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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연주의 이론과 실제-12005.01.28 11:37 | 톱음악 | yismkim
http://kr.blog.yahoo.com/yismkim/27
저자 소개 1963년 연세 의과 대학 졸업 1970년 해군 군의관 소령 제대 1974년 George Washington대학 병원에서 마취과 레지던트 수료. 1974년 7월 이후 Pittsburgh 지역에서 마취 의사로 근무. 톱 연주의 이론과 실제 펴 낸 날 : 2004년 7월 1일 펴 낸 곳 : 도서출판 새롬 지 은 이 : 김용일 값 : 6,000원 톱 연주의 이론과 실제
김용일 지음 도서출판 새 롬 차 례 들어가는 말 1. 음악의 발전. 11 (1) 악기의 발전 (2) 고대 악기의 종류 (3) 악보의 발전 (4) 음계 2. 톱 음악. 21 (1) 톱과 음악 (2) 톱의 특징 3. 소리에 관한 물리학적 관찰. 33 (1) 소리의 정의, 형성과 파급 (2) 현 악기의 줄과 톱 (3) 소리의 특징 4. 톱 판의 물리학적 고찰. 67 (1) 지렛대의 원리 (2) 집 기둥의 원리 5. 톱의 소리에 대한 실험 및 연구. 73 (1) 파우더 테스트(파우더 테스트) (2) 종이 조각들로 하는 테스트(Paper disc test) (3) 소리 굽쇠 테스트 (Tuning Fork Test) (4) 이쑤시개 테스트 (Toothpick Test) (5) 톱 음의 컴퓨터 분석 (6) 음질의 원인과 음차 7. 톱 연주 법. 105 (1) 톱을 잡는 방법과 몸 자세 (2) 톱의 음의 고저 (Pitch)의 원리와 테크닉 (3) 톱 판에서 활을 긋는 부위와 음의 고저 (4) 고음을 낼 때 (5) 저음을 낼 때 (6) 비브라토(Vibrato)방법 (7) 공명과 톱 음악 (8) 송진 바르기 (9) 톱 판에서 나는 음의 기전 복습 (10) 활 (11) 톱 소리의 음질을 변화시키는 조건들 8. 그림으로 본 톱 음악을 위한 복습. 들어가는 말 음악용 톱(musical saw)의 연주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누가 시작했는지는 아직 정설이 없다. 불란서의 Jacques Keller(1900-1988)는 그의 저서 “La Lame Sonore, etude methodique"(1950년경 출판)에서 톱을 꾸부려 소리를 낸 것은 아르헨티나(Argentina)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당시는 톱을 때려서 소리를 냈으며, 음악 스케일을 따라 연주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소리를 내서 흥을 내는 정도였다고 한다. 1700경 아프리카 노예 선을 타고 미국에 온 아프리카인들에 의해 톱 음악이 전해졌다는 설이 있으며, 미시시피 고산지대 또는 아파라치아산 근처의 지방사람들이 시작했다는 설도 있다. 1800년경에 스칸디나비아에서 시작했다는 설도 있으며,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짤라진 큰톱을 두드리며 노래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레오나드 와 그레브너(Leonard와 Janet E. Graebner)가 쓴 책 『Supersaw』에는 1917-1918년경 스웨덴의 산드비켄(Sandviken)에 있는 제철소에서 일하던 두 일꾼이 작은 음악용 톱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1919년 스웨덴의 훨스박카 동네에서 랄슨( Martin Larsson)이 아버지의 톱을 바이올린 활로 연주했다고 알려져 있다. 〈Sandvik Stradivarius〉라는 음악용 톱 악기는 유명한 샌드빅(Sandvik) 제철소에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어느 직공이 여러 방법의 실험을 통해서 만들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톱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그 음질과 톱의 성능은 연주자에 따라서 다르다. 미국에서는 위스콘신주에 있는 앹킨슨에서 클라렌스 뮤셀(Clarence Mussehl)이 1919년에 톱 악기로 음악을 연주했다고 전해지며, 밀워키에 있는 Majestic Theater에서도 연주했다고 알려져 있다. 연주자의 이름이 붙은 〈Mussehl & Westphal〉이라는 톱이 연주용으로 만들어졌으며, 시중에 나와 있다. 불렉럭(Blacklock)은 연주용 톱을 발전시켜 특허를 냈으며, 시중에 나와 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음악용 톱 연주자 협의회를 책임지고 있으며, Musical Saw News를 통해 톱 음악을 소개하고, 매년 음악용 톱 연주자 훼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각국의 연주자들은 매년 캘리포니아에 모여 각기 자기의 특기를 발휘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나라의 음악용 톱 연주자의 선구자들이 톱 음악을 시작할 때에 서로 만나본 일이 없었는데도 연주하는 방법이 서로 비슷했던 것을 보면 후대의 톱 연주자들로서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 전에 톱을 두드리거나, 톱으로 나무를 자르며 그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는 했어도, 〈악기〉라는 명칭을 붙이기엔 좀 생소한 상황이라 더욱 그러하다. 