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의 종류
기타는 크게 나일론 줄을 사용하는 '클래식 기타'와 쇠줄을 사용하는 '포크 기타(통기타)', '전기기타'가 있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울림통이 있는 클래식과 포크기타를 통기타(어쿠스틱; Acoustic guitar)라 하고, 이것은 울림통이 없는 전기적 신호에 의하여 소리를 내는 전기 기타(일렉트릭 기타 ; Electric guitar)와 구분된다.

① 클래식(Classic) 기타 : 나일론 줄을 사용하므로 클래식한 스타일의 부드러운 음악에 적합하며 핑거링(손가락 연주)으로 연주되며 포크보다 약간 크기가 작다. 소리가 청명하고 단아하며 아르페지오 주법의 연주에 어울리는 여성스러운 기타이다.
② 포크(folk) 기타 :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즐겨 연주하는 기타로서 쇠줄(Steel)을 사용하며 피크(pick)연주뿐 아니라 핑거링에도 잘 어울리며 클래식과는 달리 소리가 더 밝고 크며 흔히 기타하면 연상되는 다양한 장르와 연주에 어울리는 기타다. 또한 '컨츄리(contury)'음악에도 어울리므로 '웨스턴(western) 기타'라고도 불리우며 포크 기타는 ‘락(rock)’ 음악이나 ‘발라드’는 물론 ‘블루스(blues)’ 음악도 능히 소화해낼 수 있어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명 그룹, 가수라면 한 두 곡은 포크 기타로 연주하여 히트를 하지 못한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포크 기타는 그 가치나 소리가 매력적이고 음악 장르가 다양하다. 근래에는 전기 기타처럼 '픽업(pick up)'과 톤, 볼륨 스위치가 있는 세미 어쿠스틱(Semi acoustic) 기타로 카페 등지에서 라이브 공연시에 주로 애용되는 기타이다.
③ 전기(Electric) 기타 : 몸체 중앙에 픽업(pick up)이라는 장치가 있어서 기타줄의 소리를 전기적인 신호로 바꿔주며 앰프를 통해 이 전기적 신호를 다시 소리로 증폭시켜 주며, 이펙트(effect)라는 장치가 있어서 통기타와는 다르게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으므로 rock, jazz, blues, pop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여러 가지 주법과 다양한 모델들이 있다.
기타의 구성과 명칭

기타의 구입 요령
통기타는 개인 공방수준의 소규모 공장부터 전문 회사까지 다양한 제조 형태가 있다. 많은 공정이 사람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품질의 편차가 비교적 크다. 초보자는 우선적으로 소리보다는 운지가 편안한 기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소리의 구별
• 충분한 음량을 갖고 힘 있는 소리에 전달력이 좋아야한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음량을 가진 악기라면, 그 다음으로 소리의 전달력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조금 어려운 부분이지만, 실제로 많은 기타들이 가까이에서는 소리가 크게 느껴지다가도 무대에서는 전혀 소리가 멀리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소리가 크면서도 맑고 고우며 힘이 있어서 그 소리가 멀리멀리 울려 퍼질 수 있는 악기가 명기이다.
• 음정이 정확해야 한다. 저음부와 고음부에서 골고루 화음이나, 음계를 연주해 본다. 프렛간의 음정이 불안하거나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 음간의 조화로움 : 한음 한음의 명료함보다 통기타는 코드를 누르고 연주하는 화성의 균형 있고 조화로운 울림이 좋아야 한다.
눈으로 보아서 구별하는 방법
• 원목인지 무늬목(원목무늬의 합판)인지 구별한다. 앞판의 경우 시더(Ceder)와 스프르스(Spruce) 두 종류의 나무가 주로 사용되며, 눈으로 보기에 결이 곧고 선명하며 빛깔이 고울수록 좋은 나무이다. 옆, 뒷 판의 경우 로즈우드 또는 하카란다 등의 원목이나 무늬목이 사용된다. 빛깔이 어둡기 때문에 나무가 갈라진 곳이 없는지 잘 눈 여겨 본다.
• 넥(Neck)이 곧은지 확인 하여야 한다. 눈으로 보아서 휘어져 보일 정도라면 연주에 지장이 많다. 아무리 다른 것이 맘에 들어도 절대로 구입하기를 권하지 않는다. 종종 가게에 오랜 시간 동안 진열된 상품의 경우에는 흔히 이런 기타가 있으므로 주의 한다.
• 버징이나 마무리 정도, 통기타 상판의 부풀림 정도 등도 연주에 지장을 주는 현상이므로 주의하여 살펴본다.
자신에 맞는 악기를 고른다
• 자신의 체격 조건을 고려한 바디의 선택이 필요하다. 남자들의 경우에도 체격이 왜소한 사람의 경우에는 점보 바디 같은 몸집이 큰 기타는 아무래도 어깨나 팔로 자세를 잡기가 힘들어 거북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의 몸집에 맞는 기타를 고르는 게 좋다. 기타가 너무 크면 팔 동작 등에서 부자연스런 자세 등 동작이 매끈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주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팔로 기타를 감아보고 자신의 몸에 착 안기는 느낌을 갖는 크기가 적당하다.
• 자신의 음악적 취향과 성취 목표에 맞는 기타를 고른다. 기타는 종류가 다양하므로 자신이 지향하는 음악적 취향에 맞는 기타를 선택하고 또, 요즘엔 통기타에도 전자 기타처럼 '픽업(pick up)'과 톤, 볼륨 스위치, 조율 등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된 기타가 있으므로 공연 등을 염두에 둔다면 이러한 픽업이 장착된 기타를 구입하는 것도 요령이다. 보통 이러한 픽업이 장착된 경우에는 10~20만원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 초보자는 가격보다도 품질과 세팅이 더욱 중요하다. 통기타는 쇠줄의 당기는 장력이 세기 때문에 코드를 누를 때 왼손가락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에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관리가 안 된 오래된 기타나 조잡한 저급기타의 경우에는 넥이 휘거나 플랫과 줄 간격이 너무 뜨거나 해서 적절한 연주를 하는데 지장이 많을 수 있다. 그러므로 구입 시 세팅이 잘되어 있는 기타를 구입하는 것이 좋고 적당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메이커 제품을 사되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최소한 Top Solid(상판이 원목)정도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가격이 싸다고 해서 나쁜 기타는 아니나 초보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급스러운 소리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세팅이 잘 되어있는 기타가 우선하겠다.

기타의 관리
우리나라 사계절은 악기관리에는 매우 불리하다. 기타에 적당한 습도는 약 45~50%인데 우리나라의 여름습도는 80%이상, 장마철에는 더욱 심하다 이때는 기타가 습기를 머금어 넥이 휘기 쉽고, 상판이 쉽게 부풀어 오른다. 봄과 겨울 습도는 40% 이하로 매우 건조하여 기타에 크랙이 가거나 상판이 꺼지는 현상이 생긴다. 장마철에 특히 유의하고 제습에 신경을 써야한다. 겨울에는 안방이나 난방기구 근처에 두지 않도록 하고 적정한 습도 유지를 유해서 습도계를 늘 가까이 두고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고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도구(가습기, Dampit)를 이용한다. 비싼 고급기타를 관리를 잘못하여 크게 망친 경우를 흔히 본다. 한번 망친 기타는 회복이 어렵다. 그러나, 가장 좋은 관리는 매일 열심히 연주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