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가 돕고 창녕환경운동연합이 맡아서 하는 우포늪 식생 조사를 하기위해 예비공부를 했다. <한국식물생태보감>을 쓴 김종원 교수님에게 우포늪 둘레에 있는 식물에 대해 들은 내용과 한국식물생태보감에 있는 내용, 그리고 다른 자료를 참고해서 정리를 했다.
잘못된 점이 지적 해주면 고치도록 하겠다.
우포늪은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곳이라고 하지만,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함께해온 공존늪이다. <사람들과 함께해온 우포늪>에 초점을 맞춰 우포늪 식생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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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월)우포늪 왕버들 아래에서 단체사진.
김종원 교수님 우포늪 현장강의.
▶하나 : 뽕나무
*산뽕나무 이름 이야기
아이들이 왜 이름이 뽕나무냐고 물으면, 뽕나무 열매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나오는데 방귀 소리가 ‘뽕’ 해서 뽕나무라고 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제주도와 남부섬에서 잘 자라는 돈나무가 제주도에서는 구리구리한 냄새가 난다고 '똥낭'이라고 한다.
돈나무가 똥나무인셈이다.
똥나무와 뽕나무를 연관지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지만 뽕나무는 '뽀얗다;는 말에서 나왔다.
줄기도 희게 보이고, 누에고치도 희다, 열매도 익기전에 흰색을 거쳐 간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한 자로 된 말이 많다. 물, 눈, 코, 입, 귀 따위들이다.
나무 이름이 한 자로 된 것은 사람들에게 쓰임새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말 야마구와(산상-山桑)는 야생에서 자라는 산뽕나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산뽕나무라는 말도 일본말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식으로 하면 ‘뫼뽕나무’가 된다.
삼한시대 마한 땅이였던 경기도 화성을 상외국(桑外國)이라 했고, 그 북쪽에는 잠실(蠶室)이 있다.
지금 서울 잠실이 그 잠실이고, 삼국시대에도 궁중에서 양잠을 권장했다.
농사와 함께 뽕나무를 이용해서 누에를 키웠다.
60,70년대까지만해도 우리나라 농촌 곳곳에 누에치기를 했다.
그래서 뽕나무숲 배경으로 영화도 만들어 졌다.
뽕나무는 우리나라 깃대식물인셈이다.
한 자 상(桑)을 중국 사람들은 ‘상’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뽕’이라고 한다.
상(桑)이라는 한자가 들어오기전부터 우리나라는 상이라는 글자를 알았다.
뽕나무는 동북아시아 온대지역 특산종이다. 한반도가 뽕나무 분포중심지라는 것이다.
중국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내세웠던 실크로드 시작은 한반도이고 그 시작점은 신라 경주이다.
사람이 짐승이 아닌 초식을 하는 누에를 키우는 지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인 것이다.
뽕나무를 활용한 명주실이 비단이 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뽕나무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오디차, 오디술, 뽕잎냉면, 뽕잎국수, 뽕잎 김치, 뽕잎쌈밥 등이 있다.
누에는 성인병 예방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 공급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번데기는 우주인의 영양식으로 쓰인다. 고단백 식품으로 번데기가 최고이다.
2023년부터 경남 진주 문산에 실크박물관을 지으면서, 실크전문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00년전부터 활성화해온 진주실크산업을 새롭게 일으키면서, 세계5대 실크생산지 명성을 되찾는 노력도 하고 있다.
*뽕나무 종류
우포늪 둘레는 자연 상태에서 자라고 있는 산뽕나무가 많다. 산뽕나무와 뽕나무가 섞인 잡종도 늘고 있다.
산뽕나무 잎이 여러가래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가새뽕나무를 닮았지만, 대부분 산뽕나무이다.
가새는 가위를 말한다.
그외 돌뽕나무도 있고, 뽕나무과에 속하는 꾸지뽕나무, 닥나무도 있다.
