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의 행실을 못 할 진대
이는 사람이면서도 사람이 아니니라!!
男似靑山...산이푸르면 남자가 깨끗하고
女如淸水...물이맑으면 여자가 게끗하다
☞ 산 행 코 스 : 들머리(경북김천시지례면수도리/수도암주차장)~수도암~금오지맥분기점/수도산~
수도산서봉~1000m봉~751.4m봉~가랫재~추령산~751.2m봉~폐헬기장~삼봉산~부항현~
날머리(경북김천시지례면/경북김천시증산면부항리/부항리이전마을버스정류장)
날 씨 : 오전시간에는 안개때문에 온통 뿌~옇고 오후시간에는 미세먼지때문인지 뿌연하늘이네....
종일산행내내 가시거리 꽝이고...수도산에 올랐으나 안개때문에 조망은 커녕 추워서 사진만 몇장 남기고
빨리 서봉쪽으로 발걸음올 옮겼는데 서봉쪽도 춥기는 마찬가지네......
오랫동안 계획만 세워 놓고 실행을 못하고 있어던 금오지맥에 나서본다.
전날 수원에서 오후에 열차를 이용하여 예전에 문수지맥할 때 예천에 가기위해 열차를 환승했었던
김천역에 도착하여 김천역근처 평화시장안에 있는 아포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미리 예약해 둔
그랜드모텔을 찾아든다. 그랜드 모텔에 들기 위해 털래털래 걸어가는데 길가에서 자고가라고 호객행위를
하네..해서 숙박요금이 얼마냐고물으니 2만원이란다.
헐~~전날 목었던곳보다 1만원이 더 저렴하네...대신에 카드는 절대안되고 현찰 박치기다.
방이 조금 작고 대접이 다소 허술하더라도 내일은 이곳을 이용하리라..
그랜드모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지례면소재지에 있는 버스정류소에서 수도리방면행버스 첫차가 08시15분에
있으니 김천시버스터미널에서 늦어도 06시10분버스를 타야 조금은 여유가 있을것 같아 아침일찍 서둘러
06시00분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을 한다.이른 아침에 다들 일터에 가시는 것인지 어르신 몇분들이 버스올라
발음이 억세지 않은 구수한 갱상도 사투리에 조그마한 미니버스안은 말그대로 시골정취를 물씬 풍기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는것 같다.
지례면소재지버스정류소에 도착하니 너무 이른시간인지 주변에 인기척은 없고 근처 슈퍼에 정류소라고 써 놓은
곳에 들어서니 수도리가는 버스를 운전하시는 기사님과 슈퍼 주인장께서 정담을 나누고 있다.
본인은 산행 날머리인 부항리에 대해 물으니 운전기사님이 그쪽 지리를 잘 아시는지 설명을 해 주시는데 갱사도말투에
잘 알아 듣질 못하겠어서 자꾸 반문을 하며 겨우 메모를 한다. 그 기사님이 말하는 것과 본인이 부항리에 대해 조사를
한 것이 많은 차이가 있는지라..산행을 마치고 김천시버스터미널에 들러 뒷날 아침 첫차를 다시 확인 해 봐야 될것같다.
그 기사님과 말을 주고받으며 수도리에 도착하니 시간은 09시가 다 되어 가네..
수도암까지 걸어 오를려면 적어도 30~40분은 족히 걸어야 하기에 서둘러 신문물인 GPS를 부팅하고
주변사진 몇장을 담은 후 기사님에게 정중히 인사를 나눈 후 서둘러 발걸음을 옮긴다.
수도리마을회관을 지나 해탈교쯤 도착했을때에 차 올라오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승용차 한대가 올라
오고 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손을 드니 일단은 세워주신다.이 차가 어디로 갈지 모르니 아직은 마음을
놓을때는 아니고..가까운곳에 차주님 집이 있을수도있으니...마음 졸이며 수도암까지 가는데 좀
태워주실수 있냐고 물으니 흔쾌히 승낙을 하시네..
아침부터 일은 잘 풀리는 것 같아 산행역시 순조로운 하루 산행이 될 것 같다.
승용차에 올라 말을 해 보니 본인은 산행을 위해 수도암에 가는것이고 차주님부부는 창원에서 수도암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구경삼아 기도하러 가는중이시란다.독실한 불교 신자신가 보다.
수도리에 09시에 도착할정도면 창원에서 새벽밥 먹고 출발 했을텐데....
그렇게해서 걸었더라면 30~40분 걸릴 거리를 단4분여만에 도착을 하게 된다.
연신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단축한 시간만큼 수도암에 들러 삼배올리고 하루 무사산행을 기원해 본다.
18년4월7일에 수도지맥때 수도산에 올랐으니 거의3년만에 다시 수도산을 찾아 온 셈이다.
