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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치지맥 제1구간 무릉리 산80에서 접속 769m(분기점)지나에서 대촌고개까지 산행 ○ 산행일시 : 2020. 10.25(일) ○ 행정구역 :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 산행구간 : 무릉리 산80~769m(분기점)~583.8봉~오두재~선봉~덕암봉~대촌고개 ○ 산행거리 : 오록스맵 기록 13.61km, 트랭글기록 13.92km ○ 산행인원 : 13명(송주봉님, 산중님, 최학주님, 조영애님, 유주열님, 후상님, 후상님지인, 풍류객님, 산들바람님, 산동네님, 김양호님, 마루님, 사르리) ○ 산행시간 : 6시간 15분(09:47~16:03) ○ 산행난이도 : ★★★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봄(나물 산행) ○ 날 씨 : 맑음 6℃~20℃(전라북도 진안군 날씨 기준) ○ 성치지맥(城峙枝脈)은 ? 금남정맥 육백고지 남쪽 769m봉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하여 충남과 전북 도경계를 따라 선봉(694m),성치산(670.4m),봉화산(670.6m),성덕봉(498m),구봉(599m),두어기재를 지나 덕기봉(542m)에서 금산군내로 들어서 서낭고개.소사봉(309m)을 지나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봉황천이 금강에 드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9km되는 산줄기로 봉황천의 좌측 물막이가 된다. * 필요한 지도는 1/25000. 금산. 용담.안천. 제원.1/5만 금산.진안.이원.무주.영진 1/5만 ○ 개념도 ○ 등산지도 ○ 고도표 ○ 트랭글기록 [산행통계] [산행궤적] [산행고도] ○ 오룩스맵 기록 [산행통계] [산행궤적] [산행고도] ○ 산행종주기 새벽의 가을 날씨는 쌀쌀하다. 죽전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분당선 전철역은 쓸쓸해 보인다. 이른 시간 저마다의 목적지를 가기 위하여 바쁜 걸음으로 집에서 나왔을 것이다. 왕십리가는 전철안은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 고개를 앞뒤로 젖히며 짧고 달콤란한잠을 청하고 있다. 오랫만에 찾은 죽전 고소도로 간이정류장은 변함없이 등산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단지 변한 것은 계절의 변화에 따른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들이 여름옷에서 벌써 겨울옷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잠시후 우리 일행이 타고있는 미니버스가 나를 태우고 전라북도 진안군 무릉리 방향으로 달린다. 남녁으로 내려가면서도 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을 하고 있다. 버스는 주자천을 따라 구비구비 돌아 오늘 산행 들머리에 도착을 한다. [무릉리 산80번지 : 09시 46분] 가을에 다가가기 위하여 탈색하고 있는 조용한 산속의 민가에 이방인들의 방문으로 충실한 충견의 짖어대는 소리가 사방으로 퍼지고 집주인 나와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세상이 변하는 환경만큼 인심도 변해서 자신의 땅에 들어서면 아주 심하게 거부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이렇게 반기는 사람을 만나니 오히려 이상하다는 것은 느끼는 것은 나의 감정도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유주열님, 송주봉님, 마루님, 산동네님, 사르리, 초학주님, 산중회장님, 조영애님, 산들바람님, 후상님, 후상님지인, 김양호님, 풍류객님] 다시 시작한 산행에 많은 회원이 참석을 했다. 그렇다고 새롭게 참여한 사람은 한명이고 다른 한명은 오랫만에 참석하여 많아 보이는 것이다. 원래 회우너이 단촐하여 한명이 늘어도 많이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충남 무형문화재 제16호 보유자(장구) 김환기님 국악연수원(물페기농요, 두레풍장, 장구, 장단)]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무릉리 산80번지에 거주하시는 분은 충남 무형문화재 16호 김환기님의 국악연수원과 자택이 있다. 아버님도 국악 명인 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처음 듣는 목소리가 범상치가 않았다. 집부변에 토종벌꿀통을 설치하여 지금 벌꿀 채취가 한창이라고 설명을 해준다. 벌꿀을 채취하는 기계위에는 밀랍이 수북히 쌓여 있다.
