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모임 (이웃 동아리 활동) 실천 사례 100편 읽기 모임
회원을 모집합니다!
관계가 깨어지는 시대입니다. 지역주민들이 사막처럼 건조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 시인은 사막이 되어버린 도시살이에 낙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둘레 사람과 관계·소통이 사라지며 삶의 윤기를 잃어갑니다. 삶을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지도 모릅니다.
사회복지사라면 2018년 영국에서 ‘외로움’을 담당하는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이
처음으로 임명된 이야기를 모르지 않을 겁니다.
영국은 ‘외로움’을 질병 수준의 문제로 심각하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 국가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이런 외로움은 ‘매일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고 합니다.
영국 외로움 대응 부서의 구체적 내용이 궁금하여 조금 더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그 활동의 핵심은 ‘친구나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정책과 서비스의 결과로 개개인의 사회적 관계가 튼튼해지는 데 뜻을 두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사람들의 외로움이 깊어졌습니다.
전체 국민 가운데 우울증 고위험군이 무려 24%나 될 거라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질병으로까지 이어지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수치입니다.
복지기관이 담당하는 지역사회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 주민이 느끼는 여러 어려움 가운데 관계 상실로 인한 질병 수준의 외로움이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취약한 관계망’이 여러 문제의 바탕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손이 잘리는 고통과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이 똑 같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둘 다 생존을 위협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혼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보여주는 연구입니다.
어느 예능프로에서 홀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집을 정리하는 전문 청소 업체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년간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수많은 이의 마지막을 보면서 느낀 바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쓸쓸하게 떠나간 분들 집을 정리하다 보면 술병 밖에 없어요. 취미 하나 정도 있었다면 삶이 달랐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있다고 해도 선뜻 뜻 맞는 사람을 혼자 찾아 만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다양한 만남을 주선하고 거들어줄 존재가 필요합니다.
대가 없이 오직 우정과 인정이 넘치는 사회를 열망하며 적극 나서줄 중개인이 절실합니다.
사회복지사가 이웃 동아리 활동과 같은 일로 주민 사이를 이어주면 좋겠습니다.
이제 외로움은 다양한 삶의 개인적 선택이 아닌 사회적 질병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감옥으로 보내집니다. 사회에서 떼어 놓는 벌을 주는 겁니다.
감옥 안에서 또 죄를 저지르면 이때는 독방에 있어야 합니다.
인간에게 주는 최고의 형벌이 바로 혼자이게 하는 겁니다.
한국 사회 적지 않은 사람이 형벌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모임 사회가 건강할 리 없습니다.
‘악의 평범성’이란 말로 알려진 한나 아렌트는
외로움이 깊어진 대중이 결국 나치와 같은 전체주의를 만들어 낸다고 했습니다.
외로움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 상태로, 사회에 소속되지 못한 개인은
쉽게 이용당할 수 있는 맹목적 군중으로 길러집니다.
사회복지사는 사람들 사이 관계가 깨어지는 것을 문제로 봅니다.
일상이 무너지고 있음을 문제로 여깁니다.
건강한 개인이 모인 공동체는 건강할 겁니다.
자기 삶을 살고, 둘레 사람과 더불어 사는 개인을 생각합니다.
‘공동체(모임, 조직)’를 목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사회복지사는 ‘공동체’를 건강한 개인을 위해 필요한 수단(도구)으로 여깁니다.
자기 삶을 살아가고, 때때로 기댈 공동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관심 있는 주제로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어울리는 느슨한 공동체가 많다면 일상이 풍요로울 겁니다.
좋은 공동체가 있으면 일상을 관조할 여유가 생기고 성찰할 힘이 만들어집니다.
자기 삶을 살고 때때로 어울려 사는 삶,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모인 지역사회.
이를 사회복지사가 '이웃 동아리 활동'으로 거들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은 지역사회 여러 문제의 원인을 ‘관계 단절’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사 핵심 업무를 ‘관계의 생동’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관계를 살릴지’ 알맞은 방법을 궁리하고 당장 해볼 만한 일을 제안합니다.
다양한 관계 생동 방법 가운데 하나가 ‘동아리 활동’ 같은 공동체를 꾸리는 일입니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저자 세실 앤드류에 따르면
가장 행복한 나라 중 한 곳으로 평가받는 덴마크에서는 인구의 95퍼센트가 공동체 활동에 참여한다고 합니다.
지금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고 주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공동체 활동이 바로 '이웃 동아리 활동'입니다.
이웃 동아리 안에서는 다양한 사람이 허물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이웃 동아리 활동은 주민의 감춰진 강점을 드러나게 하고 생동하게 하는 계기도 됩니다.
