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주올레 이 글은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제주올레 홈피를 비롯한
몇 군데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제주올레 1코스 +
지미오름
2023-01-30/월
제주올레는
소설가 겸 언론인 출신인 서명숙이 산타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얻어, 비영리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설립하고 자신이 이사장이 되어 추진한 트레킹 코스 개발 사업이다.
즉, 정부나 지자체와는 무관한 프로그램으로 / 2007년 9월 8일 1코스를 개장한 이래 ~ 5년 만인 2012년 11월 24일 마침내 마지막 21코스를 이었다. 섬 전체를 걷고 또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길이 하나로 연결이 된 것이다.
이들 일주 코스 21개를 합친 거리는 342Km이다. 꾸불꾸불한 올레의 특성 때문에 자동차 일주도로(1132 지방도)의 총 거리 176Km의 두 배에 가깝게 길어졌다. 제주올레에는 이들 21개 일주 코스만 있지 않다. 사이사이에 추가된 코스들이 있다. 우선 ~ 섬 코스가 있다. 우도(1-1), 가파도(10-1), 추자도(18-1) 이렇게 3개의 섬 코스를 합친 거리는 34Km이다.
내륙 중간 산 지역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오도록 인도하는 코스도 두 군데 있다. 알파 코스라 불린다. 서귀표 엉또폭포(7-1)와 저지리 문도지오름(14-1)으로 가는 두 구간이 알파 코스에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선택 코스가 더 있다. 해외 유명 드레일들에서도 어떤 특정 구간에서는 '하이high 루트'와 '로우 low 루트' 등의 이름으로 두 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서 걷는 경우가 많다.
제주올레에는
온평~표선 간 3코스와 한림~고내 간 15코스에 선택 코스가 있다. 내륙길과 해안길을 A코스와 B코스로 지정했기에 올레꾼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걸으면 된다.
이들 섬 코스와 알파 코스와 선택 코스를 합친 총 거리 86Km를 21개 일주 코스 342Km와 더하면 제주 올레는 총 거리 428Km(2021년 6월 30일 홈피 기준)에 이른다.
제주를 한 바퀴 다 돌아 마지막 21코스가 1코스 시작점 근처와 연결된 후에도 제주올레는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제주도에서의 확장은 멈춘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려 '올레'라는 이름의 도보 여행길을 계속 개척해 왔다.
2012년 2월,
제주올레 고유의 표식인 간세, 리본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한 / 규슈에 4개의 올레길이 동시에 열리면서 규슈올레라는 이름이 연간 100만 엔의 로열티를 받고 세상에 나왔다. 올레라는 브랜드의 사용과 제반 컨설팅을 포함하는, 제주올레와의 협약 결과였다. 이를테면 올레 수출이면서 제주올레의 해외 자매의 길인 셈이다.
이후 매년 3, 4개씩 새로운 코스를 추가하면서 규슈올레는 2019년 4월 기준 21개 코스에 총 거리 235Km로 늘어나 있다.
2016년 만보 인솔 일본 구중산 ~ 규슈올레 트레킹에 나섰다가 당시 접한 제주올레 ▼ 브랜드가 어찌나 반갑던지... 그 팻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걷는 내내 즐거움을 더했다.
2017년 6월엔
올레 2호 수출인 몽골올레가 2개 코스로 개장한 데 이어, 2018년 10월엔 일본 동북부 지방 미야기현에도 2개의 올레 코스가 열리며 세 번째 해외 자매의 길이 생겨났다. 미야기올레는 현재 4개 코스가 오픈되어 있다. 제주올레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아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려는 시도와 노력들이 지구촌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21년 6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한-스페인 관광산업 원탁회의에서 '산타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의 1㎞ 내외 특정 구간에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기로 논의했다고 한다.
2021년 5~7월에는
서귀포시청과 상호협력하여 서귀포 원도심에 하영올레 3개 코스를 열었다. 도심답지 않게 자연이 오롯이 보전되어 있는 서귀포 원도심의 특성을 반영하여 도심권 6개 공원과 3개의 특화 거리 등 인기 관광지를 두루 연결하는 27Km 도보 여행 코스이다.
하영이란 말은 많다는 뜻의 제주어다. 하영올레에는 물도, 공원도,사람도, 먹을거리도 많은 서귀포 원도심을 속속들이 여행하는 도보 여행길이라는 속뜻이 들어 있다. 옛 제주의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밥 하영 먹으라고 말할 때는 많이라는 뜻 외에도 "꼭꼭 씹어서 잘" 먹으라는 의미도 포함된다. 사랑의 마음까지 녹아 있는 단어가 하영인 것이다.
