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화 산업시대 안양은 공업도시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물이 맑아 섬유, 제지 공장이 발달하였고, 생존을 위한 삶의 생활이 우선이었던 당시에는 환경의 문제는 이차적인 부분이었다. 우리는 어린 시절 안양천의 걸죽한 물을 떠서 냇가에 말려 땔감을 만들어내던 어른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 공장 중 하나 과거 삼덕제지터가 오늘, 삼덕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휴식의 공원으로 기부되어 만안구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삼덕공원 공간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자했던 지역 예술단체 안양여성포럼과 문화예술발전소 그리고 안양과천 미술교육연구회 회원들의 실천적 의지는 5년 이상 지속되어왔으며, 학교_지역사회를 연계한 창조적 협력은 오늘 종이문화예술교육 축제의 뿌리를 내리게하였다.
2012 10월 20일 삼덕공원에서 제1회 종이문화예술교육 축제가 개최되었다. 축제의 타이틀은 ‘종이_다시태어나다.(Paper Born Again)'이었다. 기부된 공간에서 재능 기부가 바탕이 된 행사로 학생들의 인성이 다시 다듬어지고, 창의적인 생각이 재탄생 되었고, 종이는 새로운 조형적 형태 속에서 다시 숨을 쉬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했다는 점이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지역을 바꾸는 주민주도적 문화예술 축제, 우리들은 지난 해 삼덕공원_종이문화예술교육 축제 속에서 보았고, 그러한 문화적 행사의 발전적 모습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교육, 예술인들의 협업 속에서 도시재생의 큰 가능성을 제1회 종이문화예술교육 축제현장 에서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