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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과 사찰기행 스크랩 한국의 보물 마음에 담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도`를 담다!
석산 추천 0 조회 80 13.01.18 07:4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 7월의 김녕 해수욕장

 

 

지난 7월10일-11일 1박2일동안,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주최하는 세계유산 연계체험 프로그램 "한국의 보물 마음에 담다"에 문화재청 대학생 기자단의 자격으로, 좋은분들과 함께 세계자연유산 제주도를 흠뻑 느끼고 왔습니다. 

 

이번 제주도 프로그램에 함께 동행했던 분들은, 통일부와 보건복지부의 추천을 받아 모범가족으로 선정된 한부모 가족, 청각장애 가족, 북한 이탈 주민 가족이었는데요. 모두들 아름다운 제주도의 모습을 꿈꾸며 1박2일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실래요?

 

 

 

▲ 안개 낀 한라산 어승생악

 

 

처음 도착한 곳은, 한라산 어승생악입니다. 어승생악은 제주 남단의 기생화산으로 정상에는 둘레 약 250m 가량의 분화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임금이 타는 동물 즉, 용마가 태어난 곳이라는 뜻을 가진 어승생악은 한라산의 올레길로 대표적인 곳입니다.

 어승생악을 오르기 전에, 어리목 탐방 센터에 들러 우리가 이틀동안 탐방할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 어리목 탐방센터에서 제주도의 형성과정을 듣는 참가자들

 

 

 

태고의 신비함을 간직한 섬, 제주 

 

우리나라 최초로 자연유산에 등재된 제주도는, 120만 년 전 이례적으로 안정된 대륙지각 아래에서 열점이 발생하여 탄생한 화산섬입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동굴 용암계, 성산일출봉 응회화산구 이렇게 세 곳으로 제주도 전체 면적에서 10%에 불과하지만 제주도의 생성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에 해당합니다.

 

제주도의 한 가운데 우뚝 솟은 한라산은 약 360개에 달하는 기생화산을 거느리고 있으며 단일 화산이 가지고 있는 기생화산의 수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합니다. 한라산은 비단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뿐만이아니라 다양한 생태계를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하고, 높은 산, 오름, 동굴, 해안 등 다채로운 입지 환경과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 난대, 온대, 한 대 기후가 공존하면서 다양한 동식물이 한 섬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손색이 없을만큼 가치가 높습니다.

 

▲ 절경을 이루고 있는, 주상절리

 

 

두번째로 방문한 곳은, 오랜세월과 물이 만들어낸 걸작 '주상절리' 입니다.

주상절리는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긴 기둥 모양을 이루고 있는 절리를 말하는데요! 화산암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 등에서 생깁니다. 제주도 해안에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러한 주상절리의 지형에 형성된 폭포라고하네요!

 

 

 

기둥모양의 주상절리는 말그대로 자연이 이루어낸 기적같은 예술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시원한 제주도바람과 하얗게 부서지는 에메랄드빛 파도를 보며, 첫째날의 제주도가 빚어낸 산과 바다를 볼 수 있어 매우 즐겁고 설레는 하루였습니다.

 

▲ 안개가 자욱히 낀 산방산의 모습

 

 

마지막 탐방코스로는 산방산을 등반해서 보는 용머리해안이었습니다. 산방산은 2011년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한 곳으로 제주 서귀포시 해안에 있는 종상화산이며 높이는 395m의 형태가 특이한 화산입니다.

남서쪽 기슭, 해발고도 200m 지점에는 산방굴이라는 자연 석굴이 있는데, 그 안에 불상을 안치하여, 이 굴을 산방굴사라고도 합니다.

 

▲ 용머리 해안 ⓒ 네이버백과사전

 

 

아쉽게도 거친파도와, 짙은안개로 용머리해안의 탐방은 할수 없었어요.

하지만 산방산에서 바라본 용머리해안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제주도의 날씨는 참으로, 변덕스럽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았는데요. 제주도라고 하면 화창한 날씨, 반짝거리는 햇살을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제주도를 여름에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 쨍쨍한 날씨 화창한 날씨를 생각하고 갔는데, 가이드 분께서 설명하시기를 제주도의 연중 날씨는 약 70%가 흐린날씨이고 특히 여름은 비가 왔다 안왔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라고 하네요!

