문은 인(因)과 연(緣)이 생김이 없음을 고찰하고
여기서는 3상(相)을 고찰한다. 3상이 이미 없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5 관유상무상문(觀有相無相門)
여기서는 3상의 실체를 고찰하니, 상(相)이 있으면서 상이 되고 상이 없으면서 상이 된다.
상이 있는 것[有]도 상이 없는 것[無]도 상이 없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6 관일이문(觀一異門)
곧 유상(有相)과 무상(無相)을 고찰하면, 같은 법[一法]에도 있고 다른 법[異法]에도 있다.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7 관유무문(觀有無門)
위에서는 3상이 상이 아님을 고찰하고, 여기서는 4상(相) 역시 아님을 밝힌다.
생(生)과 주(住)는 유(有)가 되고 변이(變異)는 무(無)가 된다. 같은 곳[同處]에도 있지 않고 다른 곳[異處]에도 없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8 관성문(觀性門)
이미 유무(有無)를 알았다.
또 그 성품[性]을 고찰하고 변역(變易)하여, 무상(無常)하고 연(緣)을 따라 있으면 성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9 관인과문(觀因果門)
성품이 없는 법은 이미 인과(因果)가 없다.
변하고 달라지는 곳에서 고찰해 찾아보면 이치를 터득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10 관작문(觀作門)
인(因)도 없고 과(果)도 없으면 지음[作]도 없게 된다.
네 곳[四處]에 이미 없기 때문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11 관삼시문(觀三時門)
이미 지음이 없음을 고찰하였다.
반드시 그 인(因)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3시(時)를 찾아보아도 지음이 없기에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
제12 관생문(觀生門)
지음은 만듬[造]이 있게 되고 생김은 일어남[起]이 있게 된다.
시간[時]에는 이미 없으니 무엇이 생기는 것이 되겠는가?
바로 그것으로써 문을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