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선수들은 다른 영법을 구사하는 선수들보다 자주 수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배영에서는 수경이 물 밖으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수경에 안개가 끼게 되고 선수는 물 밖의 상황을 잘 볼 수 없게 되어 결과적으로 물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가 없게 된다.
수경에 낀 안개를 제거하기 위해서 선수들은 종종 고개를 물 속에 담그고 가는 동작을 볼 수 있는데 이 자세는 배영에서 좋은 기술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배영선수에게 수경을 쓰는 것을 금하는 지도자들도 있다.
호흡법
배영은 코와 입이 수면에 나와 있는 상태라 다른 영법에 비해 호흡하기가 비교적 편합니다. 발차기를 잘하고 몸이 가라앉으면 그냥 입으로 들숨을 하든 코로 들숨을 하든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가급적이면 자유형과 같이 코로 날숨을 하고 입으로 들숨을 하는게 좋습니다.
초급자 때는
연속동작으로 물젓기를 하기 힘드니, 양손이 차렷이 된 상태에서 한 팔씩 물젓기의 리듬에 맞쳐 호흡을 합니다. 즉, 물속에서 젓기를 할 때 추진력이 생기므로 머리를 수면에서 충분히 올릴 수 있어 들숨을 하는게 좋고, 되돌리기 하는 동안에는 팔을 들은 만큼 몸이 수직하중으로 머리가 살짝 가라앉을 수 있어 코로 날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상급 실력이 되면
연결동작이 될 텐데 연결동작을 하면 양 팔이 대칭에 대게 움직입니다. 그러면 한 팔을 정해놓고, 호흡 리듬에 맞쳐 팔돌리기를 합니다. 가령 오른손은 푸쉬를 마치고 왼손은 입수직후에 타이밍을 맞쳐 들숨을 하면 좀 더 수월하게 호흡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입수동작
배영에서 입수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Recovery가 끝난 팔은 스트로크를 끝내는 팔보다 조금 빠르게 입수지점으로 옮겨져야 한다. 즉 recovery가 끝난 팔이 입수할 때 반대 팔은 회내(Pronation)동작 (손바닥이 바닥을 향한)을 취하여 입수되는 손에서 뿐만 아니라 스트로크를 끝낸 손에서도 물의 압력이 느껴져야 한다.
배영에서는 두 가지 입수 방법이 있다.
1. 첫번째는 손바닥이 바깥쪽으로 보이게끔 해서 새끼손가락이 최초로 입수하는 자세 (초보자에게 적합)
2. 두 번째 입수동작은 손바닥이 천장을 보고 손등이 물에 처음으로 입수하는 동작이다. 이 자세에서는 손은 입수하자 마자 바깥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스트로크는 잡아당기는 것과 미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팔꿈치의 연속적인 이완과 수축에 따라 손이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또다시 밑으로 내려가는 경로를 따르게 된다.
1. 팔은 영자의 어깨 뒤로 반듯하게 입수되어야 한다.
2. 팔이 물에 닿았을 때 팔은 즉시 팔 젓기에 들어가야 하며 이때 물 속에서 팔의 정지동작이 있어서는 안 된다.
3. 몸의 롤링은 스트로크를 시작할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팔이 스트로크를 시작할 때 팔꿈치가 구부러지기 시작한다.
4. 팔을 구부리는 동안 팔꿈치는 수영장 바닥쪽으로 향해있는 것이지 다리쪽으로 향해서는 안 된다. 팔이 어깨선을 지나갈 때 팔꿈치가 구부러지는 각도는 약 90도가 된다. 이때 손가락 끝이 수면에 가장 근접하게 된다.
5. 스트로크는 전완 (손바닥에서부터 팔꿈치까지)이 펴지고 팔이 뒤와 아래쪽으로 물을 둥근 형태로 밀어냄으로써 끝나고 몸은 반대편쪽으로 롤링하게 된다. 이 동작에 의해 팔이 스트로크를 끝냈을 때 어깨가 물 밖으로 나오게 된다.
6. 어깨는 팔을 recovery단계로 유도하고 recovery는 수직선으로 시작된다. 팔 근육이 편안하게 relax한 상태에서 스트로크시 얻어진 운동량(momentum)을 recovery하는데 전달 시킨다.
참고그림은 물을 젓고 있는 팔의 팔꿈치가 이루는 각이 90도 정도에 이르렀을 때의 그림이다.이 동작은 배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구사되어야 할 순간 동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자세만 정확히 이루어진다면 배영에서 동작의 안정성과 속도를 내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대팔은 수직으로 recovery 중간에 있으며 물을 잡는 팔보다는 약간 빠르게 움직인다.
다리동작
배영은 지속적이고 힘찬 다리의 추진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세계적인 배영 선수들은 6비트킥을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배영의 경우에 있어서는 자유형보다 무릎을 더 구부려서 더욱 큰 후방 마찰 견인력을 얻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릎 그 자체는 매우 작은 폼으로 움직인다. (무릎이 물 밖으로 나와서는 절대 안 된다) 발차기를 하는데 있어서 자유형에서와 같이 안짱다리 모양을 취하면 더욱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게 때문에 효과적이다.
1. 다리가 몸선 보다 밑으로 너무 많이 떨어져서는 안되며 동시에 수면위로 너무 올라와서도 안 된다. 수면과 근접해 있어서 킥을 했을 때 물방울이 수면위로 올라 와야 한다.
2. 다리에 너무 힘이 들어가면 스트로크의 리듬이 깨지므로 다리를 지나치게 쭉 펴고 있는 단계는 없어야 한다. 발가락을 너무 의식적으로 뾰족하게 하면 다리근육의 지나친 긴장의 원인이 되므로 좋지 않다.
3. 발차기의 전반에 걸쳐 영자는 자신의 발등에 물이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4. 킥을 한 후 다리가 내려 갔을 때 쭉 펴지고 무릎은 펴진 것 이상으로 휘어진다.
5. 위로 올려 차는 킥에서는 무릎의 방향을 바꾸고 하퇴와 다리가 계속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무릎은 올라간다. 이러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리는 무릎쪽으로 약 30도 정도 구부러져야 된다.
허리를 펴고 무릎과 발목의 힘을 빼고 물 속에 떠오르면 하반신이 약간 밑으로 처진다. 크롤에 비하여 약간 킥의 폭이 넓어진다. 발이 가장 깊은 위치에 갔을 때 대퇴부에 힘을 넣어 발등으로 물을 뒤편 위 방향으로 차올린다. 이때 무릎이나 발목에 힘이 들어 있으면 다리가 막대기처럼 일직선이 되어 추진력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허리가 굽으면 몸이 가라앉아 저항이 커진다. 반대로 허리가 젖혀지면 배 부분 또는 대퇴부까지 수면에 나오기 때문에 헛발질을 하는 상태가 된다.
두발이 엄지발가락을 안쪽으로 향해 닿을 정도가 좋다. 다리는 밑에서 위로 차올릴 때 힘을 주고 내릴 때는 힘을 뺀 상태인 것이 가장 저항을 줄이는 발차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