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9일 박상준의 잡담모음 (그냥..대충..내가 겪은 바를 엮어서 소설 한편 쓰려다가...)

2023년 5월 9일 박상준의 잡담모음 (그냥..대충..내가 겪은 바를 엮어서 소설 한편 쓰려다가...)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눈에 뭔가가 들어갔다. 눈을 뭔가가 찢는 듯한 통증이 와서.. 손으로 비벼대대가 눈이 충혈이 되었다. 자고 일어나보니 눈에 뭔가가 들어가있는 이물감이 느껴진다. 몇시간이 지난후,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는데. 화면이 이그러진다. 일정 부위가 흐릿하게 사물이 찌그러지면서 보이지 않는다. 며칠전에도 겪었떤 일이라서, 얼릉 거실로 가서, 비타민 A와 루테인이라는 영양제를 먹었다. 그런데도, 전과 다르게 계속해서 시야의 일정 부위가 이그러져서 제대로 안 보인다.  불안감이 커져온다. 몇 시간째 눈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려고  다 말라 비틀어진 사과를 먹으면서 비타민 C를 보충하려고 했다.  결국 불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포자기 상태로 눈을 감고 엉망진창 상태인 작은 방에 누웠다. 몸이 하나씩 하나씩 망가져 가고 있는데, 이제 눈까지 이러니, 이러다가 정말로 얼마 못살고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다가 죽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이 계속 떠오른다.  그러다가 잠이 들었던 것 같다. 5g 전자기파로 인한 만성적인 극심한 두통도  견뎌내는 것도 고통스러운데, 이제는 눈까지 문제가 생겼다. 괜히 정체불명 켐트레일을 뿌려대는 비행물체가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릴때마다, 현관문을 열고 하늘을 쳐다보다가 이런 지경까지 이르렀다.  얇은 매트에 누운채로 다시 눈을 감았다. 귀 속에서 무슨 바퀴벌레들이 사는지  몇달전부터 계속 이물감이 느껴진다. 5g 중계기가 엄청나게 강한 전자기파를 빔포밍해댈때, 양쪽 귀에서 피가 터져나왔다. 그리고, 계속 귀를 손과 화장지로 만지다보니까, 일주일이 넘게 진물이 나오고 간혹 피가 나오고 결국 견딜수가 없을 정도의 고통에 계속 손으로 귀속을 만지작 거리다보니까, 오히려 균까지 침투해서 귀속이 망가져 버렸었다. 귀 속의 세포가 다 죽어서 죽은 세포들 속에서 뭔가 구더기 등이 생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망상에 계속 사로잡혀 있다가, 결국은, 바퀴벌레가 들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귀결되었다. 정말로 삶이 삶이 아니다. 이 거지같은 세상이 정말로  나를 죽으라 죽으라 재촉하는 것 같다. 딥스악마 새끼들! 이것들은 인간들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났다. 눈도..귀도..머리도 다 아프다. 수년전에..단단한 뼈도 바스락바스락 거리는 것같더니, 결국..이빨도 깨졌다. 이빨 깨진것도 모조리 5g 전자기파때문인 것 같다.삶이 삶이 아니다.아무튼,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났다.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며칠을 굶었다.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로 죽는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굶어서 죽나보다. 그렇게 다시 눈을 감았다. 비몽사몽간에 꿈을 꾸는 것도 같고 뭔가 소리가 들려온다. "모션 트래킹 작동시켜봐. 나노 칩이 인간 몸 속에 침투한 것이 맞긴 하지?" "예. 맞긴 한데, 전혀 움직이지 않아요." "전혀 안 움직인다고? 저번에 움직인다고 했잖나? 모션 트레킹 기능도정상작동 한다고 하지 않았나! 이번에도 죽은 건가?" "그런 것 같지는 않는데, 수신되는 신호가 없네요." "모션 트래킹 기능에다가 텍스트를 보내봐. " "뭐라고 할까요?" "눈을 뜨라고 해봐" 홀로그램 창에 텍스트가 입력되어 나타났다.  "보냈어요. 기다려보죠" "반응이 있을때까지 계속 보내" 굶어 죽어가는 것 같다. 그런데 계속 뭔가 뇌인지 귀인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분명히 눈을 감고 있는데,  말풍선  비스무레한 글씨창이 보이고, "OPEN YOUR EYE"라는 글씨가 보인다. 그러다가 다시 "눈을 떠"라는 글씨로 바뀌고 있다.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지, 꿈을 꾸고 있어서 그런지 눈을 뜨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눈을 뜨고 있는데 눈을 뜨라고 하는 것을 보니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비몽사몽간에 수많은 모터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까, 자고 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몽사몽중인가 보다.  