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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지맥 제1구간 구거제대교에서 학동고개까지 산행
○ 산행일시 : 2021. 4. 9(금)~4.10(토)
○ 행정구역 : 거제시 둔덕면, 사등면, 거제면, 문동동, 일운면, 동부면
○ 산행구간 : 구거제대교~시래산~백암산~계룡산~선자산~북병산~학동고개
○ 산행거리 : 오록스맵 기록 41.35km, 트랭글기록 40.7km
○ 산행인원 : 송주봉님, 유주열님, 사르리
○ 산행시간 : 16시간 32분(22:26~14:58)
○ 산행난이도 : ★★★.★/2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봄, 가을 (바다 조망 산행)
○ 날 씨 : 맑음 6℃~15℃(거제시 날씨 기준)
○ 거제지맥이란?
거제도는 10개의 유인도와 52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고 본 섬은 우리나라에서 재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며 산줄기에서 최고봉은 585m인 가라산이다. 거제 지맥은 구 거제대교에서 남쪽 끝단인 등성이끝 지점까지 가는 산길이며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시래산 (264.9m), 거치 백암산(494.7m), 개금치, 팥골재, 금산치, 계 룡산(569.8m), 통신대봉(559.1m), 고자산치, 선자산(519.4m), 배합재, 반싸재, 북병산(466.5m), 망치재, 영화고개, 북병산 (451.2m), 학동고개, 노자산(557.1m), 망맷재, 가라산(584.8m), 다대산성(283.0m), 작은 다대재, 망산(375.1m), 198.4m, 등성이끝에서 남해바다에 스며드는 약 59km 산줄기 이다.
○ 개념도
○ 트랭글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오룩스맵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산행기
코로나19로 산악회 활동이 숨을 쉬지 못하고 있어 근교 산행만 하다 사회적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개별적으로 지맥산행을 이어가기로 뜻을 함께하는 회원과 거제지맥을 진행한다.
당초 3일간 내려가서 산행을 마치고 오려고 하였으나 이어서 산행하는 것이 다소 부담 스러워 거제지맥은 2021. 4. 9(금)에 거제로 내려가서 산행을 시작하고 4.10(토)에 현지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고 북거제지맥은 다음주에 내려가서 하기로 계획을 수정하여 진행한다.
2021. 4. 9(금)에 하루 휴가를 내고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미리 예약한 16:30분 거제현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거제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려고 하니 코로나로 식당문은 닫은 것이 대부분이고 다행히 10시 전이라 어렵게 순대국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구거제대교를 택시로 이동을 한다. 버스대합실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거제의 밤바다 바람을 맞으면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버스 대합실 : 22시 27분]
버스대합실에는 집으로 귀가하려는 몇몇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낯선 이방인의 방문이 의아하게 생각으로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를 힐끔거리며 쳐다 본다.
[구거제대교 : 22시 28분]
차량통행이 없는 구거제대교는 적막감에 거칠게 불고 있는 봄바람이 가슴으로 파고 든다.
[거제둘레길 표지판 : 22시 29분]
거제둘레길 표지판으로 여기가 거제27코수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가 걷는 길은 둘레길이 아닌 거제지맥을 따라 걸을 예정이다.
[신거제대교 야경]
신거제대교에 설치한 경관조명이 바다바람에 출을 추고 있다.
[은성사 표지판 : 22시 35분]
선답자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은성사도로를 따라 산행을 진행한다.
[통영방향 야경 : 22시 39분]
거칠게 부는 해풍도 따스한 불빛을 발산하는 야경앞에서 수그러지는 것 같다.
[시래산 준희님 표찰 : 22시 57분]
거제지맥의 첫봉우리 시래산에 도착을 한다.
[시래산]
나즈막한 시래산 정상석은 정상을 올라오는 등산객을 마음을 품고 있다.
