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적의 비결- K발명역사 ① 다뉴세문경 발명
강충인
미래교육자
『한국기적의 비결- K발명역사 자료를 기반으로 5,000년 한국발명역사를 분석해 본다.』
이번 칼럼시리즈는 한국기적의 비결 K 발명역사의 배일속에 감추어져 있었던 한국발명역사를 통해 전쟁폐허속에서 경제대국을 만들었고 K방산산업, K조선산업, K철강산업, K반도체, K-pop K푸드, K문화 등이 세계에서 높게 평가받는 동기와 원인, 비결을 살펴본다.
인류 역사는 발명의 역사다. 200만년동안 인류는 끝없는 도전으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왔다. 계절과 온도 변화에 따라 옷을 입어야 했고, 먹고 살기 위해 노력을 했으며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을 위해 집을 만들었다.
인류는 의∙식∙주에 대한 욕망과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발명을 했다. 도구를 만들고 기구를 만들어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인류의 생활이 조금씩 정착되면서 의∙식∙주에 대한 욕구가 변했다. 단순히 먹고 자는 문제에서 보다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곳에서 자며 좋은 것을 입고 소장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인류문화를 급속하게 변화시키는 원동력이었다. 보다 좋은 의∙식∙주 생활을 위한 도구, 기구 등의 발명이 시작되었다.
한국은 삼면을 바다로 끼고 있으면서 광활한 대륙에서 정착하면서 사계절의 변화 속에 적응해야만 했다. 겨울은 영하 20도 이하로 급속한 추위속에 살아야 했다. 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온돌문화가 발달했다. 언제부터 온돌 생활을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누가 온돌을 발명했는지도 알 수 없다. 따라서 온돌은 다수에 의한 발명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온돌문화를 가진 민족은 동양뿐이고 특히 한국 민족이다. 불로 돌을 데우는 발상이 발명적 사고다. 자연의 물질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돌도끼를 비롯한 다양한 도구와 기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선사시대를 지나 고조선시대는 한민족이 정착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때부터 한국인의 발명은 급속하게 발달했다. 지구를 떠나 밤마다 보이는 별을 보며 우주를 생각했고 계절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환경의 변화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농경문화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었고 이를 해결하는 신앙이 다양하게 형성되었다. 매일 자신을 바라보며 동경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것이 거울이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어디서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을 발명한 것이 다뉴세문경이다.
고조선시대 다뉴세문경의 발명은 한국발명역사의 시작이었다. 다뉴세문경은 거울이지만 단순한 거울의 차원을 넘어 한국발명디자인의 미스터리로 세계가 평가하고 있다.
고조선 다뉴세문경 발명
3,500년전 다뉴세문경은 지름 14.6cm 속에 8개의 원형그림과 사계절의 변화, 우주를 0.2mm의 13,000개선으로 그림을 그렸다. 첨단기술과 도구, 기기가 발달한 지금의 기술로도 그릴수 없는 그림을 어떻게 그렸을까? 그동안 세인의 관심조차 받지 못했던 다뉴세문경의 디자인에 세계가 놀랐고 찬사를 보내며 미스터리로 부각되었다.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았던 고조선시대 다뉴세문경은 디자인으로 완성된 발명품이다. 다양한 문양과 세련된 기법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다뉴세문경은 단순한 거울을 넘어 조상들의 예술적 감각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기하학적 무늬와 디자인은 이미 고조선시대 사람들에게도 보편화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뉴세문경의 디자인 우수성
첫째는 정교한 기하학적 문양이다. 다뉴세문경의 가장 큰 특징은 촘촘하고 정교한 기하학적 문양으로 동심원, 직선, 곡선 등 다양한 선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패턴을 만들었다. 동심원의 원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당시 우주와 자연에 대한 관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0.3mm의 정교한 간격에 0.2mm 선으로 수많은 원형을 그려 우주의 무한성을 나타냈다.
둘째는 뛰어난 주조 기술이다. 작은 크기의 거울에 이렇게 복잡한 문양을 새기는 기술은 오늘날 발달된 기계로 조각하기도 어려운 디자인이다. 다뉴세문경은 얇은 두께에 균일한 두께와 매끄러운 표면을 만든 기술력은 놀라운 주조기술이다.
셋째는 기능성과 미적 가치의 조화다. 다뉴세문경은 단순히 장식품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되었던 거울이었다. 뒷면에 달린 고리를 통해 옷이나 허리에 매달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동시에 아름다운 문양으로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는 도구이었다.
다뉴세문경 디자인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아직까지 정확한 제작 방법은 알 수 없다. 최첨단기술로도 해결할 수 없는 미스터리다. 단지, 여러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① 모형 제작방법
먼저 흙이나 나무 등을 이용하여 거울의 형태와 문양을 3차원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② 주형 제작방법
모형 위에 녹는점이 낮은 금속을 부어 틀을 만들어 틀 안에 녹인 청동을 부어 거울을 만들었을 것이다.
③ 문양 새기기방법
주조된 거울 표면에 얇은 막을 입히고 뾰족한 도구를 이용하여 정교하게 문양을 새겼을 것이다.
④ 표면 처리방법
문양을 새긴 후에는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광택을 내어 반사되도록 했을 것이다.
다음호에서는 다뉴세문경을 어떻게 오늘날 황금비율로 만들었을까? 제련기술을 알아본다.
본칼럼은 『K과학발명』 자료를 바탕으로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