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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각지맥 제1구간 거창군 심방마을(가북면 중촌리407)에서 분기점(시코봉) 접속해서
살피재까지 산행
○ 산행일시 : 2021. 10. 23(토)~10.24(일)
○ 행정구역 :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웅양면, 주상면, 남하면, 가조면
○ 산행구간 : 심방마을→시코봉(분기점)→양각산→흰대미산→회남령→보해산→금귀산→528.4m→살피재
○ 산행거리 : 오록스맵 기록 25.97km, 트랭글기록 28.32km
○ 산행인원 : 5명(송주봉님, 최학주님, 유주열님, 산동네님, 사르리)
○ 산행시간 : 12시간 55분(2021. 10. 23(토) 22:24~24(일) 11:19)
○ 산행난이도 : ★★.★/2
○ 산행감상평 : ★★★.★/(암릉산행)
○ 산행추천시기 : 봄, 가을
○ 날 씨 : 맑음 1.9℃~13.1℃(거창군 날씨 기준)
○ 교통이용 방법
▶ 갈때 : 수원→거창터미널(시외버스 17:40→21:20, 26,800원), 거창터미널→심방마을(택시, 22.2km, 35분,
27,600원)
▶ 올때 : 살피재→거창터미널(택시, 7.9km, 10분, 12,100원), 거창터미널→서울남부(시외버스 17:00→20:30,
21,800원), 서울남부→수원(시외버스 3000번)
○ 양각지맥(兩角枝脈)은 ?
백두대간 대덕산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수도지맥이 16.6km를 내려가 시코봉이라 불리는 1237m봉 에서 (우두령에서 3.9km,수도산에서 1.8km 지점) 남쪽으로 가지를 쳐 동으론 가천천(加川천),서로는 계수천(溪水川)을 가르며 황강에 빠지는 도상거리 31km되는 산줄기다.
○ 개 념 도
○ 트랭글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오룩스맵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산행기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마지막 지맥을 답사하기 위하여 수원에서 거창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일행들은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거창으로 와서 합류를 한다. 인근 식당에서 청국장과 돤장찌개로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심방마을로 이동을 한다. 택시로 최대로 접근 가능한 곳에서 하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심방마을 : 22시 26분]
농가에서 개가 울어대니 집주인이 나와서 어디를 가느냐고 물어본다. 산행을 한다고 하니 수도산 주변에도 반달곰이 있으니 주의 하라고 알려준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수도산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양각산 갈림길 삼거리 : 23시 30분]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서 걸을음 옮기는데 냉기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영하의 기온이 급습한 것 처럼 느껴진다. 계곡에서 벗어나 산으로 들어서니 냉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밤하늘의 별들은 누군가가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늘에서 안간힘을 다해서 빛을 발하고 있다. 발걸음은 잠시 수도산 방향을 바라보다 이내 아쉬움을 남기고 양각산으로 돌린다.
[시코봉 : 23시 36분]
수도산 삼거리에서 시작된 수도기맥 길을 걷고 있다. 이 길은 2013년 2월 23일 늦은 겨울에 걸었던 길인데 수도산은 기억이 나는데 시코봉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는 지금 같은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준.희님의 표찰만이 있을 때 였다.
[사르리]
시코봉 정상석이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두개의 받침대 위에 포도 형상을 만들어 놓았다. 만들때 무슨 의미를 두고 만들었을 것인데 거기에 대한 설명은 없다.
[산동네님]
육중한 정상석이 힘들게 올라온 산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 하다.
[최학주님]
하늘의 벌들은 낯선 산객들이 그들의 놀이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싫어서 인지 서서히 냉기를 하늘에서 내려주고 있다.
[양각산 1.6km 이정표]
깜깜한 어둠속이라 웅장한 수도산의 산세를 볼 수는 없지만 그 기운은 충분히 느낄수 있다.
[양각지맥 분기점 준.희님 표찰]
여기부터 수도지맥을 버리고 양각산을 향해서 진행을 하게 된다. 수도산이나 양각산은 같은 형제의 산이다. 갈라지는 산줄기 방향은 다르지만 산줄기의 모양은 비슷하다는 것을 어둠이 지나면 알게 된다.
