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발간하는 '다락방 전도 신문'에는 류광수 목사의 메시지가 실려 있다. 보통 2면에 실려 있는 데 , 여기에는 그의 사진과 함께 짤막한 그의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그대로 옮기면, 고신대 졸업, 고신대학원 수료, 총신대학원 졸업, 현 다락방 전도 훈련원장, 현 다락방 전도학교 대표, 부산선교 협의회 실행위원, 현 동삼제일교회 담임목사이다.
다락방 전도 훈련원을 개설한 류광수 목사의 신상에 대하여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고 또 알리려 하지도 않고 있다. 다만 자기 저서의 작가란과 1995년 6월 7일 서울 파레스 호텔 라일락 룸에서 자청으로 행한 기자회견의 내용, 그리고 기독신보 (1991.12.21일자, 94.115-6일자, 21일자, 95.1.7일자,6.17일자 ) 등을 종합해 보면 고신대를 졸업하고, 고신대 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또 총신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합동측 부산노회에서 안수를 받았고,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동삼제일교회를 개척하여 그 담임목사로 있고, 90년에 이르러 다락방 전도훈련원을 개설하여 함께 경영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는 1991년 합동측 부산노회로부터 도덕성의 문제와 이단성 문제로 인하여 정죄를 받아 출교를 당하였다고 한다. 도덕성 문제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쳤다가 붙잡혀 수감된 일이라 하며, 이단성의 문제는 그의 강론과 행위 속에 김기동 등이 주장하는 귀신론을 동조한 색채가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 후에 예수교 장로회 고신측 남부 노회에 가입하였으나, 교회의 위치와 소속 노회의 지역이 다르다는 문제로 말썽이 생겨 스스로 탈퇴하였다고 자변하고 있다.
2. 다락방 운동의 목표
류광수 목사는 그의 저서 '사도행전'이라는 책자의 서두에 다락방 전도회에 대한 신학적 고찰을 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다락방 전도란 초대교회의 마가 다락방에서 시작한 말씀 운동이다. 구원받을 자에게 필요한 메세지를 언제든지 준비해 놓고 주님 오시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하는 운동이다'라고 적고 있다. 이는 많은 성도들을 훈련시켜 핵심 요원이라는 이름을 주어 그들의 조직 속에 소속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미리 마련한 '전도 메세지'를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는데 먼저 교회와 교우들을 상대로 '다락방'이라는 전도의 거점을 확보한다는 것이 조직상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다락방 훈련원'의 목표는 광의로는 세계 복음화이며, 협의로는 한국 복음화라고 한다. 그런데 광의와 협의의 복음화 작업은 전도 요원 양성이라는 목표로 이어진다. 그들은 세계를 복음화시키려면 1천만명의 전도요원과,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50만명의 전도요원(일반성도 40만, 대학생 10만) 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95년 9월 10일자 '다락방 전도 신문'을 보면 1억 2천만명의 일본인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120만명의 요원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3. 다락방 운동의 훈련 과정 - 다락방 운동의 전도 훈련은 4단계의 과정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제 1단계는 전도 합숙 훈련. 제 2단계는 팀 사역자 합숙 훈련. 제 3단계는 전도 신학원 훈련. 제 4단계는 70인 요원 합숙훈련으로 되어 있다.
1단계와 2단계는 지역 전도학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 3단계와 4단계는 부산 본부에서 행하여진다. 4단계 훈련을 수료하고 70인의 요원이 되면 류광수 목사의 도장이 찍힌 일련 번호를 부여받아 영원한 조직원이 된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류광수 목사의 사상과 메세지를 어디서나 그대로 표출하는 자가 되며, 외부적으로 이 세상에 뱀처럼 지혜롭게 파고들어, 다락방이라는 거점을 확보하고 그것을 누룩으로 삼아 빵 반죽처럼 부풀리어 크게 확산시킨다는 전략을 실행케 하고 있다.