현대인들의 생각엔 리듬, 소리의 강약, 그리고 음(Pitch)을 자유자제로 내며 음계에 맞추어 연주할 수 있는 때라야 악기라는 개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용 톱이 음악의 역사에는 거론 될 수 있겠지만, 악기라고 부르려면 음악인들이 동의 할 수 있는 악기로서의 어떤 공통점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 동안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하여 연구한 결과 톱을 악기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이론과 함께 악기로서의 톱을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트라이앵글(triangle), 소북 ,탬버린 같은 것도 악기로 취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음악 연주를 할 수 있는 것은 다 악기로 간주한다 해도 반박할 근거는 없다. 본인은 톱과 활이나 타악기용 작은 망치를 가지고 음악의 음계를 사용하여 연주를 했을 때부터를 음악용 톱이라고 부르고 싶다. 악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우선 쉽게 말해서 우리가 내려는 음, 즉 음의 고저, 리듬, 크기 등 여러 소리를 자유자제로 낼 수 있고, 음이 아름다워야 하고, 음악의 음계대로 실현이 가능한 음을 내는 발음체이어야 한다. 내어진 음이 아름답고, 소음과 같지 않게 음악적인 요소, 즉 사람의 감정, 정서, 사상, 문화, 종교성을 그 목적에 상달되게 도와주는 것이 악기이기도 하다. 실재로 대다수의 전문 음악가들이 음악용 톱을 악기라고 인정하기에는 어떤 약점이 있는지, 또는 아예 악기로 생각하지 않는지, 혹은 하나의 소리내는 악기와 흡사한 것으로 생각하는지는 잘 알 수 없다. 음악용 톱이 오케스트라나 큰 음악 그룹에서는 잘 안 쓰여지고 있으며, 주로 음악 쇼 같은 데서만 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악기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큰 음악 악단이나 그룹에서 쓰여지지 않는 악기들도 많이 있다. 악기마다 그 나름대로 모양과 구조, 또한 소리내는 방법이 다 다르다. 음악용 톱의 구조를 보면 음의 높이를 정확히 낼 수 있는 구조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음의 높이를 정확히 내는데는 많은 연습이 소요되기 때문에 악기로서의 톱의 대중성은 작은 편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톱의 구조와 소리내는 방법 등에 대한 간단한 예비지식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소리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하여 음악용 톱이 악기로서 소속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이렇게 소개함으로써 음악용 톱이 대중성 있는 악기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과학적인 면을 다루기 위하여 소리란 무엇이며, 악기란 무엇이며, 악기가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를 개론적으로 조금 검토하였다. 물론 음악용 톱 연주자마다 가지고 있는 톱이 다르고 그 모습과 연주 테크닉이 각각 조금씩 다르다. 어떤 일관성을 가졌더라도, 그 소리의 질, 연주 모습이 저마다 다르므로 그 중에서 몇 가지 공통점을 뽑아 음악용 톱이 어떻게 음을 낼 수 있고 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지를 다루어 보고자한다. 음악용 톱을 악기라기보다는 악기와 비슷한 흥미 있는 것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기에 저자는 음악용 톱을 음악계에서 하나의 위치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기대 속에서 체계적인 연구를 해왔다. 저자는 음악용 톱 연주를 교회와 사회활동, TV 프로그램(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TV program show, Mr. Roger's Neighbourhood program)을 통해 공중 앞에서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청중들의 호기심과 찬사를 받곤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음악용 톱 소리의 특성과 아름다운 멜로디에 매력을 느끼며 많은 질문을 하였기에 그 질문에 답하는 방법의 하나로도 이 책을 출판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음악이 아직까지 다른 악기처럼 대중성을 가지기에는 아직 먼 것같이 느껴진다. 한국에 톱 음악이 알려진 것은 고 황재경 목사님에 의해서 인데 그는 1930-1938년 경 한국에 선교사로 와 있던 앤더슨(Wallace Anderson)목사에게서 배웠다. 그는 활로 톱의 등을 긋고서 공명이 있는 동안 톱의 판을 여러 각도로 구부려서 여러 다른 은을 내는 공명법으로 연주를 하였다. 1057년 당시 미국서 한국을 방문한 고 황재경 목사의 톱 연주는 본인을 매료시켰다. 그 연주 후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물었는데, 그는 기본적인 것을 알려주고, 후에 흉내를 내며 고전 끝에 이렇게 책까지 내게되었다.
