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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1) 자동차의 나라
흔히들 미국은 자동차의 나라라고 한다. 미국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이 말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넓게 퍼져 있어서 자동차가 없이는 갈 수가 없다. 미국에서 차가 얼마나 보편화되어 있는가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맥도날드 햄버그와 같은 패스트푸드 식당에 가보면 입구 근처에 'Drive-In' 혹은 'Drive-Through'와 같은 표지판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화살표가 표시하는 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면 차를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차를 탄 채로 돈을 지불하고 주문한 음식을 받아 나오게 되어 있다. 식당뿐만 아니라 차를 탄 채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극장(Drive in theatre), 차를 탄 채로 입출금하는 은행, 차를 탄 채로 목사의 설교를 듣는 교회 등도 있다.
미국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를 생산하고 동시에 가장 많이 수입한다. 중류층 가정이면 보통 3대의 차를 보유하고 있다. 아빠 차, 엄마 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승합차(Van)까지 해서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생활의 일부이다. 타고 다니는 자동차를 보면 그 사람의 생활수준이나 사고방식 등을 짐작할 수도 있다. 미국 영화를 보더라도 자동차로 그 사람의 지위나 부의 정도, 성격 등을 암시한다.
미국에 처음 도착해서 자동차 렌트를 하려면 어떤 차종인가를 물어보기 시작해 일상의 대화에서 자동차가 많이 등장한다. 따라서 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자동차에 대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2) 자동차의 종류
자동차의 종류는 모양과 용도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 세단(Sedan) : 4 Door가 달린 가장 전형적인 차. (그랜저, 소나타)
- 쿠페이(Coupe) : 캐주얼한 분위기의 2 Door가 달린 중소형차. (스쿠퍼)
- 리무진(Limousine) : 세단 형으로 생겼으나 기다란 차. 보통 캐딜락이나 링컨 같은 차의 중간을 잘라 그 사이에 덧대어 길게 만든다. 영화배우처럼 남에게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탄다. 몇 번 타본 적이 있는데 차 안에 냉장고나 TV가 있다.
- 컨버터블(Convertible) : 자동차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차로 소위 말하는 오픈카이다.
- 밴(Van) : 가족 단위로 놀러 갈 때 타는 8~10인승 승합차.
- 스포츠 카(Sports car) : 속도를 즐기기 위해 타는 날씬한 차.(티뷰론)
미국에는 빅 쓰리(Big Three) 라고 부르는 3대 자동차 회사가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GM, 포드(Ford), 크라이슬러(Chrysler)이다. 또한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차를 수입한다. 길가에 한 시간을 서서 보아도 같은 차가 거의 지나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차종이 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를 만든 회사와 모델명, 생산 연도로 차종을 구분 한다. 예를 들면 '포드 무스탕 69년 형', '캐딜락 엘도라도 97년 형'이라고 부른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회사와, 회사의 대표적인 모델을 살펴보자.
(3) 미국의 자동차 회사
1) GM
GM(General Motors)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이며 가장 많은 차종을 생산한다. 캐딜락(Cadillac), 올스모빌(Oldsmobile), 뷰익(Buick), 시보레(Chevrolet), 폰티액(Pontiac),지오(Geo), 새턴(Saturn), GMC, EV1등 9개의 사업부(Division)으로 나누어져있다. 원래 각 사업부는 별개의 회사였으나 GM이 모두 합병하여 지금은 한 회사가 되었다. 각 사업부의 대표적인 모델은 다음과 같다.
- 캐딜락(Cadillac) : 캐딜락은 포드사의 링컨(Lincoln)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급 차종을 생산한다.
- 올스모빌(Oldsmobile) : 늙은 사람을 위한 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우 편안하다. 은퇴한 돈 많은 노인을 겨냥한 차이다.
- 뷰익(Buick) : 중대형차
- 쉐브럴레이(Chevrolet) : 시보레, 스포츠카에서 중대형 차까지 모든 차를 만든다. 미국 사람들은 애칭으로 Chevy(쉐비)라고 부른다.
- Caprice : 중대형차
- 코벳(Corvette) : 스포츠 카. 미국 자동차 중에서 가장 빠른 차. 사고 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차이기도 하다. 뒤에 붙은 브레이크등과 방향 지시등이 원형으로 생긴 것이 특징이다.
