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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충주 (주) 참 좋은 종합개발 입니다.......
 
 
 
카페 게시글
살아가는 이야기 스크랩 외길인생 40년, 충주 김치만두 장인들 (충주 무학시장)
행운 추천 0 조회 256 10.11.06 08: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충주 무학시장 순대, 김치만두 골목 - 충청북도 충주시
 
파장무렵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무학시장 김치만두 골목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김치만두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집들이 약 20군데가 몰려있는 충주 무학시장의 중심 골목인데
모두들 김치만두 하나로만 40년 이상, 외길인생을 걸어온 할머니들이 하고 있는 집들이 많았죠
 
죽으나 사나, 앉으나 서나, 오로지 김치만두 하나만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들이 했었는데
요즘 몇몇분은 돌아 가시고 또 연로 하시기 때문에 그 자손들이 대를 이어 하고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충주 무학시장 김치만두집
 
충주 무학시장의 명물하면 뭐니뭐니 해도 김치만두죠
오후 9시가 되어가는 시간에도 이곳은 이렇게 김치만두를 시식하러 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 거립니다
나도 충주에만 오면 꼭 들렸다 가는 단골 골목이기도 하죠
 
충주 무학시장 5공주네 김치만두집
 
이곳은 할머니가 하시던 김치만두를 자손들이 대를 이어 하고있는 곳인데 5공주네 집이라고 합니다
왜 ? 5공주네 집이냐고 여쭈어 봤더니 그 할머니의 딸이 다섯이라고 하네요
지금 김치만두를 만들고 계신 오른쪽 분이 가장 큰 언니, 그리고 그 옆분은 둘째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집 김치만두 할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시고
지금은 자손들이 대을이어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 할머니도 김치만두 외길인생 45년을 살아오셨던 할머니라고 합니다
 
나는 이곳에서 소주 한병에 김치만두 한 접시 시켜 먹고 있었죠
김치만두 한 접시 10개 천원...
무척 싸죠 ^ ^
 
내가 충주 무학시장 김치만두 골목과 인연을 맺어온지도 벌써 15년 세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당시에 계셨던 할머니들 몇몇은 돌아 가시고 또 몇몇은 연로 하셔서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은퇴를 하셨지만 아직도 그때 할머니들의 내공이 실린 깊은 손맛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죠
 
충주 무학시장 5공주네 김치만두집
 
이곳에서 김치만두 한 접시와 소주 한 병을 먹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어
몇몇 친구들에게 김치만두 한 박스씩 보내 주려고 만두 3박스를 신청 했습니다
 
" 인천, 부산, 그리고 충청남도 아산으로 한 박스씩 보내려고 합니다
근데 요즘같이 더운날도 보낼수 있나요 ? "
 
" 스치로풀 박스에 얼음 뛰워서요 잘 묽어 보내 준대요 !
낼 저녁에 택배로 보내면요 다음날 아침에 받을수 있대요 "
 
그래서 나는 이날 이곳에서 인천과 부산, 아산에 각각 한 박스씩 신청해서 보냈죠
집 나오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
 
만두 1개 백원씩, 한 박스 200개 2만원 !
엄청나게 싼 가격이죠 ^ ^
 
이곳은 김치만두 뿐만 아니라 수육도 합니다
마침 내 옆 자리에서도 손님들이 막걸리와 김치만두, 그리고 수육을 시켜 드시고 있었는데
너무 먹음직스러워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고 디카에 한 장 담아 왔죠
 
어때요 !
김치만두 45년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할머니들의 깊은 손맛과 내공이 보이는것 같지 않나요 ?
 
충주 무학시장의 순대국밥
 
충주 무학시장은 충청북도 북부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서 일찌기 장터가 발달되어 왔었습니다 
옛부터 주로 장터를 이용했던 사람들은 수안보, 이류면, 금가면, 산척면, 동량면, 살미면, 상모면,
한수면 등, 살골짜기 중원군 일대의 사람들이 충주 장터로 몰려들어 한바탕 장을 벌이곤 했었던
곳이었죠
 
6.25전쟁 후에는 너도나도 할것없이 모두 어려웠던 보리고개 시절이였기 때문에
고기 한첨 먹는다는것은 상당한 부잣집 사람 아니면 불가능에 가까웠던 시절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의 산골 농민들과 장꾼들이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고 주린배를 채우려
고기대신 먹었다는 음식이 바로 돼지 내장으로 만든 돼지 순대국밥이였죠
 
6.25전쟁 이후 폐허된 장터에서 순대국밥을 팔았던것이 지금 현재까지 이곳 충주 무학시장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하니 무학시장 순대국밥의 역사를 말하자면
60년 세월은 족히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돼지 내장으로 만든 순대국밥은 당시의 서민들이
부족한 영양을 섭취하고자 먹었던 영양보양식과도 같은 음식이었던 것이었죠
 