1. 음악의 발전 1) 악기의 발전
음악은 인간 삶의 사회 활동 중 하나이다. 음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 수는 없으나 음악인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대화의 한 형태라고 하며, 그래서 이것은 각 개인 간에 또는 그룹 안에서 서로 교통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한다. 다른 학설로는 동물의 소리를 흉내 내는데서 음악이 시작되었다는 추측이 있다. 인간이 악기를 사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최초의 기록은 “유발이 수금과 퉁소 잡은 자의 조상”이라 말이 나오는 기독교의 성경인 구약성서 창세기에 있다(창세기 4: 21). 또한 구약성서 에스겔서(28:13)에 보면 하나님이 “두로 왕이 창조되던 날에 이미 소구와 비파도 준비되어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악기 이야기가 있지만 음계와 악기가 노래 자체보다 먼저 있던 것은 아니다. 흥이 나는 감정을 좀더 아름다운 소리로 내려하는 노력에서 음악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음악은 야만인, 원시인, 문화인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통용되었다. 처음에는 사회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차츰 악기의 도움으로 종교와 마술에도 쓰여졌다. 옛 히브리인들도 음악과 악기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 구약성서에서는 노래와 춤은 물론, 악기에 대해서도 20여 종류 가까이 언급하고 있으나 악기의 그림이나 연주 방법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인접 민족들과(애급, 바빌론, 앗수르) 아랍 사람들에게서 추측을 할 수 있는 재료를 얻게 된다.1) 에집트 역사에 보면 B.C. 4,000년경에 사람들이 접시나 막대기를 서로 부딪쳐서 혹은 쇠막대기로 딸랑 소리를 내며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 후로 음악이 계속 발전하여 큰 신전에서는 승려들이 합창단을 훈련시켜서 예식 때 노래를 부르게 했다. 또한 궁중악사 제도가 있었는데 그들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타악기, 관악기, 여러 가지 하프 등을 사용해서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집트에서처럼 많은 악기를 발전시키지는 못했으나, 히브리 사람들은 시편과 같은 성가의 내용을 전하고 있으며, 그들의 성경에는 하프, 심벌, 북 등 여러 가지 악기를 말하고 있다. 기원전 900년경 예루살렘 솔로몬 성전에는 트럼펫과 현악으로 반주하는 합창단이 있었다고 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음악들은 성악에 치중하고 있으며 악기들은 반주만을 할 정도였다. 성악의 거의 대부분은 음이 높았으며, 거친 소리로 불러졌고, 서양 음악과는 달리 운율적이고, 동양적이었다.2) 기원전 1,700년경 민족들의 이동과 더불어 음악도 전파되어 기원전 1000년경 그리스에서는 음악을 글로 표시했고, 그후로 기원후 31년경 그리스는 음악 발전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480-524년경 이태리의 보에티우스(Boethius)는 그리스의 철학사상을 구라파에 소개하면서 그리스의 음악도 함께 소개했다. 800-1000년경에는 아랍의 예술, 과학, 문화 등이 남부 유럽에 영향을 주며 음악도 함께 소개되었다. 기원전 6세기에 피타고라스는 줄을 진동시켰을 때 진동하는 줄의 길이에 비례하여 음(Pitch)이 변한다는 것을 계산했다. 그는 줄을 1:2의 비율로 하여 1에 해당하는 선을 진동시켰을 때는 2에 해당되는 선을 진동시켰을 때 낸 음보다 한 옥타브(여덟 음) 차이가 나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줄을 2:3의 비율로 나누었을 때는 2에 해당되는 선을 진동시켰을 때가 3에 해당되는 선을 진동시켰을 때 낸 음보다 다섯 음계가 차이가 나며, 3:4의 비율로 나누었을 때 3에 해당하는 선을 진동시켰을 때가 4에 해당되는 선을 진동시켰을 때 낸 음보다 4음계가 차이가 나는 등 이렇게 규칙적으로 변해 나가는 것을 발견했다.3) 여러분들은 유리컵에 조금씩 다른 양의 물을 넣고 컵을 두드려서 서로 다른 음을 내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 방법도 그리스의 피타고라스가 이미 실험했다고 전해진다. 