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양정-수산교-수곡대교-구미교
-행곡리-처진소나무-남사고유적지
-수곡초-한티재-아미사-전치마을
-하원리 중섬교.
도상거리 : 20.09km
소요 시간 : 06시간 09분
휴식 식사 : 0시간 20분 포함
기다리던 한국의 산티아고 트레일,
드디어 울진 시범 구간 개통되었다.
이 길은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이다.
좁은 땅에 대간 정맥 기맥 백 명산을
완주하면 딱히 갈만한 코스가 없다.
동서 트레일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미루거나 기다릴 수 없어 서울에서
새벽 2시 출발 7시에 울진 망양정에
도착했다. 언제나 동해 바다는 좋다.
일출 봉화에서 맞이하고 동서 트레일
55구간 시작한다. 안면도까지 대간과
정맥을 가로질러 849km 코스이다.
가능하면 최대한 숲길 산길로 완공을
바라면서 의미 깊은 하루의 시작이다.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담고 기록한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비슷한 길이
생긴다. 시범 구간은 관동팔경의 최고
명소인 망양정과 성류굴을 거쳐 간다.
남사고 유적지와 금강송 숲길은 자연
생태자원의 보고다. 불영계곡 천혜의
비경 왕피천 둔치를 걷는 힐링 코스다.
동서 트레일이 모두 개방되면 기존의
금강소나무 숲길, 낙동정맥 트레일 길,
보부상 길 연계한 거점이 된다고 한다.
왕피천 물은 수량도 많고 깨끗하다.
왕이 피난 왔다가 먹었다는 도루묵
즉 말장 도루묵의 원산지라고 한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숲으로 들어가
한티재를 넘어 불영계곡을 따라서
내려오는 아름다운 트레일 코스다
가는 길에 시내를 벗어나면 편의점,
음식점 하나 없다. 배낭이 무거워도
물과 도시락은 꼭 준비해야만 한다.
중섬교에서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자주 온다. 망양정 원점회귀는 쉽다.
버스에서 본 불영계곡 경치가 좋다.
20km가 넘는 장거리를 걸었지만,
힘들지 않았다. 왕피천과 한티재를
넘는 숲길은 최고의 트레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