그런데 요즘은 20~30대의 사람들도 종종 찾아와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영양을 보충하고자 먹었던 돼지 순대국밥을 먹고 가기도 합니다
 
충주무학시장 순대국밥 이야기를 하다보니 처음에 이야기 하던 김치만두 이야기를 깜빡 했습니다
그럼 다시 김치만두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주 무학시장 김치만두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약 45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60년대 중반부터 이곳에서 시작된 김치만두는 지금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김치만두 하나로만 외길 인생을 걸어왔던 할머니들이 그 주인공들이죠
지금 현재도 몇몇곳은 당시의 할머니들이 계속 하고 계시지만
또 몇몇집은 자손들이 대를 이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진에 김치만두를 빛고 계신분도 대를이어 하고 계신 분이죠
딸 다섯분이신데 큰 언니와 둘째 언니가 늦은시간까지 만두를 빛고 있습니다
 
김치만두라고 해서 김치를 넣는것이 아니라 배추를 잘게잘게 썰어서
두부와 함께 버무린 다음, 김장김치 할때처럼 각종 양념을 넣어 버무립니다
 
그리고는 45년전에 할머니들이 했던 것처럼 정성스럽게 만두피를 만들어 큰 솥에 찌죠
매운맛 만두와 순한맛 만두 두가지가 있는데 주로 매운맛 만두가 잘 팔리더군요
역시 한국 사람들은 얼큰한맛을 좋아 하는가 봅니다
 
저도 이곳에서 매운맛 김치만두만 신청해서 3곳으로 보냈습니다
먹어본 사람들 역시 매운맛 김치만두가 굿 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물론 매운맛 김치만두 한 접시를 시켜 이곳에서 소주 한병 곁들여 먹었죠 ^ ^
 
완성된 매운맛 김치만두에 기름을 바르고 있는 오공주집 큰 언니
 
김치만두 1인분 한 접시 천원
 
김치만두 1인분 천원이면 무척 싸죠
저것만 있으면 소주 한 병은 충분히 먹습니다 ^ ^
저 만두 1인분을 다 먹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오공주집 큰언니께서 순대국을 조금더 퍼 주시더군요
 
" 맛 있는 순대국 더 드릴테니 먹고 가시래요 ? "
말 끝이 토껭이 꼬리처럼 돌돌 말려 올라가는 듯한 충청북도 특유의 사투리가
마냥 정접게 들려오는 저녁시간이었습니다
 
밤이 깊어가는 충주 무학시장 김치만두 골목
 
작년까지만 해도 무학시장 김치만두 골목은 이렇게 아케이트 지붕이 쒸워져 있지도 않았고
스테인레스로 된 식탁도 없었습니다. 그저 오래된 빛 바랜 나무의자에 포장 하나 달랑치고
장사들을 했었죠. 그러다 올해들어 이렇게 아케이트 지붕으로 확 바뀌었습니다
 
파장시간이 임박한 충주 무학시장 김치만두 골목 - 충청북도 충주시
 
마지막 늦손님들이 듬성듬성 앉아있는 충주 무학시장 김치만두 골목은
45년전, 만두를 처음 빛기 시작할때의 그 정성, 그 장인정신 그대로
지금 현재까지 김치만두 만들기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하나, 둘, 문을 내리기 시작하는 옛 장터 충주 무학시장
 
파장시간이 임박한 충주 무학시장 먹거리장터 식당
 
이집은 거의 모든 메뉴가 이천원 아니면 이천오백원입니다. 싸다고 해서 양이 적은것이 아니죠
오히려 시내의 큼직한 식당들보다 더 맛있고 그 량도 훨씬 많습니다
 
칼국수 이천원
콩국수 이천원
냉면 이천원
칼국수 이천원
된장국 이천오백원
청국장 이천오백원
만두국 이천오백원
오징어 덮밥 이천오백원
육계장 삼천원
갈비탕 삼천원
소고기 불백 삼천원  
 
무척 싸죠 ^ ^
 
파장한 충주 무학시장
 
무학시장 옆, 충의장터 - 충청북도 충주시
 
이미 파장한 충의장터 장터국수, 메밀전, 수수부꾸미 집들
 
동부전 1500원
메밀전 1500원
메밀전병 1000원
수수부꾸미 1000원...
여기도 무척 싸고 맛있는 집이죠 ^ ^
 
밤이 이슥해 지는 충주 무학시장 주차장
 
충주 무학시장 개천변에 세워진 나의 백토마
 
충주 무학시장 안내도
 
충주시내를 가로 지르는 개천을 중심으로 개천 오른쪽은 무학시장, 개천 왼쪽은 충의시장,
그리고 길 건너편으로 자유시장과 풍물시장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KBS 제1FM/FM가정음악-Color... - 당신의 소중한 사람(JEG SER DEG SOTE LAM) /수산...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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