- 루미나(Lumina) : 중대형차
- 캐마로(Camaro) : 소형 스포츠 카. 장난감처럼 귀엽다.
- 포니액(Pontiac) : 스포츠카를 주로 생산한다. 자동차 이름이 불사조(Phoenix), 태양새(Sunbird), 불새(Firebird) 등 대부분 상상의 새에서 자동차 이름을 따왔다.
- 지오(Geo) : 미트로(Metro), 프리즘(Prism)과 같은 소형차만 만든다.
- 새턴(Saturn) : 소형차
- GMC : 트럭과 버스만 주로 생산. 5,60년대 우리나라의 군용 트럭이 모두 GMC에서 생산한 것이었다.
- EV1 :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만든 사업부. 96년 12월에 세계 최초의 전기차를 생산 판매 시작.
2) 포드(Ford)
포드(Ford)는 GM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회사이다. 포드(Ford), 링컨(Lincoln), 머큐리(Mercury) 등 3개의 사업부로 나누어져있다.
- 포드(Ford)
- 토러스(Taurus) : 포드사의 중형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차이다. 우리나라의 미군 부대 내 택시가 대부분 토러스이다.
- 템포우(Tempo) : 포드사의 소형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차이다.
- 머스탱(Mustang) : 무스탕.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경영의 귀재 아이아코카 회장이 포드사에 재직하던 60년대에 이 차를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차이다. 아이아코카 회장의 자서전을 읽어 보면 이 차의 인기가 어땠는지 알 수 있다.
- 훼스티바(Festiva) : 기아 자동차의 프라이드를 포드에서 수입해서 훼스티바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 에어로스타(Aerostar)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Van)이다. 미국과 같은 큰 나라에서 장거리 운행 시 필수적인 차이다.
- 링컨(Lincoln) : GM의 캐딜락과 경쟁하기 위해, 포드사에서 만든 최고급 차종이다.
- 머큐리(Mercury)
3) 크라이슬러(Chrysler)
지금은 독일 벤츠사에 합병되어버린 크라이슬러는 포드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회사이다. 크라이슬러(Chrysler), 플리머스(Plymouth), 다쥐(Dodge) 등 3개의 사업부로 나누어져있다. 연봉 $1만 받으면서 쓰러져가던 크라이슬러를 살린 아이아코카 회장으로, 한때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회사이다.
- 크라이슬러(Chrysler)
- 뉴요커(NewYoker) : 크라이슬러의 대표적인 대형차.
- 니온(Neon) : 소형차
- 체로키(Cherokee) : 크라이슬러의 대표적인 밴(Van). 체로키는 인디언 부족의 이름이다.
- 플리머스(Plymouth) : 중대형차
- Dodge(다쥐)
- 바이퍼(Viper) : 시보레의 코벳(Corvette)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
- 캐러반(Caravan) : 밴(Van)
출처: http://safetown.tistory.com/category/자동차정보 [TalK PlaY LOve]
지난 기사(자동차, 그 역사와 특징 - 미국 편 (1))에서 미국 최초의 자동차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미국 자동차가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어떻게 발전했는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알아보았다. 이어서 이번에는 미국 자동차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발전과정과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 미국 자동차의 역사
○ Nash
▲ ‘내쉬-힐리’ 스포츠카
‘내쉬’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1942~1945) 미군용 항공기 엔진을 만들다가 종전 직후인 1950년에는 ‘내쉬600’을 바탕으로 선조 메이커인 ‘제프리’의 브랜드였던 ‘렘블러’(Rambler)를 다시 출시한다.
1950년에는 영국의 열정적인 스포츠카 매니저이자 힐리 자동차의 사주인 ‘도널드 힐리’(Donald Healey, 1898~1988)와 함께 ‘내쉬-힐리Nash-Healey) 스포츠카를 내놓는다. 이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 최초의 스포츠카로써, ‘도널드 힐리’가 일하던 ‘GM’에서 그의 의견이 무산되자 ‘내쉬’와 손을 잡아 생산한 것이다. ‘내쉬-힐리’는 르망 24시(스포츠3000 클래스)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해 주가를 높였지만, 미국-영국-이탈리아를 거치는 복잡한 생산 구조와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가 저조했다. 그리고 ‘내쉬-힐리’는 ‘내쉬’에서 대중 모델인 ‘렘블러’에 집중하면서 1954년에 506번째 생산을 끝으로 단종되고 말았다.
