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겨울방학캠프 제주도 레포츠 캠프
여름에 국토 대장정에 참가했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 되어서 또 참가하게 되었다.
제주도에 처음 올 때는 난생처음 타보는 비행기를 타고 왔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정말 심심했고 어색했다.
제주도에 도착해서 만장굴을 갔었다.
생각보다 구간은 짧았지만 자연적으로 그런 동굴이 생겼다는 게 정말 신기하였다.
숙소를 돌아오는 동안 제주도의 풍경을 감상했다 .
숙소에 돌아와 아는 동생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둘째 날에는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갔었다. 작은 섬이었는데 정말 경관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 작은 섬에도 분교, 슈퍼, 식당 등 있을 걸 다 있을게 흥미로웠다.
사람은 어디서나 다 잘 적응하고 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마라도에는 나무가 없다는 것도 신기했다. 정말 둘러보니 풀밖에 없었다.
마라도를 다 둘러보고 배타고 나와서 하멜선상기념관을 갔다.
하멜이 제주도에 표류하다 서울로 강제 압송되고 조선에서 14년간 군인으로 노역을 했다고 한다.
외국인이 군 이이었다니! 그래도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갔다니 다행이다.
노역하다가 조선에서 죽어버렸다면 정말 슬펐을 것이다. 마음이 놓였다.
또 코끼리쇼도 보러갔다. 제주도에도 코끼리가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코끼리는 동남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말 신기했다.
코끼리가 나와서 여러 가지 신기한 동작을 하며 재롱을 떨었는데
귀엽다는 생각보다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해서 저런 동작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너무 돈을 벌기 위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끼리가 너무 불쌍했다.
코끼리서커스를 보고 천지연폭포로 갔다.
한지연대장님이랑 이름이 비슷해서 뭔가 정겨운 폭포였다.
셋째 날에는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를 돌았다.
나는 살랑살랑 주위풍경도 보고 재밌게 타는 줄 알았는데, 진짜 빨리 갔다.
그래서 힘도 들고 주위 아름다운 풍경도 하나도 못 봤다. 정말 아쉬운 시간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성산 일출봉을 갔다.
엄청 높아 보이고 다 계단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올라가 보니 빨리 올라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올라가면서 본 풍경은 이번에 제주도에 와서 본 것들 중에 가장 멋있었다.
올라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성산일출봉을 다보고 올인 촬영지인 섭지코지에 갔었다.
‘올인’이라는 드라마는 내가 어렸을 때 했기 때문에 내용을 하나도 모른다.
그래서 별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바다는 예뻤다.
이제 드디어 감귤 체험 농장에 갔다! 그냥 아무거나 따먹어도 다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귤은 그냥 잡아당겨서 대면 3년 동안 열매를 안 맺는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꼭 가위로 줄기를 잘라서 땄다.
귤이 너무 맛있어서 집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지만
본캠까지 하고 가면 귤이 썩을 것 같다. 정말 아쉽다.
넷째 날에는 비자림에 갔다. 가장기억에 남는 건 비자나무 열매였다.
조선시대 때 임금님 구충제로 진상되었다고 해서 얼른 먹어봤는데 진짜 맛없었다.
임금님은 이걸 어떻게 드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 비자림이 세계에서 가장 큰 비자나무숲이라는 것도 알았다. 정말 짱이다. 자랑스러웠다.
좋은 공기를 잔뜩 마시고 메이즈랜드에 갔다. 이것도 세계 최대란다.
제주도에는 세계최대가 정말 많은 것 같다. 미로에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배가 너무 고팠다.
배가 고파서 식당에 갈 줄 알았는데 승마를 하러갔다.
말도 처음 타보는데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나는 백마를 타게 되었다.
말이 정말 착하고 똑똑한 것 같다. 재미있었다. 그리고 구간이 너무 짧아서 쫌 아쉬웠다.
밥을 먹고 도깨비 도로에 갔다.
도깨비도로는 만화책에서 옛날에 본적 있었는데 실제로 경험해보니 정말 신기했다.
근데 도깨비도로가 발견된 유래가 더 웃겼다.
택시기사 아저씨가 오줌 싸다가 오줌이 오르막 쪽으로 올라가서 발견하게 되었단다. 푸핫!
또 기념품가게로 갔었다. 나는 육포랑 초콜릿 세트를 샀다.
시식해 볼 수도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기념품가게를 갔다가 제주 민속, 해양 박물관에 갔었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의 삶과 해양 상태를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제주도 캠프는 정말 처음해보는 경험들이 많았다.
비행기도 처음 타보고 제주도도 처음 와보고 말도 처음 타보고 코끼리도 처음 보고
제주도에 있는 관광지와 자연환경은 당연히 처음보고!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 그만큼 대장님들도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이 추억과 경험을 잊지 않고 평생 가져갈 것이다.
제주도 캠프는 즐겁게 끝이 났고 이제 본캠을 위해 파이팅! 대장님들 사랑해요 ♡
2015.1.6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