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원래 아프리카를 가려 했었다.
2020년 남미를 다녀온 후 바로 다음해 아프리카를 가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심해 해외여행이 아주 어려워져 미루어졌다가 2023년 여름에 가기로 했다.
우리 여행팀 5부부와 2,3부부를 더 영입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비용이 너무 커졌다.
여행을 포기해야 될 지도 모를 상황에서 북유럽 4개국과 발트 3국으로 여행지를 바꾸게 되었다.
급하게 바꾸었지만 우리 여행팀 5부부와 2분 선생님이 함께 하셔서 12명이 한 팀이 되었다.
카페 다향에 모여 사전준비와 여행 브리핑을 한 후 7월 28일 12박 15일 일정으로 여행이 시작되었다.
7월 28일 전세버스로 오후 4시 30분에 안성에서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차에 타서 인사를 나누는데 양부장님 부부가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엄청 당황했단다.
경비실에 연락해서 문을 열고 나왔는데 차안에서 전화로 수리공을 불러 고쳤다.
약간 늦은 시간이라 길이 막혀 찌는 듯한 더위에 중간에 타기로 한 일행이 고생을 하였다.
아뭏튼 예정시간보다 훨씬 늦게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헬싱키행 핀에어 항공에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고 수속을 마치고 제시간에 비행기를 탔다.
우리 일행은 좌석이 서로 붙어 있지 않았는데 늦게 예약했기 때문이란다.
좌석을 붙이려면 많은 비용을 추가로 내야한다고 한다.
다행히 옆좌석을 가진 사람도 일행과 떨어진 모양이어서 좌석을 교환해 옆에 나란히 앉을 수 있었다.
이제 14시간 50분을 이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다.
예전 같으면 러시아 상공을 지나는 항로로 비행하면 시간이 훨씬 줄어들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여파로 중국을 거쳐 멀리 돌아가게 된 것이다.
우리 나라 말이나 한글 자막이 나오는 영화를 4, 5편이나 보고 기내식을 2끼나 먹었다.
자다가 깨다가 비몽사몽간에 비행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