1950년대 초 미국에는 수많은 대중 차가 넘쳐났다. 하지만 당시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 ‘GM’, ‘포드’, ‘크라이슬러’로 이루어진 ‘빅 3’가 앞세운 할인 판매 정책에 중소 메이커는 대항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내쉬‘ 자동차의 사장인 ’조지 메이슨‘은 여러 메이커가 연합해 규모를 키워 ’빅 3‘과 대항하려고 했다. 그는 당시 ‘리틀 4’라 불리는‘허드슨’, ‘내쉬’, ‘팩커드’, ‘스투드베이커’를 한데 묶으려 했다. 하지만 리틀 4의 연합은 실패하고 ‘허드슨’만 ‘조지 메이슨’에 동조했다.
▲ ‘AMC’(American Motors Corporation) 로고
이때 ‘허드슨’과 ‘내쉬’는 ‘AMC’(American Motors Corp.)로 합병한다. 당시까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합병이었다. 합병 후 ‘AMC’의 회장을 맡은 ‘조지 메이슨’은 ‘팩커드’, ‘스투드베이커’를 계속 합병에 끌어들이려 했지만 그가 급성 폐렴으로 사망하여 합병은 중지됐다. ‘AMC’는 출범 3년 동안 ‘내쉬’ 브랜드를 유지한다. 그러나 1958년부터 ‘AMC’ 타이틀로만 자동차를 내놓는다. 그렇게 ‘내쉬’는 오늘날 잘 알려지지 않은 클래식 브랜드지만 미국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인 ‘AMC’의 뿌리가 되는 의미 있는 메이커다.
○ Ford
▲ ‘포드’사의 스포츠카 ‘썬더버드’
1945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헨리 포드 2세’는 생산과 경영의 합리화를 추진했다. 1945년 V8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의 양산을 재개하고 1949년 전후 첫 모델인 ‘모델49’를 내놓은 데 이어 1955년에 발표한 스포츠카 ‘썬더버드’가 크게 히트를 했다. 이어 1964년 등장한 ‘머스탱’이 미국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포드는 예전의 영광을 되찾게 되었다.
▲ 1980년대 베스트셀러 카 ‘토러스’
1980년 ‘헨리 포드 2세’가 퇴진하고 ‘콜드웰’이 새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포드’는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콜드웰’ 회장은 ‘머스탱’ 이후 히트작이 없어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내는 회사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과감한 군살 빼기와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1985년에는 ‘피터슨 회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최우수센터' 전략에 따라 조직개편에 속도가 붙었다. 이런 조직개편 때문에 등장한 차가 ‘토러스’와 ‘세이블’이다. 앞바퀴 굴림에 유선형 보디, 넉넉한 실내를 갖춘 ‘토러스’는 경제적인 차를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단숨에 베스트셀러카에 올랐다. ‘토러스’의 성공으로 ‘포드‘는 1986년 순이익 부문에서 당시 최고였던 ’GM‘을 앞질렀다.
1993년 포드 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한 ‘트로트만’은 1994년 '포드2000' 이라는 자동차 사업부 재편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제품개발, 생산, 주문과 유통, 애프터서비스 등 시스템 전반을 범지구적으로 통합하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이었다. 1996년 포드는 미국 내 10대의 베스트셀러 카 중 5대를 차지했다.
● 미국 자동차의 특징
미국 자동차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하여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들의 브랜드를 알아보았다. 그중에서‘Ford‘와 ’Lincoln‘를 통하여 미국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알아보고자 한다.
○ Ford
▲ Ford 로고
‘포드’의 특징은 자동차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포드’는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하자면
“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차를 만든다.
가족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고, 개인이 혼자 탈 수도 있을 정도의 작은 차를, 최고의 부품을 사용하고 최고의 기술자가 만든 가장 심플한 자동차를, 누구나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 Henry Ford -
이러한 의지를 이어받은 ‘포드’는 대중들이 자동차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게 하려고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로 자동차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 Lincoln
▲ Lincoln 로고
‘링컨‘의 특징은 최고급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링컨‘는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에디슨, 후버 등의 유명인과 부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제공 업체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링컨‘은 스포티한 ’2000LS’의 출시를 기점으로 젊은 구매자들의 관심 유도하고 있으며, 최고급차 제조사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자동차가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부터 어떻게 발전했는지, 미국 자동차가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본편을 마지막으로 연재기사 ‘자동차, 그 역사와 특징’이 끝났다. 자동차가 대중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시기는 서로 비슷했지만 각 메이커에서 자동차가 발전한 과정과 모습은 서로 달랐다. 각 메이커의 개성이 다르듯이 말이다.