[둔덕기성 입구 이정표 : 23시 20분]
거제 해풍이 만만치 않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감이 난다. 전에 왔을때는 바람에 대하여 기억이 나지 않는데 오늘은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우두봉 등산로 안내판 : 23시 43분]
여수 밤바다 노랫말 가사처럼 감리롭게 느껴지지 않는 거제 밤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
[433.8봉 : 23시 56분]
지맥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띠지를 거제에서 보니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임도 : 00시 37분]
우리가 볼 수 있는 시각은 랜턴이 비쳐주는 부분이 전부이기 때문에 멀리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야경이 보이면 다행으로 생각하고 길을 걷는다.
[303.0봉 : 00시 47분]
따스한 봄날의 어둠은 사라지고 매서운 봄바람이 거제를 지키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개금치 : 01시 49분]
도로의 가로등 불빛이 매섭게 부는 봄바람을 멈추게 하고 있다.
[346.4봉 삼각점 : 02시 04분]
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굿굿하게 자라고 있는 이곳의 식물들이 대단하다.
[346.4봉 표찰]
시간은 자정을 지나서 어둠속을 깊숙히 빨려 들어가고 있다.
[백암산 : 02시 33분]
삼각점과 정상석이 나란히 사이좋게 있다.
[곡봉 : 03시 29분]
산객의 위치를 확인하라고 누군가 현재위치를 코팅지로 간간히 나무에 부착해 놓았다.
[거제뷰컨트리클럽입구 : 03시 39분]
산에서 내려와 도로와 신호등을 만나니 왠지 산행이 끝나가고 있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여기 부터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도로 끝나는 지점에 있는 거제오션파크자이아파트 앞 상가에 GS25편의점이 있다. 여기서 물을 보충하고 캔커피로 당을 보충하고 출발한다.
[계룡산 정상 2.3km 이정표 : 04시 14분]
골프장을 지나서 계룡산 등산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완만한 오름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바위 소나무 : 04시 41분]
분재처럼 굴곡이 심하게 자라난 소나무가 어둠속에 빛을 발산하고 있다.
[거제시 야경 : 04시 52분]
밤바다에서 불어오고 있는 해퐁을 맞은 불빛들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르리]
거제시의 진산으로 산정상부가 머리가 닭의 머리를 담고 꼬리가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해서 계룡산이라고 한다.
[유주열님]
거세게 불어오는 해풍만큼이나 계룡산 정기에 희열을 느끼고 있다.
[송주봉님]
허공에 보이는 것은 없지만 이 밤이 허락하는 것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시간이다.
[계룡산 05시 08분]
늦은 밤 차아온 손님을 환영하기 위하여 태극기가 힘차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암릉구간 : 05시 29분]
계룡산 정상을 지나면서 암릉구간이 이어진다. 난이도는 하정도이다.
[고자산치 1.5km 이정표 : 05시 32분]
어둠은 서서히 사라지고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밤과도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산불감시초소 : 05시 41분]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가슴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다. 여명 사이로 솟아날 일출을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인다.
[거제시 앞바다 전경]
바다에 떠 있는 배들이 어디로 출항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것과 같은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거제포로수용소 유적지 : 05시 52분]
거제도에도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거제포로수용소라는 비극의 산물이 사라지지 않고 역사를 되새기게 만들고 있다.
[산달도방향 전경]
바다의 파르함과 육지의 옆은녹색이 서서히 섞혀가는 물감처럼 느껴진다.
[계룡산 전경]
거제포로수용소유적지에서 계룡산까지 모노레일 운행되고 있어 걷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도 쉽게 올라와서 전경을 감상을 할 수가 있다.
[계룡산 일출]
짙은 회색의 여명을 뚫고서 붉디 밝은 아침해가 솟는다. 어제 바라보던 해가 아닌 또다른 해에게 잠시 넋을 잃고서 바라본다.
[계룡산 일출]
밝은 것에 희망을 갖는다. 어둠속에서 벗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계룡산 일출]
태양이 이글 거린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태양은 원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주변이 수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도 자세를 고정하기 위하여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 같지만 균형을 잡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수 없이 일어나고 있다.
[고자산치 : 06시 21분]
1. 이행(李荇)의 해도록 명산수설(名山水說) 편 1506년.