[들머리 : 09시 52분] 집안에 주차장이 있어 25인승 미니버스까지는 충분히 회전할 수 있는 공간이 곳이다. 아니면 무릉리에서 1km 도로를 따라 이상을 걸어서 올라와야 한다. 주택에서 바로 올라서면 지맥길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서면 769봉 성치지맥 분기점으로 갈 수 있다. [769m 성치지맥 분기점 : 10시 23분] 가을도 끝을 향해 다다르고 있는 이곳도 수북히 쌓여가는 낙엽이 곧 찾아올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산죽지대를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올라서면 769봉 성치지맥 분기점에 도착을 한다. 지맥의 다른분기점에 비하여 표찰이 부착되어 있지 않아 금남정맥을 종주하는 사람들에게 스쳐지나가는 하나의 무명봉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산동네님] 정상에 많이 걸어 놓은 표시기들만이 여기가 분기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큰줄기에서 다른 줄기로 갈라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강한 힘이 분산되어 또다른 힘을 발산하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든다. [산중회장님] 분기점에 있는 나무들에 달려있는 낙엽들도 조만간 바닥으로 떨어질 것처럼 바람에 가볍게 흔들리고 있다.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뿐이다. [유주열님] 여기가 성치지맥의 시작이면 우리는 이 길의 끝을 향해서 천천히 걸어갈 것이다. 아마도 낙엽이 다떨어지기전 첫눈이 오기전에는 이 길의 끝에 서 있을 것이다. [후상님 지인] 오늘 처음으로 오신 후상님의 지인분이시다.연세에 비하여 산행을 잘하시는 것이 평소에 자기관리를 잘하고 게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후상님이 육학년 팔반이라고 하니 칠십이 다되가시는 연세에 대단하다는 말뿐이 안나온다. [산죽지대 : 10시 43분] 분기점으로 올라갈때 산죽지대 직선거리를 가로질러 가느냐 힘이들어서 내려올때는 트랙을 따라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오는데도 중간에 길이 만만치 않아 좌측 임도로 떨어진다. [임도 : 10시 45분] 마루금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는 산마루와 산마루를 잇는 선이라고 한다. 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과 다른 산등성이의 가장 높은 곳을 잇는 것이 마루금이다. 그러니까 봉우리와 봉우리를 잇는 선을 말한다. [벌목지대 : 11시 04분] 숲으로 가려진 산등성이를 걷다보면 이것이 마루금을 이어가는 것을 잠시 잊고는 한다. 그냥 산의 한면을 걷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나무가 서있는 곳이 산등성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닥만 보고 걸어서 그런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사리밭 : 11시 15분] 고사리밭의 하늘은 봄에 고사리 순이 올라오듯이 파릇함을 푸르름을 잃어가는 풀들을 비추고 있다. 옅은 구름은 가을 하늘이 더욱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오두재 : 11시 20분] 낙엽이 떨어지는 만큼이나 가을하늘은 높어만 가고 있다. 소나무에 메달아 놓은 표시가 쌓여갈 수록 소나무 두께도 굵어지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여기를 찾는 발걸음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개간지역 임도 : 11시 25분] 사람의 발걸음이 많아지는 것은 이유가 있기때문에 찾는 것이다. 그저 그러한 것이라면 발걸음은 찾아 보기 힘들 것이고 여기를 찾을만한 이유가 반드시 있다면 오지 말라해도 몰려 올 것이다. [돌탑 : 11시 49분] 지금은 많은 사람이 찾지는 않고 있지만 여기에 돌탑을 쌓은 사람처럼 어떤 이유가 있다면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선봉의 정상을 향해서 가는 길을 결국 녹록치 않는 길이다. 오두재 방향에서 오르는 길은 정상부근의 경사로는 거의 절벽 수준으로 네발로 기어서 올라가야 한다. 그렇다고 주변에 잡고 올라갈 나무들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하는 곳이다. [암릉구간, 부처손 : 11시 52분] 아주 가파른 곳을 힘들게 올라온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실망을 시키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루금은 암릉구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바위에는 부처손들이 암릉을 점령하고 있다. 그리고 주변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다. [선봉 : 11시 58분] 그리 많은 산객들이 찾는 선봉은 아니겠지만 어느산에 뒤지지 않는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주변의 명산들이 즐비하게 있어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한번쯤은 와바야할 산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사르리] 산야가 천연 염색으로 서서히 물들고 있는 이곳에서 그들의 일부분으로 서있다는 것이 영광스럽게 생각이 들정도이다. 초라해 보이는 내모습을 그들의 아름다움으로 나를 감싸주고 있으니 자연의 큰품안에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진다. [산중회장님] 이곳 선봉도 알고 보니 운일암 반일암 유원지를 들머리 날머리로 하고 명덕봉을 거쳐서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데 우리가 올라온 오두재 방향은 가파라서 뒷면의 등산로를 따라서 대부분 산행을 하고 있다. [송주봉님]