[암릉구간 : 23시 49분]
회색의 암릉도 날이 밝아 오면 지금처럼 쓸쓸해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명품소나무 : 23시 52분]
누가 봐주는 사람이 없었도 변함없이 곳곳하게 서 있는 소나무 기품이 밤하늘을 가르고 있다.
[1166m 정상 : 00시 06분]
산 정상의 이름도 부여받지 못한 것도 서글픈데 그나마 자신을 알아주는 표찰을 어렵게 부착해놓았는데 그마저도 보기가 싫은 것인지 산산조각을 내놓고 있다.
[양각산 0.4km 이정표 : 00시 11분]
어둠은 마음의 고요도 주지만 두렴움도 함께 주기도 한다. 만약에 혼자서 이 밤중에 이길을 걷고 있다면 어떤 마음으로 걷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양각산 데크 : 00시 21분]
혼자서 걷는 길이라 작은 소리에도 신경을 곤두 세우면 마음 한구석에 은연중에 무서움이 자리를 잡고 있을 것이다.
[양각산 : 00시 22분]
지명유래 산 봉우리가 소의 양뿔모양으로 뾰족하게 솟아 있으므로 양각산이라 부르게 되었다.지명 유래집 군의 가북면 중촌리와 웅양면 산포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1,151m). 북쪽의 수도산, 남쪽의 흰대미산과 산줄기가 이어진다. 조선시대에는 금광산(金光山)이라고 하였다. 여지도서(거창)에 “용계사는 금광산(金光山)에 있다.”라는 기록에 등장하며 이후 대동지지(거창)에는 “북쪽 50리에 있는 산이다.”, 경상도읍지(거창)와 영남읍지(거창)에는 “부의 동쪽 40리에 있는 산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여지도(17첩 3면)에 지례와의 경계부에 금광산이 표기되어 있으며 동쪽으로 우두치, 수도산으로 산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밖에도 1872년지방지도(거창), 청구요람(21층 11면) 등의 지도에 금광산으로 기재되어 있다. 한편 조선지지자료(거창)의 웅양면에 금광리 뒤에 있는 산으로 ‘양각산(兩角山)’이 기재되어 있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양각산 지명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양각산 지명과 관련해 화강암 지반을 갖고 높이 솟은 두 봉우리가 소뿔형상이기 때문에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옛 지명인 금광산 지명은 산 아래 금광 마을에 금광사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설, 산에 금이 많이 묻혀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산 사면의 암벽에 항상 물기가 남아 있어 이것이 햇빛에 반사되어 빛이 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이 있다.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흰대미산 0.9km 이정표]
어둠에 덮혀 있는 양각산 정상에서 보이는 것은 겨우 렌턴빛에 보이는 게 전부다.
[사르리]
양각산 정상석을 가슴에 품어 본다. 차가운 오석에서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냉기는 가슴으로 들어오면서 따스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흰대미산 1.5km 이정표 : 00시 40분]
양각산 정상에서 느끼던 여운을 가슴에 안고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흰대미산 방향으로 빨려 들어간다.
[흰대미산 0.9km 이정표 : 01시 00분]
양각산에서 벗어난지 1km를 지나고 흰대미산이 가까워지고 있다. 심방마을에서 흰대미산으로 바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다. 올라오는 거리도 비교적 짧은 거리여서 아마도 가파르게 치고 올라와야할 것 같다.
[흰대미산 : 01시 18분]
[정의]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산포리와 가북면 중촌리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부에 있는 산.
[개설] 경상남도 거창군의 동북쪽 행정 구역인 가북면과 웅양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지 능선부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018m이다.