이 훈련의 특징 중의 하나는 산하 훈련 기관의 모든 교재는 모두 류광수 목사가 작성한 책자와 강의 테이프만을 사용한다. 어린이 다락방, 중. 고 다락방, 대. 청 다락방 메세지는 한달 분을 미리 작성하여 다락방 전도 신문에 발표한다. 일반이나 학교를 막론하고 사역자들은 이것을 기준하여 가르쳐야 하게 되어있다. 이 부분에서 이 단체가 갖고 있는 신학의 한계성과 그 조직의 한계성을 엿볼 수 있으며, 류광수 1인을 우상시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이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이러한 경향을 띠고 있으며, 특히 전도에 관한 한은 류광수 목사의 이 다락방 훈련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류광수 목사가 작성한 훈련 교재들은 자체에서 만든 '도서출판 예수생명'에서 책자화하여 각급 기구를 통해 보급하는데 ,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어린이 훈련교재, 중.고등부 훈련교재, 대학생. 청년 훈련 교재, 기초 훈련 교재, 제1단계 훈련 교재가 있는가 하면, 목회자 전도자를 위한 현장복음 메세지라는 것도 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책자들이 여러 가지 이름을 달고 출판되고 있으며, 그 판매부수는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이다.
4. 다락방 운동의 조직 형태와 규모
이 단체의 원명은 '다락방 훈련원'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쇼핑센터 403호실에 서울 본부를 두고, 부산 영도구 동삼 1동 666-2번지 동삼제일교회 내에 부산본부를 두어 전체를 통제한다. 모든 업무의 기획과 통제는 부산 본부에서 하고, 서울 본부에서는 주로 영업에 준하는 실천적 업무를 관장한다. 그리고 부산 본부에는 비서실이 있고, 서울에는 사무국장이 있는데, 비서실에는 현직 목사로서 보임된 비서실장과 개인 비서, 그리고 간사 1인과 상당수의 비서들이 있다.
이 다락방 훈련원은 주로 세 가지 형태의 교육 기구를 운영하는데, 그 기초가 전도학교이며, 그 둘째가 신학원이며, 그 마지막은 70인 요원훈련인데 이 세 단계의 학교는 모두 합숙훈련을 하는 것이 특징이며, 유료로 운영된다. 대개 1주일 분의 합숙비는 20만원정도이다. 그리고 세계 선교국을 두어 해외에서 활약할 선교사들을 특별히 훈련시킨다. 각 기관에는 담당 교역자를 두어 그 업무를 전담하는 것으로 말하나 실재적으로는 비서실에서 총괄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권에는 서울의 18개 지역과 경기의 15개 지역 등 33개 지역이 있고, 영동권(강원도) 4개 지역, 중부권 (대전과 충청도) 10개 지역 ,호남권 9개 지역, 영남권 24개 지역, 해외권 (일본, 미국, 대만) 에는 일본에 4개 지역, 미국에 2개 지역, 대만에 1개 지역 등 7개 지역이 국내외를 합하여 10개 지역이 있다. 도합 94개의 지역조직이 형성되어 있다. ( 1995년 9월 현재) 그리고 이것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각 지역에는 지부장과 총무가 있으며, 지역 전도학교를 개설하여 거기에 교장을 따로 두고 운영하게 한다. 그리고 전국의 대학생들을 상대하여 별도의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는데, 서울, 안산, 용인, 안성, 성남, 안양, 인천, 수원, 천안, 군산, 전북, 대전, 충주, 청주, 부산, 전남, 경북, 강원, 광주, 마산, 창원, 진주 등을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에 주로 목사 등 교역자로 보임한 리더 사역자를 세워두고, 그 밑의 각 학교에는 1명 이상의 팀 사역자를 두어 활동시키고 있다. 리더급 사역자가 전국에 33명이 있으며, 일반 사역자는 318명이 활약하고 있다.
