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3~4일 진양기맥 10회차(용산치~남강댐(진양호))
참석자 : 윤길현 대장외 7명
산행지 : 용산치~남강댐 (10.54km)
우리는 보통 기맥과 정맥의 이름을 따올 때에는 강이름을 빌어온다.
그런데 진양기맥을 걸으면서 왜 남강기맥이 아니고 진양기맥이라고 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그 해답을 마지막 회차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
맥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분수령인 마루금을 밟고 산행을 한다.
그런데 우리가 걸었던 길은 남강과 황강을 가르는 남강기맥을 걸은 것이 아니고
진양호로 흘러들어가는 물과 그렇지 않은 물과의 경계를 걸은 것이다.
남강은 진주시를 지나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곳까지 이름이다.
남강이 진주에서 진양호를 만나 합류했다가 진주를 지나서도 남강이란 이름으로 불리운다.
진정한 남강기맥은 한우산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남강합수점까지 이다.
대략 25키로 정도 맥의 길이가 길은 진주 진양호로 가는 곳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남강기맥이 아니고 진양기맥으로 불리우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회차에 바위가 굴러가서 진주성을 쌓으려고 했던 곳이 명석면인데 그곳에서 물줄기를
따라가보니 진주성으로 흐른다.
오늘은 명석면을 지나 용안치에서 시작한다.
버스가 선 곳은 매점이 들어서 있으나 새벽이라 문이 닫혀있고 그곳의 옆의 길로 올라가 산으로
이어진다.
메마른 산야에는 눈이나 비가 없어 마른가지와 건조한 땅으로 인하여 먼지가 제법 인다.
오늘은 졸업산행으로 산행길이가 10키로 안팎이고 그리 높지 않은 산을
걸어가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시간안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에서 산악회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고 산행은 조용한 숲속을 지나간다.
간간히 들리는 개짖는 소리를 벗삼아 산행을 한다.
졸업 준비도 잘되어있고 이상학 회장님, 김종운 대장님, 이주희 고문님, 17기일동과 정맥팀에서도
후원을 해주어서 어렵지 않게 졸업식을 치룰 수 있을 것 같다.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이 지면을 통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산행은 초반 3시간을 쉼없이 진행한다. 8명이 산행을 하기 때문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진주시와 진양호를 보면서 즐거이 걷는다. 다만, 가끔씩 있는 오름을 오르다 보면 뒤분들과
사이가 벌어져 조금씩 보조를 맞춰서 걷는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지나기 때문에 완전히
하산했다가 다시 올라가야 했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을 뿐 그다지 어렵지도 않은 산행이었다.
밥자리를 잡기 위해 진행하다보니 진주에 거의 다 와서 밥자리를 잡았고 쉘터를 치고 준비를 잘
해오신 회원님들 덕분에 맛있는 아침을 먹게 되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진양호를 내려다보는 멋진 진양호 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진양호의 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버스에 올라 산행을 마친 시간은 10시였다. 그러니 6시간을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산행을
한 것이다.
지난번 낙남정간 산행후 씻었던 캐리비안으로 가서 목욕을 하고 장어 맛집으로 유명한 유정장어
집에서 졸업식을 했다.
이번에 산삼주를 가져오신 이환희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주 맛있게 산삼주 잘 마셨습니다.
그동안 진양기맥 산행을 하느라 고생하셨고 다음 한강기맥에서도 멋진 산행을 이어가기 바랍니다.
기맥종주대 화이팅