이 재는 읍으로부터 남쪽 십 리 가까이 자리하였으니, 예전에는 화자현(火者峴 고자고개)이라 불리었다. 이에 내가 다음과 같이 이르노라. 대저 이름이란 반드시 유사한[類] 것으로써 붙이게 마련인데, 이 재는 다른 산들에 비해 가장 고절(高絶)하다. 고절이란 호칭이 사투리로는 화자(火者)와 서로 비슷하니, 어쩌면 성음(聲音)이 전변(轉變)된 것은 아닐는지. 혹자가 전해 오는 이야기로 말하기를, “옛날 읍(邑)에서 부역하던 백성이 오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면서, 부역은 과중하고 길은 가팔라 그 고달픔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잿마루에 다다라 자신을 거세(去勢)하여 부역을 면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하였다. 그러나 서책에 보이지 않아 믿을 수 없고 내가 믿는 것은 눈으로 본 바라, 이제 고절령(高絶嶺)으로 이름을 정하고 또 고절령(高節嶺)이라고도 부르니, 이는 높이는 뜻에서이다. 이 재가 다른 산들 위로 우뚝이 빼어나 더불어 겨룰 짝이 없으니, 어찌 절개(節介)가 높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 높음을 높였으며, 높이고 또 좋은 이름까지 붙여 주었으니, 이는 고도(古道)이다.
[嶺距邑南十里而近。舊稱火者峴。余曰。夫名必以類。嶺視諸山。最高而絶。高絶之號。方音與火者相邇。豈非聲之轉乎。或傳古有民之役于邑者。往來路於是。役重而路峻。有不任其毒。抵嶺脊。乃自割其勢以免故名。然不書見。不可信。余所信者。目也。今以高絶爲定。又稱高節。蓋尊之也。能自秀於諸山之表。而莫有與之抗者。豈非節之高乎。其高也尊之。尊之而加以美號。是古道也。]
2. 거제면 명진리 고자산치 (고자고개) 전설의 변화
☉ 화자현(火者峴) >고절령(高絶嶺,峙)> 고절령(高節嶺,峙) >고자산(姑子山)재, 고자산치
15세기 이전 ~ 15세기 . > 16세기 ~. > 현재.
거제면 명진리 고자산(姑子山)재는 고현으로 가는 옛 고개이다. 할머니가 친정 길에 오르면 효자 아들이 손을 잡고 산꼭대기까지 오르게 하였다는 지명유래가 소개되어 있다.
1506년 이행이 거제도에 유배 왔을 때, 화자현(火者峴), 우리말로는 불자고개, 고자고개라 부르던 곳인데, "이 재는 다른 산들에 비해 가장 고절(高絶)하다"고 생각되어 용재가 고절령(高節峴)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용재 이행이 이름을 바꾸니 19세기까지도 이 지명으로 지도에 표기되었지만 현지 사람들은 뜻도 모른 채 여전히 고자고개라 하였던 것이다. 지나친 부역으로 스스로의 양물을 끊었다 하여 고자고개였던 것이, 세월이 500년 흐르면서 할머니와 효자 아들 이야기로 바뀌어져 전한다.
우리나라에는 각 지역마다 전설의 의미와 그 유래가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바뀌거나 미화되고 덧붙여진다는 사실이 각종 고전 기록으로 알 수 있다.
● 고자산치 16세기 초 전설 (1506년 기록상)
옛날 읍(邑)에서 부역하던 백성이 오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면서, 부역은 과중하고 길은
가팔라 그 고달픔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잿마루에 다다라 자신을 거세(去勢)하여 부역을
면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하였다.(용재집(容齋集) 제6권 해도록(海島錄) 이행(李荇) 1506년 유배기록 중.)
3. 고자산치(姑子山峙) 현재 전설.
1) 거제(巨濟) 동산(東山)에서 명진(明珍) 서쪽을 지나 계룡산(鷄龍山)을 넘어 용산(龍山)과 고현(古縣)으로 통하는 가파른 고개로 고산(姑山)재라 하였는데 할머니가 친정 길에 오르면 효자(孝子)의 아들이 손을 잡고 산꼭대기까지 오르게 하였으니 고자산재(姑子山재)라 하였다. (우리나라에 효도에 관한 전설은 조선말기에 유교가 평민까지 정착되면서 대부분 만들어 졌다.)
