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증을 받은 뒤 도로로 나가면 면허시험 과정에서 도로에 나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대한민국 도로교통법 제2조 25장에 따르면 ‘초보운전자’라 함은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로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사람을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론 처음 면허증을 취득한 후 운행할 일 없어 장롱에 2년 이상 묵혀두다가 나중에 운전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장롱면허라고 하는데, 장롱면허를 가진 사람은 그 동안 배운 것을 잊어버렸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초보보다 더 초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자주하는 실수들을 가능한 많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일까? 말까?




많은 분들이 ‘초보운전 표시 스티커는 붙이지 않는 것보다 붙이는 편이 낫다.’ 라고 조언합니다. 초보운전 스티커는 운전 실력이 미숙한 사실을 뒤 차에게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성을 넘어“운전 못하는데 보태준 거 있수?”, “답답하시죠? 저는 환장합니다” 등의 초보운전 스티커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구? 등의 반발심만 일으키는 역효과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겸손해야 배려입니다. 내가 먼저 배려해야 남도 배려합니다.
2. 출발 전, 간단한 차량 점검을 하지 않는다. (키를 꽂고 엔진 체크가 끝난 후 시동)
자동차에 대한 점검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자동차는 기계입니다. 어제의 차량의 상태가 오늘도 같을 거라고 믿지 마십시오. 항상 주행 전 차량을 한 바퀴 돌며 육안으로 외형 이상 유무, 타이어 공기압, 마모 상태와 차 밑 부분을 보며 기름이 흐르지 않았나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별 문제가 없으면 차에 탑승 후 키를 꽂습니다. 실내를 간단히 돌아보고 이상 없으면 키를 on위치까지 돌립니다. 대부분의 차들이 자동차용 전자제어유닛 ECU (Electronic Control Unit)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ECU는 차량의 모든 것은 제어하는 자동차의 두뇌 입니다. on까지 키를 돌리는 것은 컴퓨터의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습니다. 2~3초 동안 ECU를 점검합니다. 차를 스캔하는 그림이 지나가거나 조금 오래된 차들은 계기판에 Engine Check라는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스캔하는 그림이 지나가며 지잉~하는 소리가 끝나거나 계기판의 등이 꺼지면 시동을 거시면 됩니다.

첫 폭발이 일어나면 (줄여서 초폭) 마찰력을 이겨내기 위해 회전수가 1,000 ~ 1,200 rpm 전후로 올라갔다가 공회전 (Idling) rpm으로 안정화 됩니다. 왼쪽에 있는 rpm 계기판을 보시면 x 1000 rpm이므로 한 눈금은 250 rpm입니다. 사진처럼 800 rpm 전후로 2~3분 정도 유지하다가 출발하시면 됩니다. 최신의 차량은 시스템 스캐닝 하는 시간 동안 시동이 걸리지도 않습니다. 시동 걸어 놓으시고 집에 놓고 나온 거 없는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주변 확인하면 2~3분 금방 지나갑니다. 2~3분 늦게 간다고 큰일 나지 않습니다. 여유 있게 나오셔서 시스템 점검과 예열을 잠깐 하고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키를 꽂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것을 매일 같이 지속 한다면 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거라고 짐작 할 수 있을 겁니다. 내 차를 위해서 나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신경 써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동과 자동변속기 차량의 주행원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출발하기와 정지하기 카테고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시동 키가 돌아가지 않는다.



자동차의 도난방지와 안전성을 확보를 위해서 대부분의 차들이 핸들락 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핸들락’은 핸들이 잠겨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차할 때 핸들을 정렬하지 않았거나 키를 뽑은 다음 핸들을 움직였을 경우, 핸들 잠금 장치가 작동됩니다. 이럴 때에는 무리하게 억지로 차 키를 돌리지 말고, 키를 살짝 가볍게 돌리면서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 잠금장치 (Lock)가 딸깍 풀리며 시동키가 돌아갑니다.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 버튼을 누르고 핸들을 좌우로 흔들어주면 핸들락이 해제됩니다. (일부 스마트키 차량은 시동을 거는 동시에 핸들락이 해제되기도 합니다.)
시동키가 돌아가는데도 시동이 안 걸리나요? 끼익끼익~ 스타트 모터 돌아가는 소리는 나는데 시동은 걸리지 않고… 시동이 걸리지 않는 데 계속 스타트 모터를 회전 시키면 모터 나갑니다. 요즘의 차들은 대부분 오토매틱 차량이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시동이 다 걸립니다. 그럼 엔진이 아닌 다른 부분을 살펴봐야 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기어를 보세요. 운전새내기들은 간혹 주차 후 시동을 바로 끄는 경우가 있는데요.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기어 위치가 P나 N에 있지 않다면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기어가 D나 R에 있다면 기어 위치를 P로 바꾼 후, 다시 한번 시동을 걸어보세요! 기어가 N에 있을 경우에는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십시오.
4. 사이드 브레이크를 확인하지 않는다.



시동 잘 걸고 도로에 진입을 했는데 속력이 안 나나요? 엑셀 페달을 밟아도 뒤에서 누가 끌어당기는 기분이 드십니까? 이럴 때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확인해 주세요. 손으로 당기는 방식의 핸드 브레이크부터, 페달 형식으로 장착된 풋 브레이크, 그리고 최근에는 버튼을 눌러 작동시키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까지 다양한 종류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있는데요. 이 사이드 브레이크는 주차할 때 차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새 차는 클러치가 좋아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 놓아도 차는 움직이기 때문에 간혹 운전새내기들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상태로 주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운행을 어느 정도 해온 차량은 클러치가 잘 미끄러져 나가지도 않고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둔 상태에서 달리면 평소보다 차가 덜 나갑니다. 초보운전자들은 이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연료도 더 많이 소모될 뿐 아니라 바퀴 라이닝에서 연기가 나거나 심하게는 라이닝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려 있으면 계기판의 브레이크등이 켜져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실수이니 주행 전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었는지 꼭 확인하세요! 계기판만 잘 살펴봐도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 놓는 실수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마자 키를 on으로 위치 시키고 항상 계기판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차량이 보내는 메시지를 놓치지 마십시오. 내 안전을 위해서…
다른 사람과 내 운전이 다르다면 핸들링과 페달링의 차이에서 오는 것입니다.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은 얼마나 핸들을 잘 돌리고 얼마나 페달을 잘 밟느냐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핸들링과 페달링의 숙련도는 나의 안전과 더불어 타인의 안전까지 보장합니다. 최강은 핸들링과 페달링의 훈련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정교한 양손의 한 손 핸들링 교육과 힘의 강도를 수치화한 세밀한 페달링 교육이 기본인 실전고급운전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후 양손 모두 한 손만으로도 충분히 핸들을 조작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꿀렁임이 없는 부드러운 출발과 정지가 가능합니다. 결국, 초보와 경력자의 차이 혹은 운전을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핸들링과 페달링에 대한 능숙함의 차이입니다. 운전을 잘할수록 핸들링은 더욱 정교해지고, 페달링은 더욱 세밀해집니다.
최강의 실전고급운전 배우기 (http://cafe.daum.net/plusfo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