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어컨 점검이 자주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에어컨은 아시다시피 가스를 이용해 온도를 낮추는 장치이죠.
그 가스의 압력이나 누설 여부를 찾는 것이 점검입니다.
사실은요. 그거 눈으로만 보아도 점검이 충분 합니다.
어떻게 하나 하면요.
1. 육안으로 누설 점검
2. 컴프레서 작동 시간 확인
3. 저압파이프 에바포레이터측 이슬맺힘 확인
4. 냉각휀 작동 여부 확인
5. 영업상 비밀 3가지 포함
이 정도면 에어컨의 기본 점검은 끝납니다.
다음으로 문제가 있는 차의 경우 좀 다른 방법이 동원되겠지요
단 여기서 정상적인 차량을 점검한다고 압력계를 설치하고
시동을 걸어서 확인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참 열심히 하는 것 같고 성의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제가 실험해본 결과 한번 압력계 물릴때마다
약 20그램의 에어컨가스가 사라집니다.
물론 자동 회수기를 사용하면 그 양이 많이 적어 집니다만
일반적인 승용차가 평균 600그램의 가스가 필요하고
그 중에 60% 약 360그램만 있어도 에어컨은 대충 작동을 합니다.
한해에 점검 5번만 해주면 약 100그램의 가스가 날라가죠.
그렇게 2년만 쓰면 에어컨 무지 약해 집니다.
일단 정상적인 차는 에어컨 점검이 필요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내차의 에어컨이 정상인지 어떻게 확인을 할까요?
온도계가 있으면 쉽죠.
에어컨 토출구, 즉 바람이 나오는 곳의 바람의 온도가 4~8도 정도면
아주 상태가 좋은 에어컨입니다.
이 기준이 정확한지 궁금하실 겁니다.
아닙니다.
이게 정확한 기준이라고 하면 아마 고생할 사람들 많을 겁니다.
제가 그냥 주워 들은거라 합시다.
권리침해 어쩌고 하는 소리 듣고 싶지 않으니까.
역시나 개인적인 실험의 결과
고객들께서 에어컨 약하다고 느끼고 찾아오는 정도는
토출구 온도가 12도를 넘어서면 오시더군요.
웬지 뭔가 좀 약한듯 하다면서요.
8도 정도만 되어도 에어컨은 잘 나온다고 할 수준이 됩니다.
4도까지 낮추면 이건 뭐 거의 냉장고를 방불케하죠.
약간 장난질 쳐서 1~2도를 유지하게 하면 에어컨 바람앞에 몸서리를 칩니다.
뭐 추운 겨울날 쉬하고 나서 부르르 하듯이...... ^^*
온도계가 없다면?
당연히 없겠죠. 누가 온도계를 항시 준비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간단한 방법이 있죠?
그늘에 차를 세우고 에에컨을 켭니다.
약 2분 정도 기다립니다.
그리고 바람 나오는 곳에 손을 대 봅니다.
손등으로 대 보면 ?????????
에지간 하면 다 차갑다고 느끼죠.
조금 둔감한 손바닥을 대 봅니다.
차갑죠? 기다립니다.
30초 후 손바닥이 시려울 정도라면 잘 나오는 거죠.
좀 더 기다립니다.
1분이 지나고 뼈가 저려온다면
그 에어컨은 정상입니다.
나이가 먹어야 가능한 실험이냐구요?
아닙니다.
더운여름에 갑자기 차가운 바람에 손을 맡기면 뼈가 저려 옵니다.
간단히 말해 얼음물에 손 담근거랑 비슷하다는 거죠.
얼음물하고 비교해도 온도가 4~6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거든요.
그정도가 느껴지면 굳이 점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정비공을 위한 팁 하나.
누설부위가 총체적 난국이다 싶을때는
무게를 무시하고 압력을 기준하세요.
엔진이 충분이 뜨거워진 다음 압력을 기준하면
에어컨은 그럭저럭 나옵니다.
오래된 차들 수리비 3~40만원 나올 것 같으면
이런식으로 압력을 낮게 잡아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 2장
1. 바람이 약한지 냉기가 약한지 잘 고민합니다.
바람이 약하면 에어컨 필터를
그리고 냉기가 약하면 에어컨라인을 점검합니다.
무조건 에어컨 약해요 하고 들어 가면 필터갈아서 끝날일이
가스까지 갈게 됩니다.
2. 주차 후 에어컨 작동시 차라리 운행을 하세요.
대부분 시동 걸고 금방 나오기를 기대 하는데요.
정상적인 에어컨도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차 외부 온도가 높을 경우 에어컨 작동이 아주 늦어지고
효율도 낮아 집니다.
주차 후 차량 내부가 덥다고 에어컨 켜놓고
잠시후에 나와서 출발하는 버릇은아주 좋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여야 바람이 불어주는 효과가생겨 온도가 빨리 내려가죠.
창문을 열어 놓고 환기를 시킨 후 출발 하던가
아님 바로 출발하는게 에어컨에는 무리가 덜 갑니다.
3. 주차할때 가급적 그늘을 찾는것도 좋지요.
그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가급적 그늘에 그리고 차의 앞부분이
해를 등지게 세우면 그나마 에어컨 작동이 원활해 집니다.
물론 차내의 온도도 한결 덜 올라 가겠죠.
4. 주택에 살고계신다면...?
출발전 앞 범퍼를 향해
물을 한 바가지 확 뿌려주는 것도 효과가 좋습니다.
단지 이웃에서 미친 사람으로 오해 할수도 있으니
누가 안볼때 하셔야 합니다.^^;
5. 뜨거운 햇빛아래 주차한 차량.
출발과 동시에 에어컨 찬바람이 안나온다고 해서 고장난것 아닙니다.
차가 운행을 하면 냉각휀등이 돌아서 일정 온도를 유지해 주지만
주차중에는 아니죠.
이 부분은 설명이 길어져서 넘어갑니다.
에어컨 켜면 냉각휀이 돌지만 그 냉각휀이 식혀주려는 물체가
주행때보다 햇빛아래 주차할때 더 뜨거울수 있습니다.
뭐 에어컨 필터 정도는 직접 갈아주는것도 괜찮겠지요.
그러나 그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만 신경쓰면 에어컨 고장은 한결 줄일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업상 비밀이라 넘어 갑니다)
그리고 고속주행중 에어컨은 켜거나 끄는것이
차에 무리가 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사실 그거 거짓말 입니다.
예전 어느 자동차회사가 광고를 할때
차량 관리법을 하나씩 팁으로 주곤 했는데요.
'아마 그 당시 라디오광고가 잘못된 상식으로 자리잡게 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추측해 봅니다.
그 광고에서 고속주행시에 에어컨 켜고 끄고 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실제 에어컨은 운전자가 스위치를 켜고 있다고 해서
항시 작동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시원한 바람을 불어주는 선풍기(?)는
스위치 조작에 따라 작동 하지만
실제 에어컨의 냉각 라인은 운행중인 자동차의 조건에 따라
스스로 알아서 켜고 끄고를 되풀이 하면서
일정 온도를 유지하게 됩니다.
고속주행이건 아니건 말이죠.
현실적인 에어컨 관리 방법의 포인트는
“차 밖의 온도가 낮을수록 에어컨 고장이 적어진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