[명칭 유래] ‘흰대미산’이라는 이름은 ‘무더기’를 뜻하는 더미가 변하여 ‘대미’가 되고, 봉우리의 바위가 희게 보인다고 하여 ‘흰대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자연환경] 거창군 동북쪽의 행정 구역인 가북면의 지세는 남쪽 가조면으로는 가천천이 흐르는 골짜기가 열려 있지만 나머지 동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으로는 완전히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이 중에서 서쪽으로 인접한 웅양면과의 경계는 북쪽으로 경상북도김천시와의 경계를 이루는 수도산[1,317m]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산지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수도산-흰대미산-보해산으로 이어진다. 흰대미산과 보해산 사이의 능선부에는 회남령이라는 고개가 있다. 회남령을 통해서 동쪽의 거창군 가북면과 서쪽의 거창군 주상면이 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현황] 흰대미산과 보해산으로 이어지는 산지의 능선 방향과 나란히 좌가천이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른다. 좌가천은 가북면의 면소재지에 이르러 가북면의 동북쪽 산지에서 발원한 석가천과 합류하여 가천천을 이루어 남쪽으로 흐른다. 좌가천과 석가천 모두 깊은 골짜기를 흐르는 하천으로 하천 양안으로 범람원의 발달이 미약하다. 석가천 하천 유로의 중간에는 가북 저수지가 축조되어 있어 가북천 지역의 각종 생활용수와 농업용수의 공급원이 되고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사르리]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흰대미산으로 표기하고 있느데 여기에 있는 정상석에는 흰덤이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지명유래를 보자면 흰더미산이 변하기전 옛지명인 것 같은데 덤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유주열님]
지명을 명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기 위하여 다 같이 그렇게 부르자는 약속이다. 하나의 산을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른다면 서로가 소통하지 못할 것이다.
[송주봉님]
지맥을 답사하다보면 공신력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개인이 어떤 근거에 의하지 않고 무명봉에 이름을 적어서 나무에 걸어 놓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무명봉의 지명을 적어서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좋은 의도이나 자의적인 작명은 삼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흰대미산 삼각점]
지금은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원형안의 보이는게 전부이다. 한치앞도 내다 보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어둠속에서 더욱 느낄수 시간이다.
[음택 : 01시 22분]
바람만이 지나가는 흰대미산 아래에 어둠속에 누워 계시는 분은 갑자기 찾은 산객들의 발걸음 소리가 반갑게 느껴지는 아니면 조용하게 영면하고 싶은 데 방해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
[회남재 4.3km 이정표 : 01시 36분]
어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함은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가 그냥 보이는대로 움직이는 것 이상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철망 울타리 : 02시 58분]
인기척 없는 산중의 울타리는 어둠속에서 더욱더 갑갑함을 조여오게 만든다.
[임도 : 03시 12분]
이 시맨트 임도도 낮에 받은 햇볕의 온기도 밤이 되면서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 온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는 동물들이 이곳에서 온기를 느끼고 있을 것이다.
[불령산 2.3km 이정표 : 03시 13분]
잘못된 신호는 큰화를 불러 오고는 한다. 양각산까지 rjfl는 약 4.5km인데 1.5km 표기되어 있다. 지친 산객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오기이다.
[회남령(보해산, 흰대미산 방향 이정표) : 03시 33분]
지명유래 가북면 회평리 회남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라서 회남령이라 부르게 되었다.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회남령]
노랑색의 중앙분리선과 양쪽의 흰색 실선이 불빛에 반사되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보해산 4.5km 이정표 : 04시 03분]
시간의 숫자가 무거워지면서 서서히 눈꺼풀이 내려 앉고는 한다. 빨리 새벽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표지기 : 04시 11분]
형형색색의 표지기들이 내려 앉는 눈꺼풀을 다시 올려 세운다. 표지기 중에는 낮이 익은 것들이 눈속으로 빨려 들어온다.
[보해산 : 3.5km 이정표 : 04시 25분]
하지일 때는 지금 시간에서 조금 지나면 날이 밝아 오는데 지금은 한참이 더 있어야 날이 밝아 올 것이다.
[녹슨 철조망 울타리 : 04시 53분]
녹슨 철조망이 주위에 있는 나무들을 옭아 메고 있는 것 같아서 답답하게 느껴진다.