피타고라스는 음악계의 기초를 세운 자로 볼 수 있으며, 음악의 법칙과 이론은 중세에 이르기까지 이 학설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불 수 있다.4) 피타고라스는 음악역사에 있어 가장 과학적으로 악기와 음의 관계를 연구한 원조라 할 수 있다. 2) 고대 악기의 종류 현악기를 보면 활로 켜는 것, 퉁기는 것, 치는 것, 부는 것 4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악기 줄을 활로 그어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같은 것이 있다. 두 번째로는 연주자가 줄을 퉁겨서 소리를 내는 것이 있다. 하프가 그 중의 하나로 손가락을 사용하여 퉁기거나 혹은 나무나 쇠 또는 작은 상아 조각을 사용하여 퉁긴다. 하프 외에도 벤죠, 기타, Lute, Lyre, 만도린, Sitar, Ukulele, Zither 등이 있다. 하프시코드(Harpsichord)도 원래는 줄을 퉁기는 것인데 때로는 Keyboard instrument로
그림 1 Lute 분류된다. Lute는 기원전 1500~1600년대에 가장 많이 알려진 고대 악기이다. 사람들은 이 악기가 동양에서 구라파로 왔다고 본다. 나무로 된 Lute는 배(Pear) 모양을 가지고 있는데 6쌍의 줄이 있다. 왼 손으로는 줄을 누르면서, 연주자는 오른 손으로 줄을 퉁기거나 때려서 소리를 낸다.5) 세 번째로, 줄을 망치로 때려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있다. 고대의 악기로 Clavichord와 Dulcimer 혹은 Cimbalom6)이 있는데 그것들은 망치로 두드리는 줄들이 있는 악기이다. 줄을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로는 피아노가 대표적이며, 보통 Keyboard 악기가 여기에 속한다. 네 번째 종류의 현악기로는 악기의 줄을 바람에 의해 진동하게 해서 소리를 나게 하는 것이다. Aeolian Harp가 여기에 속한다. 이 악기는 오케스트라에 쓰여진 적이 없다고 한다. Aeolian Harp7)는 Aeolian Lyre 이라고도 불리는데 음악적으로는 골동품에 속하는 악기이다. 이것은 얇은 섬유성 나무 상자로 되어 있고, 8-15개의 가는 창자로 만든 줄(catgut) 또는 쇠줄이 끼워져 있다. 이 상자를 창문이나 문이 열린 곳에 놓아두면 바람이 줄을 진동시켜 자연적인 화음을 내게 된다. 그 이름은 그리스의 바람의 신 〈Aleolus〉에서 왔다고 한다. Lute(그림 1)는 대단히 오래된 악기이다. 그 모체와 목은 큰 만도린과
그림 2 Lyres 비슷하나 머리 부분이 목에서 직각으로 꾸부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8)
그림 3 Sitar Lyre(그림 2)는 옛날 그리스에서 노래와 시를 낭독하며 쓰이던 악기로 음악과 시의 신 아폴로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큰 가지 같은 갓의 위로 뻗쳐 있는 빈 공간에는 소리내는 판이 있다. 이 가지들은 3-10개의 줄을 달은 건널목 또는 기반(yoke)이 있다. 이 Lyre(Fig 5)는 유프라데스강가 스메르지방에서 발견되었는데, 기원전 2800년경의 것으로 추측한다. 스메르인의 Lyre는 한쪽은 길고 다른 한쪽은 짧은 좌우의 대칭성이 없는 악기로, 악기의 한쪽에 소리 공명 통의 연결 부분에 소의 머리나 소 모양의 조각 무늬가 있고, 9-11개의 줄을 가진 악기이다. 이것은 다윗 왕의 Lyre라고 불려지기도 한다.9) 이집트의 Lyre는 기원전 2000년경에 만들어졌다고 본다. Sitar(그림 3)는 인도나 페르시아에서 나온 현악기이다. 손가락으로 퉁기는 본선 6-7개의 줄이 있고, 퉁기지 않는 12-20개의 공감 선이 있다. 이 공감 선들은 본선들이 퉁겨졌을 때 같이 진동한다. 이 악기는 약 12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공명 원리는 톱판 전체가 마치 가상의 공명 선들이 부착되어 공명을 일으키는
그림 4 Ukulele 것과 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퉁기지 않아도 공명해서 소리를 크게 하는데 도움되는 Sitar의 발음 원리는 톱의 판을 구부려서 S 형태로 만들었을 때 중간 부위에서부터 상하로 공감 진동이 되어 퍼져나가는 톱날의 공감 공명 원리와 비슷한 현상이다.
