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廣闊)한 대륙의 나라 미국(USA)
미국 본토 / 알래스카와 하와이 / 미국 국기(Stars@Stripes)
1. 미국 개관(槪觀)
미국은 북아메리카 광활한 대륙을 거의 1/2을 차지하는 광대한 국토를 자랑하는데 면적이 980만 ㎢로 우리나라 남한 면적의 약 100배이고, 인구는 약 3억 3천만 명으로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수도는 워싱턴(Washington)이고 인종은 백인 80%, 흑인 12.8%, 기타 히스패닉(중남미) 및 아시아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래전부터 빚어온 흑백(黑白) 갈등은 미국의 큰 고민거리이다.
종교는 기독교(개신교) 52%, 가톨릭 24%, 모르몬 등 기타 24%라고 하며 1인당 국민소득은 56,000달러 정도이다.
미국이 독립을 쟁취한 것은 1776년이니 역사는 250년 정도로 짧지만 무진장한 지하자원,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과 막강한 군사력 등으로 모든 분야에서 막강한,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국가라 할 수 있다.
2. 미국의 지형(地形)
미국의 지형을 살펴보면 동쪽에는 애팔래치아 산맥이, 서쪽은 로키산맥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고 그 가운데 부분은 드넓은 평원(Prairie)이 끝없이 펼쳐져 있으며 캐나다와의 접경에는 거대한 오대호(五大湖:Great Lakes/미시간, 휴런, 온타리오, 이리, 슈피리어)가 있다. 동남부는 삐죽 내민 플로리다반도가 있는데 매년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Hurricane)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는 곳이다.
3. 미국 약사(略史)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유럽 각지에서 종교박해를 피해 많은 사람들(청교도:Puritan/Pilgrim)이 이주해서 미국 동부의 애팔래치아(Appalachia) 산맥 동쪽에 거주하기 시작하는데 1600년대 초, 영국의 식민정치가 시작되어 13개의 식민주(植民州)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1775년, 13개 주의 식민주 대표들은 독립을 선언하고 프랑스 등 몇몇 나라의 도움을 받아 영국에 맞서 전쟁을 벌여 승리하고 마침내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星條旗)에는 처음 시작된 동부의 13개 주를 상징하는 13개의 별(星)과 13개의 선(線)이다.(1776년 7월 4일 독립) 그리고 주가 하나 늘어날 때마다 선은 그대로 있고 별이 하나씩 증가한다.
독립전쟁의 총사령관이었던 워싱턴(George Washington)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그의 지도 아래, 개척정신(Frontier)의 깃발을 치켜들고 서부로 영토를 확장하며(西部開拓時代) 국가의 기틀을 잡아간다.
4. 멕시코전쟁
1836년,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인디언)이 살던 광활한 미국 남부 텍사스 지역은 실질적으로 멕시코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소수의 백인 이민자들의 주동으로 혁명을 일으켜 텍사스 공화국을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으로 샘 휴스턴(Sam Houston)이 취임한다.
알라모 전투(영화) / 알라모 요새(손녀들과) / 샘 휴스턴
그 이후, 이 텍사스 공화국의 국무장관이었던 오스틴(Stephen Austin)이 미국과 합병을 추진하자 멕시코는 이 지역을 자기들의 영토(Territory)라고 주장하며 개입하여 1846년부터 3년간 미국은 멕시코와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 전쟁(멕시코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함으로 멕시코는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 자신들의 영향권에 있던 대부분 지역을 미국에 넘겨주게 되는데 전쟁 보상금형식으로 일부지역은 강제 매각형식을 취하기도 했다고 한다.
텍사스공화국은 텍사스(Texas) 전체와 와이오밍(Wyoming), 뉴멕시코(New Mexico), 콜로라도(Colorado), 캔자스(Kansas)주 일부가 포함되었다니 엄청나게 큰 공화국이었던 셈이다.
전쟁 이후 텍사스공화국은 국무장관이었던 오스틴(Stephen Austin)의 주도(협상)로 공화국 설립 8년 만에 미합중국과 합병하는데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알래스카(Alaska)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주(州)다.
5. 남북전쟁(南北戰爭)
1861년, 제16대 링컨대통령 때 이르러 오랫동안 쌓여온 남북간(南北間)의 여러 문제가 불거지면서 갈등이 폭발하여 마침내 남북전쟁(1861년)이 발발하고 5년간의 내전 끝에 수많은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을 내고 1865년 북군(北軍)의 승리로 끝난다.