2) 거제에서 의좋게 살고 있던 기성반씨 오빠와 여동생이 아주 외가로 가던 중에 고자산치 고개를 넘게 되었다. 가랑비가 내리면서 이쁜 여동생의 젖은 모습에 성욕을 느껴 스스로 자책하면서 자기의 고환을 칼로 찔러 죽었다. 여동생은 오빠를 묻고 외가로 가면서 하염없이 울었다. 아주로 가는 옥녀봉 밑 고개를 울음이재라고도 한다.
출처 : 거제통영오늘신문(http://www.geojeoneul.com)
[정자 : 07시 05분]
정자에서 직진을 하면 선자산으로 가는 방향이다. 정자에서 514.9봉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거제지맥을 이어간다.
[초지 : 07시 46분]
초지에서 한가롭게 놀던 고라니가 낯선 이방인의 인기척에 놀라서 숲속으로 몸을 숨긴다.
[201.0봉 : 08시 04분]
봄의 향연을 동물들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푸르름이 짙어 오는 나무가지에서 생명의 고귀함을 느끼는 계절이다.
[201.0봉 삼각점]
누군가에게만 귀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월주의에 빠지는 것이 인간이다. 이름모를 풀들도 고귀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배합재 : 08시 26분]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길에서 우리는 늘 서 있다. 그리고 그 길은 새로운 시작인 동시에 끝이기도 하다. 북거재지맥을 시작할때 많은 등산객들이 여기서 들머리로 잡는다.
[옥녀봉 갈림길 : 09시 29분]
하루의 따스함이 스며드는 시간이다. 밤새 거센 바람에 움크러저 있던 새싹들도 햇빛을 받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옥녀봉 2.4km 이정표 : 09시 41분]
또다른 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길은 어떤길인지 매우 궁금하다.
[좋은 등로 : 09시 44분]
분명한 것은 새로운 길이나 지나온 길이나 쉬운 길은 없다는 것이다.
[산벚꽃 : 09시 47분]
늦은 산벚꽃이 고단함을 달래주고 있다. 떨어지는 꽃잎 하나하나가 허공에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
[487.4봉 : 09시 56분]
꽃잎이 풍경화를 그리면 나무들은 가지마다 초록의 붓칠을 하고 있다.
[반씨재 : 10시 24분]
바람이 넘어가는 곳이 대부분 고개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넘나들고 하는 곳이다. 바람이 넘어가지 못하는 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있는 곳이다.
[소나무 : 10시 37분]
간간히 보이는 소나무가 겨우내 추위에서 벗어나 일광욕으로 겉표면에 윤기가 흐르고 있다.
[철망울타리 : 10시 46분]
어설픈 철망울타리가 동물들의 발걸음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돌탑 : 10시 54분]
누구간의 정상이 쌓여 있는 돌탑이다. 무슨 소원이 그렇게 애틋하여 저렇게 쌓았는지 궁금하다.
[산죽지대 : 11시 03분]
낮은 고도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산죽지대이다. 산죽이 뿜어내고 있는 산죽향기가 코를 마비시킨다.
[안내표지판 : 11시 10분]
나이는 숫자 마음이 진짜라는 노랫말이 있다. 거리는 숫자 걸음이 진짜라는 생각이 든다. 빨리 멀리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걸음이 중요한 것 같다.
[편백나무숲 : 11시 19분]
피톤치드의 대명사 편백나무 숲을 걷는다. 안구와 머리가 정화되는 기분이다.
[북병산 1.3km 이정표 : 11시 34분]
발걸음을 옮길때 등산화 소리가 들리지 않고 머리에는 아무런 잡념이 없이 걷는게 최고의 발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 나의 발걸음이다.
[좋은 등로 : 12시 08분]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는 이유가 각자가 다를 것이다. 대지의 파릇함이 땅표면에서 솟아나고 나무가지에서 고통없이 표피를 뚫고 나오는 파릇함이야 말로 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을 한다.
[북병산 0.2km 이정표 : 12시 12분]
잠시 쉬었다가 가라는 이정표가 지나온 길보다 앞으로 남은 길이 짧다는 것을 느낄때 쉽게 발걸음이 떨어진다.