그림 5 Dilruba & Esraj Ukulele(그림 4)는 하와이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현이 4줄 있는 악기이다. 폴트갈의 Taropatch fiddle 악기의 모양을 가졌다. 음의 높이는 A, E, C, G 선으로 조율된다. 연주자는 줄을 솔로 쓸어내는 동작으로 소리를 낸다. Ukulele 음악은 보통 한음보다는 여러 손가락으로 눌러서 화성 음을 내도록 쓰여져 있으나, 연주자는 악보를 읽을 필요가 없다.
그림 6 Gopichant Dilruba나 Esraj(그림 5)같은 악기들도 Sitar와 같이 공감선(Sympathetic strings)을 가지고 있다. Gopichand(그림 6)는 대나무를 길이로 반을 갈라서 한편 끝(제일 윗부분)은 그대로 두고, 그 쪼개진 두 대나무 사이의 제일 끝에다 아래 부분만 가죽으로 씌운 작은 나무통을 부착시켜 만든 악기이다. 쇠줄 한 쪽을 작은 나무통 바닥 가죽 판에 부착시키고 다른 쪽 끝은 대나무 윗부분 끝에 붙인 줄 감개에 연결시킨다. 갈라진 대나무 양쪽 가지를 왼 손으로 잡고 오른 손으로 줄을 튀기는 동안에 왼손으로는 줄의 팽팽함을 변화시켜서 소리의 고저를 내게 한다. 3) 악보의 발전 음악의 요소를 보면 음의 길이(Duration), 음의 높이(Pitch), 소리의 강약(Dynamics), 음질(Timbre), 기본음(Fundamental tones)과 배음(overtones), 파장의 모양(Wave shapes) 등이 있다.10) 음악의 소리를 듣는데서 오는 느낌은 각 개인의 문화적, 사회적, 교육적인 배경을 가진 기억을 통해서 재해석된다. 현악기의 줄의 길이와 굵기, 관악기 몸통의 길이와 넓이, 북 머리의 넓이와 조임 등에 따라 그 악기가 내는 음은 서로 다르다. 악보의 역사를 보면 9세기에 사람들은 네우마(neumes; nooms로 발음하는 그리스말로서 의미의 뜻을 가지고 있고, 악보 기록의 방법이다) 악보표기 기호를 사용하여 음악을 기록하였다. 그 말은 모양, 싸인, 지시 봉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의 Neuma에서 나온 것으로, 연주자에 의하여 손으로 쓰여졌다. 그것은 단지 멜로디의 흐름을 지적한 것으로서, 음의 높이나 박자의 길이를 표시한 것은 아니었다. 11세기에 들어와서야 아레조(Guide de Arezzo, 995~1055)가 음악가들이 정확한 음을 낼 수 있도록 4선의 악보 체계를 소개했다. 그는 음에 이름을 붙였으며, 막대기 모양의 표시와 평행선을 사용하였다. 작은 막대기 기호로서 4개의 선 위에 처음으로 음의 높고 낮음을 정확히 표시하였다. 12세기에 불란서에서는 지금도 카톨릭 교회에서 사용하는 스퀘어 노트(square notation)가 만들어졌는데, 그 방법에 있어 멜로디는 정확히 지적하였으나 악보기록이 불충분하여 수도회나 교회에서 단체로 노래할 때는 인도자가 있어서 음악의 리듬을 몸짓을 써가며 이끌었다. 악보 표기는 이렇게 발전하여 17세기에 들어와서 지금의 정률 표기법(full-score notation)이 시작 됐다.11) 그림 7은 온음계 C 장조의 음을 피아노에 표시한 그림이다. 4 음계가 기본이다. 그림 8은 반음계의 12음을 피아노 건반에 보이고 있다. 중세기의 기독교 문화에서 음악은 신성의 근원에서 나왔다고 생각했다. 반면 구라파의 음악 학설은 기독교적 배경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발전했다. 수세기 동안 음악에 대해 지적인 이론이 있었다. 그러나 17세기 후반과 18세기 초반에 일어난 문예부흥으로 인해 사람들은 음악에 대해 다른 면을 보게 되었다. 