5. 신학적 경향과 특성
1995년 5월 15일에서 18일간 미국 시카코에 있는 성민장로교회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집회를 인도하러 간 류광수 목사는 그 교회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신학교에 특강 강사로 초청되어 강의한 것을 '다락방 전도 신문'은 1면 톱기사로 실어 소개하면서, 트리니티 복음신학교에서 강의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에서 '트리니티 복음 신학교'를 소개하였는데, 이 신학교의 소개 속에 그들이 갖고 있는 신학적 경향성을 엿볼 수 있다.
이 신문은 트리니티 복음 신학교를 소개하면서, 자유주의 신학을 철저하게 반대하며, 성경의 무오성을 주장하는 개혁주의, 복음주의 신학교로서 100년 역사를 가진 미국 제일의 신학교라고 소개하였다. 이로 보면 류광수 목사의 출신 교단인 고신, 합동 신학의 근본주의적 신앙을 견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신문은 일본 연합 집회를 소개하는 기사를 싣고 있는데, 여기에 그의 강의 개요가 나와 있다. 그의 강의는 대부분 4강으로 되어있는데, 여기서도 4강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강은 히스기야왕이 기도할 때 능력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군사 18만 5천명을 하루밤에 시체로 변하게 하셨으며, 오늘날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성령이 역사하게 되며, 사단이 결박되고 천사가 동원되며, 기적이 일어난다. 제2강은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체험하며, 누릴 때 증거의 역사는 시작되고, 제3강은 언약 기도를 할 때 증거가 오며, 정시 기도할 때 성령의 인도를 받고, 무시기도를 할 때 시간, 사람, 장소, 모든 것이 전도와 연관되며, 집중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제4강은 사도행전을 통해서 전도(선교) 전략에 관한 강의를 하며, 일본을 살리기 위해서는 영적인 힘을 얻어야 하며,현재 일본의 문제는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일어나고 있는 것을 깨닫고, 일본에 있는 성도들이 제일 먼저 영권 회복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싣고 있다.
다락방 전도 신문을 통해 소개된 그의 강의 개요는 대부분 이 틀을 견지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특징이 사단의 결박에 관한 점이 일단 주목된다. 이 신문에서 소개되는 간증들을 보면, 그 전도의 시작이 먼저 그 영혼을 누르고 있는 사단의 세력을 결박하고 난 후 전도하였다는 데, 아마 마음 속으로 먼저 보이지 않는 사단을 향해 주님의 이름으로 결박 명령을 끊임없이 하면서, 피전도자의 부정적인 태도를 사단의 농간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사단의 결박은 김기동의 귀신론과 유사함을 알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박진규 목사는 '류광수씨의 다락방 교리와 김기동 귀신론과의 유관성'이라는 제목 하에 이 문제를 살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마귀를 통하여 예수를 상대적으로 부각시키려는 이론 전개의 방법이 유사하다.
둘째, 마귀를 알아야 복음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 마귀 복음론
세째, 귀신의 정체를 저승 못간 불신자의 사후 존재로 인식케 하는 잔령화귀론
네째, 인간이 천사를 부려 먹을 수 있다는 인간 용영론 등이 김기동의 것과 흡사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류광수 목사의 메세지의 내용은 근본주의 신학과 세대주의 신학이 혼합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에 그의 독특한 신학적 발견인지, 또는 비판된 것처럼 김기동의 귀신론을 접목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사단의 세력에 대한 결박과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접목시켜서, 여러가지 전도에 대한 분명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불행한 일이나 악한 일들을 영적 결핍으로 이해하고 있고, 성경 해석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결론은 모두 전도의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며, 여러 구체적인 방법들이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이 합숙 훈련을 통해 체질화, 세뇌화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의 훈련은 거의 류광수 목사의 주입식 강의로 이루어져 있고, 비판적 토의를 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아주 강력한 인상과 함께 나도 전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들의 전도 훈련 방법론은 이미 여러 대학 선교기관이 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합숙 훈련 프로그램과 단계적인 훈련을 그 나름대로 수정하고 변화시킨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류광수 목사의 증언에서도 알 수 있는 데, 그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모든 전도 훈련 프로그램을 해보았고,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며, 다락방 전도 훈련의 우수성을 역설하였다. 