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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 2코스 조강철책길 걷기
○ 일시 : 2023. 2. 4.(토)
○ 구간 : 1코스 대명항~문수산성, 2코스 문수산성~애기봉 입구
○ 거리 : 오록스맵 기록 27.62km, 트랭글 기록 28.02km
○ 행정구역 : 김포시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 인원 : 송주봉님, 유주열님,사르리(신사산악회)
○ 소요시간 : 7시간 29분(08시 47분~16시 17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관람시간 포함
○ 난이도 : ★.★/2
○ 감상평 : ★★.★/2
○ 추천시기 : 봄, 가을
○ 날 씨 : 흐림, -5.0℃~4.0℃(김포시 날씨 기준)
○ 오룩스맵 기록
▶ 걸은 통계
▶ 걸은 궤적
▶ 걸은 고도
○ 트랭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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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은 고도
서울 신사산악회와 함께 평화누리길을 걷기 위하여 사당에서 버스를 타고 신사역, 합정역, 가양역을 경유해서 김포 대명항에 도착을 한다.
쌀쌀한 날씨로 대명항은 오늘이 입춘이지만 봄은 아직 가깝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대명항에서 김포함상공원으로 이동을 한다.
아직 개장을 하지 않은 함상공원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각자 출발을 시작한다.
평화누리길 1코스가 시작되는 대명항은 여느 항구와 같이 조용한 어촌의 냄새를 풍기고 있다.
김포 평화누리길 마스코트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설치해 놓았다.
왼쪽 염하강을 놓고서 철책을 따라서 본격적으로 평화누리길을 걷게 된다. 강화도닷컴에서 염하강이라는 글을 자세히 올려놓은 글이 있어 소개를 한다.
강화도와 김포 사이 좁은 바다를 강화해협(江華海峽)이라고 한다. 염하(鹽河)라고 흔히 부른다. ‘염하강’이라는 표현도 종종 보이지만, 굳이 ‘강’을 붙일 필요가 없다. ‘하(河)’에 이미 강의 의미가 담겼으니 말이다. ‘염하’라는 명칭은 근대의 산물이다. 고려 때도 조선 때도 염하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그럼 언제부터 이렇게 부른 것인가. 단초는 병인양요 시기이다. 프랑스군이 지역 주민에게 바다 이름을 물었다. 주민이 짠 물, 짠 강, 뭐 이런 식으로 대충 대답했던 모양이다. 통역 과정에서 주민의 말이 왜곡됐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프랑스군은 ‘짠 강’을 직역해서 ‘Rivière Salèe’라고 해도(海圖)에 기록했다. ‘salèe’는 소금을 치다, 짜다, 그런 뜻이다. ‘Rivière’는 강, 하천이라는 의미이다. 강화를 침공했던 프랑스군 중에 쥐베르라는 군인이 있다. 쥐베르는 강화해협 물이 아주 짭짤하다며 현지인들이 이름을 적절하게 잘 지었다고 했다. 약간의 오해가 있다. 프랑스군이 강화해협에 ‘짠강’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조선을, 강화도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려는 의도였다! 엄연한 바다를 강으로 낮추어 부른 것도 제국주의의 거만함을 드러낸 것이다! 이렇게 분석하는 경우가 있다. 이게 오해다. 우선 ‘Rivière Salèe’는 프랑스군이 작명(作名)한 것이 아니라 강화 주민의 말을 번역한 것이다. 그리고 강으로 표현한 것은 강화해협이 강처럼 폭이 좁아서 비유적으로 쓴 것이다. 프랑스군이 조선에, 강화에 못된 짓 참 많이 했지만, ‘Rivière Salèe’에까지 죄를 묻는 것은 적절한 것 같지 않다. 고려시대에도 강화해협을 강(江)으로 불렀다.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 강이라는 표현이 여러 번 등장한다. 무슨 강이라고 했나. 갑곶강(甲串江)이라고 했다. 일제강점기 신문에도 ‘갑곶강’이 등장한다. 조선시대 인조는 강화해협을 장강(長江)이라고 했다. 병자호란기 강화 함락 때 강화에서 순절한 이시직도 유서에 “장강(長江)”이라고 썼다. 병인양요 후 일본군은 프랑스군이 제작한 강화 해도를 입수해서 자기네 글로 번역했다. ‘Rivière Salèe’는 소금 염(鹽) 자를 써서 염하(鹽河)로 직역했다. 이렇게 해서 ‘염하’라는 명칭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염하’가 일본인 손을 타고 나왔다고 해서 미워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어차피 우리가 쓰는 현대 한자 용어들 상당수가 일본에서 번역되어 들어온 것이다.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 ‘강화해협’만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염하’라고 써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에 강화해협을 바다로 표기한 사례는 없을까. 있다. 실록에 ‘갑곶진 전양(甲串津前洋)’, ‘갑곶 전양(甲串前洋)’, ‘연미정 전양(燕尾亭前洋)’ 등이 보인다. 갑곶 앞바다, 연미정 앞바다, 이런 식으로 불렀던 것이다. 필자는 어릴 때 강화해협을 ‘가꾸지 바다’라고 불렀다. 하긴 지금도 ‘가꾸지 바다’라고 한다. 갑곶→갑고지→갑구지→가꾸지다. 조선시대 식으로 쓰면 ‘갑곶 전양’이다. ‘가꾸지 바다’는 갑곶 앞바다만을 지칭하기도 하고 때로 강화해협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언제부터 염하라는 명칭이 우리에게 익숙해진 걸까. 그걸 잘 모르겠다. 군대 생활할 때 ‘가꾸지 바다’ 내려다보이는 부대에서도 근무했었다. 그때 처음 ‘염하강’이라는 말을 들었고 ‘염하강’이라고 쓰인 지도도 처음 보았다. 그래서 ‘염하’는 군(軍)에서 사회로 퍼져나온 명칭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신문을 검색해보니 1938년에 염하라는 명칭이 보인다. 6·25전쟁 이후부터는 여러 신문에서 찾아진다. 1961년에 규모 큰 해병대 훈련이 강화해협에서 있었다. 해병대에서 보도자료를 냈을 것이고 거기에 염하라고 표기했을 것이다. 1967년에도 대규모 해병대 상륙 훈련이 강화해협에서 있었다. 서울에서 높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지켜봤다. 덩달아 기자들도 많이 왔다. 그때 해병대는 훈련 명칭을 ‘염하작전(鹽河作戰)’으로 정했고 신문에 그대로 보도되었다. 그러면서 ‘염하’가 퍼지게 된 것 같다. 《강화도, 근대를 품다》 [출처 : 강화도 닷컴] |
토성처럼 보이는 덕포진 유적지도 지나간다.