흑인 노예 / 게티스버그 전투 / 링컨 대통령
남북 간 갈등은 종교와 경제문제 등 여러 가지 였지만, 북부 출신인 링컨대통령이 노예제도를 폐지하자, 노예 합법화를 고집하던 남부의 반발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하겠다.
남북 대립의 결정적 전투인 게티즈버그(Gettysburg) 전투에서 미드(George Meade) 장군이 이끄는 북군이 리(Robert Edward Lee) 장군의 남군을 격파함으로써 북군 승리의 전환점이 된다.
이 전투가 남북전쟁 중 가장 큰 인명손실을 가져온 전투로 북군은 총병력 8만 8천 명 중에서 사상자 2만 3천여 명, 남군은 총 7만 5천여 명 중에서 2만여 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한다.
전투가 끝나고 링컨 대통령이 게티즈버그에서 행한 연설은 길지는 않지만, 명연설로 기록되고 있다.
국민을 위한(For the people), 국민에 의한(By the people), 국민의(Of the people) 정치, 즉 민주주의를 가장 짧게 잘 함축한 표현으로 꼽힌다.
그 이후 동서 냉전시대와 1,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1931년 소련(Soviet Union)이 붕괴하자 미국은 명실 공히 세계 제1위의 나라로,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6. 알래스카(Alaska)주
알래스카(Alaska)는 원래 소련영토였는데 크림전쟁(Crimean War:1853년)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된 소련이 1867년 미국에 720만 달러에 매각한다. 초기에는 쓸모없는 땅을 샀다고 매매를 성사시킨 미 국무장관 윌리엄 수어드(William Seward)가 맹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그곳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미 본토인들의 이주가 시작된다.
1912년에는 미국의 49번째 주(州)로 지정되는데 미국의 주 중에서 가장 큰 주(한반도의 17배)라고 한다.
알래스카는 금(金)뿐만 아니라 은(銀), 철광석에 석유까지 무진장 매장되어있어 미국이 노다지를 얻은 셈이다. 매각대금 720만 달러는 100평에 우리 돈 2원 정도라니 소련은 훗날 얼마나 배가 아팠을까....
7. 하와이(Hawaii)주
미국의 50번째 주인 하와이(Hawaii)는 하와이왕국이 외국인이 운영하는 사탕수수농장 국유화를 선언하며 미국과 갈등이 생겼다. 미국인 농장주 대표이던 샌퍼드 돌(Sanford Dole)은 미 해병대와 손을 잡고 쿠데타를 일으켜 하와이 마지막 왕인 릴리우오칼라니(Liliuokalani) 여왕을 몰아내고 임시대통령이 된다.
돌(Dole)은 하와이 태생이지만 부모가 미국 이주민인 백인이었다.
하와이섬 / 사탕수수농장 / 릴리우오칼라니 여왕
돌(Dole)은 정권을 잡자 곧바로 미국에 편입을 요청하고 미국이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는데 모든 설계는 막강한 미국이 뒤에서 조종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검은 구름이 하늘 가리고 이별의 날은 왔도다. 다시 만날 날 기대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하와이 민요 알로하오에(Aloha Oe)는 하와이어로 ‘안녕 그대여’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하와이왕국의 마지막 여왕인 릴리우오칼라니(Queen Liliuokalani)가 작사 작곡했다고 한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여왕은 많은 노래를 남겼는데 이 알로하오에는 그녀가 왕녀(王女)이던 시절 승마장에서 목격한 미 해군 보이드 소령과 하와이 처녀가 작별을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8.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미국의 광활한 땅은 유럽에서 이주민들이 들어오기 전에는 원주민(Native American)들의 땅이었다.
미국대륙은 아파치(Apache), 체로키(Cherokee) 등 30여 개에 이르는 원주민 부족들이 살고 있었다.
콜럼버스가 처음 이 땅이 인도인 줄 알고 이들을 인도사람(인디언/Indian)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아메리카의 인도사람들(America Indian)이라는 이상한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부족들이 평화스럽게 살아가던 땅이었다.
지금은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산간오지(山間奧地)로 쫓겨나고 이주민들이 주인행세를 하는 꼴이 되고 말았으니 주객(主客)이 바뀐,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들의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