이로 보건데 그의 훈련 내용은 이들 선교회의 훈련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고, 특히 C.C.C나 네비게이토 같은 근본주의 계통의 훈련내용이 먼저 눈에 띄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과는 또 차별화되는 것은 이들이 대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이들 훈련의 한계는 대학생 중심의 활동이라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고, 훈련 교재 또한 대학생 용이라는 한계가 있어 일반 교회에서 그 교재로 활용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 이 다락방 훈련 메세지나 교육 내용은 아주 간결하고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극단성을 띠고 있어 그 말하는 논지가 분명하다. 이는 그 대상층이 아주 포괄적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의외로 대학 교수 같은 이도 신앙에 있어서는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신앙, 경험적인 것에 쉽게 동화되며, 또한 이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과 학력이 낮은 이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또한 행동하는 신앙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함으로 이에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 데 , 그것은 그들의 전도관이다. 이는 칼빈의 예정론을 그 신학적 근거로 삼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이 그들에게는 전도의 절대적 수동성이라는 특징으로 나타난다. 이는 이미 구원받기로 예정된 자들에게 복음을 던지는 것이 전도이며, 예수 이름을 듣고 그 택함을 입기로 이미 작정한 자는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에 있어 어떤 특별한 기술이나 또는 복잡한 신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택함 받은 자들에게 먼저 사단의 권세부터 꺾고 예수의 이름을 듣게 하면, 그가 택함 받은 사람이면 영접 기도를 드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영접 기도를 전도의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는 끊임없는 전도행위를 요구한다. 즉 마귀가 굴복할 때까지 예수의 이름을 전해야 한다는 역이론도 성립하게 된다. 또한 실제로 여기서 훈련받은 목회자가 개척목회를 할 때 사람이 모이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 분의 말로는 자기가 하나님의 말씀에 바로 서 있으면, 그 말씀에 이끌리는 자들이 분명히 올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전도 행위의 무용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에 전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자신의 사역으로 스스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점은 성령의 임재와 그 역사를 강조하는 현재의 성령운동과 그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 또한 미묘한 차이를 갖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6. 교회에 미친 영향과 교계의 태도 / 비판
1995년 9월 22일 국민일보 광고란에는 5단 크기로 '류광수씨의 다락방 전도운동을 경계함'이란 성명서가 게제되었다. 이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고려)에서 발표한 성명서인데, 그 교단의 신학부에서 이에 대해 연구한 사항을 통해 이의 이단성을 규정하며, 이를 한국 교회에 알려 경계하고자 한 목적이라고 밝힘으로 실제 다락방훈련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실린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그의 전도 훈련을 받지 않은 자는 사탄이 무리라고 호도함으로 신앙 선배들의 복음에 대한 모든 노력을 무시하는 경향과 함께 기성교회에 대한 불신풍조를 조장하고 있다. 둘째 신학적인 오류를 지적함에 있어, 먼저 여러 이단의 교리를 혼합하여 주장하고 있고, 특히 기독론에서 사탄배상설을 주장하며, 구원론에 있어 그들이 주장하는 축귀론은 중생과 성화의 과정 그리고 구원의 궁극적 개념을 오해한 데서 이루어진 것이라 하였고, 셋째 결과적으로 류광수씨는 부산노회가 명령한 치리에 불복종하였으며, 또한 다락방을 접한 평신도들이 교회의 불화를 조성하고 그 피해가 심각함으로 이를 경계한다고 밝히고 있다. 끝으로 전도는 류씨의 전유물이 아니며, 그의 운동은 비개혁주의 ,비복음주의 신학이며, 균형잃은 신학이고, 또한 감정신학, 축사신학이며, 교회사에 흔히 나타난 유사 기독교 운동 내지 사이비 기독교 운동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경계에도 불구하고, 다락방 운동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현재 장로회 신학교 안에서도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을 정도이다. 극단적인 찬반 논의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은 이의 이단성 여부가 확연하게 드러난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고 보아지며, 여기서 필자는 이 운동이 갖고 있는 위험성을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그들이 갖고 있는 선교목표에서 찾아지는 문제이다. 