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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대지맥 분기점(현경면 평산리 산110-3)에서 점암선착장까지 산행
○ 산행일시 : 2022. 1. 15.(토)~16(일)
○ 행정구역 :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 망운면, 해제면, 신안군 지도읍
○ 산행구간 : 분기점~봉대산~작은봉대산~검무산~이성산~독산~봉대산~독산~방조제~점암선착장
○ 산행거리 : 오룩스 맵 기록 60.99km, 트랭글 기록 59.79km
○ 산행인원 : 5명(송주봉님, 최학주님, 유주열님 산동네님, 사르리)
○ 산행시간 : 17시간 54분(2022. 1. 15.(토) 21:49~1. 16(일) 15:43
○ 산행난이도 : ★★(잡목 및 가시넝쿨)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늦가을, 겨울
○ 날 씨 : 흐림, 5℃~3℃(해제면 날씨 기준)
○ 교통이용 방법
▶ 갈때
- 용산(광명)→광주송정(KTX, 18시 35(50)→20시 29분, 44,900원)→분기점(택시, 43km, 50분, 45,600원)
※ 들머리 :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 110-3, 광주송정역에서 택시요금 확인하고 출발, 메다 요금과
정액금액을 요구하는 두 분류의 택시 기사가 있음
▶ 올때
- 정암선착장→광주송정역(75km, 1시간 10분, 90,000원)→광명(용산)(KTX, 20:29→22:16(32), 44,900원)
※ 날머리 :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321-5, 지도 택시는 정액요금 요구
○ 봉대지맥(峰台枝脈)은?
봉대지맥(峰台枝脈)은 영산기맥 감방산(258.9m)남쪽 3.9km지점인 무안읍 매곡리 수반마을 서쪽언덕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현경면,해제면을 지나며 봉대산(83.8m),검무산( 104m →0.3km), 이성산(124m→0.7km),동산(64m),봉대산(197m),천마산(83m), 독산(56m).대월산(106.9m)을 일구고 신안군 지도앞에서 끝나는 36.3km되는 산줄기인데 섬이었던 智島가 지금은 연육교와 방조제와 갯벌로 육지와 연결이 됐고 실질적으로 연육교와 지맥의 끝에있는 제방사이는 담수호가 돼있어 지도의 정암선착장까지 16km를 연장하여 지맥의 끝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개 념 도
○ 트랭글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오룩스맵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산행기
호남정맥에 남아 있는 마지막인 봉대지맥을 산행하기 위하여 용산과 광명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을 한다. 송정역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야식을 먹는다. 편의점 주인이 지난번에 오신 분들 아니냐고 알아본다. 주인하는 말 야간에 산행을 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다고 한다. 컵라면을 먹고 택시 두 대로 분기점으로 이동을 한다. 우리가 타고 간 택시는 미터기 요금을 받고 다른 일행은 정액요금을 요구해서 지불을 했다고 한다.
분기점 아래 매곡리에 도착을 하니 옅은 주황색의 가로등 불빛 조용한 농가를 지키고 있다. 잠시 후 사람들의 소리가 어둠 속으로 파고드니 견공들이 우리를 위하여 힘차게 노래를 부른다. 아마도 집마다 한 마리씩 개를 키우는 것은 아닌가 할 정도이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분기점으로 이동을 한다.
[분기점 : 21시 57분]
분기점에는 봉대지맥을 알려주는 표시물들이 아무것도 없다. 단지 물탱크가 분기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이곳이 지맥이라는 것 아니 산줄기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그냥 우리가 살고 있는 주택지와 별로 다른 게 없기 때문이다.
[지도방향 교통안내판 : 22시 27분]
오늘 산행은 연육교까지 대부분이 도로를 진행하고 산도 야산으로 올라 가는 곳은 등로가 있지만 내려 오는 등로는 전혀 없어 일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선답자의 산행기가 대부분이다.
도로를 장시간 걸으면 물집이 생기고는 해서 준비를 했지만 후반부에 다른 곳에 이상이 생겨서 많은 고생을 하게 되었다.
[지도 30km 안내판 : 22시 52분]
도로를 따라 걸어도 지도까지는 30km가 남았다는 안내판이다.
늦은 시간에 랜턴을 켜고 도로를 따라 걷다 보니 인근 파출소에서 출동하여 신고가 들어와서 그런데 어디서 왔는지 성명과 전화번호 그리고 목적지가 어디인지 물어본다. 음주운전자가 있을 수 있으니 차량을 잘 보면서 안전하게 목적까지 걸으시라고 한다.
