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택풍수란 무었인가?
택상술(宅相術)은 주택과 그에 딸린 토지·경관 등에서 길하고 흉한 것을 연구하는 술수로, 결코 집의 좌향, 방위나 침실, 욕실 등 방위의 길흉에만 치중하는 술수가 아니다. 현대 주택학은 건축학의 환기, 채광, 환경 위생, 거주자의 심리 및 기타 모든 인간 생활과 관련된 요인과 협력하여 주택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지 연구해야 한다. 주택의 외관, 내부 칸막이에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 거주자의 건강, 수명, 사업, 자녀교육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것이 진정 가치 있는 현대 주택학이다.
술수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명리학, 감여학, 택일학, 의학, 인상학, 점성술 등 역대 현인들이 삶의 행복을 위해 제시한 방안들 중 인간과 깊고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감여학의 택상술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 인생에는 주택을 근거지로 삼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지극히 평범한 계층의 경우 평균 수명은 72세(엄밀히 말하면 남성은 70·1세, 여성은 75·8세)다. 출근 8시간, 통근 2시간, 기타 레크리에이션 교양 등에 걸린 시간 5시간을 합치면 모두 15시간이 밖에 있다. 즉, 집에 있으면서 주택의 영향을 받는 시간은 9시간이며, 평생을 살면서 27년 동안 집에 머물게 된다.한 달에 두 번 일요일이 집에 있으면 위의 숫자가 늘어나 30년 동안 문을 닫고 외출하지 않는 것과 같으며, 여기에 명절, 기념일, 연말연시 등을 더하면 적어도 34년에서 5년은 집에 머무른다.(최소한의 경우, 직업이 없는 여성의 경우 재택 시간을 40퍼센트 더 늘려야 한다.)
이렇게 계산하면 한 사람이 주택 안과 주변에서 얼마나 오래 활동하는지 알 수 있다. 이처럼 주택과 사람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상 주택환경의 길흉이 그 속에 살고 활동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흉한 화장실의 악취는 35년간 인체에 끊임없이 물들어 반드시 생리,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석면기와, 부선이 달린 철근 등의 건축자재, 비소가 함유된 수질 등이 더욱 심각하게 사람의 수명을 해친다. 부엌의 기름연기, 농약, 도색된 휘발제는 사람을 암에 걸리게 한다. 방의 부적절한 배치로 장기간 그 사이를 오가는 가정주부의 심신을 모두 지치게 하고 심지어 신경쇠약의 정신장애를 초래한다.…. 모두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생긴 재앙이지만, 어떤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여전히 태연자약하다. 현대에는 공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므로 주거 환경을 선택하고 설계할 때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주택학은 결코 미신이나 위로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환경의 조화로운 활동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삶의 지혜의 결정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