그들은 세계 복음화를 위해 1천만의 요원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국 복음화를 위해 50만의 요원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숫자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이 세상의 선교를 자신만이 담당하고 있고, 기성교회의 전도를 인정하고 있지 않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이 점은 또한 70인 훈련에서 드러나듯이 이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사탄의 종이라는 극단적인 비판의 근거가 된다는 점을 살펴볼 때 , 자신의 유일성만을 고집하는 폐쇄적 집단 종교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위에서 지적한 위험성은 기성교회에서 이 운동이 일어날 때 쉽게 교회분열로 이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는 데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대개의 교회의 사례를 두고 볼 때, 이 운동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목회의 방향으로 삼지 않는 한, 먼저 한 교회에서 다락방 훈련을 받은 자와 받지 않은 자의 차별성이 이루어지며, 두 세력의 대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심각한 갈등을 야기하며, 교회의 분열로 치닫게 되는 것이 현재 보여지는 일반적인 사항이다. 다락방이 이러한 점을 깊이 자성하고, 그 폐쇄적 집단 종교 성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기성교회로부터 이단 정죄를 받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세째, 앞서 지적하였는데, 이 운동은 그 참여자가 비판적 검토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주 큰 약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류광수 한 사람에 의해 의존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단순화되고, 반복적인 메세지만이 전도의 메세지로서 유용하다는 미신을 갖게하고 있는데, 이는 다락방 전도신문에 난 간증 기사를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점이다. 그리고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말씀 연구를 하지 않는 점이다. 그들은 이미 류광수 목사의 메세지에 복음의 진수가 있고, 전도하는 데는 이로써 충분하다고 말하며, 설교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집단이 한 개인에게 의존되어 있고, 이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없을 때, 그 집중된 개인은 신흥 종교의 교주가 될 위험을 언제나 안고 있는 점이다.
네째, 윤리적인 문제이다. 동삼제일교회의 부지가 원래는 종교 부지로 허가가 난 곳이 아니며, 이것이 허가가 나게 된 것은 불법적인 방법에 의해서였다는 것이 그 교회 주위에 있는 어떤 목회자의 증언이다. 그리고 이 대지를 구입하면서 매월 1억 이상의 빚을 계속해서 갚아야 하는데, 그들은 이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의 증언이다. 이럴 수 있는 이유(그들의 자금력)는 헌금도 그 몫을 차지하겠지만, 류광수 개인에 의해 집중되어진 교육, 행정, 조직 체제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이점은 긍정적인 평가도 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그보다는 신흥 종교 재벌로 성장하는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7. 맺 음 말
이상한 것은 실제 이 훈련에 참가한 사람들의 공통된 증언이기도 한데, 이 훈련 프로그램을 받은 사람은 전혀 예수를 접하지 않은 비신앙인을 전도하기보다, 전에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가 회의를 느껴 교회 출석을 포기한 사람, 교회는 출석하되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의 전도는 한 사람을 그리스도께 인도한다기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집단으로 이끄는데 더 큰 비중을 갖고 있어, 기성교회와의 마찰을 피할 수 없으며, 특히 이 전도프로그램은 그 특성상 교인 끌어들이기, 옆 교회 교인 빼앗기 등의 현상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 운동이 여타 다른 성령운동과 같이 교회의 유익을 가져오는 운동이 되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운동이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 이에 있다면, 그들은 앞서 지적한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재고하며, 자성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또한 기성교회도 이들에 대해 이단으로 정죄하여 또 하나의 신흥 이단집단으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지향하고 있는 장점들을 검토하여, 그들의 운동이 건전한 방향으로 자리잡도록 인도하며, 또한 그들의 운동을 통해 이 시대에 성령의 도전을 경험하는 기회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