[보해산 2.6km 이정표 : 04시 55분]
해가 뜨기 전으로 가까워 질수록 추위는 더 내려간다. 아직은 영상의 기온이고 걷고 있으니 크게 추위를 느끼지는 못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앏은 패딩까지 준비 했는데 오늘을 패딩을 입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해산 1.2km 이정표 : 05시 29분]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란다. 그리고 숲을 보지 말고 산을 보라고 한다. 어둠속에서 보이는 것은 숲도 아니고 산도 아닌 나무만 보인다.
[보해산 : 06시 04분]
어느 산이나 자신을 쉽게 내어주는 산은 없다. 한 성격하는 까칠한 곳을 힘들게 올라서야 정상에 다다를수 있다.
[금귀봉 4.0km 이정표]
보해산 정상에 오르니 이정표 뒤로 붉은 신령스러운 여명이 찾아 오고 있다.
[사르리]
회남령 방향에서 오르는 보해산은 나무만 보고 오르는 등로가 이어진다. 산을 볼 수가 없어 보해산의 진장한 맛을 느낄수가 없다. 더군다나 어둠속에 오르니 코끼리 다리만 만지면서 올라온 격이다.
[유주열님]
나는 내 얼굴 생김새에 대하여 앞만 생각한다. 뒷모습은 어떻게 생겨는지 모르고 살아간다.
[송주봉님]
사진을 찍을 때도 앞에 찍지 뒤에는 찍는 일은 거의 없다.앞만 보고서 내모습을 잘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암릉구간 : 06시 17분]
만약에 보해산을 회남령에서 올라와서 금귀봉으로 가지 않고 다시 돌아가던지 아니면 정상에서 왼쪽으로 내려갔다면 보해산에 대하여 이상하게 표현 했을 것이다.
여명을 등지고 있는 수도기맥 줄기와 여명을 바라보는 양각지맥 가운데 있는 마을들이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날리는 모습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냄새가 보해산 정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언제까지나 깜깜한 어둠을 머금고 있을 것 같은 야간도 서서히 밀려오는 붉은 기운에 밀려서 사라지고 있다.
[데크 계단 : 06시 31분]
어두웠던 지난밤은 아침 햇살에 밀려 어느 순간에 자취를 감추고 없었졌다.
[보해산 전경 : 06시 39분]
어둠속 뒷편에서 올라온 보해산을 반대편에서 바라볼때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그리고 멀리서 보이는 보해산은 또다른 감정으로 눈속으로 들어온다.
[암릉구간 : 06시 43분]
세상에 변화가 없는 것은 없다. 생명을 가진 것이나 생명이 없는 무생물도 모두가 변화를 맞게 된다.
[일출장면 : 06시 52분]
아침마다 똑같아 보이는 해가 떠오른다. 도시에서 떠오르는 일출에 대하여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바다나 산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면 감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음의 여유 또는 바라는 마음에 따라 떠오르는 태양의 의미도 달라질 것이다.
짓누루는 구름위를 녹일듯이 작렬하는 태양빛은 서서히 하늘에 가리워지고 있다.
[일구암 : 07시 27분]
암자구 없이 불상만 있는 일구암 풍경이다.
일구암에 전설이 내려온다는 표말이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알수가 없다.
철로 만들어 놓은 아기자기한 물레방아에 공급되는 물이 여러번의 그릇을 넘어서 작은막한 물레방아를 돌리고 있다. 만들어 놓은 사람이 정성이 담겨있는 모습니다.
[소나무숲길 : 07시 36분]
일구암에서 내려서면 소나무숲길을 걸을 수 있다. 일구암에 영험한 기운이 있다며, 소나무숲길은 평정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금귀봉 2.1km 이정표 : 07시 37분]
보해산과 금귀봉이 이어지는 주능선의 브이자 아래에서 양쪽을 바라본다.
[금귀봉 1.8km 이정표 : 07시 43분]
금귀봉은 양각지맥에서 벗어나 있지만 하나의 보해산에서 이어지는 형제산으로 잠시 갔다 오기로 한다.