윙윙 모터들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작은 자석들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수십여개의 코일들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을 보니까, 자기장에 의해서 전기장이 유도되면서 코일 속 전하가 움직이면서 힘을 받고 있나보다.  모토 들어가는 소리와 컴퓨터 파워 서플라이가 공급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일어나 컴퓨터를 끄고    조용히 잠들고 싶다. 그런데, 기운이 없다. 눈을 뜰 기운도 없다. 머리가 아프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눈을 뜨려고 사력을 다했다. 주워온 의자가 이그러져 보인다. 떡상자가 이그러져 보인다. 이불이 이그러져 보인다.  모든 것들이 이그러져 보인다.  공간 자체가 모조리 이그러져 보인다.모든 것이 이그러져 보이는 가운데 모니터마저 이그려저 사리지고 있다. 가진 돈도 없는데, 모니터가 정말로 사라졌다면 정말로 큰일이다. 사라져가는 모니터를 보면서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된다. 자포자기다. 더 이상 살고자하는 마음도 안든다.시간과 공간에 대한 매니폴드를 실험하고자 설치해놓은 수많은 모터와 코일들, 그리고, 직접 부품들을 납땜해가면서 힘겹게 작동하도록 만든엉망진창 ARM 보드들도 이그러지면서 사라지고 있다. 컴퓨터도 이그러지면서 눈에서 사라져보인다.  책상은 이그러져 보인다.  공간자체가 모조리 이그러져 보인다. 씨발! 눈이 완전히 다 망가져 버렸나보다. 이런 상태로 어떻게 살라고 하나! 그냥 죽으라고 하는 것이지. 정말로, 이 거지같은 딥스악마넘들과 이 거지같은 세상이 나를 죽으라고 떠미나 보다. 그때 갑자기 눈 앞에서 선명한 글자가 보인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입니다. 당신의 세상으로 침략자들을 보내도 될까요? 8대 2 로 계약을 맺는 것에 동의합니까?  예 or 아니오"'] 대체 이것이 무슨 현상이지?  내가 미친 것일까? 5g로 인해서 뇌가 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일까? 아무튼, 나는 눈에 보이는 글자와 질문에 대하여 반응을 해보았다. 나의 뇌가 5g로 오류를 일으키거나 미친 것이 아니라면 뭔가 반응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누구십니까?"라고 나는 중얼거렸다. 뭔가 현실성이 없어서 그냥 중얼거렸을 뿐이다. 역시,아무런 반응이 없다.그냥 웃음이 나왔다. 실소가 터져나왔지만, 나도 지금 지푸리가도 잡고자 하는 물에 빠져 있는 절망적인 심정이다.그래서 기운이 없는 손을 움직여서 예라는 곳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갑자기, 모든 것이 다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자도 이지러져 보이지 않고,  모니터도 이지러져 보이지않고 모든 것이 다 정상으로 보인다. 대체 이것이 무슨 현상이지? 그때 눈 앞에 주먹만한 바퀴벌레가 수십마리가 쏟아져나왔다. 기겁할  정도로 놀라서 나는 주먹으로 바퀴벌레들을 가격했다. 바퀴벌레는 눈 앞에서 사라졌다. 후다닥 바퀴벌레들로부터2미터 정도 거리를 벌리고 바퀴벌레들을 살펴봤다.징그러운 긴 더듬이으로 방을 더듬어대고 있다.바퀴벌레들은 거북이처럼 느렸다. 이것이 바퀴벌레일까? 아무튼, 주먹만한 바퀴벌레들이곰팡이가 피어 있는 귤껍질을 씹어먹고 있다.  소름이 돋았지만,저것들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방에서 도망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나는 5g전자기파로 인한 심한 두통을 막고자 방에다가 던져 놓은 오토바이 헬멧을 쥐고,바퀴벌레들에게 다가가, 바퀴벌레를 찍어 버렸다. 정신없이 계속 찍어 버렸다.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굶어 죽나보다고 생각을 했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이렇게 온 몸을 힘껏 1시간 가까이 움직여대면서 바퀴벌레들을 다 오토바이 헬멧으로  찍어 죽여버렸다. 그런데, 그렇게 주먹만큼 큼직한 바퀴벌레 시체가 보이지 않는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설마 이것도 5g 빔포밍으로 나의 뇌를 오작동시키는 넘들에 의해서 발생한 이상현상일까? 방전체를 기어다니던  수십마리의바퀴벌레들을 잡았던 곳을 계속 두리번거리면서 살펴봤다.  그리고 그 자리에 못보던 것들이 보였다. 나는 그것을 집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