어떤 이들은 음악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의 정서를 돕는데 음악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청중들은 음악적 정서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음악은 서로 정서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언어라고 보기 때문에 음악 연주 때 음악가와 청중사이에 서로 추상적인 언어로 대화를 가진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12) 오래 전 중국 사람들은 음악에 마력적인 힘이 있고, 즐겁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었는데, 그들은 음악이 우주의 질서를 반영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원전 200년경 중국에서는 정확한 음의 체계를 세우기 위해 왕궁에 음악 부서를 세웠다. 중국 음악은 5음계(Pentatonic scale, five-tone)이며, 반음이 없고, 그 5음계는 피아노 건반의 다섯 개의 검은 키s와 같다.13) 기원전 1,200년경 인도에도 음악의 전통이 있었는데, 그들은 음악이 인간의 근본적 삶과 관계한다고 믿었다. 또한 그 당시에 이미 음악이 종교적으로 많이 이용되었으며, 기원전 300년경에는 음악 학설이 나왔고, 음악가는 관악, 현악, 타악기 등을 연주했다. 인도 음악은 전음계와 반음계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온음계(Diatonic scale)에 가까운 음계를 사용했다. 일반적인 음계의 음을 사용하는 대신 인도의 작곡가들은 Ragas라고 불리는 복잡한 방법을 따랐다. Ragas는 어떤 음들 사이에서는 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하지만 대신 다른 음들은 생략하게 만든다. 그들은 연주를 하는데 있어 감정적인 느낌뿐 아니라 철학적인 의미들까지도 나타내게 한다.14)
그리스 사람들은 음계를 알파벳 글자로 표시했는데 그 당시에는 4음계밖에 없었으며, 이것은 지금의 피아노 음 C, D, E, F와 같다. 그 후 발전하여 4음 음계를 두 개 붙여서 8음 음계를 만들었으며, 이것을 이용하여 음의 높이를 구분했다. 그 방법은 현재 통용되는 장조와 단조 음계의 선조가 된다. 그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다른 지역 어느 사람들보다 더욱 철저하게 음악 학설을 확립했다.15)
그림 9 동양과 서양의 음계비교 우리가 사용하는 피아노는 균등하게 나누어 음이 조정되어 있는 악기이다. 이것은 음 사이에 간격 차가 일정하다는 말이다. 각 각의 검은 key 는 C# 또는 Db 같이 두 개의 음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이 두 개의 음은 정확히 말해서 같지 아니하다. 이 균율적으로 나누어진 음들이 실제로 적당한 크기 의 건판 악기가 되게 하고, 정확한 음에서 연주하도록 해준다. 바이올린 같이 지판(fingerboard)없이 만들어져 있는 현악기는 연주자로 하여금 C# 와 Db 을 다른 음으로 낼 수 있게 한다. 좋은 귀를 가진 성악가는 이 구별된 소리를 낼 수가 있다. 서양 음계는 반음이 있어도 동양 음계는 반음이 없다. 한국 음계는 도(황), 레(태), 미(중), 쏠(임), 라(남)이고, 중국 음계는 도(궁), 레(상), 미(각), 쏠(지), 라(우) 혹은 이것을 금, 목, 수, 화, 토(반음 중 화가 없음)의 다섯 음계로 되어 있으며, 서양 음계는 기본인 도, 레, 미, 파의 네 음계를 중복시켜 도, 레, 미, 화, 그리고 쏠(도) ,라(레), 시(미), 도(화)의 팔 음계처럼 쓰여지고 있다.
2. 톱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