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읽기’의 첫 번째 책으로
<총, 균, 쇠>를 추천하며
<총, 균, 쇠>는 진화생물학 정공의 인류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72년 여름, 뉴기니 열대 해변을 함께 걷던 원주민 얄리의 질문을 받고 저술한 책이다. 얄리는 재레드에게 묻는다.
“당신네 백인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개발해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우리 흑인에게는 우리만의 화물이 거의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래드는 이 책을 1997년에 출간하였다. 얄리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25년이 걸린 셈이다. 그런데 이 책은 얄리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만 읽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답변이라기엔 너무 많은 질문으로 이어져 있다. 사실 이 책은, 어떤 질문에 대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질문을 적절하고 정확하게 이어가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책이다.
출판사 홍보글만 읽어봐도 백인이 근대 문명을 이룩한 건, 총 균 쇠 때문이다, 라는 게 이 글의 요지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질문과 답변은, 문제를 풀지 않고 옆사람이 써놓은 정답을 컨닝하는 것과 같다. 모든 좋은 책은 남다른 문장의 남다른 연쇄로 이어져 있다. 한 문장 한 문장 따라 가야 한다. 총균쇠는 그러기에 가장 좋은 책 중 하나로 한 문장 한 문장 따라 가는 동안 정확한 답변을 찾기 전에 정확한 질문을 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제래드의 질문을 따라 읽다 보면,
인류가 얼마나 장대하고 장엄한 생태적 공동체인지, 마치 이륙한 비행기 창문으로 내려다 보는 지형처럼 알게 된다. 인간과 사물의 관계가, 자연과 문명의 관계가, 심지어 문화와 세균의 관계조차 언제나 다중적 행위자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새삼 확인하게 된다.
추천 이유
계속 질문하고, 끝없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책!
재레드 다이아몬드를 따라 질문하고 또 질문하면서, 작가로서 질문을 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만들어 준다.
- 이만교, 글쓰기 공작소
비행기가 이륙하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이 느껴지듯
총균쇠는 인간사를 멀리 그리고 높이 조망할 때 느껴지는 지혜와 해방감을 가져다 준다.
- 장수영 동인, 글쓰기 공작소
글쓰기 공작소’는
창의적 읽기와 쓰기를 추구합니다.
지금 사용하는 문장보다 더 나은 문장을 찾아 읽고
지금 하고 있는 생각보다 더 나은 생각을 하고,
지금 쓰고 있는 문장보다 더 나은 생각문장을 찾아가는,
더 나은 읽기, 더 나은 생각하기, 더 나은 쓰기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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