[점심식사] 이 멋진 곳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찾아가는 사람만이 즐길수 있는 장소이다. 우리가 올라온 반대편 명덕봉 방향에서 바라보면 선봉은 암릉의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데 뒷편에서는 나무로 가려서 잘보이지 않는다. [구봉산 방향 전경] 공룡의 등처럼 날카로운 산등성을 자랑하는 구봉산이 멀리서 선봉을 바라보고 있다. 우측으로 높게 솟은 봉우리가 금남정맥 선상에 있는 운장산이다. 주변의 명산에 비겨 결국 뒤쳐지지 않는 봉우리가 선봉이다. [너덜지대 : 12시 40분] 주변에 운일암 반일암 계곡이 있어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계곡 유원지를 찾고 있으며 등산객들은 명덕봉 선봉 연계산행 후 계곡에서 뒷풀이를 하는 여름 휴양지로 제격의 장소이다. [585.6m : 12시 53분] 지맥을 답사하는 우리는 계곡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산행후 계곡에서 즐겨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날머리에 좁은 계곡이라고 있으면 하늘이 내려준 행운으로 생각을 하고 잠시 몸을 조금씩 흐르는 물에 맡기고 찌든땀을 씻기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585.6m 삼각점] 금산의 4등급 삼각점도 가을에 물들고 있다. 삼각점 시맨트 위의 낙엽도 삼각점 일부처럼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다. 무생물이던 생물이던 자연의 변화에 모두가 참여하는 분위기이다. [명덕봉방향 풍경]
[암릉구간 : 13시 05분] 585.6m 봉우리부터는 암릉으로 이어진 마루금이 계속된다. 암름외피에는 부처손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이곳의 주인은 부처손인지 암릉이 주인공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대둔산방향 전경] 서서히 물들어가는 낙엽과 어느새 절정에 이르른 단풍들과 여러색들이 어우러져 있는 산위에 유독 눈에 띄는 마루금이 보이니 금남정맥의 대장산인 대둔산이 저멀리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주변풍경] 금년도 10월에는 비가 전현 오지 않아서 낙엽들도 메마르면서 단풍이 물들어 가는 것 같다. 바닥에 떨어진 낙엽들 밟는 소리도 유난히 바사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니다. 그만큼 날씨가 건조하다는 것을 소리로 들려 주고 있다. [597.0m : 13시 24분] 가을의 단풍이 사람들의 눈을 호강 시키고 떨어진 낙엽에 낭만을 느끼게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많은 사람들이 낙엽으로 인하여 힘들게 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 같이 어려운 시기에 단풍으로 물든 낙엽으로 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매우 큰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나무숲길 : 13시 40분] 가을비가 적게 내린 영향으로 활엽수나 침엽수들 뿐만 아니라 산에 있는 식물들의 영향상태가 전체적으로 좋지가 않아 보인다. 사람들은 가을을 쓸쓸한 계절이라고 말을 하는데 말라 비틀어진 낙엽들로 인하여 더욱 쓸쓸해 보이는 것 같다. [간벌지역 : 13시 48분] 지금은 메말라서 환경이 좋지 않는 상황이지만 어느 순간에 최적의 환경으로 바뀔지 모르는게 자연현상이다. 이 곳 간벌지역은 수종을 갱신하던지 아니면 산밭으로 활용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모습은 한동안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휴식장면 : 13시 57분] 사람들은 모두가 바쁘게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돌아간다면 사람도 기계와 같아 빨리 소모되고 말 것이다. 대중가요에 이런 가사가 있다. "전화기 충전은 잘하면서 내 삶은 충전하지 못하고 사네 내마음에 여백이 없어서 인생을 쫓기듯 그렸네" [느지목재 : 14시 26분]
[488.3m 삼각점 : 14시 35분] 우리는 때로는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때가 있지만 그리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잠시 벗어나고 샆어도 벗어나지도 못하고 얽매여 살아가고 있다. [488.3m(산제당산)] 488.3봉에서 덕암산 가는 갈림길 봉우리다. 올라온 길에서 좌측으로 계속 직진을 하면 덕암산이 나오고 덕암산에서 다시 여기까지 와서 내려오는 방향 왼쪽으로 지맥길이 이어진다. "산제당산"이라는 표찰을 금산문화원에서 부착을 해놓았다. 산제 [山祭]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 당산 [堂山] 마을이나 토지의 수호신이 있다고 여겨지는 마을 근처의 산이나 언덕 마을에서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산이라서 그렇게 지명을 하였는지 모르겠다. [덕암산 정상부근 돌지대 : 14시 47분] 산정상에 돌들이 있는 모습이 자연적인 모습으로 보이지 않고 누군가 인위적으로 쌓아놓은 모습으로 보인다. 이런 모습은 산성이나 봉화대 아니면 화전민이 살던 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정상에서 화전민이 살 수 있는 여건은 안되고 어떤 역사적인 숨결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해 본다. [덕암산 : 14시 48분] 선봉과 달리 이곳 덕암산은 등산객이 흔히 찾는 곳이 아니다. 지맥을 하는 사람도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고 무명봉으로 명산이 아니기 때문에 일부만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송주봉님] 이 지구상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태어서 사라지고는 한다. 자연도 마찬가지로 태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왔다가는 흔적도 없이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다. [김양호님] 탈색으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낙엽도 밝은 미소의 기운을 받아 시들어 처졌떤 가지들이 다시 일어서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밝은 마음을 우울한 마음이 이길수 없는 것이다. [사르리] 항상 웃으면 사으려고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표정을 감추는 것도 잘못하고 바로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 오래 살지 않는 인생을 웃으면서 살라고 하는데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구슬봉?] 화분이나 꽃바구니를 보면 예쁘다고들 한다. 눈으로 보이는 것이 예쁘기 때문일 것이다. 