[삼각점 : 12시 15분]
멀어저 가는 발걸음 만큼이나 머리에는 지나온 발자욱이 가득차고 있다.
[북병산 : 12시 17분]
동부면 망골과 망치고개를 경계로 하여, 삼거동에 주맥을 내려 뻗어 문동과 아주골 옥녀봉 줄기와 연결되어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병풍처럼 가리고 있다고 하여 북병산이라 하고, 높이는 465.4m이다. 망치고개에 고려시대에 축성했다는 성지가 산중간에서 마을까지 길게 뻗어 있다. 문동계곡 상류에는 문동폭포가 있고, 삼거리에는 신라시대에 있었다는 은적사 절터가 있다. 장승포, 일운, 동부에서 고현으로 다니던 세갈래길이 협곡에 있는 삼거리 마을은 교통의 중심지였다. 계룡산과 북병산이 만나는 지점이 삼거리다. 여기서 동부, 거제, 해금강으로 가는 길과 신현으로 가는 길, 북병산 고개를 넘어 일운 소동과 지세포로 갈 수 있는 삼거리 길이다. 협곡을 따라 가면 심원사가 있다. 이 일대는 표고버섯 재배를 하는 곳이다. 북병산은 구천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이 구천댐에 모인다. 등산길은 망치고개에서 달뜬 바위 옆을 지나는 길, 삼거리 반송치 앞산으로 오르는 길, 삼거리 다리 골재에서 오른쪽 길, 심원사 뒷길 등이 있다. [출처 : 거제문화관광]
[사르리]
경치의 아름다움은 눈을 멀게 하는데 턱밑에 있는 마스크가 지금의 세계 상황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유주열님]
우리나라가 얼나마 아름다운 나라인가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어느곳을 가더라고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는 나라는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다도해상국립공원]
태어나서 바다 구경을 한번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부수지기로 많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눈을 구경 못하는 사람도 상당수가 있다.
[송주봉님]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에게 준 것에 대한 감사를 모르고 그것마저 파괴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사르리]
[사르리]
바다위에 떠있는 섬들이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라고 이야기 하는 것 처럼 들린다.
[다도해상국립공원 전경]
자연이 우리에게 준 것은 무수히 많아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는 민초들이 대부분이지만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암릉구간 송주봉님]
감사의 마음을 느끼는 것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 그것을 절실히 알게 된다.
[망치재 : 12시 50분]
뒤늦게 피어난 벚꽃이 새싹의 옅은 녹색으로 인하여 더욱 화사하게 느껴진다.
[다도해상국립공원 전경 : 13시 30분]
바다를 바라보며 눈이 부시다고 한다. 눈이 부시는게 아니라 눈동자가 튀어나올 정도이다.
[안부 : 13시 57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다.
[다도해상국립공원 전경 : 14시 19분]
밤새 매섭게 불던 바닷바람이 지금의 풍경을 보여주기 위하여 오염물질들을 모두 날려 버리려고 밤새 용트림을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448봉 : 14시 27분]
아름다움에 미치다는 말은 이런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말같다. 자연이 미쳐다고 말하는 것이 최고의 표현인 것 같다.
[두다리 소나무 : 14시 32분]
나무, 풀, 흙, 공기 등 모든 것이 하나로 묶여 있는 자연의 완전체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신상 : 14시 57분]
누군가 자연의 파괴를 신의 힘을 빌려 막으려고 케이블카를 건설하고 있는 현장 옆에 산신상을 갖다 놓았다.
[학동고개 : 14시 58분]
우리나라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낄수 있는 산행 이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서서히 무너저 가고 있는 자연의 아픈 소리들이 가슴을 무덤을 만들고 있다.
구거제대교에서 시작한 산행은 학당고개에서 잠시 쉬었다 내일 이른 새벽에 다시 산행을 진행 하기로 한다. 여기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펜션에 하루를 묵기로 계획을 잡았다.
학동고개 도착하여 펜션차량을 호출하여 숙소로 이동 후에 샤워를 마치고 인근식당에서 도다리쑥국으로 이른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새벽에 일어나기 위하여 거제의 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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