[소나무숲 : 07시 48분]
소나무 피톤치드 향이 목욕을 시키고 있다.
[생태통로 : 07시 50분]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 동물위에 사람만이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동물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금귀봉 1.3km 이정표 : 07시 51분]
지금은 도로를 만들때 대부분이 터널을 뚫고 아니면 터널을 뚫지 못하면 생태통로를 만든다.
[666m 정상 : 08시]
얼마나 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기에 닉네임을 산그림으로 짓어는지 모르겠다. "추억에 산길을 걷노라면"라는 문구가 옛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금귀봉 왕복을 위하여 잠시 배낭을 벗어 등산로 옆에 내려놓고 가벼운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가을 진달래 : 08시 14분]
우리는 보통 모두가" 예스라고 할때 노"라고 말하라고는 한다. 진달래꽃이 봄에만 피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고정관념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늦가을 피어나는 진달래꽃은 초겨울이 다가오는 찬공기에 일찍 시드는게 현실이다.
[금귀봉 오르는 데크 : 08시 20분]
홀로피어있는 진달래꽃을 뒤로하고 가파른 데크 오르막을 따라 진행을 한다. 데크의 안전함이 원래의 산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훼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너덜지대 : 08시 24분]
산객들은 흙과 돌을 밟고 걸어야 제맛이 난다고 생각을 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위를 걸을 때는 편안함보다 발바닥에 힘이 더들어간다.
[금귀봉 : 08시 30분]
가파른 데크를 힘들게 올라온 금귀봉은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사르리]
그래도 정상에 왔으니 기풍을 자랑하고 있는 정상석의 마음을 함께하기 위하여 사진을 남긴다.
[송주봉님]
산들거리는 억새가 가을의 청취를 진하게 느끼게 하고 있다.
앞에 있는 것이 보해산이고 뒤로 밤새 걸어온 양각지맥이 뒷편 수도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억새 뒤로 거창읍내와 평야지대가 가을 하늘처럼 풍요롭게 펼쳐지고 있다.
[양각지맥 갈림길 : 09시 08분]
배낭을 내려 놓은 곳에 다시 도착을 한다. 잠시나마 배낭에서 해방 되었다. 다시 배낭을 메고 양각지맥 마루금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임도 : 09시 24분]
색바랜 풀들이 흙의 색깔을 닮아가고 있다.
[528.4m 정상 : 10시 01분]
금귀봉에 갈림길에서 시작되는 양각지맥 산길은 잡목으로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528.4m 정상삼각점]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산길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있다면 지맥을 답사하는 사람이나 아니면 음택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전부일 것이다.
[485.8m 정상 : 10시 43분]
어지러운 나무가지들 엉켜 있는 정상 표찰이 다소 산만하게 보이는 것이 지금 걷고 있는 산길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구절초 : 10시 49분]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흰백의 옅은 노랑색 꽃을 자랑하던 구절초도 늦가을의 찬기운에 움츠려들고 있는 모습이다.
[살피재 : 11시]
오늘 날머리 살피재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 아래로 내려 가려면 철망 울타리가 있어 못내려가고 우측으로 지나서 내려가야 한다.
철망 울타리 넘어로 구88고속도로가 보인다. 살피재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선답자의 트랙은 구88고속도로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고 있다.
[대촌 버스정류장 : 11시 19분]
살피재에서 20분 가까이 도로를 따라서 내려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선답자는 버스를 타려고 대촌 버스정류장까지 내려온 것이다. 살피재에서 우측으로 얼마 안가서 수준점이 있는 곳에서 구88고속도로로 내려서는 등로가 있다.
대촌 버스정류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배낭을 정리하고 뒤에 오는 일행과 통화를 한다. 먼저 택시를 콜하여 거창읍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을 한다. 식당에서 대충 세수를 하고 잠시 후에 도착한 일행과 합석해서 식사를 마치고 거창읍을 가로지는 위천을 따라 걸어서 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서울남부버스터미널에 도착 후에 다시 수원 광역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오면서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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