[해동마을 : 23시]
등산화 끈을 잘못 매서 그런지 발목 위부분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데 아주 불편하지 않아 계속해서 걸었는데 그것이 화근이 되었다.
[목동육교 : 23시 08분]
이 시간에 겨울에 도로를 따라 걷고 있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낮에 배낭을 메고 걸어도 정상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21.9m 정상 : 23시 19분]
이곳에 지도에는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는데 전부가 밭으로 삼각점을 찾을 수가 없다.
[바다 야경 : 23시 31분]
낮에 걸으면 왼쪽으로 바다 풍경이 보일 것인데 그저 저곳이 바다 라는 것만 인식을 하면서 건너편의 희미한 야경만 바라볼 수 있을 뿐이다.
[농로 : 23시 48분]
도로를 따라 밭으로 들어서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등산화에 도깨비 풀이 달라붙듯이 흙들이 무겁게 달라붙는다.
[봉대산 정자 : 00시 008분]
분기점에서 출발하여 도로와 답을 따라서 걸어온 지 약 10km 지점에 이르러서 야산이지만 산다운 곳에 발길을 들여놓을 수가 있다.
[봉대산 : 00시 009분]
처음에 언급했듯이 봉대산으로 올라가는 지맥 등로는 없고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등로는 잘 조성되어 있지만 내려가는 등로도 길이 없어 헤매면서 지맥길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지명유래 옛날 전화가 없을 당시 나라에 긴급사태를 이 산에서 봉화로 알렸기 때문에 봉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지명 유래집 군의 서쪽 해제반도 현경면 용정리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84m). 조선시대에 옹산으로도 불렸다. 『여지도』에 “감악산에서 뻗어 나온다. 함평현 관아에서 서쪽 40리에 있다. 옹산(瓮山)봉수는 관아의 서쪽 30리에 있다. 서쪽으로 해제후산의 봉수의 신호를 받아서, 남쪽으로 무안현 고림산 봉수로 신호를 보낸다.”고 기록하였다. 『대동여지도』에 함평 감악산에서 해제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벗어나 옹산이라 표기되어 있으며, 봉수가 있다.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답에 있는 눈 : 00시 33분]
이 지역에 얼마나 많은 눈이 내려기에 음지에는 녹지 않은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양배추 밭 : 00시 55분]
무안지역의 농산물로 많이 재배하는 양배추와 양파를 곳곳에서 만날 수가 있다.
[물탱크 : 00시 55분]
하기야 이런 야산에 등산로가 있는 것도 이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검무산 : 01시 13분]
지맥 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검무산까지 다녀온다. 정상에는 돌탑 두 개를 쌓아놓았다. 돌탑에는 만든 사람과 날자가 표시되어 있다. 아쉬운 것은 검무산이라는 정상의 표시가 없다는 것이다.
[쪼개진 검무산 정상 표찰]
지명유래 산 형이 칼을 들고 춤을 추는 형국이라 하여 검무산이라 부른다. 구 지명 대장 산형세가 마치 칼을 들고 춤추는 형이라하여 거무산이라 불리운다 한다.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검무산에서 바라본 매향 선착장 방향 전경]
어둠 속의 바다는 아무런 표정이 없는 것처럼 어둠에 잠겨 있지만 내일의 몸부림을 위하여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53.6m 정상 삼각점]
야산이라 해서 우습게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 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사방의 가시들이 곳곳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원마사 버스정류장 : 02시 22분]
다시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어둠 속을 걷는 동안에 주변 마을에 있는 견공들이 일행을 반기고 있다.
[도로 : 02시 22분]
도로에는 차량 한 대도 지나가지 않는 곳을 우리가 점령을 하고 걷고 있다. 그래도 언제 나타날지 모를 차량을 의식하면서 걷지 않을 수 없다.
[해제 교통안내판 : 02시 42분]
도로의 좌측 양배추밭으로 따라서 진행을 하다 다시 도로를 만나게 된다. 밭을 지날 때는 어김없이 등산화에 따라 붙는 흙 때문에 등산화의 무게가 배가되고는 한다.
[이성산 가는 데크 : 03시 56분]
데크를 만들어 놓아서 걷는데 편안함을 주지만 과연 이곳에 데크가 필요한 곳인지 하는 생각을 해본다.
[122.0m 정상 : 03시 59분]
등산로 상태를 봐서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22.0m 삼각점]
낮에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지금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소나무 : 04시 02분]
소나무가 마치 연리지처럼 보이지만 각각의 소나무가 하나의 나무처럼 보인다. 양 날개를 펼치고 바로 서해를 향해 비상을 할 것처럼 보인다.