이웃과 어울려 살아가는 경험이 문제를 예방하고 억제하고 희석하고 감당하게 하는 우리 지역사회의 탄력성을 키웁니다.
어울려 살아본 경험이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게 합니다.
내 일로 여기고 기꺼이 함께하려는 마음을 일으킵니다.
다양한 이웃과 교류하는 가운데 절망에서 길이 보이고 울체 된 마음이 뚫리는 경험을 맛보게 될 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 고통을 낫게 하는 것 또한 사람입니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 시대 절실한 일, 둘레 사람과 관계.
이런 관계를 잇고 생동하려면 이렇게 해야 하는 분명한 이상과, 이상을 이룰 수 있는 방법과,
그렇게 실천한 사례가 있어야 합니다.
주민모임 100편 읽기로 주민모임 이상과 방법과 사례, 이 세 가지를 공부합니다.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에서 제안하는 방법으로 실천한 이야기들만 모았습니다.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당사자의 곳에서 당사자의 것으로 이룬 이야기입니다.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도 둘레 사람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읽어 깨우친 만큼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강점이 보입니다.
준비된 사회사업가라면 적어도 실천 사례 100편은 읽어야 합니다.
2024년 봄부터 여름까지, 함께 주민 모임 100편 읽기에 도전합시다!
<주민 모임 (이웃 동아리 활동) 실천 사례 100편 읽기 모임>
【참가 신청 방법】
구글 폼 작성 https://forms.gle/VffEJMunRQw7UCKd8
【참가비】
10만 원
- 주 5회, 현장 실무자의 생생한 주민모임 사례 PDF 원고를 보내드립니다.
- 이 원고를 모아 주민모임(이웃 동아리 활동) 사례집으로 묶어 출판할 예정입니다. 이 책도 읽기를 마치고 출판하면 선물로 드립니다.
-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를 보내드립니다.
- 책과는 별도로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 PDF 원고를 주제별로 중간중간 보내드립니다.
- 주민모임 실천 사례 100편 읽기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 '100편 읽기' 기념 패치를 보내드립니다.
*입금 통장을 안내합니다. 우체국 011619-02-174520 예금주 김세진
*신청 뒤 환불하지 않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해 주세요.
【읽기 방법】
지난 10여 년 간 구슬꿰는실과 함께 공부한 여러 선생님 실천 사례를 모았습니다.
이미 책으로 나온 원고도 많습니다. 책 이야기를 쪼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주민모임 기록 특성상, 한 명의 실천 이야기를 읽기 좋게 몇 편으로 나눠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에서 쓴 좋은 사례가 많습니다.
주민모임 과정이나 성찰 학습 단계 이야기,
주민모임 모습, 단상, 주민의 이야기...
주민모임 관련 다양한 기록을 100편 준비했습니다.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 원고를 읽으면 왜 주민 서로 어울리게 도와야 하며,
어떻게 돕는 게 좋은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신이 들 겁니다.
이렇게 실천하며 이뤄간 다양한 사회사업가의 생생한 기록을 읽으면 이제 그림이 그려질 겁니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떠오를 겁니다.
매일 이메일로 원고를 받고 꾸준히 함께 읽어가면
어렵지 않게 100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원고를 다 읽고 나면 구슬 카페에 오셔서 한 줄 소감을 남겨주세요.
읽었다고 쓰기만 해도 좋습니다.
*댓글 남기기가 의무는 아닙니다.
하지만 꾸준히 댓글 남기는 습관이 공부에 큰 도움을 주는 건 분명합니다.
* 꾸준히 보낼 원고 다듬으며 저도 공부합니다. 원고들을 모아 <주민 모임 사례집>을 내고 싶습니다.
책이 나오면 100편 읽기 신청자 모두에게 보내드립니다.
【기간】
2월 말까지 회원을 모집합니다.
모집 마감 뒤, 신청한 회원들에게
3월 4일(월)부터 이메일로 원고를 보냅니다.
하루 한 편, 한 주 다섯 편을 읽습니다.
대략 100편 읽기에 5개월 정도 걸립니다.
한 달이면 약 20편을 읽고, 다섯 달이면 100편을 읽습니다.
【중간 세미나】
'사례관리 사회사업 실천 사례 100편 읽기 모임'은 시즌 3까지 진행했습니다.
시즌마다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번 '주민모임 100편 읽기' 모임도 두세 번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미나에서는 100편 읽어가며 궁금한 점,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상황을 살펴 저자를 초대할 수도 있습니다.
주민모임 실천 사례 100편을 읽고 나면
우리가 어떻게 달라질지,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합니다.
[참가자 명단]
https://cafe.daum.net/coolwelfare/SFFA/2
[예시 원고]
20쪽 분량의 아래와 같은 원고를 100편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