수도산에 올랐으나 짙은 안개 때문에 주변은 온통 뿌옇고 조망은 꽝이다.
아침 나절이라 그런지 수도산의 기온은 영하의 날씨처럼 추워서 서둘러 서봉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서봉에 올라 빵 한조각과 물 한모금으로 요기를 하고 이제는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조심스럽게 오리지날
금오지맥산행에 나선다.
삼방산에 이르니 산불감시하시는 분이 계시길래 부항현에서 김천으로가는 버스편을 물으니 지금가면
시간이 어중간 하단다.
부항리이전마을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이용해야하는데 아침에 기사님이 말씀하신대로 본인이 조사해간 버스
시간은 하나도 맞지를 않다.
오후 시간일지라도 아직은 이른시간(16:21)인지라 하는수 없이 히치를 시도해 보기로 한다.
드문드문 오는 차를 향해 손을 들어 보지만 번번히 실패다.
힘들게 고개마루를 올라오는 트럭이 보이길래 손을번쩍드니 바로 세워주신다.
반가운 마음에 문을 열고 몸을 실으니 그분은 혼자 산행을 하느냐고 묻는다.
그 차주님은 부항리가 집인데 갑자기 손님이 오신다기에 지례면까지 장을 보러 가는중이라네..
산행시작인 아침부터 산행끝난 후 까지 히치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한 것 같다.
급이굽이 아흔아홉굽이라는 부항현고개를 내려와 지례면소재지를 거쳐 김천시내까지 그분덕에 편하고 쁘르게 도착
할수 있었으니 이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천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뒷날 이어갈 산행 때문에 부항현(부항리이전마을)교통편을 터미널 사무실에 들러
부항리이전마을행버스편을 물으니 아침6시30분에 출발하는 885-6번버스를 이용하되 반드시 버스터미널에서 버스가
나가는 출구쪽에서 손을들어 타라고 신신당부를 하네.
왜그런가 물으니 차가 많아서 시내버스는 노선승차장에 댈수가 없단다.그래서 터미널 아무곳에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면 바로 출발을 해 버리니 외지에서 온 일반인들은 잘 못하면 큰 낭패를 볼수가 있겠다.
그렇게 버스편을 확인하고 전날 저녁을 해결했었던 평화시장 안에 있는 아포식당에 들어가 지녁을 해결하고 다시 어제
저녁에 묵었던 그랜드 모텔에 들까 하다가 숙박요금이 2만원이라는 말에 혹해 한번 들어가 보기로 한다.
1만원이 더 저렴하니 저렴한만큼 차이가 있겠지?당연하다 방에 샤워시설은 되어 있으나 수건은 달랑2장이고 아침에
샤워하면서 머리를 감았는데 머리 말릴 드라이기가 없다.조금 작고 불편한점이 있지만 1만원이라는
돈을 아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리라....
금천시에서 금오지맥에 신경을 많이 써서 수도산부터 삼방산을 거쳐 부항현까지 등산로 정비를 너무 잘 해 놓아
적응이 잘 안되는 지맥길 같지 않은 그야말로 비단길을 걸어 온 것 같다.
본인이 직접 험난한 산길을 두발로 걸어 만들어 온 따끈따끈한 GPS트랙파일을 첨부하오니 필요하신 분은
가져 가셔서 참고 하시고....
이곳에 들어 오셔서 보시고 혹시라도 잘 못된 내용이 있다고 지적해 주신다면 바로 수정 하겠습니다.
아울러 그낭 가지 마시고 짧은 댓글 한마디라도 주신다면 본인에게는 큰 힘과 용기가 되겠습니다.
본인의 땀과 열정,노력과 정성이 깃든 곳이니 무단으로 퍼 가시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금오지맥 개념도
▽금오지맥 제1구간 순수지맥산행거리 및 소요 시간표
(경북김천시지례면수도리/수도암주차장~경북김천시지례면/경북김천시증산면부항리/부항현/부항리이전마을)
▽금오지맥 제1구간산행 주요 각 지점간 거리 및 소요 시간표
(경북김천시지례면수도리/수도암주차장~경북김천시지례면/경북김천시증산면부항리/부항현/부항리이전마을)
▽금오지맥 제1구간산행 지도
(경북김천시지례면수도리/수도암주차장~경북김천시지례면/경북김천시증산면부항리/부항현/부항리이전마을)
▽금오지맥 제1구간산행 구글화면
(경북김천시지례면수도리/수도암주차장~경북김천시지례면/경북김천시증산면부항리/부항현/부항리이전마을)
▽들머리(경북김천시지례면수도리/수도암주차장)~1000m봉
▽1000m봉~벤치봉
▽벤치봉~추령산
▽추령산~삼거리
▽삼거리~777m봉
▽777m봉~날머리(경북김천시지례면/경북김천시증산면부항리/부항현/부항리이전마을버스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