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소설시장 페스티벌 참가작
가려진 아이 (The Shadowy Third)
2023. 1. 25(수) - 29(일)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오후 3시 7시 / 일요일 오후 3시
소극장 혜화당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63 3층)
원작: 엘런 글래스고 (Ellen Glasgow)의 The Shadowy Third
출연: 길지혁, 이미랑, 이충배, 김다님, 장경수, 장주연, 하지수, 최승주
극작 연출 김시번, 프로듀서 김시정, 무대 김해미, 조명 송명주, 음악 정익수, 의상 김시정, 조연출 송명주
제작 극단 성난발명가들, 주최 소극장 혜화당, 주관 소설시장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 관람료 일반 30,000원 / 청년 20,000원 / 예술인 15,000원
*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90분
* 예약문의 010-8757-7854 (문자를 남겨주세요. 예: 25일 8시 홍길동 3명)
"빵 두 덩어리가 있다면 하나를 팔아서 수선화를 사세요.
빵은 몸을 살찌우지만, 수선화는 영혼에 기쁨을 준답니다."
[ 시놉시스 ]
간호사 랜돌프는 어느 날 매력적인 의사 롤랜드 매러딕에게 자신의 부인을 간호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찾아간 저택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간호하게 된 부인에게서 사실 그 아이는 자신의 딸로서 남편이 죽였다는 말을 듣는다.
죽었다는 여자아이가 보이는 사람들과 보이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긴장이 커지고,
의문스러운 상황은 점점 저택을 집어삼킨다.
마침내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인 롤랜드 매러딕은 자신의 부인이 미쳤다며 정신병원에 보내버리는데.....
[ 작품 의도 ]
‘빵 두 덩어리가 있다면 하나를 팔아서 수선화를 사세요. 빵은 몸을 살찌우지만, 수선화는 영혼에 기쁨을 준답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 시구는 13세기 페르시아 시인 ‘사디’의 시가 원전이다.
우리가 영양을 공급해야 할 대상은 육체만이 아니다. 영혼도 밥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그걸 잊는다.
먹고, 입고, 소유하고, 소비하고, 교환하고, 욕망하는 물질의 세계에 인생을 건다.
작품 속 인물은 두 집단으로 나뉜다. 아이가 보이는 사람과 아이가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아이는 가려져 있다. 그물망처럼 촘촘한 물질의 세계가 눈을 가린다.
어리석은 욕망의 장막이 눈을 덮어 현실 너머를 보지 못한다.
영혼을 보지 못하는 그들은 눈뜬장님이다. 대부분의 우리 현대인이다.
[ 관람 포인트 ]
극단 성난발명가들이 1942년 퓰리처상을 받은 여성 작가 앨런 글래스고의 흥미로운 미스터리 단편을 극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가려진 아이’라는 제목처럼 아이를 볼 수 있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 사이의 첨예한 갈등 사이로 진득하게 고이는 고딕 미스터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일그러진 물질세계의 최후를 바라보는 선득한 여성상이 빛나는 작품이다.
[ 출연 배우 ]
길지혁 롤랜드 매러딕 역
이미랑 매러딕 부인 역
이충배 가브리엘 역
김다님 미스 헴필, 도로시 역
장경수 브랜던 박사 역
장주연 마가렛 랜돌프 역
하지수 미스 피터슨 역
최승주 엠버슨 부인 역
[ 극단 소개 ]
[극단 성난발명가들]은 시대를 꼬집는 발칙한 이야기와
기성의 틀을 깨는 발랄한 표현양식을 추구하는 젊은 극단입니다.
2012년 창단공연 <안진사가 죽었다>를 대학로와 국립극장,
‘춘천국제연극제’, ‘대학로 코메디페스티벌’에서 공연한 것을 필두로,
<오빠, 나랑 사귈래요?> <엘링>, <갑냐우>, <공화국 508호>, <블러드 스테이션>,
<점심: 마음에 점을 찍는 시간>, <혼밥의 고수>, <헤이, 빅 브로!>, <숙주탐구>,
<짧구먼>, <체홉의 사랑고백> 등을 선보이며
탄탄한 작품력을 바탕으로 패기있게 달려가는 연극 창작집단입니다.
[ 소극장 혜화당 오시는 길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나와
아르코예술극장 뒤 두 번째 골목
유니플렉스 맞은편 건물 3층
* 서울 종로구 대학로12길 63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