 

특이한 점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온도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제주시에 위치한 어승생악을 등반할때는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등산을 하였는데, 산방산을 탐방하러 서귀포시를 방문했을때는 따스한 온기가 감도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유는 바로, 제주시에 감도는 차가운 기운이 한라산을 넘으면서 따뜻한 온기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귀포시는 온난하고 감귤도 당도가 더욱 높답니다!  이런 날씨탓에 말투도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더욱 여유롭고 온화하다고 하네요^^

 

 

 

▲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거문오름'

 

 

두번째 날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용암동굴 일대를 본격적으로 탐방하였습니다.

 

첫방문지는, 자연의 신비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거문오름입니다.

해발 456.6m이며 오름 분화구의 형태는 등성이를 기준으로 동,서로 나누어져 있는 복합형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거문오름은 숲으로 무성하게 덮혀 검게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신을 뜻하는 '검'에서 유래되었다는 여러 가지 설이 전합니다. 분화구의 중심에서 유출된 용암류의 침식 계곡의 길이가 도내 최대 규모인 4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문오름의 화산체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북동쪽 해안가의 20여개 동굴의 직접적인 근원지로 인정됨에 따라 2005년 1월 전국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되고, 이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유산입니다.

 

▲ 거문오름에 오르기 전에, 가이드분의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

 

 

 

이번 탐방에는, 제주 바람도서관의 관장님이시고 인간극장에서도 출연하신 '박범준'관장님의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거문오름의 아름다운 절경

 

 

거문오름은 용암협곡, 용암함몰구, 수직동굴 등 전형적인 용암지대의 지형적 특성과 함께 아열대, 난대, 온대에 걸친 다양한 식생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풍혈' 이라는 용암지대는 서늘한 기운과 함께, 땀을 식혀주는 반가운 곳이었는데요!  풍혈은 낙반이나 암석들이 성글게 쌓여있는 틈 사이로 바람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공기를 마시며 숲의 냄새를 마시며 시원한 풍혈에 땀을 식히며 거문오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등성이를 내려왔습니다.

 

 

 

다음 탐방지는, 용암화산과 제주의 바다가 절경을 이루는 '성산일출봉'입니다.

높이 182m, 중기 홍적세 때 분출된 화산인 성산봉은 커다란 사발모양의 평평한 분화구가 섬 전체에 걸쳐져 있습니다. 3명이 까깡지른 듯한 해식애를 이루며,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서있는데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하여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고 합니다.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너비 500m 정도의 사주가 1.5km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도를 이어 놓은 것입니다.

성산일출봉은 예로부터 영주 10경의 하나로 꼽혀온 우리의 세계자연유산입니다.

 

▲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와 성산일출봉의 분화구

 

 

제주도의 마지막 일정은 바로 세계자연유산의 하나인 용암동굴 일대 중 일반인에게 공개된 '만장굴'입니다.

 

ⓒ네이버백과사전

 

 

천연기념물 제98호 만장굴은 총길이 8,928m로 화산 용암의 침하운동으로 생성된 천연동굴로, 석주, 종유석 등이 장관을 이루어 동굴 내부의 규모는 세계적입니다. 오래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 '만쟁이굴'이라는 속칭으로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동굴이 같은 방향으로 2중, 3중으로 발달한 것도 만장굴의 지형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짧으면 짧은 1박 2일의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분들과 여러 가족분들과 함께한 이번 제주도탐방 '한국의 보물 마음에 담다'를 취재하기 전,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섬나라로 단순히 휴양지, 관광지로 인식되어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탐방을 통해서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관광지, 화산섬을 뛰어넘어 세계가 인정한 자연유산을 간직한 아름다운 화산섬이고, 한국의 보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연유산 제주의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1박2일동안 탐방하며 만난 여러 가족들과, 그 안에서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내내 흐뭇하였고, 대화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의 보물을 마음에 간직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3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김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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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18 20:14

    첫댓글 이제 제주에 편안한 터전이 생겼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는지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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