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부활이후 40일 행적
40 days after Jesus' resur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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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을 읽었습니다.
만약 예수님의 부활이 육체가 아닌 영(spirit)으로 살아나신 것이라고 한다면, 부활이후 40일동안의 예수님의 행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까?
누가복음 24: 39에서는,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줄 알라 또 나를 만져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제자들과 함께 음식도 잡수시고 말씀도 나누셨습니다. 저자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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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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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에 관하여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셨으나 영(spirit)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부활이후 40일동안 육체가 아닌 영으로 세상에 계셨습니다.
성경을 봅니다. 부활하신 이후 승천하시기까지 40일 동안의 예수님의 행적은 평상시와 같지 않습니다.
○ 함께 동행하던 자들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눅14:16)
○ 갑자기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눅24:31)
○ "내 몸을 만지지 말라 내가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고 말씀하십니다. (요20:17)
○ 고기잡던 제자들이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 위에 생선과 떡이 있습니다. (요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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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눅24:36-43의 말씀은 유의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문이 닫혀있는데도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모였던 무리들이 유령(공동번역, ghost)으로 착각하여 놀라고 무서워할 것은 당연합니다. 그순간 그들은 '예수님께서 어떠한 모습으로 부활하셨는가?'라고 생각해볼 정황이 아닙니다. 갑작스런 유령(ghost)의 출현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공동번역,NIV,REV: 유령, ghost)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생선 한 토막을 드리매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눅24:36-43 마14:26-37)
그러나 음식을 잡수시거나 몸을 만지게 하였다고 하여 예수님께서 영(靈)으로 부활하신 사실을 부인하고 육체로 다시 살아나셨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잘못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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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말씀도 하시고 그가 진설한 떡과 요리를 잡수신 적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롯을 찾아온 천사들도 롯의 식탁에서 구운 무교병을 먹었습니다.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 He was put to death in the body but made alive by the Spirit" (벧전3:18 히12:2 마19:27-28 요6:63)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아브라함이 뻐터와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의 앞에 진설하고 나무 아래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창18:1-8 17:22 요10:34-35)
"날이 저물 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았다가 일어나 영접하고~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창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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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번역성경에 수록된 제2경전에도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토비트>는 평소에 많은 선행을 베풀었던 선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곤란 중에 처하였을 때에 천사장 <라파엘>을 보내셨습니다. <라파엘>은 여러 날동안 먼 길을 함께 동행하며 그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를 작별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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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광스런 주님을 시중드는 일곱 천사 중의 하나인 라파엘입니다"
이말을 들은 그 두 사람은 당황하다 못해 겁에 질려 그 천사 앞에 엎드렸다.
그러나 라파엘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안심하시오~ 당신들은 내가 먹고 마시는 것을 보았지만 내가 정말 먹은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렇게 보였을 뿐입니다.(천주교 성경 2005 "너희는 환시를 보았을 뿐이다.")
주 하느님을 찬양하고 감사를 드리시오. 나는 나를 보내신 분에게로 올라갑니다. 당신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낱낱이 기록하시오."
이 말을 남기고 <라파엘>은 하늘로 올라갔다. 토비트와 토비아가 일어나 보니 라파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토비트1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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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시 [幻視] [명사] <심리>실제로 존재하지 아니한 것을 마치 보이는 것처럼 느끼는 환각 현상.<a visual halluc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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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영으로 부활하셔서 영으로 40일동안 세상에 계시다가 영으로 다시 하늘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태초부터 하늘에 계시는 영이십니다. 잠시동안 육체로 세상에 오신 일로 인하여 그 영원함이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칫 예수님께서 육체로 부활하시고, 육체로 승천하셨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그러한 주장대로라면, 예수님께서는 구약시대에는 영으로 하늘에 계시고, 신약시대에는 육체로 하늘에 계신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동정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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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이후 40일, 그 환상(幻像)의 세계..."
이 주제를 가지고 깊은 대화를 나누었던 어느 신학교 교수님의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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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몹시 추운 겨울이었다고 합니다. 길가에 앉아 동냥하고 있는 불쌍한 노인을 만났어요. 교수님은 무심결에 그냥 지나쳤으나 이내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았어요. 그런데 기이하게도 방금까지 있던 그 노인이 보이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잠깐의 순간이었는데...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노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때 그 일이 후회스런 삶의 가시(the prickle)로 남았답니다. 이후 교수님은 선교회를 운영하며 구제와 봉사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교수님은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멋지게 한 날은 발이 공중을 거니는 것같고, 강의를 망친 날은 땅 속을 걷는 느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은 마치 환상을 보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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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환상(幻像, an illusion)... 그 세계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주님과 동행하며 감동과 환희의 세계를 노니는 하늘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의 음성만 듣고도 자신은 주님을 보았노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행22:8 고전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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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들의 해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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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使徒信經, The Apostles' Creed)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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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조 해설(김선운, 1979 p.193). 사도신경의 "몸이 다시 사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사람이 죽은 후에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어, 육은 흙으로 돌아가고(창3:19), 영혼은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죽은 자이면 천국에, 불신자이면 지옥에 각각 있다가(눅16:19-24),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다시 육체와 연합하여 살아날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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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식(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 2023), 예수님께서는 육으로 부활하시고 제자들이 ‘보는 데서’ 승천하셨고, 올라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재림에 대해 ‘보리라’, ‘볼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4:30; 계1:7; 행1:9-11). 따라서 이만희 교주의 주장처럼 예수님은 ‘영’으로 육의 사명자에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몸 그대로 볼 수 있게 강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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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요한계시록 강해 노트, 2010), 실제로 아브라함은 죽어서 천국으로 가지 않고 자기 백성에게로 갔다(창25:8).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회개하는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고 말씀하시고 아브라함의 품에서 사흘동안 머물다가 부활하셨다(시16:10; 행2: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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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y Graham(불타는 세계, 1968, p.114), 성경은 거듭거듭 예수의 부활은 육신의 부활이라고 확언한다. 가장 직접적으로 이를 선언하는 것은 아마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행1:3)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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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Polkinghorne(종말론에 관한 과학과 신학의 대화, 2002 p.99), 자연과학이 부활에 관하여 제기하고 싶어하는 또 다른 질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육체의 성격에 관한 것일 것이다. 신약성서의 증언은 그것이 일상적으로 사망한 시신이 아니라는 것이다(고전15장).~ 만일 어떤 종류의 신체적인(physical) 부활이 정말로 있었다면, 그 부활의 육체가 일상적인 시신이 아니었으며~ 단순한 소생(resuscitation)이 아니었다는 것도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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