엄밀히 말해
제주올레는 사전적 의미의 '올레'는 아니다. 걷는 여행이라는 취지에 맞게 개발된 길로 마을길, 해안도로, 숲 속 오솔길 등 다양한 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주올레라는 말에는 제주에 올래?라는 초대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한다.
제주올레 1코스
시흥 ~ 광치기
총 거리 15.1Km
최고 해발 130m
(알오름 정상)
소요 시간
4~5시간
알아 두면 좋은 점
⊙종달-시흥 해안도로는 제주도 해안도로 중 가장 길면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길이다.
⊙ 제주올레 공식안내소(말미오름 입구) 위치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2665-11이다.
⊙ 종달리 옛 소금밭에서 성산갑문 입구까지 4.6Km는 휠체어 구간이다.
올레 1코스의 백미는 역시 성산일출봉이었다. 올레 코스에 포함된 길이 아니지만 / 이왕에 걷기를 작정하고 나섰다면 잠시 짬을 내어 올라 보는 것이 좋겠다. 물론 새벽에 올라 일출을 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자 그럼 만보(漫步)의
놀멍~쉬멍~먹으멍~
올레 1코스
그곳으로 가보기로 하자.
시흥리 정류장에서 150m에 위치한 시작점 입구에 도착 / 고개를 돌려 동쪽을 바라본다. 거대한 화산석 하나 떡하니 버티고 있고, 하늘에는 새로 떠오르는 태양이 붉은빛으로 서서히 물들며 또 하루가 시작된다.
서귀포의 시작 ~
그리고 제주올레의 첫 마을 어귀를 얼마 지나지 않아 홍당무 수확에 여념이 없으신 할망 두 분을 볼 수 있었다.
오지랖 넓은 만보가 그냥 지나치랴 "애쓰십니다." 넉살스럽게 말을 건네니 "당근" 하시며 반색을 하신다. 상황에 딱 맞는 사실을 표현하신 할망의 재치 있는 대응에 절로 웃음 짓게 했다.
이러쿵 저러쿵~ 너스레를 떠는 만보가 싫지는 않으신 듯 마냥 맞장구를 치시는 두 분의 할망과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말미오름 정상에서 본
우도 ▽성산일출봉
알오름
이름처럼 새 알을 닮은 오름이다. 알산이라고도 부른다. 성산포의 들판과 성산일출봉, 우도는 물론이고 한라산과 다랑쉬오름 등 제주 동부의 오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알오름 벤치는
제주도민과
LH 입주자들이 모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하여 제작되었다.
간식 타임
뉴질랜드 며느라기 Tias가
현지에서 선물로
준비해온 쵸코렛
요즘 제주에는 무 수확이 한창인데 특히 성산지역은 무재배가 많다. 육지와 달리 제주에서는 주로 9월에 씨를 파종하여 한겨울에 수확하는 월동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농약을 치는 ▼ 농부의 손길이 한창 분주한 시기이다.
코스를 잠시 벗어나
멍~ 때린 시간
코스를 벗어난
일출봉 아래 수마포해변
일본군 동굴진지
슬픈 ㅠ 역사 뒤안길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일본군은 연합군과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기 위해 제주 전역에 수많은 동굴진지를 구축했다. 당시 성산일출봉은 일본해군의 자살특공기지였고, 이곳의 동굴진지는 폭약 실은 특공소형선을 감춰놓기 위한 비밀기지였다.
일출봉 해안에는 모두 18곳의 동굴진지가 확인됐는데, 총 길이가 514m로 제주도내 특공기지 가운데 가장 긴 규모였다. 이곳 제주 일출봉해안 일지동굴진지는 2006년 12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 311호로 지정됐다.
광치기 해변
썰물 때면 드럷은 평야와 같은 암반지대가 펼쳐진다. 그 모습이 광야 같다고 하여 광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광치기는 제주어로 빌레(너럭바위)가 넓다는 뜻 / 해조류, 패류, 어류가 풍부하다.
내친김에
완전 코스를 벗어난
지미오름~
지미봉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뚜르드제주게스트하우스
(구좌읍 종달로1길 38-2)
바로 인근에 위치한
지미봉 ▼ 지미오름
지미봉은 정상까지
제법 가파른 깔딱으로
산(山)을 오르는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걷기는 건강입니다
걷기는 힐링입니다
걷기는 소통입니다
첫댓글 멋지십니다
걸어서 하늘까지 ~
사랑(만)경자 ㅎㅎ
내용 너어무 알차네요!!! 저보다 빠르게 걷고 글써주세요😝 읽고 걷게…
24시간 맞교대
특성에 따른
그냥 홀로
놀멍~쉬멍~먹으멍~
걸으멍 느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