돌뽕나무는 들뽕나무가 돌뽕으로 불려졌다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꾸지나무에서 꾸지라는 말도 닥종이를 만드는 한자말 구저(構-닥나무 구/ 楮-닥나무 저)에서 나온 말이다.
아래 내용은 일반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자연은 늘 예외가 있다.
산뽕나무와 뽕나무는 서로 교잡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산뽕나무 | 뽕나무 | 돌뽕나무 |
-암술대가 길다 -잎이 한쪽 파여 있다. -어린가지에 털이 있다. | -암술대가 거의 없다. -어린가지에 털이 거의 없다. -잎이 꼬리처럼 처진다 | -잎이 둥근편이다. |
-잎자루가2.5cm | -잎자루가5cm | -잎자루가 9cm로 길다. |
산뽕나무 | 뽕나무 | 가새뽕나무/돌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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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술대가 그대로 남아있다. | 암술대가 없다 | |
@사진은 인터넷 사진임,
*뽕잎을 먹고 사는 누에
뽕잎을 먹고사는 누에는 49일 삶을 산다. 실을 토해내서 몸을 보호하기 위한 고치집을 만든다.
고치집을 짓고나서 70시간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를 뚫고나오면 나방이 된다.
한개의 누에고치가 뽑아내는 실의 길이는 1200~1500m를 넘는다고 한다.
곤충이 돼지나 소와 견줘어 빨리 자라고 작은 공간에서 기를 수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에 고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뽕나무에 사는 곤충과 곰팡이
뽕나무에 가장 치명적인 병으로는 오디에 생기는 균핵병이다. 우포늪에 산뽕나무에 생기는 이는 산뽕나무를 장식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뽕나무깍지벌레이다.
#균핵병
곰팡이 균으로 오디에만 전염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해마다 반복해서 생겨난다.
병든 오디가 땅에 떨어지면 오디속 균핵이 흙속으로 들어가 겨울을 난다.
다음 해 3월 하순~ 4월 하순 사이에 컵처럼 생긴 <자낭반>이라고 하는 작은 버섯에서 자낭포자가 날아 뽕나무 가지에 붙었다가 오디로 옮겨 병에 걸리게 된다고 한다.
균핵병에 걸린 오디는 처음엔 붉으스럼 하게 부풀어 오르는듯 하다가 딱딱해지며 하얗게 말라버려 먹을 수 없게 된다.
뽕나무에 가장 치명적인 적이다.
아침 저녁 기온이 낮을 때 습기가 많은 지역에 생기다고 하는데 주로 습지 사는 뽕나무로서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이
뽕나무에 오디가 열매가 결실을 맺을려고 하면 잎과 가지에 흰천을 걸친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이다..
뽕나무 이는 나무잇과의 곤충으로 몸은 검은 갈색으로 길이는 4.5~5mm이다,
앞날개에 검은 점무늬들이 흩어져 있다.
성충으로 겨울을 보내고 4월 초에 뽕나무에 모여든다.
성충은 40여 일 동안에 1,600여 개의 알을 낳는데 애벌레와 성충들은 뽕잎 뒷면에 모여들어 즙액을 빨아 먹는다.
뽕나무의 주요 해충으로 년1회 발생하며 월동 성충이 5월 상순경 어린잎의 뒷면에 50개 내외의 알을 낳는다.
알은 13~15일 정도 지나면 부화되어 가을까지 뽕나무에서 생활한다.
그늘지고 바람이 잘들지 않는 곳에 생긴다고 하지만, 한 번 이가 생기면 매년 나타난다.
#뽕나무깍지벌레- 자료와 사진은 림부님 블로그에서 옮긴 것이다.
https://youtu.be/XPMbqvWOYG4- 김종원 교수님의 산뽕 나무에 얽힌 이야기 동영상입니다.
뽕나무에 얽힌 옛이야기는 다시 공부해서 자료를 만들고. 2편은 참느릅나무를 정리합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