[이성산 (尼城山) : 04시 02분]
이성산(尼城山) 지명유래 옛날 어느 비구니가 이곳에 절을 짓고 불도를 연구하였다 하여 이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구 지명 대장 옛날 어떤 여자중이 이곳에 절을 짓고 아울러 성을 쌓아 불도를 연구함과 아울러 절개를 지켰다고 하여서 이와 같이 이름하였음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동산 : 04시 53분]
도로를 지나고 아니면 답을 지나서 산으로 들어서면 어김없이 가시넝쿨과 잡목들이 날카로운 손톱을 세우고 기다리고 있다.
[석인상 : 05시 22분]
하루방을 닮은 모습과 또 다른 알 수 없는 모습의 석인상 그리고 음각으로 글자로 새겨 놓은 표지석 세 종류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응양 마을 표지석 : 05시 52분]
마을이라는 이름에서 정겨움이 물씬 풍기면서 다가온다.
[정자 : 06시 20분]
봉대지맥의 주산인 봉대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지 곳곳에 정자를 만들어 놓았다.
[봉대정 정자 : 06시 23분]
이곳에 정자가 생겨나면서 지나가는 바닷바람을 반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다. 누구를 가리지 않고서 불어오는 해풍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봉대산 (峰臺山) 지명유래 옛날에 국사를 연락하기 위하여 봉화를 올린 대가 있는 산으로 봉대산이라 한다. 지명 유래집 군의 서쪽 해제반도 해제면 석룡리, 학송리, 신정리 등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196m). 조선시대에 해제후산으로도 불렸다. 『여지도』에 “해제후산(海際後山)은 옹산(瓮山)에서 뻗어 나온다. 함평현에서 서쪽 70리에 있다. 해제후산 봉수는 관아의 서쪽 68리에 있다. 북쪽으로 영광현 차음산(次音山)봉수의 신호를 받아서, 동쪽으로 옹산(瓮山)봉수로 신호를 보낸다.”고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에 이치진 북쪽의 해제봉수가 표기되어 있다. 『대동여지도』에 함평현 남쪽에 있는 감악산에서 해제반도를 따라 이어지는 산줄기가 해제 고현(古縣) 북쪽 해제 봉수에 이르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무안읍』의 봉수에 관한 내용 중에서 “슬산(瑟山)이 지금의 해제 봉대산이니, 남쪽으로 함평 옹산에서 북쪽 영광 차음산으로 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봉대산이 슬산이란 이름으로도 불렸음을 짐작케 한다.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봉대산 등산로 안내판]
봉대산 등산로의 아쉬운 점은 콘크리트 임도를 만들어 놓아서 차량도 올라올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이 올라온다는 것은 사람 친화적인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202.2m 정상 : 06시 39분]
밤새 걸어오면서 이제 서서히 새벽에 다가오지만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의 의미를 마음을 담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용덕사 : 07시 50분]
날이 밝으면서 배속에서 오는 신호를 맞춰주기 위하여 아침식사를 먹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발산마을 : 08시 18분]
도로를 따라서 계속 진행을 한다. 마을을 지나도 사람들의 움직임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신등마을 : 08시 30분]
가는 곳마다 마을을 알 수 있게 표지석을 세워 놓았다.
[돌기마을 : 09시 12분]
흐린 날씨만큼이나 걷는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71.5m 정상 : 09시 12분]
도로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내려가는 등로가 모두가 왜 올라 왔느냐면 산객의 진행을 막으려도 하고 있다.
[신안군 방향 전경 : 09시 14분]
여름에 이곳을 산행하면 시원스러운 바다를 볼 수는 있겠지만 성난 가시넝쿨과 그늘이 없는 도로의 땡볕과 지열로 걷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안부 : 09시 16분]
비옥한 토지로 일 년 내내 농사가 가능한 것 같다. 그만큼 사람들이 부지런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천마산 : 09시 30분]
도로를 걸을 때에 자연스럽지 못한 등산화 끈을 처음부터 다시 매었어야 하는데 처음에 그냥 걸은 것이 화근이 되어 발목 윗부분 정강이 아래쪽이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한다.
[소망바위 이정표 : 09시 33분]
등산화 끈을 중간부터 다시 맸지만 통증으로 점암선착장까지 산행이 가능할 것인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을 하고 있다. 산행을 하면서 발바닥에 물집이 생겨서 고생한 적이 있지만 발목도 아니고 정강이 아랫부분이 아파서 산행에 지장을 받아 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당황스럽기만 하다.
