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25 화
3주전에 출근길에 뛰어가다가 잠시 내 발을 멈추게 한 친구가 있었다.
아스팔트위에 난 조그만 구멍속에 들어있는 작은 풀한포기...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핸드폰으로 찍어 놓았다. 아마도 구멍에 고여있는 흙한줌에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난 것 같다.
이 새싹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살짝 걱정이 되었다. 더이상 뿌리내릴 수도 없고 이제 땡볕이 내리쬐면 물이없어 말라죽을 것이 뻔할텐데... 이런 생각만 하고 잊어버렸다.

이런 일이 있은지 2주일 후 비오는 어느날...
마치 장마의 시작이라도 알리는 듯 그날따라 평소보다 비가 많이 퍼붓는 날이었다.
경건의 시간 모임에 참석하려고 뛰어가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내 발목을 잡는 친구.. 몇주전에 보았던 아기쌔싹이었다.
가만히 새싹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은 뛰기 시작했다.
이전보다 말라서 쪼그라들고 있는 새싹의 모습과 죽어가는 새싹을 위해 비를 내리신 하나님의 세심한 사랑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아기 새싹 한포기를 위해 오늘 이렇게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시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콧등이 시큰해졌다. 나 한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퍼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폰으로 찍어 형제들과 함께 배운 축복을 나누며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엾게도 아기새싹은 흔적없이 사라졌다.
오늘 있다가 내일 사라져버릴 풀한포기도 이렇게 정성껏 가꾸시고 입히시는 주님께서 나의 삶을 세심하게 돌아보고 계시다는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찡하다.
사랑하는 주님, 정말 감사해요.
우주를 지으신 광대하신 주님의 시야에서 볼 때 나 한사람이 뭐 그리 중요한가 생각했을 때가 많았는데
주님의 마음은 그런게 아니었군요. 작은 풀한포기도 이렇게 아끼시고 입히시는 주님께 나 한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받을 만한 존재인지.. 일깨워 주셔서 넘넘 감사해요..ㅎㅎ
저도 주님께서 주신 작은 배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전심으로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주님, 사랑해요^---------^
아멘
아멘
너무 은혜로워요
정말 아기새싹과 같은 한순간에 사라질 나를 위해
목숨을 내어주시기까지 사랑해주셨네요
주님 사랑이 넘 감동적이예요~
배움이란
작은것에서도 놓치지 않는것~~ 좋아요
아기새싹
아기새싹보다 못한 저에게 주님은
생명과 모든것을 공급해 주셨지요
아ㅡ 주님ㅜㅜ
생명은 너무 신비하고..
주님의 사랑은 너무 크시네요♡
너무 신비롭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도 정성스레 비를 내려 주시고, 햇빛을 쐐어주시는 주님!! 주님의 세심한 손길에 감동이 되네요!!
아멘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
이 작은새싹도 살피시는데
생명의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