※ 사진 출처 :
http://global-autonews.com/bbs/board.php?bo_table=bd_021&wr_id=634&page=5 (섬네일)
http://global-autonews.com/bbs/board.php?bo_table=bd_021&wr_id=684&page=2 (내쉬-힐리 스포츠카)
http://cartype.com/pics/1591/full/american-motors_emblem_amx-70_sm.jpg (‘AMC’(American Motors Corporation) 로고)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1/10/1955_Ford_Thunderbird_BYT568.jpg (포드의 썬더버드)
http://global-autonews.com/bbs/board.php?bo_table=bd_021&wr_id=703&page=1 (1980년대 베스트셀러 카‘토러스’)
http://cfile5.uf.tistory.com/image/1853CB37514187DC1113D8 (ford)
※ 내용 출처 :
http://global-autonews.com/bbs/board.php?bo_table=bd_021&page=2 (미국 자동차의 역사 - 000(여러 브랜드) 자동차 역사)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QZCA&articleno=4 (미국 자동차의 역사)
http://www.kaida.co.kr/ko/brand/introBrand.do?brandId=005&brandName=Ford (미국 자동차의 특징 - Ford)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34399&cid=40942&categoryId=34658 (미국 자동차의 특징 - Lincoln)
● 본격적인 미국자동차공업을 일으킨 듀리 형제
1895년 시카고 타임즈 해럴드신문 사장인 콜사트가 미국최초의 자동차 경주를 12월에 개최한다. 시카고~밀워키~시카고로 돌아오는 경주에는 유럽의 밴츠, 다임러와 당시 한 두 대씩 만들던 미국자동차들이 출전하였고, 듀리형제도 자기들이 만든 차를 몰고 출전한다. 이경주에서 당시 가장 빠르고 성능이 우수하다던 독일의 벤츠차를 물리치고 당당히 1등으로 우승하여 인기를 얻는다. 여기서 자신을 얻은 듀리 형제는 다음해인 1896년 런던에서 열린 적기조례(赤旗條例; 증기 자동차를 억제했던 세계 최초의 자동차법) 해방 기념 영국 일주 레이스에 출전하여 우승 하므로서 미국 자동차메이커들에게 커다란 용기와 자신을 안겨준다.
듀리형제는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여 팔기 위해 미국 최초의 자동차공장을 마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시에 세운다. 이 공장이 미국을 오늘처럼 거대한 자동차왕국으로 발전케 한 모체였던 것이다. 미국 사람들은 미국최초의 실용적인 가솔린 자동차를 만든 사람은 듀리(Duryea)형제라고 믿고 있다. 그전에 많은 개척자들이 나왔지만 한, 두 대, 만들어 시험정도에서 그쳤고, 사람들이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대량으로 만들어 판매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듀리형제는 공장에서 4마력 2기통짜리엔진을 의자밑에 장치한 자동차를 1898년까지 13대 만들고는 형제간에 경영상의 불화로 동생 프랭크가 회사를 떠나는 바람에 문을 닫고 만다. 이어 알렉산더 윈톤, 촬스 킴, 맥스웰, 알버트 포프등이 자동차를 몇 대씩 만들기 시작하여 미국 자동차공업의 기초를 닦는데 공헌하지만 이들은 초기 개척자로 끝난다.
이즈음 저 유명한 자동차 왕 핸리포드와 올스모빌을 만든 랜섬 올스, 아메리칸 모터스를 일으킨 토마스 제프리, 캐딜락을 만든 핸리 리랜드, 뷔크를 만든 데이비트 뷔크, 닷지차를 만든 죤과 호레이스 닷지 형제, 시보레를 만든 루이스 시보레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제네럴 모터스를 창설한 윌리암 듀란트, 수튜데 베이커를 만든 죤과 핸리 슈튜데 베이커 형제, 파카드를 만든 제임스 파카드, 프리머즈와 크라이슬러를 만든 월터 크라이슬러 등이 차례로 등장하여 미국의 자동차공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오늘날의 거대 미국 자동차산업을 이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