[독산 : 09시 46분]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상을 늘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황토밭 : 09시 53분]
비옥한 황토밭이 어느 작물을 심어도 풍성하게 곡식이 자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황토색이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도로 : 09시 55분]
알록달록한 색과 건물의 형태를 보아서는 펜션을 짓고 있는 것 같다. 안에는 퍼팅 연습장까지 만들고 있다.
[대월산 오르기 전 도로 : 10시 16분]
독산에서 내려서서 다시 도로를 따라 걷는다. 처음보다 걷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
[대월산 : 10시 30분]
대월산 (大月山) 지명유래 울때 마을에서 이 산을 보면, 달이 이 산에서 떠오르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대월산이라 부른다. 구 지명 대장 울두부락에서 볼 때 달이 이 산에서 떠오르는 것과 같이 보인다하여 대월산이라 하였다 함 -출처 : 국토정보플랫폼- |
[대월산 삼각점]
무엇을 찾는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나에게 아직도 열정이 남아 있나 생각을 해본다.
[대월산 운동기구]
주변에 사람도 많이 살고 있지 않은 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은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기 전에 차라리 철거하는 것이 더 낳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도로 : 10시 50분]
이 도로를 따라 가면 연육교가 바로 나온다. 봉대지맥을 연육교와 방조제에서 마무리하는 두 분류의 산객들이 있다.
[통신탑 : 11시 02분]
없는 길을 간다는 것은 등산이나 인생이나 마찬가지로 어렵게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78.5m 정상 : 11시 04분]
동물도 지나가지 못하는 길을 만들어 정상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 내려서면 방조제로 내려가는데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돌아서 방조제에 도착을 한다. 방조제에는 매서운 바닷바람으로 사진을 촬영하여는 것도 잊어버리고 바다를 건넌다.
[11시 30분 : 방조제]
[방조제 초입 건물]
[방조제 입구]
[방조제 : 11시 34분]
[방조제 건너는 모습]
[방조제 : 11시 40분]
[방조제 건넌 장면]
방조제를 건너서 발목 윗 정강이 부어서 걷는데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장암선착장까지 갈 수는 있겠지만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서 일행에게 먼저 가라고 하고 나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겠다고 하니 도로를 따라 같이 가자고 한다. 나 때문에 정상적인 마루금을 따르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할 뿐이다. 다시 한번 마루금을 따라 먼저 진행을 하라고 해도 같이 가자고 한다.
방조제를 지나서는 마루금에 가장 근접한 도로를 따라 걸어서 진행을 한다. 뒤에서 오던 일행 두 명이 50km 지점에 느티나무 카페에 있다고 연락이 와서 카페에서 한 시간 정도 쉬었다 다시 출발을 한다.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도로도 어렵게 걸어서 진행을 한다.
[점암교차로 : 15시 36분]
도로를 걷다 보니 발바닥을 불이 나고 정강이 아래 부분은 퉁퉁 부어 올라서 발들 디딜 때마다 통증이 전달되고 있다. 도로를 걷는 것도 중간에 그만두고 택시를 타고 이동할까 하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걷기 시작한 것이니 선착장까지 힘들게 오게 된다.
[임자2대교 : 15시 41분]
점암선착장에 도착을 하니 매서운 바닷바람이 반겨 주고 있다. 임자 2 대교가 개통 되면서 점암선착장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점암선착장 : 15시 41분]
선착장에 도착을 하니 산악회 버스 한 대가 주차되어 있다. 서울에서 온 산악회인데 일행 중 한 분이 알고 있는 산악회로 아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다. 세상이 좁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상황이다.
[사르리]
등산 화끈을 잘못 매어서 힘든 산행을 해서 날머리에 도착을 하면서 봉대지맥을 마칠 수가 있었다.
[임자2대교 전경]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임자도 가는 길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이 다리를 건너 수도 섬을 지나서 다시 임자 1교를 건너면 임자도에 갈 수가 있다.
[사르리]
점아먼착장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택시를 부른다. 택시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을 한다. 택시요금은 미터기 요금이 아닌 정액요금으로 운행을 한다. 광주송정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 대충 세수와 옷을 갈아입고 식사를 한다. 고속열차를 예매한 시간보다 일찍 산행이 종료되어 시간을 앞당겨 변경하여 열차를 타고 광명과 용산으로 이동을 한다. 광명역에서 버스를 타고 안양으로 이동 후 다시 전철을 타고 수원으로 오면서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힘들었던 산행을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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