마음의 화분을 항상 지니고 있으면 항상 예쁜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갈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물망 지역 : 15시 10분] 화분이나 꽃바구니를 간직하지 못할망정 마음의 벽만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평온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지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은 마음의 벽이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느새 벽을 만들어 놓은 것을 자신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물망지역 계속 이어지고 : 15시 20분] 제일 문제는 마음의 벽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걷어내지 못할때 무슨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나의 벽만이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벽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앞을 볼 수 없고 벽에 갇혀서 살아가는 상황이 되면 거기에 머물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549.0m : 15시 29분] 마음의 벽을 허물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것은 아무도 모를수 있다. 자신이 그 벽을 허물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벽을 허물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각하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소나무지대 : 15시 30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나무 숲길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소나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소나무숲길을 걸을 때 곧게 자란 낙엽송 보다는 자연스럽게 시냇물이 흐르듯이 자란 소나무에서 평온함을 느낀다. 다른 사람은 곧게 올라가지 못한 소나무에서 불안감을 느낄수도 있을 것이다. [457.8m : 15시 44분] 서로가 다른 생각을 하고 살알가는 것이 사람이다. 내 마음과 같지 않다고 해서 다르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어려운 일이다. [457.8m 삼각점]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이 아주 어려운 것이다. "금산 467 1980 재설"이라 적혀 있는 글자만이 사실로 보는 것이 같은 것이고 삼각점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은 서로가 드른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불감시초소 : 15시 46분] 생각이 다른 것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어버리고는 한다. 산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산불감시초소도 한동안은 잘활용 했을 것이다. 아니면 애당초에 설치만하고 사용은 안했는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무용지물인 것이 너무 많은 것이다. [개간지역 경사로 : 15시 48분] 그것이 자연스럽게 쓸모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것을 그렇게 만드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자연도 사람도 변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도 : 15시 58분] 언제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중요하지는 않다. 그것은 짐의 무게는를 느끼는 사람들의 몫이다. 가벼운 짊을 지고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농창고 : 16시 1분] 마음을 버리고 아니면 비우고 살으라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비우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말한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도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비우기 위하여 걷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것이 비우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발걸음에 마음이 편해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대촌고개 : 16시 2분]
[백두사랑 수송차량] 오늘도 무릉리에서 시작한 발걸음이 끝나는 곳에 도착을 한다. 낙엽을 밟으면서 잡다한 생각을 하면서 걷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아서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다음에는 이 고개에서 다른 길을 따라서 걷기 위한 길들이 기다리고 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이지만 준비해온 물로 샤워을 대충한다. 지금까지 걸을면서 흘렸던 땀들을 모두 씻어 내니 마음도 함께 씻긴 기분이 든다. 준비해온 맥주를 한 순배씩 돌아가면서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후미를 기다린다. 후미가 너무 늦께 내려와서 차안에서 잠시 졸다 밖으로 나가서 기다리는 후미가 도착을 하고 그 뒤 일행 한 명이 늦께 도착을 한다. 모두 합류하고 나서 금산읍으로 이동하여 예약한 누릉지 백숙에 소주를 마시고 식사를 하고나서 서울 방향으로 이동을 하면서 산행을 모두 마친다. 진안군과 금산군의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아 좋은 하루였다. 다음 산행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어떤 산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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