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넘게 비행기 타고 오는 게 정말 장난이 아니다.
분명 한국은 저녁을 지나 밤이 오고 한참 쿨쿨 잘 새벽인데, 비행기는 해를 쫓아 달리고
계속 계속 밝기만 하다.
엉덩이에 뿔이 날 것 같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일하지 않고 혼자 차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남의 나라 비행기를 타니 조선일보를 읽는 것이 재미있다.
요가저널도 읽고, 밥 두 끼에 간식 한 번 루프트한자 커피는 맛있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커피는 사약인데, 오우 유럽이라 그런가 커피 향과 맛이 좋다.
1시간 30분만 가면 부다페스트 도착이다. 좋다.
트랜스퍼 하느라 게이트를 찾는데 독일공항직원 아저씨가 어디 가냔다.
나도 모르게 B까지는 좋았으나 그 다음 말은 공칠. ㅋㅋ 아저씨 어떻게 알았는지
이쪽 맞단다. 휴대폰이 늙어서 로밍폰을 빌려왔다. 10월에 미국 갈 때는 4그램짜리 담달폰을 가져갈 수 있을까?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부다페스트 페리헤지 공항가는 비행기를 탈 때는 버스를 이용한다.


도착 시간이 늦어 걱정을 했는데, 에어포트 택시 조나 택시를
이용해서 편하게 골든 파크호텔까지 왔다.
'골든 파알크'요라는 내 말에 "골덴 파르크?"라고 되물으신다.
그래서 지쏭 파르크구나....
효돌형님을 닮으신 기사님.
효돌형님이 왜 이웃집 아저씨 같은지 알겠다.
헝가리 육체직 남성들 대부분이 효돌형 얼굴이다. 우하하
권역별로 요금이 정해져 있어서 편하다. 헝가리에서는 우량택시를
타지 않고 아무 택시나 탔다가는 바가지를 쓸 수 있다고 한다.
부다페스트의 여름은 의외로 시원하다. 뜨겁지만 시원하다.
우리의 초가을 날씨라 할까?
햇볕은 따사롭고 날씨는 건조하다. 여름에 입술이 터보기는 난생
처음이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서 에어컨이 필요없고, 모기나 벌레도 없다.
시차 적응을 위해 낮에 자지 않으려고 노력하니, 한국시각으로는 밤을 꼴딱샌 게 된다.
한국시각으로 새벽 7시 반, 현지 시간으로 12시 반에 잠이 들었다.
첫댓글 저도 일본에서 시차적응 하느라 힘들었어요ㅋㅋㅋ
대박~^ ^
르프탄자 비행기 타고 독일,프랭크프르트 공항을 거쳐 부다페스로... 13시간 비행쯤이야 젊었는데..뭘! ㅋㅋㅋㅋㅋㅋ
극장에 2시간만 앉아있어도 엉덩이 아픈데, 13시간을 상상이 안 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