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 심는 법 (상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상추 키우기
상추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 채소이다.
잎상추는 포기로 수확하는 ‘포기 상추’와 한 장씩 잎을 따는 ‘치마 상추’로 나누며,
잎 색깔에 따라 녹색을 띠는‘청상추’와 붉은 색을 띠는 ‘적상추’로 나눈다.
여름철에는 청상추가 재배하기 용이한데 특히 ‘하청’ 품종이 발아가 잘된다.
1. 포트에 들어 있는 모종이 상하지 않게 주의해서 다룬다.
2. 옮겨 심기 전에 물을 흠뻑 뿌려주고 2-3시간 그늘에 두었다가 모종을 꺼내
20-30cm 간격으로 심는다.
(심는 간격은 잎을 따먹는 상추는 20×15cm가 알맞으며,
좁혀 심고 싶다면 15×15cm나 10× 15cm까지도 무난하다.
그러나 결구상추는 30×30cm, 반결구상추는 25×25cm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다.)
3. 상추는 이식성이 뛰어나 아무렇게나 옮겨 심어도 잘 자라는 편이다.
그래도 옮겨 심기를 하고 난 뒤 물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상추는 뿌리가 잘 발달되지 않으므로 밑거름을 넉넉히 주는 것이 좋다.
옮겨 심을 밭은 반드시 퇴비를 조금 넣고, 깻묵도 넣어 1-2주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5. 다른 작물이 있는 밭(양파, 마늘, 열무 등의 사이)에 상추를 옮겨 심은 경우
이들 작물을 수확한 후 상추 포기에서 10cm 정도 떨어진 곳을
호미로 파내고 퇴비를 넣은 다음 흙을 덮는다.
6. 수확은 밑동부터 바깥의 잎을 한 장씩 깔끔하게 떼어낸다.
(주의 : 수확할 때 아랫잎을 줄기에서 바짝 따주어
줄기에 상추 잎이 남아 있지 않게 한다.
줄기에 덜 딴 잎이 남아 있으면 이 부분이 짓물러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공기가 안 통해 잎이 상한다.
복잡한 곳의 상추를 솎어주거나 잎을 따내어 공기가 잘 통하게 해주어야 상하지 않는다.
7. 수확 때 다음 성장을 위해 큰 잎 1장을 포함하여 6장 정도 남기는 것이 좋다.
8. 상추는 수확 기간이 길어 웃거름이 필요하다.
웃거름은 파종 후 2개월, 또는 아주 심은 지 1개월 정도 지난 후
포기에서 10cm 정도 파내고 퇴비를 한 주먹 넣고 흙을 덮어준다.
그 이후에도 여유가 되면 깻묵액비를 20배 정도 희석하여 뿌려주면 잘 자란다.
(거름 기운이 충분한 밭에 자란 상추가
척박한 밭의 상추보다 잎도 연하고, 통통하고, 아삭거리는 맛도 좋다.)
특히 여름재배에서 비료가 부족할 경우에는 추대가 빨라지므로
밑거름과 웃거름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9. 상추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로는 균핵병, 흰가루병, 노균병이 있는데,
텃밭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병해 발생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 진딧물이 달려들기도 하지만
포기간격을 다소 넓게 심어 통풍과 햇볕을 잘 받게 하고
지난해 심었던 장소에 또 심지 않으면 병해충 발생이 없는 상추 생산이 가능하다.
진딧물이 많이 붙어 있는 경우는
유통기간이 지난 우유나 요구르트를 물에 2-3배 희석해
진딧물에 분무해 주면 없어진다. 희석액을 분무한 뒤 2-3일 뒤
맑은 물을 뿌려주어 우유 성분이 붙어 끈적거리는 것을 씻어주어야 한다.
10. 모종을 심은 뒤 가끔 밑동이 잘려나가는 경우,
이는 거세미 나방의 애벌레가 상추 밑동을 잘라버린 것이다.
잘린 밑동을 뿌리째 뽑아 흙을 뒤져보면 거세미 애벌래를 잡을 수 있다.
상추 물주기
옥상 상자텃밭에 심은 상추 모종이
두 달 가까이 됐는데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자꾸 잎 끝이 마른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잎 끝 마름병이라고 한다.
물을 많이 줘서 발생한 병해라고 한다.
1) 상추 모종 뿌리가 활성화 되기 전에 텃밭 표면이 말랐다고 물을 흠뻑 주면
표면 아래 상토는 물기를 계속 머금은 상태로 있게 된다.
2) 물 흡수 능력이 약한 상추는 과습에 의해 잎 끝이 마르는 병해를 입게 되고
3) 제대로 성장할 수 없다.
4) 상추는 뿌리가 옆으로 퍼져 자라는 성질이 있으므로
한꺼번에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텃밭 표면이 젖을 정도 만큼만 주도록 한다.
2) 햇볕과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물은 이틀에 한 번 아침이나 저녁에 줄 것.
3) 상추가 충분히 성장하여 뿌리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매일 아침이나 저녁에 주는 것이 좋다.
상추 재배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