겨울 철새인 기러기가 논에서 굶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
생태매트가 깔려 있는 이런 곳도 지나간다.
평화누리길을 조성하면서 생태매트를 설치해 놓은 것 같다. 걷는데 조금은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모습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월의 흔적과 앞으로의 날들이 힘 겹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평화누리길을 걷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도 새롭게 지어 놓았다.
인물화가 그려져 제방을 지나간다.
김포 씨사이드 CC를 우측으로 놓고서 진행을 한다.
해병대 교육장을 지나간다.
계속해서 철책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한남정맥 끝을 알려 주는 문수산이 저 멀리서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다.
철책 넘어 구멍으로 강화대교가 보인다.
강에는 조각난 얼음이 떠다니는 것이 보이지 않으면 따스한 봄이 찾아올 것이다.
구 강화대교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강화대교 앞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문수산을 오르기 위하여 이동을 한다.
문수산성을 다시 찾으리라고 생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남정맥을 하면서 문수산을 찾았던 기억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성벽을 따라 직접 올라가도 되지만 평화누리길을 따라 걷기 위하여 우측으로 등산로로 접근을 해서 오른다.
여기부터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강화대교에서 1코스가 끝난다고 봐야 한다.
성벽 위를 따라서 문수산 정상을 향해서 이어 간다.
2009년 8월 1일 무더위에 한남정맥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이곳을 찾았으니 벌써 14년이 넘는 시간을 흘러갔다.
전망대에서 강화도를 바라다본다.
한강을 바라보면서 잠시 주변 풍경에 빠져 든다.
문수산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전에 왔을 때는 문화재 발굴이 한창 이었는데 지금은 복원을 하면서 정상이 많이 변해 있다.
정상에서 기념촬영도 해본다.
휴식을 하고 있는 등산객들의 코로나에서 벗어나 환한 모습들이 즐겁게 보인다.
흐르는 강물은 그 자리에 없는데도 항상 그자리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수산에서 내려와서 육교를 건너기전 왼쪽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다시 도로를 따라 걷는다.
마을 표지석을 바라보면 이 마을은 어떤 마을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평화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을 먹고 머물다 간다.
조강저수지를 지나서 애기봉을 향해서 도로를 따라 계속 걷는다.
농가주택이 있는 가운데를 지나간다.
야산의 고갯길을 따라 이어서 간다.
돌탑이 있는 곳도 지나가면 2코스도 거의 끝을 향해서 가고 있다.
2코스 조강철책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보인다.
걷기를 마치고 출발을 하려면 아직 시간이 많아 남아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다녀오기로 한다.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생태공원까지 걸어서 관람을 한다.
전시관은 내려오면서 관람하기로 하고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구름다리를 지나간다.
멀리 북한 땅도 보이기 시작한다.
갈지자 철계단을 따라 전망대를 오른다.
망배단에서 잠시 바라본다.
평화의 종도 한번 타종을 해본다. 타종은 무료이다.
안내문을 잠시 바라본다.
전망대에서 북한지역이 바로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북한 쪽을 담아 본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가깝고도 너무 먼 곳이 저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흐르는 강물은 서로를 가르지 않고 함께 흐르고 있다.
유빙이라고 표현하기는 조금은 애매하지만 얼음이 강을 장악하고 있다.
전시관에서 잠시 쉬면서 관람을 한다.
어린이들이 보기에 좋게 설치해 놓았다.
빔을 바닥으로 쏟아서 이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어류 등을 동영상으로 상영을 한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관람하고 버스로 되돌아와서 서울로 출발을 한다. 신사역에서 내려서 전철을 타고 수원으로 오면서 평화누리길 1코스 2코스 걷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